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농담같지? 근데 진짜 되더라 내 인생.. 어릴 때 부모님이 주식 투자로 돈날리고, 공부 좀 잘하면 인생 펼까 했는데 대학 들어가니까 현타만 오더라. 다 고급 과외 받고, 좋은 옷 좋은 차 갖고 있는데 나만 쩌리 같아서 타고난 신분은 어쩔 수 없구나 존나 현타왔다. 그래서 휴학하고 방에 쳐박혀 있기도하고 그냥 사라지고 싶어서 짐 정리하고 그랬는데 한 카페 글이 날 살렸다. 아프면 그냥 펑펑 울어보라더라. 원망이 나오면 원망이 나오는대로 소리지르면서 그냥 울어보래 홀로그램 우주설 알아? 유튜브 찾아보면 나오는데, 거기 세상이 다 가짜라고 하거든? 이 세상을 만드는건 에너지고 파동이다, 그리고 실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뭐 이런 소리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게 그거였음. 그리고 이 세상을 만드는게 파동이니까, 그 에너지를 빼주라는 거지 그리고 그 에너지 빼는 게 화내고 펑펑 우는 거임 여기서 핵심은 그냥 울고 끝내면 안 되고, 거기서 이 세상이 가짜라는걸 느껴야함 이게 뭔 개소린가 싶지? ㅋㅋㅋ 나도 첨엔 그랬음 근데 울다보면 어느순간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어지는 때가 온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울고 있지?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일인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별 일 아닌데? 싶을 때가 옴 그때가 인생을 바꿀 찬스임. 내가 왜 우는지 이해가 안된다 = 사실 그게 "이렇게까지" 화내면서 울만한 일은 아니었다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거임. 그러면 그동안에는 내가 그 일로 우는게 당연했거든? 근데 새롭게 인식한 순간 내가 우는건 이상한 일이 되는 거임 그 순간 나를 울리는 이 에너지를 만드는 일을 멈추게 됨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거임 왜냐면 이렇게 날 울리는 일을 현실세계로 투사하는 걸 줄일 수 있으니까. 근데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면 이걸 청산해버릴 수 있음 그건 바로 용서하는 거임 내가 "이렇게까지" 화낼일이 아닌걸 잘못보고 있단 걸 깨달았잖아. 그러면 내가 화를 낸 상대에게 미안함이 올라오고, 이 상대를 용서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거든? 그러면 그 상대를 용서하면서, 내가 그동안 잘못봤다 용서하겠습니다 하면 됨 가끔 와 날 생각해서 한 말인데 진짜 반대로 봤다, 하면서 감사까지 올라오는 상대도 있음 그럼 감사하기 까지 해주면 젤 조음 예를 들어볼까.. 너무 일을 꼼꼼히 확인해서 ㅈㄴ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었음. 그 사람이 너무 싫어서 내가 몇시간동안 막 욕하면서 울분을 토했었음 막 울다보니까 어느순간 지치면서 생각이 안돌아가데? 그때 곰곰히 잘 생각해보니까 그 상사가 고쳐준 일 때문에 높은 사람한테 지적을 안받았어 오히려 꼼꼼하게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다? 그러면 그 사람의 꼼꼼함은 날 괴롭히는 게 아니라 날 도와준거자나, 고맙자나 이걸 느낀 순간 그 사람이 용서가 됐음. 그리고 내 주변에서 꼼꼼함으로 날 괴롭히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함. 이런식으로 사람들 용서하고 울고불고 풀다보면 점점 주변이 바뀌는게 보인다. <<<돈도 이렇게 용서할 수 있음ㅋㅋ >>> 우는게 돈드는 것도 아니고 밑져야 본전이잖아? 인생 ㅈㄴ 안풀린다, ㅈㄱ싶다 이런 생각 들면 한번 해봐 인생이 바뀔지 혹시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