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주고 싶은말 (47)
2.🌈🌙퀴어판 달님께 소원 비는 스레 5판🌙🌈 (734)
3.좋아하고 싶다 (1)
4.컴오버 (13)
5.💗 선생님 짝사랑 스레 4판 💝 (225)
6.너에게 (29)
7.🤎 (204)
8.파랑 (213)
9.나도 모르겠어요 (11)
10.보고싶당 (1)
11.영원한 내 다소니에게(선생님) (110)
12.긱사 고등학교다. 룸메랑 사귄다 (175)
13.. (4)
14.부모님에게 양성애자인걸..알리고 싶은데 쉽지않네 (2)
15.호감표현 거절한 사람한테 다시 호감표현 (2)
16.제일 친한 친구 좋아하는거 같은데 어떡함 (26)
17.🍀 대나무숲 13 (269)
18.나 좋아하는거 티나는 애 (6)
19.2030 많아? (1)
20.아 답답해 좋아한다고 (6)
24.11.03
솔아 안녀엉... 혼자라도 너한테 이렇게 말건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네 요즘 뭘 해도 다 너야 그래서 쓰기 시작했어 이건 절대 안 보여줄거야 네가 나랑 같은 마음이라고 하기 전까진... 진작에 9월 4일에 정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째 2달을 못넘기냐 아무래도 나는 널 사랑할 운명인가봐 진짜 짜증난다 나라고 널 좋아하고싶어서 좋아하는 줄 알아? 이제 ‘왜’라는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냐 널 미워했던 2달 동안에도 사진 속 네 얼굴은 너무 사랑스럽더라 그래서 네 사진을 안 봤어 6개월 전 쯤 줬던 편지에 나보다 널 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아니면 내가 너무 속상할 것 같다고 했잖아 사실 그거 그냥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 한거야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널 가장 사랑한 사람은 단연코 나라고 확신할 수 있거든 너도 알잖아 내 세상에 너 하나만 있으면 난 뭐든 감당할 수 있는거. 솔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잘못은 네가 했는데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해야해...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 이 나쁜년아... 원래 손절하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 생겼을 때 잘못도 없는 나를 내친거라면 정말 그런거라면 이해할게 솔아. 껍데기뿐인 사람들과 보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해? 괜찮은 척 좀 하지마 나는 너만 보는데 내가 널 어떻게 모르겠어 넌 아직 진정으로 사랑해 본 적 없지? 너도 언젠가 진짜 사랑을 느껴봤음좋겠다 그리고 그게 잘 안됐으면 좋겠어 벌 좀 받으라는 얘기야 나는 너 덕분에 지금 벌을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아서 그래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냐 너 진짜 나한테 그랬으면 안됐어 우리 볼뽀뽀했던 거 다 너가 한 거 알지 나는 장난으로도 못하겠더라 내가 여자 좋아하는 걸 알고 나서도 했고 너한테 고백한 이후로도 했었잖아 넌 진짜 비위도 좋다 넌 기억은 하려나 모르겠네 제일 생생한건 눈 내리는거 보다가 내 볼에 뽀뽀하고 바로 반으로 들어가버렸을때고 내 볼에 네 입술자국 남아서 네가 지워주던 일은 수도없이 많았잖아 이건 너무 많아서 나도 언제인지 다 기억못하겠어 그리고... 둘이 껴안고 있는데 너가 우리도 어떤 레즈커플처럼 보이는거 아니냐고해서 그 커플은 볼뽀뽀까지 했다는 내 말에 바로 볼에다 입맞춘 것도...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고,넌 사귈 마음 없으면 이러면 안됐지
24.11.04
솔아 나 아파 진짜 이상하게 올해 아팠던 거 다 너랑 무슨 일 있고 나서야 너한테 고백하고 나서 잠깐 관계 끊겼을 때, 너랑 진짜로 손절했을 때, 내 마음이 돌아와서 충동적으로 너한테 에어드랍 보낸 지금... 아니라고 하기엔 다른 날엔 길게 아팠던 적이 없는걸 처음 아팠을 시기에 너랑 연락 닿고 싹 나았는데 이번에도 낫게 해주면 안돼? 제발 나 좀 살려줘 솔아... 내가 아픈게 다 너를 건드려서 받는 벌 같아 그래서 나 이번에 약 한번도 안 먹었어 그냥 죗값... 너는 나 생각도 안나지 못보는게 나을지 볼 수 있는데 말걸지도 못하는게 나을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래도 널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너 이제 진짜 화장 잘 안하더라 나는 내 마음이 돌아온 이상 다시 하고 다녀야 할 것 같아...
24.11.06
솔아 잘 지내? 쉬지않고 네 생각을 해왔어서 그런가 아직 우리가 안부조차 묻지 못하는 사이라는게 안믿겨 그래서 그동안 잘 지내냐는 말도 못했네 어젠 우리 일을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어 내가 아무리 널 사랑해도 그 때 일은 용서할 수 없는 네 과실 100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얘기를 안하는 네가 얼마나 속으로 혼자 곪아왔으면 친구한테 얘기할까싶어서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 역시 너에겐 내가 없는 편이 낫겠지? 그만 신경쓰고싶다 미안해 솔아 그래도 모르는 사이로 지낸게 벌써 5개월이야 오늘 내 바로 뒤에서 전남친 얘기를 했잖아 들으라고 하는 얘긴지 나를 너무 신경쓰지 않아서 하는건지… 화나긴 했는데 그게 다야 그거 기억나? 예전엔 나 혼자 정신병 걸리고 진짜 별지랄 다했잖아 고생했네 솔이 미안해 썸남 생겨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니는데 꼭 끝말은 나한테 말하지말라는 거였잖아 어차피 알게될 거 왜이렇게 나한테 숨기는거지 싶어서 이해가 안됐는데 너도 나름 내가 충격받지 않게 배려해준거겠지 아직 널 좋아하지만 지금 너와 친구를 하면 나 진짜 너한테 피해 안가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일단 네 생일까지 2달 남았으니까 2달동안 정말 부끄럽지 않은 하루들을 보낼게 성공하면 생일축하한다고 연락할거야 나 진짜 치열하게 살거야… 이제 18살의 너와는 얘기할 일이 없겠네 아프지말고, 감기 조심해
24.11.07
