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자각 짝사랑 증상이 뭐야? (6)
2.그 때 (6)
3.네 웃는 모습을 봐서 좋았어 (1)
4.참깨스틱 (85)
5.개새끼 (5)
6.. (5)
7.짝사랑 (2)
8.질투가 났어 (8)
9.헤녀 짝사랑 (6)
10.보고싶당 (3)
11.정빈아? (2)
12.긱사 고등학교다. 룸메랑 사귄다 (176)
13.네 생각만으로도 (1)
14.외모가 되어야한다는게 서글프다 (2)
15.청소년 레즈 고민 (3)
16.너에게 (30)
17.파랑 (218)
18.미안한데 어떡해 (2)
19.젠더갈등의 가장 큰 피해자가 어쩌면 트젠 아닐까 싶음 (25)
20.1234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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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25/06/02 19:43:39
ID : fapPjy2LdXv
0
솔직히 누가 딱잘라 대답해주길 바라고 쓰는 글이 맞아
근데 아니라도 이제 딱히 상관 없어 그냥 오래 더 자주 보고 싶다
3
이름없음
2025/06/02 19:44:31
ID : fapPjy2LdXv
0
1년간 친구
1년간 공백
열여덟이 되어서 다시 만난
4
이름없음
2025/06/02 19:46:11
ID : fapPjy2LdXv
0
2월
5
이름없음
2025/06/02 19:47:15
ID : fapPjy2LdXv
0
그날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날아갈라 하면서 바람 오는 방향마다 돌아서면서 몸으로 막아주고
6
이름없음
2025/06/02 19:48:38
ID : fapPjy2LdXv
0
카페에서 음료 마시다가 갑자기 후드를 뒤집어쓰길래
귀여워 했더니 금방 새빨개져서 얼굴 손으로 가리고
하지마 나 괴롭게 하지마 라고 했어
7
이름없음
2025/06/02 19:50:32
ID : fapPjy2LdXv
0
노래방에서 넌 진성 나올 때가 좋다 했거든
그랬더니 연습해와야겠다 하더라
또 내가 좋다니까 하네? 했어 왜냐면 이런투 얘기를 전에도 두 번인가 했어서
그랬더니 당연하지 너한테 잘보여야하잖아 이러더라...
8
이름없음
2025/06/02 19:52:00
ID : fapPjy2LdXv
0
얘가 연극부도 했었고 연기를 좋아하거든
자기가 독백제에 나가게 되면 나만 괜찮으면 와달라고 그랬어 얼굴 달은 채로
9
이름없음
2025/06/02 19:52:36
ID : fapPjy2LdXv
0
이날부터 빠져서 두달가량 좋아하고 있는 중이야
10
이름없음
2025/06/02 19:55:14
ID : fapPjy2LdXv
0
그동안 디엠을 긴 텀으로 약간 주고받았는데
얘가 뜬금없이 🌈 이모지 한 번 쓴 게 안 잊히네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어도
불쑥 손그림 같이 보내주면서 시험기간인데 왜 현활이냐 이런 연락도 왔었고
11
이름없음
2025/06/02 19:57:12
ID : fapPjy2LdXv
0
그리고 지난주에 주말에 시간 되냐고 선뎀이 왔어
다시 보자고 약속했던 걸 최대한 빨리 지켜준 거야
왜? 물었더니 데이트 신청이라고 했어
얘는 아무 생각 없이 썼던 걸지 몰라도 나한테는 의미가 컸네
12
이름없음
2025/06/02 20:00:07
ID : fapPjy2LdXv
0
그저께 동선을 정리하려고 통화했어
내일 보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쭈뼛거리고
무슨 옷 입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고
나도 똑같다고 웃어줬어
13
이름없음
2025/06/02 20:01:29
ID : fapPjy2LdXv
0
그리고 어제 봤어
두 달 내내 내가 미친듯이 상상하고 죽도록 기다렸던 시간이
이제 또 지나갔어 또 꿈처럼 금방 지나갔어...
