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게임 중독자 팩폭 ㅂㅌ (4)
2.말투고민있는데 (4)
3.사는게 버겁다 (2)
4.15년차 전신탈모인,, (102)
5.🗑🗑감정 쓰레기통 스레 6🗑🗑 (478)
6.🌼🌼고민상담판 잡담스레 1🌼🌼 (462)
7.할머니가 집착해 (10)
8.친구가 외박시키려 한다 (36)
9.ㄹㅈㄷ 흑역사다 오늘 (2)
10.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2)
11.대학 동기들이랑 (2)
12.중학생 흡연 관련 고민상담 (6)
13.객관적으로 나 좀 사회성없는거같앗냐 (6)
14.이거 사회성 없는거지 (4)
15.부모님과의 금전적 문제 (2)
16.대학동기 모임 (2)
17.온라인게임 친구 집착증인가 이거? (6)
18.셋로그도 하기싫다 (1)
19.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3)
20.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14)
이게 우울한건가 무기력한건가 모를만큼 지친 것도 같아
그냥 모르겠어 그냥그래
어이가없지 이렇게 말하는 것도 모르겠어 그냥 그래
왜이런가 생각햐보자니 이유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도 더는 모를지경이야
가족은 위에 오빠가 하나있는데 초중등학교까지만 해도 둘다 그냥 깔깔 웃으며 잘 지냈는데 슬슬 대화가 없어지는 정도는 그럴수있다 생각하고 신경도 안 썼어
어릴때부터 오빠가 정말 주위에서도 알아줄만큼 공부도 잘하고 당당하고 싹싹했어서 인기도 좀 있는 편이라서 주위에서 우리 오빠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오빠 안부 자주 물었거든
딱히 상관없었고 적당하 잘 지낸다고 했지 사실이니까
근데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벌써 오빠는 대학생이고 나도 몇년도 안되어서 곧 대학생이 될거야
나이대가 한참 오빠 재능 펼치던 나이가 되어서인가 원래는 안 그러다가 자꾸 나를 오빠랑 비교하는 말들은 점점 귀에 꽂히더라
넘기려들고 무시하려들고 기억 안하려 해봐도 자꾸 눈 앞에 아른거리고 귀에 울려서 언제부터 저 말들에 이렇게나 예민해졌지 고민하기 시작한 한동안은 잠을 못잤어
자꾸만 침대에 누우면 어디선가 이번에 너희 오빠 시험 잘 보셨다며 너희 오빠 대학교 어디어디 합격하셨다며 너희오빠오빠 자꾸만 들리니까 진짜 미칠것 같아서 귀에 이어폰으로 틀어막고 웅크린채로
아니라고 내가 더 뛰어난 부분도 있다고 악을 써서 내가 더 잘하는걸 찾아내려 하는 스스로가 갑자기 너무 멍청하고 역겨운거야 어차피 내가 그런다고 해서 저 말들을 안 들을게 아닌데
공부는 우리 오빠 어릴때 영재어쩌구도 가봤고, 실제로 본인 진로에서 아마 탑에 들어갈 대학에 원히는 과로 진학한데다 고등학교에서만 장학금을 몇번을 탔는지도 모르겠어. 그러면서 맨날 집에서는 공부라곤 학습지 두어장 보고 도로 침대에 눕는 것 정도밖에 못봤는데 어떻게 그러지 신기하고 때로는 자랑스럽고 그래서 은근히 내 롤모델이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어쩌겠어. 내가 아무리 이건 내가 더 잘해, 이건 내가 더 잘 알아 그렇게 생각해도 절대 이길수 없는게 너무 많은데 어떡해
밖에서 이런 얘기 못하고 부모님한테는 더더욱 못하지.. 아빠는 좀 무뚝뚝하시긴 해도 가정적이신데다 왜 오빠 공부머리가 누구 따라 좋은지 알것같은 분이시고 엄마도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누가 봐도 나만 없어지면 우리 가족은 영화같겠다는 생각만 가득차는거야
솔직히 나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적당히 평범한 외모고 솔직해지면 못생긴 편인데다 의지박약에 공부도 몇과목 빼면 못하는 편이고 성격도 안 좋아. 내성적이고 낯가림 너무 심해서 아직도 같은 반에 말 튼 애가 한명도 없어. 이러니 그런 생각이 안 들수가 없지
근데 내가 그래도 친구 하나는 있었거든 엄청 친절한 애야. 밝고 다정하고 잘 웃는 예쁜 애. 빈말이 아니라 정말 예쁘고 말랐고 유행도 잘 아는데다가 친구도 많아. 공부도 적당히 중상위권에 늘 노력하는게 보기 좋은 애.