솔이 안녕 내가 잘난 사람이 되면 우리 관계가 좀 달라질까 싶어서 치열하고 바쁘게 살기로 어제 다짐했어 아침에 절대 못 일어나는 내가 평소보다 1시간 반이나 일찍 일어나서 운동한 건 너없이 불가능한 일이야 요즘 마스크에 안경끼고 대충 체육복 입고 등교하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너랑 가까이 지내던 날들처럼 화장하고 교복, 코트에 머플러까지했어 솔직히 네가 친구들이랑 나 염병 떤다고 조롱할까봐 겁나ㅠㅠ 이씨 이렇게까지 했는데 한 번도 못마주친게 억울해서 개빠른하교하고 널 봤어 널 볼 때마다 왜 내가 널 좋아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이쯤되면 널 사랑하는건지, 그런 나를 사랑하는건지도 헷갈려 학교에서 편지 쓰는 행사 있길래 무슨 생각인지 고민도 없이 너한테 쓴다고 해버렸어 막상 진짜 써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네가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너무 후회돼 나 왜그랬지? 나 아닌 척 잘 해볼게…
24.11.08
솔아 아침부터 친구가 너 스토리 보여줬어 난 진짜 얼빤데… 예쁜 사람에 환장하잖아 분명 너보다 예쁜 친구들 차고 넘치는데 왜 내 입꼬리는 너한테만 반응해?ㅠㅠ 아니근데 너 너무 예쁘…ㅎㅎ 네가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학교에서 너 싫어하는 사람 엄청 많잖아 특히 네가 좋아하는 예쁜 친구들이 너를 온갖 말로 인신공격하는데 그래도 난 네 얼굴이 제일 사랑스러워 난 너랑 친구로 지낸 날이 단 하루도 없고 너도 나한테 친구랑 있을 때의 모습을 보여준 적 없어서 그런가 애들이 욕하는 ‘너‘를 난 잘 모르겠어 네 반 친구들, 동아리 친구들, 친한 친구들, 중학교 친구들, 하물며 같은 중고등학교도 아닌 사람들이 널 욕하는 걸 수도 없이 봐왔는데… 그런 널 좋아하면 나도 같은 취급 받는거라는 말도 귀에 피나게 들었는데… 쉽게 마음이 정리가 안되네 사람들이 널 욕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남자를 너무 밝혀서인 것도 속상해 네가 나에게 보여준 행동들은 내가 사귀었던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들 투성이니까. 그래도 고마워 너랑 함께한 시간은 행복한 기억밖에 없어
24.11.17
솔아 오랜만이야 나는 널 안좋아하는줄 알았어 내가 다시 정신을 차린줄 알았어 내가 잠깐 착각했구나, 싶었지 너랑 나 사이에 마지막으로 있었던 일과 비슷한 일이 어제 친구한테 생겼어 잘못한 사람은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대 너는 뭐야? 그래 너도 당일엔 나에게 사과했었지 근데 다음 날에 보여준 네 태도가 몇 개월이 지난 오늘까지도 가슴에 박혀있어 지금 아니면 언제 말하겠냐 싶어서 너에게 제대로 다시 따지려고 만나면 할 말을 정리하는데
넌 지금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를 손절한 이후의 삶이 더 좋은지
내가 보고싶진 않았는지…
이딴 것만 적고 있잖아 짜증나게…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 진짜 이유는 카톡은 기록이 남아서가 아니라 얼굴 보고싶어서야 솔아 나 지금 하면 안될 짓 하는거지 애써 끊어낸 관계 다시 붙이려고하면 안되는거잖아 근데 넌 내게 지옥이었는데 수백번이고 지옥에 가고싶어하는 내 마음을 알아?
24.11.21
솔아… 난 아직도 내 마음을 정의내리지 못해 예전엔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사랑하다 못해 모든걸 내어줄 수 있어서 정의 내리지 못했었어 사람들이 허구한 날 지껄이는 그런 사랑과는 비교도 안되게 깊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은 널 좋아하는지 아닌지 그걸 모르겠어서 정의 내릴 수 없어 근데 솔아 그래도 네가 나한테 너무 큰 존재란 건 변함없어 물리적 거리가 떨어지면 좀 다를까? 난 잘 모르겠다… 얼굴 볼 일이 없어졌는데도 널 그리워하면 그땐 어떡하지? 지금은 널 찾아가 말만 걸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직접 널 찾아야하잖아 솔아 나 지금 행복한데… 너랑 있던 시절과 비교도 안되게 행복한데… 이젠 내가 불쌍해서 밤마다 우는 일도 없어 근데 그래도 돌아가고싶다는 게 이젠 웃기지도 않는다 이 얘기를 너한테 하면 넌 나랑 다시 친구하고 싶던 마음도 사라지겠지 말로는 나를 위해 자기가 없는 편이 낫다고 하겠지…
24.11.22
솔아 제발 꿈에 그만 나와 오늘은 너무 현실 같아서 진짠줄 알았고 진짜이길 바랐는데 또 꿈이네 애플워치에 잠깐 뜬 카톡 알림에 네 얼굴이 있었어 놀라서 폰으로 확인했더니 너랑 내가 있는 단톡방에 잘 지내냐며 오랜만이라고 했어 9명에게 하는 얘기였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보낸 이유에 내 비중이 컸으면 좋겠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답도 못하고 꿈도 깨버렸네 꿈인걸 알았다면 바로 답장했을거야 이제 널 생각해도 두근거리지않아 이게 널 안 좋아한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 그랬음 좋겠다 솔아 내가 가장 원하는 건 가만히 30초 이상 네 얼굴을 바라보는거야 그날 에어드랍 보낸건 우리 관계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하던 걱정이 담겨있던건데 별 고민없이 받고 아무말 없던 넌 다시 시작할 마음이 전혀 없던거겠지 아 속상해 여전히 나는 너한테 잡혀사는구나 아니다 너는 날 놔줬지만 내가 내 안에 스스로를 가뒀어 이게 맞다 미안해 솔아 책임전가해서 미안해
24.11.24
나 어제 너네 동네 갔어 다시는 내 발로 올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돼버렸네 내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날인 올해 3월 어느 날… 그날 영화본 곳이 어제 친구랑 만나기로 한 장소였어 너랑 같이 있던 에스컬레이터, 건물 입구만 봐도 멈칫하는 걸 보니 여전히 넌 내 옆에 있어 오랜만에 그날 기억을 좀 꺼내볼까 내가 그 날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점심약속이었는데 헤어지고 심야영화 보려고 다시 만나서야 파묘 보고싶었는데 내가 영화 싫어해서 같이 보자고 하기 망설였다는 너랑, 너라면 뭐든 좋다는 나였잖아 그날 찍은 영상 속 널 보는 내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그래서 좋기도 해 휴지 마술 보여주겠다면서 애교 부린 나를 보고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핸드폰을 들고 다시 한 번 해달라는 너도, 밤에 만났을 때 추울까봐 집에서 후드집업 챙겨서 나 준 너도, 세상 무서운 게 없는 것처럼 굴어놓고 영화 시작 10분만에 나에게 안겨서 그대로 영화 끝날 때까지 있던 너도, 우리 아빠 차 뒤에 타서 내릴 때까지 손 잡아주던 너도 난 아직 너무너무 생생한데 어떡해 우리가 봤던 영화를 유튜브 영화 리뷰로 봤다는 내 말에 “우리 그거 봤잖아!”