14
이름없음
2025/06/02 20:02:08
ID : fapPjy2LdXv
0
마주치자마자 내가 덥석 안았어
15
이름없음
2025/06/02 20:04:24
ID : fapPjy2LdXv
0
식당으로 이동해서 앉았는데 일단 어색한 기류가 있었지
얘는 허리 꼿꼿이 하고 얼어가지고 아 무슨 말을 해야하지 또 이 얘기만 네 번은 반복하면서 긴장한 듯이 웃었어
기차 타고 오는 동안에도 계속 그랬다고
뭐라고 인사할지도 무지 고민했다면서
16
이름없음
2025/06/02 20:06:20
ID : fapPjy2LdXv
0
더 일찍 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빴다고 하더라 매한가지라 이해한다고 답했어
식사하면서 이것저것 근황털이를 했어
17
이름없음
2025/06/02 20:08:33
ID : fapPjy2LdXv
0
일주일 내내 너한테 꼭 말해줘야지 하고 소중하게 기억한 게 있다고, 근데 뭐더라, 너무 소중히 해서 잊어버린 모양이라고 끙끙대면서 한참 머리를 감싸고 있었어
몇 분 뒤에 아 떠올랐어 좋아하며 알려준 건 8월에 독백제 참가가 확정됐다는 소식
꼭 갈 거야 꼭
18
이름없음
2025/06/02 20:10:58
ID : fapPjy2LdXv
0
여기선 서로 성격을 얘기하는 맥락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난 소유욕 심해 질투도 많이 하는데 티를 안 내
이런 얘기도 했어
귀엽지...
19
이름없음
2025/06/02 20:16:47
ID : fapPjy2LdXv
0
우리 나중에 돈 모아서 이탈리아 갈까?
이런 말도 들었어
음식은 본토 음식이 맛있다 같은 얘길 하다가
걔가 갑자기 꺼냈어
난 엄청 당황했어 둘이? 묻고 싶었는데 그런 용기까지는 안 났어
다른 주제로 넘어가서 말하다가 내가 피자를 좋아한다고 언급했고
나중에 카페에서 아무생각 없이 젤라또 시켜 먹었는데
걔가 골똘히 보다가 가야겠네 이탈리아
하고 다시 언급하길래 심장뛰었어
20
이름없음
2025/06/02 20:20:54
ID : fapPjy2LdXv
0
애가 그림 그리는데 열중하고 있길래
과자를 들어서 건네줬는데
그 속눈썹 긴 눈으로 내려다보더니 입으로 받아먹었어
당연히 손으로 받겠거니 여기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워서 눈앞이 팍팍 튀는 것 같았어
너무 귀여우니까 곰젤리도 줬는데 그것도 입부터 대는거야
나는 아마 지나치게 놀랐던지 웃음 섞어서 젤리까지? 중얼거렸더니 멈칫하고 손으로 받아갔어
아 굳이 멈추지 말 걸
21
이름없음
2025/06/02 20:23:55
ID : fapPjy2LdXv
0
오트밀사탕도 똑같이 디밀었더니
크기가 비슷하니까 또 손으로 집어가려고 했어
이번엔 내가 아쉬워서
그대로 입가에 두고 눈썹 으쓱 올려 보였더니
알겠다는 것처럼 다시 입으로 받아먹었어
입술이 손가락에 살짝 닿았는데 주저앉을 뻔 한 거 참았네
22
이름없음
2025/06/02 20:26:46
ID : fapPjy2LdXv
0
머리를 많이 쓰다듬었어
손내미니까 고개 푹 숙여줬어
그리고 잘못 본 건지 몰라도
신호 기다리는 동안 옆에 서 있는 애 머리에 손 대고
살살 복복해줬는데
문득 돌아보니까 얘가 눈 감고 숨 들이쉬면서 고개 젖히고
말하자면 내 손에 기대고 있었어
착각이 아니라면 난 너무 기뻐
23
이름없음
2025/06/02 20:28:04
ID : fapPjy2LdXv
0
자기가 곧 서울엘 가는데 선물 사왔으면 하는 게 없냐고 물어봐 줬어
24
이름없음
2025/06/02 20:29:09
ID : fapPjy2LdXv
0
일단 여기까지야
어제 4시까지 잠에를 못 들었어
25
이름없음
2025/06/02 20:29:19
ID : fapPjy2LdXv
0
다음주 월요일이 얘 생일인데 책을 사 줄 생각이야
26
이름없음
2025/06/02 20:30:08
ID : fapPjy2LdXv
0
여름방학에 다시 보자고 하고 헤어졌는데
내가 또 그 타는 한 달을 도대체 어떻게 버텨야 되지...