근데 걔가 얼마전에 아주아주 멀리 갔어 정말 너무 빨리갔어
진짜 그렇게 가면 안되는 애인데 갔어 내가 이런 얘기하고 소중하고 날 아껴주는 가족한테 질투랑 열등감이랑 느끼다가 또 그거에 죄책감 들어서 우울해지는걸 알면서도 나한테 웃어주며 괜찮다 해주는 애였는데 정말 좋은 애였거든 아직도 솔직히 믿기진 않아
왜일까 여러번 생각도 해보고 차라리 내가 걔 대신 그렇게 되었어야 했다고 여러번 후회도 하고 못해준 것들 생각 하면서 자책도 해보고 걔는 꼭 나랑 놀이공원으로 체험학습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둘이 같은반이 된적이 없어서 같이 체험학습 가본적이 없었거든
정말 한번만 만나서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많고 햐주고 싶은 말도 많고 어쩔줄 모르겠어 그냥 너무 보고싶어 걔가
새벽에 무슨 말을 이렇게 주절거리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인건지도 모르겠어 어디서부터인지 알아아 풀든말든 할텐데
오빠방만 들어가면 보이는 상장들에 너무 울컥해서 혼자 주저앉고 운적도 있고 이런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콱 죽어버릴까 한 적도 있어
어떡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이제 진짜 모르겠어 길을 잃어버렸나봐 갈곳도 하고 싶은것도 없어 그냥 기계마냥 일정대로 하고 집에오면 씻고 침대에 누웠다가 책상 위에 친구랑 찍은사진 보고 한참울다가 또 쓰러지듯 자면 내일 피곤한채로 학교가고... 반복이야
더 이렇게 살다간 아진짜 큰일나겠다 싶어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고 싶어
속은 이렇게 복잡한데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남들 앞에서 지내는 내가 너무 역겹고 친오빠를 질투하고 열등감 느끼면서 또 그거에 미안해하고 걔랑 맞춘 팔찌를 아직 끼고다니는 스스로가 뭐라 말할수 없게 느껴져 정물 어떡해야하지 이제
갑자기이런 얘기나해서 미안해 그치만 진짜 터지기 5초전 폭탄이 된기분이라 어디든지 쏟아내고 싶었어 미안해 그치만 어쩔줄 모르겠어 어떡해야할지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정말 그냥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안한 오빠가 밉고 걔가 보고싶어 누구든상관 없으니까 내가 사랑한 사람이 보고싶어
안녕, 왠지 묵혀두었던 말들을 폭탄처럼 쏟아낸 느낌이네. 이렇게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전보다는 조금은 후련할 거라고 생각해. 나도 그랬거든. 지금 가장 캄캄할 때 어떤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을거고, 끝없는 자기혐오에 더 빠져들 수도 있겠지만. 이 말 꼭 해주고 싶어, 시간이 다 해결해줄거야. 물론 정말 터무니 없이 당연한 말이라 안 와닿는게 당연해. 그래도 어디 하나 믿을 구석이 있으면 조금 편하잖아? 시간을 믿어. 너의 상황에서 급박하고 중요한 일들이 닥쳐있기에 하염없이 시간을 기다리는게 초조하고 불안할거야. 그래도 믿어봐. 정확히는 버텨낼 너를 믿어봐. 아직은 이 말들이 너의 상황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진짜 한 번만 버텨내봐. 나도 그랬어, 털어놓았더니 어떤 스레가 달렸어. 근데 그 스레가 나에게 조금은 빛을 보여주더라. 조금 빛이 있는 곳으로 나온 내가 너에게도 보여주고싶어. 지금은 나아지려고, 좋아지려고, 대단해지려고 하지마. 초조할거야, 그래도 그냥 살아봐. 그냥 숨만 쉬고 있다가 먹고 싶은 거 먹고 입고 싶은 거 입어. 너 되게 괜찮아. 위로.....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힘이 되었으면 하네 ㅎㅎ
무슨 정신으로 저런 말들을 쏟아낸건지 모르겠어. 그냥 어디든지 이야기 하고 싶었던걸까? 미리 말해보자면, 스레주에게 달렸던 어떤 스레처럼 내게도 조금은 더 편히 생각할 시간을 준 스레를 적어줘서 고마워.