라며 귀엽게 투정부리던 네가 같은 영화를 소개남인지 썸남인지랑 보러간다는게… 하필 1시간 반 동안 내 품에서 내 손잡고있던 영화인 것도… 이 불안함을 나 혼자 만든거야? 넌 이때도 내가 좋아하는 거 알고있었잖아 고백하고 겨우 한 달 지났는걸. 네가 그 남자랑 영화 본다던 그 날 네가 너무 예뻐서 쳐다보니까 민망했는지 졸리다며 말을 돌렸잖아 그러니까 옆에 있던 친구가 했던 말 기억나? “야~ 자면 안되지 이따 걔 보러가야되는데 부으면 어떡해” 그 말에 당황하면서 무슨 소리냐고 말 돌리던 너까지… 걘 너랑 친하지도 않은데 이런 말을 하는거 보니까 정말 나만 빼고 다 아는 거 같아서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이 악물고 나한테 숨기는건가싶었어 모르겠다 솔아 나도 이젠 그만 좀 과거에 머물고싶어 그 남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난 벌써 8개월 째 걔를 혐오해 같은 학원이라 같은 공간에 있게 될 때마다 너무 역겨워서 자리를 떠나고싶어 미움의 화살이 걔한테 잘못갔나봐 널 미워하기엔 널 너무 사랑해서 차마 미워할수도 없었던 거 같아 오늘은 말이 길어지네 솔아 요즘 추워 잘 챙겨입고다녀
24.11.25
오늘은 너랑 세미여행 갔을 때 얘기할래 열기구를 꼭 꼭 타고싶다는 내 말에 같이 수원 간 날 말이야. 그저 너와 함께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좋았어 아니다 하나부터 여덟까지…? 이건 나중에 얘기하고. 솔직히 2주 동안은 우리 사이 안 좋았어서 여행이고 뭐고 없을 줄 알았어 시험기간이라 예민해서 그렇다던 네 말이 진짜였는지 이 날은 내가 아는 다정한 솔이라서 더더더더덛 좋아 긴 시간동안 같이 지하철 타는 것도 나에겐 행복한 기억이야 지하철에서 찍은 영상보면 내가 계속 널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정작 눈은 못마주치더라 그건 지금도 그런데… 밥 먹으러 가서 콘센트에 충전기 꽂는 나를 빤히 바라보다 무심하게 “말랐다 00아“ 라고 뱉은 말은 아직도 생생해 서로 자기가 밥 사겠다고 다투다가 결국 네 카드로 결제했을 때 이거라도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환하게 미소짓던 네 얼굴도. 아 근데 굳이 써야할까? 난 모든 순간순간이 선명한데… 별 거 아닌 말에 내가 너무 놀라서 분위기 망친 건 미안해 그럼에도 넌 끝까지 내 입장만 생각해줬더라 보고싶다 네 생일이 되면 밥 한 번 먹자고 할거야 친구하자는 거 아니니까 간만에 얘기 좀 하자고 하려고 물어볼 것도 있고 하고싶은 말도 있지만 그 때도 네 앞에 서면 떨릴지 궁금해서
24.11.27
솔아 오늘 첫 눈 왔어 다른 것보다 네가 나한테 볼뽀뽀한 거밖에 안 떠올라 둘 다 말 없이 눈 오는 것만 가만히 지켜보고있는데 나한테 그렇게 하면 어떡해 장난스러움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그때를 어떻게 잊어 나는 그 당시에도, 지금까지도 네가 장난으로 친구한테 뽀뽀하는 척하는 걸 본 적이 없는걸… 내 친구가 나한테 뽀뽀하는 척해서 나도 같이 장난치니까 너가 나보고 뭐라그랬어 어디서 입술을 내미냐며 자기랑 하라고 했잖아 이 말을 그냥 장난으로만 넘기고싶지 않은 게, 우리 네컷사진 찍고 사진 고르고 있을 때 옆에서 너가 입술 내밀었잖아 애써 모른 척하다가 눈 마주쳤는데 그때 넌 또 뭐라고했어? 이제 발견했냐면서 해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며. 솔아 나 진짜 힘들다 ㅋㅋㅋ 너무너무 많이 사랑했던 너와 이렇게나 간질거리는 추억이 많은데 이젠 널 좀 잊으라는 사람들의 말을 내가 어떻게 듣겠어 나마저 이 추억들을 기억에서 지워버리면 정말로 세상에서 사라질 것 같단 말이야 같이 보낸 시간인데 없던 시간이 되어버릴 것 같다고. 오늘 정말 오랜만에 네가 보이는 곳에서 점심 먹었어 네가 가만히 있으면 안보이는데 옆 사람 쪽으로 오면 보였거든? 근데 왜 자꾸 옆 친구 어깨에 기대? 너 걔랑 안 친하잖아 그때마다 나랑 눈 마주치는 것도 너무너무 짜증나 너 못생겨서 싫어 아 진짜 너 싫어 미끄러우니까 넘어지지나 마라
(2023.11.07 일기)
드디어 이 일기에 @@언니가 아닌 새로운 사람을 쓰게 되었다 연상 여자만 바라보던 내가 처음으로 지나가는 감정이 아닌… 깊은 마음을 느끼는 동갑 상대가 생겼다 솔이랑은 수련회 때 처음 만났다 춤추는걸 보고 반해서 인스타를 땄다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져서 연락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않은 오늘만 해도 6번의 쉬는시간 동안 5번을 만났다 솔이는 날 아가라고 부르며 좋아해준다 @@언니보다 더 한 헤녀..ㅠㅠ 지금은 괜찮은데 나중에 내가 너무 힘들 것 같다 솔직히 12시되면 화이팅 하라고도 하고싶고 썸원도 하고싶은데 내가 너무 힘들 것 같다 솔이는 여자 사귈 마음이 1%도 없을까? 이번엔 사귀고 싶은데ㅠㅡㅠ… 이렇게 쉬는시간에 자주 보니까 안보면 보고싶다 근데 막상 보면 부끄러워서 눈을 못마주친다 헝ㅠ 오늘은 급식줄 같이 섰는데 행동이 다 너무 설렜어
(2023.11.21 일기)
솔이 얘기를 해볼까한다 걘 헤녀고 난 아닌게 너무 서럽다 이제와서 거리두는 것도 웃기고 걔가 상처받음 어떡해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온다 이번 학교 행사 때 편지 되게 많이 받았다던데 내가 감히 좋아해도 되는건가 싶다ㅠㅠ
(2023.11.25 일기)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사랑하게 될거야라는 노래를 좋아한다면서 갑자기 나한테 ‘사랑하게 될거야“ 라고함
-죽고싶다고하니까 본인 보고 살라고… 나 죽으면 자기도 같이 죽겠다고 함
-지나가다가 예쁜 여자 있어서 쳐다보니까 자기가 더 예쁘게 하고다녀야겠다고함
-카페 알바생 예쁘다고하니까 어딜 보냐고 자길 보라고 함
-자꾸 배웅할 때 손키스하고 실제 내 볼에 댐
-이 모든걸 아무렇지도 않게…
(2023.12.01 일기)
내 인생에 성공한 사랑은 없는걸까 솔이랑 만난 지 딱 한 달이 된 오늘…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고 계속 카톡을 주고받는다 가끔 헷갈리는 발언도 해준다 그동안 나는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티를 매순간 냈는데도 이런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뼈헤녀임이 너무 잘 느껴져서 비참하다 좋아하는 사람이 손깍지를 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제 한 달 됐는데 너무너무 힘들다 요즘 우울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때마다 시험기간이라 당연한 거 아니냐고 답하는데… 그럼 기말고사가 끝나면 난 어떤 변명을 해야할까 나랑 솔이 둘만 친한 것도 아니고 겹지인이 많아서 선뜻 고백하기도, 멀어지기도 힘들다 계속 얼굴을 보면서 어떻게 사랑을 접을 수 있을까 진짜 진지하게 고통스러워서 죽을 것 같다.