27
이름없음
2025/06/03 00:36:31
ID : fapPjy2LdXv
0
디엠에 💙로 반응해주던 게 지난주부터 💜로 바뀌었어
스레 이름도 이제 보라로 해야 할까?
그래도 안 바꿀래 얘 최애 색깔은 여전히 파랑이랬으니까
28
이름없음
2025/06/03 00:37:27
ID : fapPjy2LdXv
0
어제 봤다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
입마른다
정말로 도대체 어떻게 버텨야 되지
29
이름없음
2025/06/03 15:33:57
ID : fapPjy2LdXv
0
디코 교환한 뒤에 좀더 자주 연락할 수 있게 돼서 좋아
바다에 갔다고 사진을 보내줬는데 셀카도 섞여 있어서 한참 바라봤어
30
이름없음
2025/06/06 02:02:33
ID : fapPjy2LdXv
0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시리즈를 얘도 보고 있는데
실시간으로 반응 써주고 있어
무서운 거 잘 못 보는 것도 분석 똑똑하게 하는 것도 전부 사랑스럽다
31
이름없음
2025/06/06 02:17:29
ID : fapPjy2LdXv
0
그럼에도 분명 아직 너는 나를
내가 너를 생각하는 만큼 생각하지 않아
희망도 보이지 않는 도박이지만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까
그리고 훗날에 또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많이 좋아할 거야
오늘도 좋아했어 잘 자
32
이름없음
2025/06/08 11:01:48
ID : KY7dVarcLf9
0
잘되면 좋겠다 응원할게
33
이름없음
2025/06/08 15:43:39
ID : fapPjy2LdXv
0
고마워 너도 앞길에 행운 있기를
34
이름없음
2025/06/08 15:45:15
ID : fapPjy2LdXv
0
연휴가 끝났네
영화 보는 디코 연락도 뚝 끊겼어 한창 바빠질 때니까 이해해
나도 이제 잠시 잊고 현생 살아야 하는데
될까 그게...
35
이름없음
2025/06/08 15:45:41
ID : fapPjy2LdXv
0
아무튼 오늘은 자정 맞춰서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내고
책 선물도 같이 해줄 예정이야
36
이름없음
2025/06/09 02:26:13
ID : WjfVf87bvjA
0
생일 축하해 파랑아
37
이름없음
2025/06/09 02:27:37
ID : WjfVf87bvjA
0
메시지는 12시에 보내기 성공했는데 선물은
하필 은행이 점검 중이라 쩔쩔매다가
결국 30분 뒤에 점검 풀리고서야 결제할 수 있었어...
38
이름없음
2025/06/09 02:28:31
ID : WjfVf87bvjA
0
학교에 가면 버스킹을 한대
기타 치고 노래도 부르고 하겠대
얘랑 같은 학교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39
이름없음
2025/06/09 02:28:54
ID : WjfVf87bvjA
0
친구가 이모티콘을 보내줬다고 신나서 자랑하는 게 귀여웠어
40
이름없음
2025/06/09 02:30:10
ID : WjfVf87bvjA
0
보낸 책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하고 싶은 말 그대로지 뭐
내 위시에 들어있는 읽고싶은 시집이야
얘 먼저 주고 싶었어 왠지
41
이름없음
2025/06/09 02:32:11
ID : WjfVf87bvjA
0
반응이 늘 그렇듯 서먹해
물론 고맙다고 말해줬지만 마음에 들어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
워낙에 성격이 강직해서 선물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하거든
근데 나도 바보라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해
네가 나에게 뭔가라는 걸 이렇게밖에
42
이름없음
2025/06/09 02:34:19
ID : WjfVf87bvjA
0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 믿어 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이 책 어땠다 나중에 이야기만 한 마디 해주면
좋았다 한 마디면 그걸로 충분한데
애초에 내 존재 자체가 부담인 걸까 걱정도 되고 그런다
43
이름없음
2025/06/09 02:36:35
ID : WjfVf87bvjA
0
미안 센스없어서 미안해
여러모로 미안해
기쁘게 해 주고 싶을 뿐야
네가 좋아하는 것들 네가 원하는 것들 전부
척척 알아내서 멋지게 줄 수 있으면 좋겠어
뛸듯이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어
44
이름없음
2025/06/09 02:37:18
ID : WjfVf87bvjA
0
네 속을 알 수 있으면 좋겠어
다가감도 멀어짐도 전부 네가 바라는 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어
45
이름없음
2025/06/09 02:37:52
ID : WjfVf87bvjA
0
오늘도 좋아했어
많이 고마워 예뻐줘서
잘 자
46
이름없음
2025/06/11 16:24:59
ID : 1hdO4Mqi61B
0
불쑥불쑥 생각나고 그때마다 가슴이 뛰고
넌 왜 이탈리아 같은 말을 해선
47
이름없음
2025/06/13 13:24:16
ID : 1hdO4Mqi61B
0
지금은 뭐 하고 있으려나?
