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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고3때부터 사귄 여자친구가 있어. 지금 거의 1년 다 사귀어 가는데 과거 때문에 너무 힘들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나 혹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언이나 경험 들어보고 싶어서 글 적어 봐
나도 알아 과거는 다 지난 일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는 걸,, 그런데도 이젠 여친이랑 같이 있는 시간에도 계속 떠오르고 나 혼자 우울해지고 힘들어해서 견딜 수가 없어,, 괜찮다면 내 얘기 한 번씩 읽고 답글 달아줬음 해
당시에 그때의 내여친은 사귄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가 있었고 난 여친을 정말정말 절실하게 사랑했었어. 그때 여친이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거나 둘이서 나 혼자 두고 매점 갈 때 받았던 상처가 너무 커서 아직도 그때의 힘듦을 잊지 못하고 있어,, 내 여자친구 말로는 자기도 여자를 좋아하는 게 처음이라 혼동스러워서 자길 좋아하는 남자애 고백을 받아줬던 거래,, 그리고 남자를 만나보면서 나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들었고 그 후로 남친보다 날 더 좋아하는 자길 볼 수 있었대, 근데 그때 걘 자기 마음 알아보자고 아무 마음도 없는 사람과 사귀었고,, 사귀기 전에도 나한테 마음 있었으면서 그 남자애 고민상담을 나한테 다 하고,,ㅋㅋ 이건 두 사람에 대한 예의가 정말 없다고 생각해,,
암튼 난 이미 상처 받을대로 다 받았고 희망도 없었지,, 난 더 나 자신한테 혼동이 오고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었어. 그때 입시 때문에 정신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지고 맨날 울고 그랬어.. 걘 어떻게 보면 동시에 두 명을 좋아하고 있단 건데 한 명이랑 사귀어보고 걔랑은 아닌 거 같으니까 나한테 왔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난 짝사랑을 많이 해봤던 사람인 만큼 사람 마음 가지고 마음도 없는데 데이트 하며 만나고 이런 거 전부 다,, 너무 충격이었어,,
난 원래도 짝사랑을 많이 했었어,, 그래서 짝사랑이 얼마나 슬픈 사랑인지 잘 알아. 근데 내 여친은 짝사랑을 해본적이 없어, 짝사랑을 해본게 내가 처음인데 처음 짝사랑이 잘 이뤄져서 짝사랑의 힘듦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해 ,
이 친구랑 내가 사귀게 된 것도 남들한테 떳떳하게 말할 수 없을 만큼 그렇게 건전한(?) 만남은 아니야, 그 친구는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었고 어쩌다가 분위기가 타서 내가 내 마음을 솔직하게 말했거든,, 거기서 걔가 자기도 같은 마음이라고 받아준 거고,, 그래서 내가 나랑 사귀고 싶냐, 했을 땐 사귀고 싶다고 했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겠다고 했었어, 근데 걘 그러고도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걔랑 사귀었어,
걔가 나와 그 남친이랑 동시에 사귈 동안 ( 그냥 양다리지..ㅎㅎ) 나 혼자 두고 들이서 매점을 간다던가 그 남자애가 여친한테 아무렇지 않게 내가 옆에 있는데 스킨십을 한다던가,, 그 남자앤 몰랐겠지..ㅎㅎ그리고 내가 여친 옆자리였고 그 남자애는 옆반이었는데 내 자리에 앉아서 내 여친이랑 얘기하는 모습,,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순간을 노리고 자꾸 내 자리에 앉아있는 그 남자애..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어, 그게 하나하나 다 나한테 상처였고 지금도 적으면서 눈물이 나와.. 그때 받았던 내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고 날 괴롭혀.. 여친 만나는 그 초반엔 잘 잊고 지냈는데 성인 되고 나서 장거리가 되니까 더 날 괴롭혀
그리고 여친이 그 남자애한테 드디어 헤어지자고 한 날, 내 여친은 그 남자애랑 헤어질 때 눈물도 보였어,, 이유도 그냥 입시가 힘들다는 핑계.. 내 입장에선 정확하게 거절한 거같지 않아 보였어. 남친이랑 헤어질 때 눈물을 보인 게 연기라고 나한테 말했었고 그게 걔 입장에선 별 마음 없이 헤어진 거라 말하고 싶은 거겠지만 내 입장에선 충분히 그 남자애한테 여지를 주는 거 같은 행동으로 보였거든, 실제로 그 남자애가 내 여친 친구들한테 꼭 포기 안 하고 입시 끝나면 다시 고백해보겠다고 했었고,, 헤어지고 나서도 인사하고 다니고,, 난 정말 기분이 안 좋았어, 그래서인지 난 여친을 잘 못 믿게 된 거 같아.