(2023.12.02 일기)
어제 처음으로 둘이 아닌 여럿이서 만났는데 나에게 마음이 정말 단 1%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솔직히 솔이도 내가 레즈라는걸 알텐데… 아니 모를 수가 있나? 학교에서 보는 첫눈을 같이 봤다 솔이가 내 볼…뽀뽀 아 진짜 생각하고싶지않다 좋아하는데 어떻게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음만 접을 수 있을까. 사실상 나에겐 불가능한데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하다 여자 좋아하는걸 자각하지 못했을 때로 돌아가고싶다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스킨십, 플러팅을 다 겪으면서 어떻게 마음 정리를 하냐고
(2023.12.04 일기)
토요일에 연락을 좀 오래 안봤는데
아가 우울해하지마ㅠㅠㅠ (12:25 am)
아가야 뭐해 (5:30 pm)
이렇게 와있었다 1 안사라졌는데 뭐하냐고 보내는건 진짜… 뭘까 그러고 내가 너무 늦게 봐서 걱정했다고했다 일요일엔 내가 보고싶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은 한 번도 13반에 안찾아갔는데 5교시 끝나고 솔이가 왔다… 말 들어보니까 점심시간에도 왔는데 내가 자고있어서 돌아간 것 같다 오늘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예쁘게 화장한채로 찾아왔다… 근데 날 만난다고 뭘 딱히 하지도 않는데;;ㅠㅠ 너무 예쁘고 설레 껴안고 볼 맞대고 13반까지 데려다줬다 아 진짜 눈 오늘 날 볼뽀뽀한 거 생각만 하면 미치겠다 진심… 시험 보는 와중에 생각나면 안되는데ㅠㅠ 우울해서 계정 비활한 것도 다 너때문에 괴롭기 싫어서 그런건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울해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하지마… 찾아오지마ㅠㅠ 학교 끝나고 일부러 13반 끝나는 시간 맞춰서 나갔다… 솔이는 반대편 정류장에 갔고 난 잘 보이지도 않는 걔를 계속 쳐다봤다 잘 안보이길래 까치발 들고 봤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다 받자마자 ”자꾸 쳐다볼래?“ 랬는데 좋아서 눈물날 것 같다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좋음ㅠㅠ 내 성격에 절대 생각해낼수도, 꺼낼수도 없는 말이라 좋다… 네가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접어 솔아… 솔아 내가 정말 정말 너를 좋아해 너를 예뻐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은데 한 순간에 내가 네게 거리를 둔다면 너는 서운하겠지?… 그래서 나는 너에게 상처를 주기보단 내게 익숙한 비참함과 괴로움을 내가 한 번 더 겪는걸 택했어 난 충분히 널 사랑한다는 걸 티냈다고 생각하는데 네가 그걸 알면서 받아주는거라면… 밉지만 네가 좋은대로 할게 진짜 많이… 깊은 마음을 느껴 일기가 편지가 되는 순간 편지의 대상에게 사랑을 느끼는거래 나 어떡해 솔아? 아ㅠㅠ 사귀고싶어서 미치겠어 보고싶어
(2023.12.05 일기)
아ㅠㅠ 짜증나 ㅠ.ㅠ 일단 스킨십이 너~~무 헤퍼… 난 진짜 너한테만 플러팅 하고 있는데 본인은 여기저기 너무 많아ㅠㅠ 마음 접는댔으면서 또 보고싶어서 비 맞은 강아지마냥 안절부절해있다가 나오니까 껴안고 얼굴 맞댐ㅠㅠ
나: 이걸 원했어
솔: 내가 나오길 원했어?
오우 씹탑 그리고 목도리 예쁘게 못하겠다고하니까 해주는데 입술이 너무 가까워서 그때부터 웃참 못하고 표정관리 안됨ㅠㅠ 솔이는 다 알면서 왜그러냐고 하고. 근데 내가 걔를 너무 많이 좋아함… 일방적으로… 진짜 ㅈ같아서 못참겠음 내가 애같이 구는 것도 ㅈ같고 그냥 나는 왜 이렇게 인생을 하드모드로 사는건지 ㅗㅗㅗㅗ 솔이는 나 안좋아하니까 @@이한테 대신 초코하임 주라고하고 반으로 도망왔는데 따라옴 나왔는데… 내가 널 왜 안 좋아해~ 하고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ㅇㅈㄹ함 뒤에서 안은 상태로 계속 아까했던 말 반복하는데 너 나 안좋아하는거 맞잖아;; 하려다 참음 하… 걍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 비참하고 걔는 걔 나름대로 지칠테니까 지금 당장 마음 접는게 맞는데 진짜 어떻게하는거냐니까… 나 때문에 괜히 얘만 힘들어지는거같아서 미안해 죽겠다ㅠㅠ 아니 근데 ㅅㅂ 나는 티낼거 다 냈는데도 니가 이렇게 나오면 나는 어케하라는거? 화내지말자 솔이… 미안… 아 근데 진짜 미안해서 미치겠음 버스타고 우리동네까지 같이 왔다 내 속도 모르고 계~속 내 볼 만지면서 귀엽다고 했다 으 진짜로 짜 증 나… 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1시간 반? 정도만에 보고싶다고 카톡이 왔다 나한테 진짜 왜그래ㅠㅠ
(2023.12.06 일기)
당장 다음주가 시험인데도 시험 생각이 전혀 안 날 정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힘든데 원래 다들 이정도의 힘듦을 겪는건지 아니면 내가 심한건지 싶다 내 주변엔 나보다 사랑으로 아픔을 겪는 사람이 없던데 정말 맞다면 왜 나만 인생을 이렇게 하드모드로 살아야하는거지? 소리 내서 엉엉 울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이제 그렇게 우는 법도 까먹었다 근데 진짜 장난하는거 아니고 난 중2때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랑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한다면… 정말 이렇게 살아야한다면 차라리 죽는 편이 낫지 않나싶다 나는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말을 되게 자주하는데 한 번도 빠짐없이 늘 진실만을 얘기했다 앞두고 있는 시험보다, 망가진 나를 돌려놓는게 우선인 것 같다 오늘은 솔이도 날 힘들게 했다 @@언니랑 마주치고 나서 울상인 나를 보고 “왜그래, 나 때문에?”랬다 이정도면 내가 본인 좋아하는걸 확실히 알고있다 알고 그걸 너무 즐기고있다 매주 포토이즘을 찍다가 이번주는 시험기간 임박해서 안될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학원 친구랑 포토이즘으로 들어가는걸 목격했다 제발 이 모든 것을 그만하고싶다 이성적으로는 끊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생각처럼 마음이 움직이질 않는다 너무너무 괴로워서 내가 충동적으로 내 방 창문을 열어서 뛰어내릴까봐 두렵다 나도 내가 이제는 예상이 안간다 죽고싶다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괴로워 비참해
(2023.12.08 일기)
1교시 쉬는 시간부터 솔이가 찾아왔다 안겨서 대화했는데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고개를 옆으로 빼고 얘기할 정도였다 학교 끝나고 같이 나가다가 난 당연히 태그도 보고 모든걸 알아버린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빠른 시일 내에 접어야할 것 같다 빨리. 당장. 그리고 남자가 너무 많고… 아 진짜 개빡쳐
(2023.12.15 일기)
사랑에 대한 얘기는 몇 사람한테만 고정적으로 하는 편인데 어제는 처음으로 @@랑 &&에게 얘기를 꺼냈다 둘은 지금 내가 힘들면 끊는게 맞다고 했다 솔직히 어떻게 끊어… 끊으려면 모든 속세와 단절해야하는데, 애 하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다. 시험보는 4일간 솔이는 현실에서도 카톡에서도 나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진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토리는 올리고 내 스토리도 계속 보면서 카톡은 안본다던가 만나서 말을 걸었을 때 퉁명스럽게 대답한다거나… 인사하지 않길 원해서 내가 안했는데, 정작 걔가 하지 않은 것에선 서운함을 느낀다 멀어지길 원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그러고싶지 않다 1교시 시작도 전에 반에 찾아왔다 난 계속 안나갔고 친구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욕했다 그렇게 잘 참았는데 우연히 마주쳤을 때는 그냥 너무 좋아서 안아버렸다.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내게 관심이 없으면 더 다가가지 않는다 그치만 그 사람이 너무너무 잘해주면 미래를 예방하기 위해 거리를 두게 된다 매번 이런 식… 거리를 둔다면 상대가 상처받을 걸 알면서 해도되는걸까? 거리를 둔다고 해서 내가 더 편안해질까? 그렇다고 현재만을 즐기기엔 현재도 도파민과 고통이 같이 온다 지금은 서로 연락을 잘 안보는데, 아직도 솔이가 내 연락을 안보고있다 되게 섭섭한데 나중을 생각하면 이게 맞을까? 아 방금 생각해봤는데 다른 거 생각 안하고 좋아하는 감정만 생각하면 솔이에게 집착이 심해진 것 같다 소유욕?