48
이름없음
2025/06/13 13:26:01
ID : 1hdO4Mqi61B
0
유일해지고 싶다 보고 싶다
49
이름없음
2025/06/15 03:24:37
ID : a05Ru9xXyY2
0
계속 같은 말만 하게 되네
보고 싶다 방학 때까진 계속 이 모양으로 살겠지
50
이름없음
2025/06/18 12:21:40
ID : qmJPeLdRyGq
0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진짜 좋은 시집이지... 잘되면 좋겠다 응원해!
51
이름없음
2025/06/18 13:31:07
ID : 1hdO4Mqi61B
0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52
이름없음
2025/06/19 01:42:22
ID : ilDBvyNy1vi
0
네 눈 정말 정말 예뻐
지금은 푹 자고 있었으면 좋겠다
또 시험 기간이라고 무리하지 말고
53
이름없음
2025/06/21 22:17:02
ID : fapPjy2LdXv
0
내 파랑
그렇게 부르고 싶은데 내를 붙이는 것도 무례할까봐
그러지 않으려고 지우고
54
이름없음
2025/07/08 00:23:25
ID : yZa5SNyZfWq
0
시험이 끝났어
그동안은 잠깐 디코를 주고받은게 다야
선연락은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했지만
얘도 피하지 않아서 너무 귀엽고 고마웠어
자기가 푸는 문제집 사진이나 손그림 같은 걸 보내줬어
55
이름없음
2025/07/08 00:25:19
ID : yZa5SNyZfWq
0
그리고 방학이 되면 다시 만나서 놀자고 말해주더라
계속 보자고 말하는 건 내가 싫지는 않다는 이야기겠지?
다정하게 상기하는 말들을 들을 때면 주체 못하고 들뜨게 돼
8월만 기다리면서 살겠다고 답했어
56
이름없음
2025/07/08 00:26:57
ID : yZa5SNyZfWq
0
얘도 시험이 끝나면 영화를 다시 보겠다고 말했는데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아직 바쁜가봐
얼마나 더 들이대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어
마음 같아서는 내가 매일 먼저 메시지 보내고 싶어
57
이름없음
2025/07/08 00:29:16
ID : yZa5SNyZfWq
0
시험 때는 당장 눈앞의 일들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파랑이 생각을 자주 못했지만
끝나고 나니까 또 물밀듯이 인식이 서
아 나는 얘를 여태까지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58
이름없음
2025/07/08 00:31:17
ID : yZa5SNyZfWq
0
주말에 본 동생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내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고 싶대서
그걸 같이 펼쳐봤어
물론 눈에 들어오는 건 파랑이뿐이었는데
세상에 기억보다도 훨씬 예쁘고 잘생긴 거 있지
말도 안 된다 싶을 정도로 말야
진짜 오래 바라봤어
59
이름없음
2025/07/08 00:37:06
ID : yZa5SNyZfWq
0
재밌는 걸 알려줄게
나는 사진 찍을 때 하얀 원피스를 입고 조화 부케를 들었고
얘는 해리포터 교복을 입고 왔거든
그런데 그 교복이 로브만 벗으면 넥타이 맨 셔츠에 정장 바지라서
둘이 웨딩 컨셉으로 사진 몇 장을 남겼었어
파랑이가 나 공주님 안기도 해줬고
무릎꿇고 청혼 자세도 해줬어
그날 화창한 날씨 아래 웃고 있는 우리 둘은 무지 즐거워 보여
꿈같지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60
이름없음
2025/07/08 00:39:24
ID : yZa5SNyZfWq
0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끼리의 흔하디흔한 장난이었어
그런데 다른 고등학교로 갈라지며 생긴 1년의 공백 동안에
내가 그 사진을 무의식적으로 정말 자주 꺼내봤다는 걸 생각해보면
내가 이 모양이 된 건 빤히 정해진 일이었는지도 몰라
61
이름없음
2025/07/08 00:42:20
ID : yZa5SNyZfWq
0
그 사진들이 왜 좋았을까?