사실 언제부터인가 밤에 잠 안 오면 괜스레 무서워지고 외로워서 인터넷 떠돌아다니던 중에 막 올라온 스레를 봤어. 당시에는 정말 별 생각도 없었고, 그냥 이런 글에도 뭔가를 남겨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 정도였는데.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저 글을 올렸던 이후로 몇번이나 끝내려고 해봤어. 시도로 그친 것도 있었고, 진짜 해버려서 멍해졌다가 뒷처리에 난항을 겪은 나날도 있었어. 내가 이러는걸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또 묘한 편안함을 느끼기도 했어. 그러다가 오늘 시험이 끝나고 서프라이즈를 할려고 선물까지 사들고 몰래 집에 온 오빠한테 걸렸어.
당연하게도 손에 들고있던 것부터 뺏겼고, 눈돌릴 때마다 보이는 상장들에 더 짜증만 내며 오빠가 알 필요 없다고 소리지르다가 오빠 표정 보고서야 멈췄고, 이제 알아서 미안하다는 말에 또 한참 울었어. 엄마아빠 앞에서도 한번 더 울었고. 근데 자꾸 이 스레가 생각나더라고.
거짓말 같아. 어제까지만 해도 당장 내가 사라져야만 할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말을 직접 달으니까 기분이 묘해.
이제는 밤마다 울지 않을거라고 장담은 못해. 그래도 이건 스레주 말처럼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해. 그렇지만 확실한건 이제 더는 몇번이나 내 손목을 내려다보며 고민하지 않을 것 같아. 그렇지만 내 손목에는 여전히 그 친구랑 맞춘 팔찌가 있고, 그 밑에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남을 흔적들도 있어.
그렇지만 그 흔적은 분명 언젠간 지워질거래. 그렇게 도와주겠다고 가족들이 말했어. 내가 괜찮다고 해줘서 고마워.
레스 작성
4레스게임 중독자 팩폭 ㅂㅌ
8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30
0
4레스말투고민있는데
6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9
0
2레스사는게 버겁다
5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7
0
102레스15년차 전신탈모인,,
42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5
1
478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
487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5
0
462레스🌼🌼고민상담판 잡담스레 1🌼🌼
2533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5
1
10레스할머니가 집착해
14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3
1
36레스친구가 외박시키려 한다
647 Hit
고민상담
◆bwtAnXxWpfd
26.05.23
0
2레스ㄹㅈㄷ 흑역사다 오늘
6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3
1
2레스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6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20
0
2레스대학 동기들이랑
6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9
0
6레스중학생 흡연 관련 고민상담
13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8
1
6레스객관적으로 나 좀 사회성없는거같앗냐
12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7
0
4레스이거 사회성 없는거지
12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6
0
2레스부모님과의 금전적 문제
1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6
0
2레스대학동기 모임
8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1
0
6레스온라인게임 친구 집착증인가 이거?
1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10
0
1레스셋로그도 하기싫다
9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09
0
3레스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12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09
0
14레스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19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6.05.09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