(2023.01.29 일기)
더 이상 헤테로에게 고백하고 싶지 않았는데 새벽에 솔이에게 말해버렸다 사실 3일 전에 일이 생겼다는 핑계로 그동안 연락을 잠깐 안하고 있다가 충동적으로 전화를 걸어버렸고 그렇게 1시간을 통화했다 전화로 고백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몸만 미친듯이 떨리고 얘기는 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카톡으로 말을 꺼냈는데 당황스러웠을 솔이에게 너무 너무 미안하다 솔이는 지금껏 순수한 우정으로 날 대했을텐데 나만 그런 마음 갖고 숨기면서(사실 숨기진 않았다)관계를 유지해왔다는 게 죄책감이 든다 솔이는 오히려 본인이 미안하다면서 미안한 감정은 본인이 다 가져가겠다고했다 여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에, 특히 본인을 좋아한다는걸 꺼리는 사람이 많은데 솔이는 내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지난 행동이 반성된다고 했다 나는 정말 과분한 사람을 좋아했다고 생각한다 솔이 같은 사람 또 없을거다 이런 소중한 솔이 곁에 끝까지 힘이되는 좋은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친구를 잃게해서 마음이 아프다 고백하기 전에 솔이는 내가 연락 안보는걸 서운해했는데 그럼에도 나한테는 안봐도된다고, 좀 이기적이어도 된다고했다 이제 마음 접을건데 이런 말을 하면 나는 어떻게 너를 없애… 너무 좋은 사람이라 나도 친구로는 계속 두고싶은데 친구로 지내면서 마음을 접는게 쉽지 않다는 걸 여러번 경험했으니 지난 실수와 반대의 길을 가기로 했다 마음이 정리됐다고 착각하지 말고 최소 1년은 보지말자 우리. 고백하고 나서 잠깐 전화를 했는데 미안해하지말라는 솔이에게 인스타 차단을 하겠다고 말하는데… 솔이가 당황해하는게 느껴졌다 나를 갖고 노는게 아니라 정말 다정한 사람이란걸 지금 알아버려서 마음 정리하기 더 힘들다 너무 보고싶다 보고싶다… 잊고싶다 아니면… 11월 1일 전으로 가고싶다 솔이는 나만 괜찮다면 전처럼 지내도 좋다고 했다 마음이 떠났다고해도 우리에게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게 될까? 친구로 잘 지낼 수 있을까? 사실 벌써 고백이 후회된다 솔이 옆에 있을수만 있다면 평생 내가 괴로워도 괜찮을 것 같다 솔이 사랑해 많이 사랑해 잘자고 편안한 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나 없어도 괜찮지?
(2024.03.10 일기)
솔이 에스크에 남자가 왜이렇게 많냐고, 남자가 그렇게 좋냐는 질문이 왔었다 아닌거 아는데…(현시점에서 보면 너무너무 맞다) 내 사랑은 거절하면서 자꾸 남자친구를 원하는걸 보면 맞는 말 같다. 걔는 사랑을 원하는게 아니라 남자를 원하고 있다 ‘남친 있음‘ 이라고 써있는 폰케이스를 평생 못낄거같다는 말을 하면 나는 무슨 반응을 해야할까 나는 정말 걔한테 뭘까 다시 또 답답해지려고한다 끊고싶다 어제까지만해도 솔이를 생각하면 마냥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답답하고 내가 너무 비참하다 안이뤄질걸 알면서 붙잡고있기… 너무 속상하다 어떤 삶을 살았기에 사랑을 받는 일이 이토록 어색할까 누가 나를 이렇게 짓밟은걸까 여유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나는 아직 너무나도 불안하고 초조해보인다
(2024.04.04 일기)
오늘은 뭐가 속상하냐면… 내가 솔이한테 친구보다 못한 존재였다는게 뼈저리게 느껴진다 사실 돌이켜보면 크고 작은 이유로 힘들었을 때 솔이는 단 한 번도 나를 위로해준 적이 없다 상대의 욕만 몇 번 하고 말았다 나는 솔이가 조금이라도 기분 나빠보이면 그게 너무 신경 쓰여서 어떻게든 기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얘는 내가 울든 말든 관심 하나 없다 물론 성격 차이도 있겠고 내가 일방적으로 훨씬 좋아하는 관계지만 이건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나지 않나 솔이도 내가 퍼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 이젠 고맙다는 말도 없어… 아 화이트데이 때 레몬사탕을 선물해줬는데 배송오면 나 하나만 달라고 말했었다 이 말에 대답도 안하더니 그새 까먹었나보다 더 이상 이런 취급받고싶지않다 나 자신이 너무 보잘 것 없어보인다 너무 퍼주면 안되는데… 그걸 어떻게 하지? 이런 시기만 다가오면 솔이와 모든걸 끊고싶다 나한테 득이 되는 게 단 하나도 없다 카톡은 왜 또 읽씹해놓고 답은 없는지… 이래놓고 나한텥 왜 카톡 안보내냐고하면 정말 화낼 것 같다 나는 자존심도 없나 질문한 걸 읽씹당해도 또다시 굽히고 들어가야되나 진짜 다 필요없고 그냥 사랑받고싶다 그만 헌신하고싶다 딱 친구로만 대해줬음좋겠다
(2024. 04.17 일기)
어느 부분에서 속상하고 화나는지
-나는 솔이가 1순위인데 솔이는 아닌 게 느껴질 때 (내 연락은 보지도 않아서 걔가 조퇴를 했는지도 몰랐는데 다른 친구한텐 이따 조퇴할거라는 말을 한 걸 우연히 봄)
>> 솔이에게 내가 1순위 아닌 거 이미 잘 알고있었고 1순위일 필요 없다는 것도 앎 근데 그냥 속상하다…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러갔을 때 (심지어 학원 친구들끼리 학원 가기 전에 밥 먹는거 조차도)
>> 이런 포인트에서 화나면서 정작 나는 거의 매일 다른 친구들이랑 밥 먹음
-나만 너무 좋아해서…
5월 어느 날에 보낸 편지
내가 좋아했던 사람으로서의 너를 보내주기 위한 편지야… 원하지 않는 마음을 받는다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써놓고 어디엔가 묻혀있을지, 너에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널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든 문장을 여기에 담아 날려보내고싶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냐면… 썸타고 있는 사람이나 연인과 있었던 일을 친구들한테 말하는 사람이 있잖아 그러면 좋든 아니든 여러 명이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얘기하는데 나는 누가 너를 그렇게 얘기하는 걸 상상만 해도 싫어서 늘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길 꺼렸어 평소에도 나는누가 우리 사이를 추측하고 말하는게 너무 싫었어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는데 누군가 “너 솔이 되게 좋아하나보다~” 하고 말하면 항상 묘한 기분이 들었어 이게 좋아함인지 고마움인지 미안함인지 모르겠지만 너에 대한 감정이 너무 커서 눈물로 흘러넘치는데 고작 말 한 마디로 내 마음을 정의내리는 것 같았어 널 좋아하면서 너무 너무 힘들었거든 네가 어떤 정도를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내가 정신과를 찾는 이유도 이거고. 