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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더라도 같이 좆되게 하고 죽을거야
내가 죽더라도 살아서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살게 만들거야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 자립만 하면 아예 연 끊고 덮어놓고 모르는 사람으로 지낼거야
나 가위로 찔러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술 퍼먹고 들어와서 공부하는애 하지도 않은 걸로 트집잡아서 주정부리고
나한테 인간 갱생시키겠다고 맨날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지랄하면서
자기는 공부하는데 도움은 안될망정 술 퍼먹고 들어와서 주정부리고 공부하는애 공부도 못하게 만들고
술처먹고 들어왔으면 곱게 잠이나 쳐잘것이지 한두번도 아니고 맨날 그래
그런 인간은 얼마나 기본이 잘되어있길래 나한테 기본이 안됐다 어쩌고해? 할 자격이 있긴 해?
나 가위로 찔러서 죽이려던거 동생이 겨우 말리는 와중에 너무 겁먹어서 울면서 있었던거
그때 목에 상처나서 눈에 보일 때마다 애들이 놀라면서 뭐냐고 물어봤었어 갑자기 물어보면 대답하기도 난감했어
뭐라고 말해? 엄마가 찔러 죽이려고 했다고 말해?
그래놓고 기억을 못해? 원래 가해자는 기억 못한다는데 나한테 개보지년이라 그랬던것도 난 기억하는데?
처음에 안그랬다고 잡아떼다가 동생까지 들었다고 하니까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변명하더라
뭐가 그런 의도가 아니야? 그럼 어떤 의도야? 차라리 개취급이나 받았으면 나았겠다 근데 집에서 기르는 개새끼한테도 그딴 식으론 안해
초등학교 다니는 여자애 머리끄덩이 잡고 죽일듯이 흔들어대던게 누군데
자다가 머리채도 잡혀봤는데
낳기만 하면 부모야? 부모 대접 받고 싶음 부모답게 굴어
누구 잘잘못 따지려 드냐고? 내가 대드는 행동 자체가 잘못됐다고? 한두번도 아니라고?
그러면 내가 왜 그렇게 자꾸 하는지 왜 그러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를 알아보는게 정상 아니야?
덮어놓고 패륜아 취급하니까 기가 차 나보고 생각을 하라고? 그년은 생각 못해? 나 진짜 웃겼어
스물도 안 된 년한테 생각을 바라는데 오십 처먹은 년은 생각은 없어도 돼? 지 꼴리는대로 하면 돼? 그게 본능만 남아있는 그게 짐승새끼지 사람새끼야? 그래놓고 취급은 부모취급 받으려들어?
아무 전후 얘기도 없이 다짜고짜 생각을 하고 살라고 하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그러는 지는 생각이 똑바로 박혀있어서 술처먹고 들어와서 주정부리면서 문 발로 쾅쾅 차대고 바람도 몇 번이나 피우고 그래?
진짜 어이가 없다
참 내 부모 보면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끼리끼리야 도긴개긴 그거야 그 수준이 딱 그 수준이야 둘이 싸우긴 존나게 싸우는데 딱 나 잡을 때만 둘이 맘이 맞는다니까
그래서 니들보다 서른살은 어린 여자애 잡을때는 재밌었냐? 나이값좀 해 나이값좀 치매가 설마 지금부터 온건 아닐거고 수준이 그따구라 그딴식으로 하는거야? 아주 아가리 터는것만 보면 성인군자야 지들이 그래서 니들은 나한테 그런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하냐?
그래도 돈 댄 건 있으니까 돈은 보내겠는데 그것도 지들 짜증나면 안줄때도 많았잖아 그러니까 내가 기분 안좋으면 안줄거야 하던대로 똑같이 갚아줄거야
부모님 은혜잖아 존나 졸렬한 은혜
꼬우면 알아서 돈 벌든지 그래도 통장에 갖다박는건 꼬박꼬박 받아처먹을거지? 그렇게 생겨 처먹은 인간이잖아
나가면 다신 안 볼거야 사는 내내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었어
주위 애들은 공부하는게 제일 스트레스였다는데 나는 집안에서 스트레스 제일 많이 받았어 공부하면서도 울어본 적은 없는데 사람을 적당히 건드려야지 내가 무슨 화풀이전용 쓰레기통이냐고
동생도 나가기만 하면 상종도 안 할거래 다 했던 대로 돌아왔다고 생각해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괴로워해봤자 나만 손해란 걸 아는데 그게 잘 안돼
생각할수록 분하고 서러워서 미치겠어
잘 살고 싶다 이런 생각 안하고
유서에 이름 쓴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거니와 세간은 그렇게 크게 관심 주지도 않아. 직접 물리력을 행사하는게 훨씬 싸게먹히고 효과도 좋아.
그래? 그럼 그래야겠다
근데 생각이나 말로만 죽고싶다 하는거라 아직은 자살할 용기도 없어 그렇게까지 내 인생 망가뜨리고 싶지도 않고
나는 나대로 잘 살고 아예 상종도 안하는게 가장 나은 선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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