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12/24 14:29:44 ID : xveE3BhzgrB 0
우리 사촌 언니 오빠들 전부 인서울했어 이름만 들어도 다 알고 있을정도로 유명한 대학들 갔어 난 그 밑에서 나도 따라가야지 했는데 맘대로 안되더라 내신 4...ㅋ 노력해도 발끝도 못따라갔어 난 예체능이라 그렇긴하지만 걍 숫자로 따져보면 내신 1.n 이랑 4는 4배차이니까 걍 내가 병신같기도하고 그래서 재수했어 근데 수능도 처참히 망했어 그와중에 내 동생은 수시로 인서울 4관왕 했어 걍 부러워서 말 못하겠더라 난 동생의 6지망이 내 1지망 대학인데 난 예비 70번... 망했지... 동생은 서울 간다고 기대에 차있고 엄마는 나보고 대학 어쩔거냐 어디갈거냐 수시는 정시는 동생처럼 서울 가야지 스트레스고 듣기 싫어서 늘 회피했어 예체능은 정시까지 가잖아? 1월달에 하필 실기 시험이랑 내가 예약한 대학병원 날짜가 겹치는거야 변경도 못해 나 이 학교 가고싶은데 아픈 몸덩어리 하나 때문에 내 기회를 날려야한다는게 너무 슬퍼 이 이야기를 동생한테 하니까 찡찡거리지 좀 말래 듣고 화나서 뭐라했더니 소리지르더라 동생이 아니라 악마같았어 그래...너는 인서울 합격했으니까 내마음 모르겠지... 걍 눈물이 나오더라 울고나니 걍 내고민도 하소연도 들어줄 친구가 없더라 누구한테 털어놓지... 했는데 아무도없어 들어줄사람 더 비참하더라 나 수시도 망했고 정시도 제대로 하고있는지 모르겠어 정말 정시도 합격 못하면 진짜 갈 곳이 없어 사촌들도 만날 자신이 없고 집에서 조차 제정신으로 다닐 수가 없어 걍 공부 못한 내가 병신이 맞아 누굴 원망하지 않아 죽고싶어 지금이면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5/12/24 14:56:37 ID : dwslvbbctza 0
혹시 무슨 전공인지 물어봐도 될까?
3 이름없음 2025/12/24 15:02:57 ID : xveE3BhzgrB 0
미대입시 준비중이야...
4 이름없음 2025/12/24 16:24:06 ID : cJPbbfXxWlD 0
너도 나랑 비슷한 상황이네... 내 사촌들이랑 친구들도 인서울 하거나 이미 취업했거나 하는데... 혹은 그렇게 좋은 데 못 가도 대학 생활 잘 즐기는 거 같고. 수시는 쓰지도 않았고, 정시에 기대를 걸었지만 망해버렸고... 부모님 눈치 때문에 꾸역꾸역 지방국립대 정도 되는 공대에 들어갔어. 그런데 너무 적성에 안 맞아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진짜 학교 다니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적어도 수백번은 했던 거 같아. 건강은 건강대로 망가지고, 정신도 피폐해지고, 돈도 많이 깨지고... 싫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 학교에 가기 위해 현관문을 나오면 항상 한숨부터 쉬곤 했어. 정말이지... 입시는 정말 운빨+재능빨 망겜이 분명해.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하지만 분명한 건, 절대 네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 원하지도 않은 학교나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와 나의 시간만은 어떠한 것으로 대체할 수도 없으니까 말이지. 나처럼 억지로 가면 시간과 돈, 건강 등... 많은 것들을 잃어버릴거야. 어떠한 길이 지옥이 될지라도 스스로 고른 지옥에 떨어지는 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해. 너무 말이 길었네. 그래도 네게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5 이름없음 2025/12/25 02:08:49 ID : yGk1g3V9fTT 0
앗..ㅎㅎ 나는 음악해! 예체능이라길래 반가워서 물어봤어 ㅎㅎ 분야는 다르지만 그래도 반갑다아 나도 작년까지 입시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매일매일 불안했거든...근데 대학은 인생의 정말 작은 한 부분이고, 입시 이후의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더라고. 물론 인생의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하나도 안 와닿을 거란 거 알아 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병원 예약이랑 입시 겹치는 건 진짜 안타까운 상황이기는 한데... 후에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나보다, 나중에 더 큰 빛을 보려고 그러나보다 생각해 그러다보면 진짜 그렇게 좋은 일이 생기고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행운이 찾아오고 그렇더라 안될 것 같은 수많은 순간들을 이겨내고 결국에는 잘 될거야. 나는 예고를 다녔는데, 거기서 내가 제일 실기를 못해서 너무너무 힘들었어...ㅋㅋ 계속 하위권에 머무니까 매일 괴롭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잘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증거기도 하더라고. 그땐 알아채지 못했지만 '내가 아직은 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하는 걸 깨닫고 나니 마음이 힘들 때 견디기가 조금 더 수월해진 것 같아. 도움이 되었을진 모르겠지만...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레스 남겨봐.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내년 크리스마스는 더 여유있고 편한 마음으로 보내길 기도할게!
6 이름없음 2026/01/03 14:13:38 ID : xveE3BhzgrB 0
고마워 너도 나랑 비슷하구나 실은 대학을 다녔다가 한달 다니고 나랑 안맞는다고 생각해서 자퇴했어 그전에도 많이 고민하다가 내가 하고싶은걸 하자 재수를 선택했고 결과는 망했고 그래도 정시로 하나 성적 맞춰서 넣긴했는데... 잘 모르겠다 네 말처럼 하고싶은것 해볼려고 너도 힘냈으면 좋겠어 응원할게
7 이름없음 2026/01/03 14:17:03 ID : xveE3BhzgrB 0
네말 듣고 큰 힘이 되었어 내가 힘들고 욕심 나는게 살고싶어서 그런거라니 정말 맞는것 같아 고마워 나도 같은 예체능 보니까 반갑다 ㅎㅎ 입시 빨리 끝내고 남은 시간 소중히 보내고 싶다 너도 앞으로 잘되길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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