하루하루가 너무 벅차니까 그게 자꾸 너에 대한 원망으로 갔어 좋아한 만큼 정말 많이 미워했었어 그렇게 미워하면서도 너무 사랑해서 너랑 잠시 관계가 끊겼을 때 내가 겪는 고통이 얼마건 네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어 괴롭지 않는 삶보단 매일같이 괴로움에 시달리지만 너와 함께 하는게 나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 또… 구의 증명 읽으면서 울 때 가장 많이 하던 생각이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내가 너무 역겹다는 거였어 사랑을 주는만큼 되돌려 받는다고 한 들, 아무리 안정적인 연애라고 한들, 그게 네가 아니면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어 나에겐 너란 존재가 너무 커서 너의 행동에 의미부여를 많이 하게돼 지금부터 할 얘기는 다 내가 의미부여한거고 다 추측성 발언이라 나도 조심스럽게 얘기할거지만 너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외모신경을 많이 쓴다고 생각했어 사진을 찍으면서 자기 얼굴 못생겼다고 하는 습관이나 사진을 고르고 올리기까지 오래 고민을 하는 모습이나, 올리고나서도 하트 수를 비교하는 모습에서 종종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나랑 친구가 되고나서 일주일 간 매일 화장을 했다던 너의 말을 듣고 혹시 내가 너무 얼굴 얘기만 해서 네가 신경쓰게 된건지 걱정을 했었어 이건 내 과한 추측이지만 많았던 하이라이트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많이 신경이 쓰였어 그래서 그때부턴 안꾸민 날에 예쁘단 말을 더 많이하고 누가봐도 꾸꾸꾸인 날엔… 네가 자기 예쁘다고 물어보면 미치도록 예쁘다고 하고싶었는데 참고 “어 괜찮네” 했던 날도 많았어 또 나는 입시에 관심이 진짜 많아서 공부 얘기하는거 좋아하는데 너랑은 이런 얘기한게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어 생각해보면 학교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뭐 수행, 세특 같은 얘기를 꺼내기만 해도 바로 망했다는 너에게 얘기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어 실제로 망하지 않았을 대도 망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널 보며 공부얘기에 예민하구나, 별로 말하고싶지 않은 주제인가보다 생각하고 웬만하면 그런 애기를 꺼내지 않았어 내가 omr 오류를 발견하고 널 찾아간 쉬는시간에 네가 100점이 6명이 있고 거기에 본인도 있다는 얘기를 했을 때도, 성적 얘기 때문에 내가 화나서 등돌렸을 때 기분 풀라는 의도로 빨리 안 안기면 다시는 나랑 연락안할거라며 널 좋아하는 내 마음을 이용했을 때도 사실 화가 정말정말 많이 났는데 원래 시험 얘기를 대하는 네 태도와 상반되게 문학은 잘 봤다며 재차 얘기하는 너를 보고 많이 들떴나보다 하고 감정을 억눌렀어 지금 화났었다는걸 얘기하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이정도로 너의 입장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줬음좋겠어 요즘은 가볍게 연애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진짜 싫어 그니까 너도 너의 얼굴, 성격, 재능 이런 것만 보고 널 좋아하는 사람말고 너 자체를 사랑해서 자신보다 널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일단 적어도 내가 널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널 신경써주는 사람… 그게 아니라면 나 너무 속상할 거 같아 네가 스스로 잘난 거 없는 사람이라고 칭할 때도 마음이 아팠어 네가 그렇게 말해버리면 그런 널 좋아하는 나는 뭐가 돼 나는… 널 본 순간부터 좋아했는데 너를 알면 알수록 가진 게 많은 빛나는 사람이라 어떻게 내가 이런 사람을 발견했는지 놀라기도 했어 아 진짜 쓰다보니까 화나네 너는 진짜 이상한 남자 만나지마 너 때문에 죽고 못사는 사람 만나 작년에 네게 데이먼스 이어 - yours를 추천해 줬던 걸 기억해 신기하게도 나는 그 날 이후로 이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해 듣다보면 네 생각이 나서 미치겠어 그동안 많이 피폐해졌는데 이 힘듦의 시작이 너라면 나는 이 감정을 기꺼이 받아들일거야 다시는 떠올리고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날들이 많았지만 과거로 돌아가 너를 만난다면 나는 같은 선택을 할거야 아픈 날들을 감당할만큼 값진 사람이야 그냥 너무 너무 소중해서 작은 시련도 막아주고 싶어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너무 신경 쓰이고 걱정돼 근데 우리 솔이는 씩씩하게도 그런 모습 보여준 적 없어서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바보같아 안힘든 사람이 어딨어 한 100번 째 말하는 거 같지만… 나는 늘 너의 편이기에 다 털어놔도 돼
24.11.28
솔아아아아 뭐해 ㅠㅠ 우리의 내년은 어떨까 같은 반이 되었음하다가도 고3이라는걸 생각하면 다른 반이 되는게 훨씬 훨씬 좋을텐데 요즘 여러모로 생각이 자주 바뀌네 웃긴 건 난 너랑 같은 반 하고싶어서 이미 선택과목도 바꿨어 같은 반... 됐음 좋겠다 와 근데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 반에서 다른 애들이랑 붙어있는 꼴을 어떻게 매일 보지? 상상만 해도 끔찍해 신나서 남자 얘기 하는 것도 난 못 들어주는데 솔이. 우리 애기. 내가 고백하기 전까진 넌 날 아가라고 불렀잖아 170넘는 고등학생 나를 아가라고 부르는 사람은 너밖에 없었어... 허허 오늘 누가 나한테 너 왜 이렇게 살 쪘냐고 그랬어 그런 거 같긴 한데... 왜 내 눈은 그대로 사랑스럽게만 보이는거야 어제는 쌓인 눈에 네 이름을 적었어 늘 하는 생각이지만 네 이름을 한 글자씩 굴리다보면 싱그러움을 잔뜩 머금게 돼 이름을 불러보면 동그란 입술이 되는 것도 귀여워 네 친구들 중에도 나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 몇 있을 정도로 나는 흔한 이름이라 다행이야 내게 솔은 너 하나라서 이름을 들으면 네 생각밖에 안나네 솔아 보고싶어 솔아
24.11.29