그냥 그 세팅과 컨셉이 마음에 들었던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은 그즈음 나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봐준 사람이 얘뿐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62
이름없음
2025/07/08 00:45:07
ID : yZa5SNyZfWq
0
이것도 내 제안으로 찍은 거라는 게 정말 웃겨
사실 그래서 2월 만난 날에 이 사진들을 언급했었어
그때 무겁진 않았냐 부담스럽진 않았냐
너무 내 맘대로였던 것 같다, 장난스럽게
파랑이는 뭐라고 대답했냐면
자기도 좋아서 한 거라고 걱정 말라고
63
이름없음
2025/07/08 00:49:21
ID : yZa5SNyZfWq
0
하지만 파랑아 난 여전히
꼭 이게 아니더라도 많은 것을 죽도록 후회해
3학년 그때 무너져가던 정신을 붙잡기도 바쁘단 이유로
나한테 항상 헌신적이었던 너를 제대로 보지 못한 거
학생회에서 함께 일하면서도
너를 열정만 넘치는 바보라고 여긴 거
온갖 위선 떨었던 거
필요할 때만 찾던 거
너에게 조금도 보답하지 못한 거
너에게 좋은 친구가 아니었던 거
그래서 재회 이후에 내게 거리감을 느끼게 한 거
진짜 많이 후회해
미안해
지금 와서는 소용 없지만
64
이름없음
2025/07/08 00:51:00
ID : yZa5SNyZfWq
0
네가 곁에 있을 때 제대로 챙기지도 못해 놓고
훗날에 혼자 빠져서 좋아한다고 징징대는 내 모습이
나도 이상하고 이해가 안 돼
네가 이렇게 소중해질지 내가 진작 알았다면
우리 타이밍이 엇갈리지만 않았다면
나는 분명 좀 더 일찍 너를 많이 사랑했을텐데
고마움을 알았을텐데
65
이름없음
2025/07/08 00:56:30
ID : yZa5SNyZfWq
0
정말 이것만 알아 줘
나는 지금껏 내 열여섯이 지옥이었다고 여겼지만
네가 그곳에서 나와 함께였음을 기억해낸 지금은
그때가 축복처럼 생각되기도 한다는 거
너만을 위해서 너에게 고맙다고 더 말하기 위해서
시간을 되돌려 그 해를 다시 살아가고 싶어졌다는 거
차라리 그걸 원하고 있다는 거
네가 내 많은 걸 바꾸었다는 거
66
이름없음
2025/07/08 00:58:10
ID : yZa5SNyZfWq
0
감사함을 모르던 나를 너는 변화시켰어
67
이름없음
2025/07/08 00:59:14
ID : yZa5SNyZfWq
0
보고 싶다
언제나 멋대로 굴어서 미안해
좋아해서 미안해
잘 자
68
이름없음
2025/07/19 00:47:51
ID : fapPjy2LdXv
0
내 스토리 읽었구나
그것만으로 기뻐졌다가
하트는 왜 안 눌러 주었을까 하는 내가 웃겨
69
이름없음
2025/07/24 02:20:01
ID : bclbdDzcE05
0
맨날 헷갈리게만 하고
내가 진짜로 부담스러운 거면 귀찮은 거면 싫은 거라면
한 번씩 답할 때 그렇게까지 다정하지 말란 말이야
네가 나를 네 바운더리 안 어디까지 들여 뒀는지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
70
이름없음
2025/07/24 02:23:07
ID : bclbdDzcE05
0
간단한 질문 남긴 디코는 며칠 동안 안 읽다가
몰아서 왕창 답하고
근데 그게 또 정성스럽고 예쁘고
늦게 봐서 미안하다고 바빴다고 하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돼
제발 알게 해 주라
내 연락이 성가신 거라면 안 할게 정말로 안 할게 깨끗이 끊을게
71
이름없음
2025/07/24 02:24:48
ID : bclbdDzcE05
0
너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아
72
이름없음
2025/07/24 02:26:36
ID : bclbdDzcE05
0
나는 정말로 8월만 기다리면서 살고 있어
73
이름없음
2025/07/24 02:57:18
ID : bclbdDzcE05
0
왜 하필 지금이었을까
