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6/07 02:38:13 ID : cE5Ve7zdUZj 0
중고등학생땐 5년간 동급생 여자애를 좋아했었고 절대 티는 안 냈어 그리고 스무살 되기 직전에 전여친이랑 사겼어 온라인에서 만나서 실제로 만남 x인 상태로 사겼는데 여친이랑 나랑 너무 멀리 살아서 사귀는 동안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그렇게 거의 2년을 사겼어 밤에 항상 자기 전에 몇시간 동안 통화하고 전화 안 받으면 여친은 삐지고 걔가 예민한 것도 있었지만 나도 잘못 많이 했어 사실 걔한테 자는 척하고 밖에 나가 논 적도 많았고, 어차피 걔가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까 그리고 자는 척하고 다른 여자랑 몇 시간 통화한적도 있었어 이건 들킨 적은 없지만 사실 내가 항상 다른 일 하느라 전화 안 받고 미안하다고 그러는게 너무 반복됐어 걔도 지쳤겠지 근데 걔가 나한테 3번째 헤어지자고 한 후로는 이제 자기는 절대 헤어지자고 안 한다고 말할 거면 너가 하라고 그러드라고 그래서 난 절대 안 헤어질 거 같았어 근데 내가 이번년도에 유학 가는 게 결정된 거야 아직 가기까지는 5개월 정도 남은 상태였어 난 결정되자마자 걔한테 말했는데 처음엔 상관없다고 하다가 그 날 새벽에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이별은 너무 예상 못했던 거라 난 정신 못차리고 다음 날 아침에 바로 연락했는데 너무 평소처럼 받아주길래 그날 전화해보니 헤어지긴 할 거지만 걔도 헤어지긴 싫은 눈치였어 그래서 그렇게 한 달을 더 연인처럼 지냈지 그러다가 내가 한 번 평소같이 전화 안 받았을 때 걔가 불 같이 화를 내곤 이제 전화 안 하겠다고 선언했지 난 계속 미안하다고 했어 걔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내가 항상 찌질하고 처절하게 잡았던 것 처럼 이제 미안하다고 하는 게 미안할 지경 그렇게 일주일을 내가 연락해도 너무 쌀쌀맞게 대하고 카톡해도 자고 싶다고 연락 그만하자 하고 이 일주일 동안 난 너무 많이 울었고 상처 엄청 받았지 그런 상태되고 일주일 후에 내가 물어봤어 나랑 어떻게 하고 싶냐고 근데 말을 내가 너무 바보같이 했어 그냥 “난 너가 나 싫어졌을까봐 무섭다” 이렇게 말한 거야 그 날 또 난 대차게 혼났지 이거 책임 넘기는 일이라고 너가 그 말 해서 싫어졌다고 ㅡ 이건 미안하다하고 걔도 괜찮다 하고 끝났어 그리고 이틀동안 서로 연락이 없었지 난 계속 기분 안 좋은 상태였고 너무 힘들어서 이런 상태로는 정말 그만 있고 싶었어 근데 헤어지긴 싫었어 그 말 할 용기도 안 났고 근데 어떤 계기로 용기가 생겼지 그래서 헤어지자고 장문의 카톡 보냈는데 걘 두 문장으로 일축하더라고 그게 분했지 이렇게 끝나고 3주는 폐인처럼 살다가 이제 헤어진지 한달 반째야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고 계속 노력하고는 있어 얘랑 헤어져서 자유로워진 게 너무 많고 애초에 이 연애는 아무에게도 티낼 수 없었으니 날 스스로 너무 옥죄고 있었지 정말 내 주위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만났어 그래서 정말 힘들었지 사귀는 동안 ㅡ 이 옥죄는 느낌이 사라졌으니 자유롭고 게임도 마음껏 하고 다른 여자들이랑 전화도 마음껏 하지 이젠 근데 아무리 이렇게 헤어지고 나서 좋은 점들을 생각해봐도 안 잊혀져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을만큼 이건 말도 안 되는 관계란 걸 알면서도 그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나는 진짜 정신이 이상한 것 같아 지금까지 못 잊는 것도 반증이지 아직도 자기 전에 생각이 나고 제발 꿈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기도해 꿈에서 조차 걔는 나를 떠났거든 항상 아무한테도 말할 수가 없어서 너무 힘드네 결국 내 업보겠지 이것도 그냥 다들 반응이 궁금해요 이 사연 들었을 때 내가 너무 비이성적이고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지 긴글 전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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