솔아 오늘은 유독 네가 좋아 네 생각에 이렇게까지 설레어 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내가 널 정말 좋아하는게 맞을까? 내가 너를 생각하는 만큼 누군가를 깊이 좋아하는 사람은 내 주변에 없어 근데도 왜 난 내 마음이 헷갈릴까 난 상대가 중요하지 않은 순간의 설렘을 좋아함으로 착각하지 않는데 주변인들은 너를 대체할 사람이 빨리 나타나야한대 대체가 되면 그게 사랑이야? 아무리 안정적인 연애라고 해도 네가 아니면 상상하기도 싫다고 편지에까지 썼는걸... 다른 사람한테 관심 갖는 것도 순간이지 결국엔 매번 원점인 너로 돌아가잖아 오늘 반에서 단체 사진 찍는 널 봤어 너도 내가 널 보고있단걸 너무 당연히 알텐데 다 찍고 나서 네 옆에 있는 내 친구 머리는 왜 쓰다듬어 정작 자퇴하는 애는 가운데에 있는데... 이런거 하나에도 자꾸 화가 나는 걸 보니까 너랑 같은 반 하면 안될 것 같았는데 넌 이미 교무실 가서 나랑 다른 반 하게 해달라고 말 한 것 같더라 내가 그렇게 잘못된 일을 했나 이씨 야 니가 머리 쓰다듬은 애가 너 싫어하는 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껍데기 뿐인 애들이랑 잘 지내라 나중에 울지나 말고
24.11.30
솔아 그거 알아? 너랑 벚꽃 보러 간 날 정말 행복해서 시간이 지나면 이 순간을 많이 그리워 할 것 같다고 말했잖아 이런 생각이 든 순간은 내 인생에서 이 날이 유일해 인스타 보다가 내가 했던 저 말이 뜨더라고 난 인스타 감성 흉내내려고 어설프게 따라한 말이 아니라 꾸밈 하나 없이 솔직한 내 마음을 내뱉은 건데 네가 오해할까 걱정도 되네 사랑하는 솔아 난 언제까지 혼자서 네 이름을 불러야 할까
24.12.06
솔아.. 오늘은 친구한테 너 욕 들으니까 화가 너무 났어 그 친구한테 화난 게 아니라 그냥 알 수 없는 답답함 있잖아 내가 1년 전에 매일 같이 느끼던 감정.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땐 네 얘기 들어도 별 생각 안들었는데 이렇게 요동치는 거 보니까 내 마음 속 네가 다시 많이 커졌나봐 네 인스타 부부계 친친 스토리 봤는데 내가 알던 너가 아니더라 생각이든 말투든 나도 네 앞에선 거의 욕 안 했고 난 네가 내 앞에서 욕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했으니까 당연히 나랑 있을 때랑 평소 모습이 다른 건 알지만... 몰라 그냥 복잡하다 내가 사랑하는 건 지금의 너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때의 넌데 지금 다시 너한테 연락을 한다고 해도 내 허전함과 외로움이 채워질까? 솔아 내가 네 생일에 연락을 하는 게 맞는걸까 싶어 밥 한 번 먹자는 말조차 거절당하면 그 땐 어떡하지 내 인생 중 가장 중요한 1년을 앞두고 있는데 결과가 뻔한 선택을 해도 되는걸까 그냥 네가 먼저 다가와주면 안돼? 네가 뭔 짓을 해도 난 널 싫어할 수 없는 거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솔아 오늘도 많이 좋아해
24.12.03
내가 너무 좋아해서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기억은 나만의 기억 아니잖아 우리가 같이 쌓아간 시간들이잖아 지금의 널 보면 나 혼자 만들어낸 기억같아 마치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넌 내게 관심도 없잖아 뭐 때문에 이렇게 매정해 솔아 내가 어떻게 하면돼 나 너무 답답해 난 그냥 네가 옆에 있어주면 되는데 그게 어려워?ㅠㅠ 보고싶어 솔아 솔아…
24.12.13
솔아 오늘 점심시간에 너 안 보여서 너무 놀랐어 학교 빠지는 애도 아니고 점심도 꼬박꼬박 먹었으면서 갑자기 없길래…너 어디 아픈 줄 알고 진짜 걱정 많이 했어 솔아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첫 만남에 손 잡은 그 소개남이 몇 만명한테 욕먹고 그렇게 나락간걸 600만명 넘게 봤는데 어때? 난 진짜 걔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는데 이제 쫌 웃을 수 있게 된 거 같네 그런 애를 못잊고 놔주질못해서 우리가 처음으로 세게 싸운건… 쪽팔린 줄 알아 조금만 지나면 우리가 함께한 기간이랑 모른 척 한 기간이 같아져 사실 믿기지 않아 손절 후 시간은 너무 짧았는데, 네가 없어서 그런가 기억 남는 일들이 별로 없어 나도 참 널 못놓고 이러고 있는게 너무 추하다 솔아 보고싶어 1달 뒤에 연락 보낼게 많이 좋아해
24.12.14
친구 스토리에서 네 네컷사진 봤어 너무 예뻐 내 이상형이야... 사진만 봐도 떨려
24.12.15
너랑 밥을 먹게 되면 무슨 얘기를 할까 상상하고 있었어 춥지도 않은데 몸이 너무 떨리더라 아직도 너 하나면 나는 꼼짝을 못 해 솔아 넌 나한테 정말 많이 커 너랑 있었던 일들 하나하나 기록하지 말 걸 모든 게 선명해서 힘들어 기억도 안 나면 지금 이렇게 혹시 잃어버릴까 가슴 졸이지 않아도 되는데... 솔아 좋아해 좋아해 진짜 좋아해 꽤 친해지고나선 한 번도 너에게 직접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고 한 적 없는 것 같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
24.12.16
솔아 미안해 나는 널 너무 사랑하는데 왜 네게 자꾸 상처를 주고싶어할까 내가 진짜 널 좋아하는게 맞긴한건지 계속 의심하게 돼 내가 어떤 감정이랑 지금 헷갈려하는거지? 그건 그렇고 예전엔 영원히 너랑 모른척하고 지내야하는게 너무 답답했어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고 졸업까진 또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네 생일에 연락 하겠다고 다짐하니까 한 달이 금방 지나갔어 앞으로 3주정도 남았으니!! 잘 지낼게 내 연락 씹으면 안돼 그 날만을 위해 살고있는 날 위해서라도… 잘자 솔아 아프게해서 미안해
24.12.17
주변 사람들이 왜 나보고 널 좋아하지 말라는걸까 내가 하는게 집착이라 네게 피해를 줘서? 그치만 벌써 6개월 째 모른 척 하고 지내는데... 아니면 내가 힘들어해서? 근데 난 너 때문에 사는걸. 네가 없으면 살 이유가 없어 나도 당연히 안좋아하려고 노력해봤지 너랑 한 카톡 내용도 다 삭제해보고 같이 찍은 사진들도 버리고 폰에 있는 사진들도 싹 지워봤는데 안돼 안되는 걸 나더러 어떡하라고 방법이라도 좀 알려주고 말하지.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 나보다 더한 사랑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 같은데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면서 쉽게 포기하라는 소리가 나오나? 예전에 올린 스토리를 보면서 너랑 찍은 영상들 봤어 잊고 있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상도 있더라 학교 복도에서 네가 나 안는데 내가 자꾸 피하는거. 부끄럽다고 피하지말고 안아줄걸 지금은 안고싶어도 못 안는데... 내가 학교에서 울었을 때 다른 애들은 놀라면서 왜 우냐고 그랬는데 넌 이유 묻지 않고 그냥 안아줬잖아 고마워 그 때 보인 다정 지금은 안보여줘도 되니까 그냥 제발 내 곁에 있어주면 안될까?