이건 분명 벌일 거야
74
이름없음
2025/07/26 02:38:14
ID : fapPjy2LdXv
0
어제 꿈에는 네가 나왔어
나는 왜인지 너한테 진심으로 화내고 있었어
75
이름없음
2025/07/26 02:43:00
ID : fapPjy2LdXv
0
목말라
간지러워
침 넘어가
한숨 나와
내가 너 때문에 미쳐가는 것 같은데
누구한테 털어놓지도 못해
76
이름없음
2025/07/26 02:44:25
ID : fapPjy2LdXv
0
이거엔 약 같은 거 없지? 나 못 낫는 걸까?
77
이름없음
2025/07/26 02:47:54
ID : fapPjy2LdXv
0
내 상상 모든 구석에 네가 있어
너는 엄청나게 걸리적거려
톱밥을 삼킨 것 같아
나를 멍청하게 만들어
네 말을 신경쓰게 만들어
바뀌지 않는 것들을 되짚게 만들어
병자처럼 만들어
불편하고 성가셔
힘들어 낯설어 괴로워 외로워
그만두고 싶어 나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78
이름없음
2025/07/26 02:56:13
ID : fapPjy2LdXv
0
나는 지금까지 나를
가능성이 있어야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랑은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사랑은 시작당하는 거였나봐
내 의지 같은 건 처음부터 관계없는 거였나봐
79
이름없음
2025/07/26 02:57:11
ID : fapPjy2LdXv
0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이렇게까지 답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
80
이름없음
2025/07/26 03:00:06
ID : fapPjy2LdXv
0
눈을 감아야 네가 보여
눈을 감으면 눈이 파란 네가 보여
세상 제일 예쁘고 시원한 웃음을 짓는 네가 보여
바닷가에 앉은 네 사진이 보여
학교 운동장 잔디 위에 서 있는 네가 보여
판다 잠옷을 입고 대본을 읽는 네가 보여
우리가 우리였던 때가 보여
81
이름없음
2025/07/26 03:02:52
ID : fapPjy2LdXv
0
그래 내가 네 옆에 있었던 때가 보여
네가 내 옆에 있었던 때가 보여
매일같이 서로 문자하던 때가 보여
후회스러운 과거만 보여
82
이름없음
2025/07/26 03:05:36
ID : fapPjy2LdXv
0
파랑아
83
이름없음
2025/07/26 03:05:43
ID : fapPjy2LdXv
0
보고 싶다
84
이름없음
2025/07/26 03:06:25
ID : fapPjy2LdXv
0
보고 싶다
자주 볼 수라도 있으면
자주 표현할 수라도 있으니까
덜 힘들 것 같은데
85
이름없음
2025/07/26 03:06:52
ID : fapPjy2LdXv
0
미안해
푹 자
오래 깨어있으려고 하지 마
밤엔 꼭 자야 되는 거야
잘 자
86
이름없음
2025/07/27 00:43:48
ID : fapPjy2LdXv
0
네가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
87
이름없음
2025/07/27 00:53:01
ID : hbyNwLcJPdD
0
짝녀는 이쪽이야?
88
이름없음
2025/07/27 00:55:09
ID : hbyNwLcJPdD
0
나랑 같은 감정을 가지고 사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 처음 깊게 베여본 사랑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어. 가망 있듯 없는 행동도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약을 바르는 걸 반복하는 것 같아. 포기는 안되는 것 같아.. 그래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아픈 마음을 갖고 살게 돼..