이런 일들이 있었으니까, 거절도 잘 못하고 자기에 대한 결단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그리고 전에도 전남친 관련해서 나한테 거짓말 들킨 적도 있고,, 같은 대학 선배가 폰 가져가서 연락해도 되냐고 했을 때도 아무말고 못했던 적도 있었어. 내가 너무 힘든데, 헤어지는 건 너무너무 싫고 얘도 현재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내가 한시라도 빨리 이런 과거에서부터 극복하고 떨쳐내야 우리의 미래가 보일 거 같은데 그게 잘 안 돼,
참고로 이건 어렸을 때 관심이 고파서 그랬던 거지 진심으로 사귄 사람은 없었고 금방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났대,, 자기의 너무 부끄러운 과거라고 이젠 안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는데,,
혹시 나와 비슷하게 과거에 대한 힘듦이 있어서 현재 연애가 힘든 사람이 있을까,,? 같이 극복해나가거나.. 아니면 극복했었다면 어떤식으로 극복했는지 너무 알고 싶어
지금 레주가 힘든 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극복하고 싶다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헤쳐보는 게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정확히 왜 힘든 건지 고민해보고 어떤 감정이 뒤섞여있는지 차근차근 분류해보는 건 어때? 애인이 원망스러운건지, 네가 너무 못나게 느껴지는건지, 애인의 전남친이 미운건지 정확한 이유가 뭘까 고민해봐
맞는 말이야.. 사실 내 감정이 너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기분이라 너무 혼란스러워,, 과거의 애인이 원망스럽기도 해, 하지만 사랑하고,, 애인의 과거까지 내가 사랑해줄 수 없는 거일지도 몰라. 나한테 이런 상처를 줘서 너무너무 미워,, 그래도 서로가 없으면 안 돼,, 난 과거에 대한 생각을 너무 떨치고 싶은데, 지금 연애에 집중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된다,,
나는 비슷한 경험은 없지만 사람은 쉽게 안변한다고 생각해.. 관심이 고파서 사람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남이 자기한테 보이는 관심이 자존감 올리는 수단이라서 여지 남기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그런 사람들은 본인 결핍 채워줄수 있는 자기만 바라보는 사람 옆에 두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관심받고 사랑받거 싶어하더라 이건 내 생각이고 근데 그 후에 그런 비슷한일 없었다면 스레주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여자친구 믿어봐 스레즈도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래도 현재에 집중해봐 서로 좋아하잖아
나는 레주가 힘들어하기보다 자존감을 높였으면 좋겠어
이미 상대와 이루어져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불안감이 높고 과거가 신경쓰이고 하는 내용들은
그 나이대에 어쩌면 당연스러운 일이기도 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준다면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거야
예를 하나 들어주자면
난 평소에도 당연스럽게 애인이 바람 필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내가 애인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사람이고 나를 놓친다면 애인 손해지 내 손해가 아니거든... 그리고 내 애인은 그렇게 바보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것이란걸 알고 있어
이런식으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주길!!
답변 고마워,,! 나도 그런 비슷한 생각 때문에 믿음이 잘 안 가고 그걸 여친도 느껴서 힘들어하는 상황이야,, 건강한 연애라는 생각은 안 들더라,, 그 후에 같은 대학교 선배가 폰 가져가서 연락해도 되냐고 했을 때 애인있다고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던 거,,? 그거랑 전남친 팔로우 팔로잉 다 끊어냈다고 했는데 두 명이나 걸린 적이 있었고,, 사귀었던 남자애 이름도 다른 이름 말하면서 거짓말 친 적이 있어,
나한테 지금 가장 필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면 좀 괜찮아진다..ㅎㅎ 나도 나한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자존감이라고 생각해, 일단 자존감부터 올려야겠다! 고마워! 마음에 잘 새겨놓을게,,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은 없지만 나는 바이고 남친 사귀던 와중에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느껴서 헤어졌던 경험이 있어. 굳이 여친을 대변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두사람에게 동시에 호감을 느끼는건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을거라 여겨져. 하지만 그 다음의 행동부터가 그 사람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본인 마음의 혼란으로 누군가에게 상처입히는 것 자체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야. 여친은 의도가 없었을지라도 레주가 상처받은 팩트는 변하지 않아. 불안이든 미움이든 걱정이든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 레주가 갖고 있는 감정이 무엇이든 그건 어쩔 수 없어.
내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연애중에 여친이 레주에게 확신을 못주는 사람이라는건 분명해보여. 상대를 불안하게 하고 걱정시키는 사람은 좋은 연애 상대가 아니야. 좀 더 단호해져도 될 것 같아. 설령 싸우게 되더라도. 거기서 어긋나면 그 사람은 인연이 아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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