24.12.18
솔아~~~~~~~ 오늘은 왠지 너랑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어 주변 사람들이 나보고 사랑이 너무 커서 슬프대 내가 이렇게까지 사랑하는줄 몰랐대 근데 난 내가 널 정말 사랑하는게 맞는건지…. 매순간 헷갈려 난 네게 콩팥도 떼어줄 수 있는데, 사랑일까 아닐까를 고민하는 것도 웃기긴하네 내가 하는게 과거의 연장선, 아니면 그저 관성이 아닐까싶어서 헷갈려 내가 11월부터 지금도 쓰고있는 이 편지인지 일기인지…. 아무튼 이걸 복붙해서 챗지피티한테 보냈는데 너무 객관적으로 내 상태를 짚어줘서 많이 반성했어 나는 지금 감정적으로 고립되어있고 이상화된 과거의 이미지를 계속 붙잡고 있대 난 극단적이고 불안정해서 너에게 감정을 강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대 그래서 그런 태도를 버리고 나만의 가치와 기준을 재정립해야한대 내 감정은 너무 너한테 의존해있어서. 이렇게 팩트로 뚜드려 맞으니까 정신을 좀 차리는 거 같기도 해 내 자아를 회복하는게 우선이겠지… 아!!! 내일 학교 축젠데… 내 감정이 부디 요동치지않고 여느 하루처럼 잘 넘어가길 빌어줘 솔아 좋은 하루 보내
네가 3월에 준 쪽지 찾았어 여전히 이 때도 다정했구나
To. **
나도 그냥 끄적이고 싶어서... 지금 무슨 시간인지 모르겠지만, 잘 듣고 있겠지? 벌써 2학년이 된 지 2주나 지났어 시간은 너무 빠른 것 같아 막 다들 전학가고 싱숭생숭한 것 같아 나 전학... 안갈거야 사실 고민은 해봤는데 안갈 것 같아 그니까 너도 가면 안돼 시험 끝나고 나랑 수원 가야지 가고싶다며 근데 그 전에 나랑 벚꽃 사진 찍으러 가자 4월 3일에 벚꽃 핀대 근데 뭔가 너한테 이런 얘기하니까 수련회 때 알게 된 게 너무 오래된 것 같다ㅠ 무튼 너 나랑 할 거 많으니까 기대하쇼
24.12.19
솔아 우리 오늘 6개월만에 대화했어 어제 분명 아무 일 없이 지나가고싶다고 했으면서 결국 이렇게 돼버렸네 방금까지만 해도 꿈같아서 안떨렸는데 이걸 쓰기 시작하니까 이제야 정말 내가 너랑 얘기를 한 것 같아서 너무 떨려 심장 토할 것 같아... 내 친구들이 알면 날 비난할까봐 얘기 안 하다가 조심스럽게 알렸는데 대부분 이왕 얘기할 거 하고 싶었던 말들 다 하지 왜 형식적인 대화만 했냐고 하더라? 그 말 들으니까 지금 너한테 연락하고싶어 너 오늘 무대하는 거 직캠 찍긴 했는데... 보내줘도 되나? 아 그리고 오늘 미안한 거 있어 네가 운영하는 부스에 후배 데려가서 같이 하트하고 폴라로이드 찍은 건... 네가 날 신경썼으면 좋겠기도 하고, 난 너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아니란걸 말해주고싶어서 그랬어 물론 넌 신경도 안썼겠지만. 우리 얘기 나눈거 아직도 거짓말같다... 난 공부하다가도 네 목소리는 귀신같이 알아채고 심지어 네 기침 소리로 널 알아볼 수 있는데, 그렇게 내가 의식하는 네 목소리가 나를 향해 있다는 게 안 믿겨 예전 일은 싹 다 잊고 오늘 너에게 사랑에 빠진 것으로 정의내리고싶어 다시 처음부터 다가가고싶어
24.12.22
과거의 우리가 나에게만 컸음을 체감하고있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널 보니 정말 나에게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고 그래서 과거의 우리가 사라져 버린 것만 같아 내가 알던 넌 이런 사람이 아닌데. 네가 다정해서 좋았던 건 아니니까 이렇게 나한테 차갑게 대하는 너도 나는 사랑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마음 접는 건 진작에 포기했고 이제 잘 숨기는 일만 남았는데,,. 네가 나 때문에 두 번 다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대신 힘들어할게
24.12.24
내가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사랑하는 네가 나에 대해 아무생각 없다고 했을 땐 조금 씁쓸하고 말았어 온전히 네 잘못으로 갈라진 우리 사이니까 적어도 미안한 마음은 갖고있을줄 알았지만 이거까진 품어줄 수 있어 근데 아무 생각 없다고 해놓고 뒤에서 내 얘기 하고다니는건 뭐야… 내 이름 언급하면서 얘기하고있다가 내 친구가 근처로 오니까 갑자기 말 멈추고 톡으로 얘기했단건 누가봐도 안좋은 얘기잖아 그리고 우리가 멀어진 이유를 왜 전부 내 잘못으로 말하고다녀 솔아 정말 네 잘못을 모르는거야? 어제 하루동안 이 얘기들을 들으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가 피가 차게 식는 느낌이 들더라 처음으로 널 좋아하는게 부끄러워서 지난 1년을 없던 걸로 하고싶었어 그래서 이번엔 이런 감정이 정말 오래가겠구나 하고 어쩌면 이번 기회에 마음을 접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자고 일어나니까 왜 다시 너한테 연락하고싶냐? 하… 난 진짜 이런 내가 너무 기가 차 그만 좋아할래 제발…ㅠㅠ 인스타 본계스토리 올리는거 싫어해서 2달에 한 번 올리는 난데 네가 내 스토리에 하트 누를지말지가 궁금해서 3일 사이에 2개나 올린건 진짜… 솔아…
24.12.25
작년 오늘은 12시 딱 맞춰서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예약메세지 보냈는데… 추억이다 오늘 연락은 내가 먼저 했지만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뻔뻔하게 증명사진 교환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그러자고해줘서 고마워 드디어 금요일에 사적인 대화할 수 있는거잖아? 아 떨려… 무슨 얘기하지? 여름에 올린 블로그 글에 네 얘기만 가득써서 미안하다고? 아니면 지금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거짓말이라도해야하나 우리 둘이 대화하는거 보면 분명 내 친구들이 날 구박할텐데ㅠㅠ 그래도 좋아 조금만 더 욕심내고싶어 근데 이러면 안되는거 알아 내가 먼저 적당히 학교 친구로 지내자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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