89
이름없음
2025/07/27 00:57:24
ID : hbyNwLcJPdD
0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게 내 짝녀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 이런 사랑말고 쌍방이었다면..그땐 내가 느껴본 적 없는 황홀감을 느끼겠지?
90
이름없음
2025/07/27 01:06:05
ID : fapPjy2LdXv
0
너무 빤할까봐 아직 물은 적은 없지만 아닌 것 같아
91
이름없음
2025/07/27 01:07:06
ID : fapPjy2LdXv
0
너도 겪고 있구나 힘내
나도 터무니없단 걸 알면서도 자꾸
얘 쪽에서 먼저 고백해오는 상상에나 빠지곤 해
92
이름없음
2025/08/07 21:39:24
ID : fapPjy2LdXv
0
다정한 듯 아닌 듯
93
이름없음
2025/08/07 21:59:28
ID : fapPjy2LdXv
0
독백제는 신청 기간을 놓쳤다나봐
그래도 한번 만나자 하면서 주말에 시간이 되는지
월요일에 물었어
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지금은 너무 바쁘니까 내일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다렸는데 오늘까지도 언질이 없었어
94
이름없음
2025/08/07 22:04:17
ID : fapPjy2LdXv
0
그 와중에 내가 주말 일정이 생겨버려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미안하다 이렇게 선디엠을 했어
괜찮다며 자기는 사실 속으로 야호 했다고
몸이 지쳤었다고 답하는 거 있지
약간 서운하기도 했지만 이해했어 워낙 바쁜 아이라서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냥 나 미안하지 말라고 한 말인 것 같아
나도 파랑이가 나 때문에 지친 것도 참고 나와주는 건 바라지 않으니까
잘 된 거지
간만에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다고 덧붙이기에
다음에 보면 된다고 도닥여 줬어
95
이름없음
2025/08/07 22:07:56
ID : fapPjy2LdXv
0
자기가 오늘 논 사진을 보내주고
멋쩍게 뭐라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어
귀여워서 실없이 웃었어
질투가 나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내게 뭐라도 보여주면서 계속 대화하려는 모습이 귀여워
너는 분명 주위에서 원하는 사람이 아주 많은 아이겠지
어느 자리를 가나 너는 빛나고 상냥하고 어른스러우니까
부르는 곳이 정말 차고 넘칠 거야
그럼에도 나를 신경 써 주려고 애쓰는 게 나는 그저 고마워
96
이름없음
2025/08/07 22:12:40
ID : fapPjy2LdXv
0
아무튼 그래서 나도 공유한답시고
최근에 찍은 꽃 사진을 보냈더니
너를 닮았다 예쁘다
이런 말이나 하고
바보 같아
미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소리만 해
예쁜 거면 널 닮은 거라고 받아쳤더니
반박 안 받는다며 내가 더 예쁘대
웃기지 마
난 너같이 예쁜 건 본 적 없어
97
이름없음
2025/08/07 22:16:37
ID : fapPjy2LdXv
0
일정 잘 마쳐 다치지 말고 몸조심하고
이런 말도 하고
지친 몸 챙겨야 할 건 본인이면서 왜 날 걱정하는지
지각쟁이 주제에 또 플러팅만 잔뜩 해서
나는 속수무책으로 감기고 헤실댈 수밖에 없었어
그래 난 이거면 된 것 같아
그냥 너에게 이런 말 몇 마디 듣는 것만으로 나는 좋아
네가 잘 자라고 해주는 것만으로 나는 좋아
98
이름없음
2025/08/07 22:17:13
ID : fapPjy2LdXv
0
잘 자 파랑아
네가 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에 네가 나와의 시간을 완전히 즐길 수 있을 때 보자
99
이름없음
2025/08/08 23:59:55
ID : fapPjy2LdXv
0
너한테 예쁨받고 싶어
100
이름없음
2025/08/09 00:03:27
ID : fapPjy2LdXv
0
100
못 접었더니 스레가 접히네
언제 여기까지 왔담
101
이름없음
2025/08/09 00:03:59
ID : fapPjy2LdX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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