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있는척 2017/12/19 00:46:58 ID : O3u6Y8jhaoF 2
다들 부모님을, 어머니나 아버지를 싫어했던 적이 있어? 단순히 사춘기를 겪으며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이 싫은 형식이 아닌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치가 떨릴 정도로 원망하고 증오할만큼. 난 있어. 눈치챘겠지만 그건 제목에도 나왔다시피 내가 할 얘기는 나를 낳아준 여자, 그니까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려고 해. 실은 그 여자를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도 우습지만 글을 읽기 편하게 어머니라고 쓰도록 할게.
2 이름있는척 2017/12/19 00:56:29 ID : O3u6Y8jhaoF 0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나에 대해 대충 말하자면 나는 20대 초반의 여자고 지금은 웹디자이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 이건 나의 어머니의 이야기고 혹시 가정폭력이나 성추행,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트라우마를 자극할수도 있으니 뒤로 가기를 누르는걸 추천할게.
3 이름있는척 2017/12/19 01:28:57 ID : O3u6Y8jhaoF 0
나에게는 일란성 쌍둥이인 언니가 있는데 언니와 나는 철이 들기 전부터 어머니에게 많이 맞았어. 친할머니에게 들어보면 어머니는 아버지와 결혼을 하기 전부터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하셨대.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제하는 것조차도 못마땅했었는데 어머니가 임신을 하시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셨대. 애초에 양가 모두 축복하는 결혼도 아니었고 어머니는 평소에도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는데 아무도 축복해주지 않는 결혼과 임신으로 인한 갑작스런 신체 변화에 우울증이 왔고 임신 초기에는 몇 번이나 유산을 할 뻔 했다고 해. 참고로 친할머니는 그때 어머니가 우리를 죽이지 않은게 용하다고 하셨어.
4 이름있는척 2017/12/19 01:57:34 ID : O3u6Y8jhaoF 0
우리 자매는 2.0kg 미숙아로 예정일보다 두달이나 빨리 태어났어. 태어나고 인큐베이터에 있는 동안 어머니도 우리를 낳고 몸이 많이 안좋았기에 퇴원하기 전까지 어머니가 우리를 만나러 온 적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 적었대. 어머니는 안그래도 불안정한 정신으로 우리를 돌보며 우울증이 심해지셨고 점점 그 우울증은 아버지를 향한 의부증으로 발전해갔어. 어머니는 해를 지날수록 아버지에 대한 의부증과 불행한 결혼 생활과 갑작스런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이 심해져서 우리를 방치하다가도 폭력을 행사했고 아버지에게는 히스테리을 부렸어.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바람을 피는게 아닐까 불안감에 전화를 걸어 재촉을 하거나 직장에 찾아가기도 했고 아버지와 그 문제로 싸우는 날이면 그 화를 우리 자매에게 풀었어. 겨우 6살이었던 우리에게 말이야.
5 이름있는척 2017/12/20 07:38:56 ID : O3u6Y8jhaoF 0
미안해, 일이 들어온게 있어서 좀 천천히 써야 할 것 같아. 만약 읽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진행이 늦어도 좀 이해해줘. 어머니의 광증과 의부증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어. 그러다가 7살때 아버지가 사고로 인해 돌아가셨어. 교통사고였지.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고 병원에서 전화를 받자마자 조부모님과 큰아버지, 어머니, 우리 자매는 병원 응급실로 향했어. 그때 우리 자매는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어. 큰아버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으니까. 응급실 안에서는 조부모님과 어머니의 소리만 뚜렷하게 들렸어. 친할머니가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소리와 친할아버지가 의사들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비는 소리, 그리고 어머니의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 10년 이상 지난 일인데 아직도 그것만은 잊혀지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루는 와중에 충격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 있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관이 땅에 묻히는 것을 봐서도 한번도 히스테리를 부리지 않았어. 사람들은 저 미친 년이 남편 죽고 드디어 정신을 차렸나 생각하셨대. 하지만 어머니는 그게 아니었던 거지.
6 이름없음 2017/12/20 17:28:27 ID : gklfWqmFg6l 0
듣고 있어..나랑 비슷하구나
7 이름있는척 2017/12/21 02:39:04 ID : O3u6Y8jhaoF 0
읽어주고 있었구나. 고마워. 어머니는 장례식이 끝나서도 한동안 넋을 놓고 지냈어.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가 조부모님과 싸우는 소리가 들렸어. 어머니는 친할머니에게 뭐라고 소리쳤고 친할머니는 그런 소리를 할거면 연을 끊자고 하셨어. 그렇게 조부모님들은 지방으로 내려가시고 우리 자매와 어머니는 그 집에서 살았지. 어머니에게 우리는 특별한 이유없이 매일 맞았어. 우리 자매는 어머니보다 아버지를 많이 닮았고 아마 어머니는 우리에게 아버지에 대한 화풀이를 한거였을거야. 후에 친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는 현실도피와 망상증이 섞여서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자기랑 닮은 남자의 시체를 가져와 죽은 척 하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고 망상에 빠졌던 것 같아.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게 맞을거야. 우리에게 "여기저기 아랫도리를 돌리고 다니는 더러운 남자의 딸년들" 이라고 욕했으니까. 우리는 어머니에게 많이 맞았지만 특히 언니가 더 많이 맞았어. 나는 어머니에게 맞는게 무서워서 아무 말도 없이 맞기만 했지만 언니는 아니었거든. 언니는 나랑은 다르게 아주 야무진 성격이었어. 맞으면서도 하지 말라고,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때리냐고 소리쳤거든. 어머니가 때리는게 도가 심한 날이면 주위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로 야무진 성격이었어.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언니가 더 멋져보였고 언니는 그런 소심한 날 많이 지켜줬지. 8살이 되고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는 주위에서 "집에서 맞고 사는 아이" 로 소문이 났고 선생님도 여기저기 상처가 많은 우리를 걱정했고 그걸 안 어머니는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곳을 때리기 시작했어.
8 이름있는척 2017/12/21 02:57:03 ID : O3u6Y8jhaoF 0
어머니의 폭력은 점점 교묘해졌어. 옷으로 가려지는 부분만을 아주 교묘하게 때렸고 그래서 나와 언니는 여름을 좋아하고 겨울을 싫어하게 되었지. 왜냐하면 여름에는 육체적인 폭력보다는 정신적인 폭력이 더 심했지만 어렸던 나와 언니는 몸이 아픈 것보다는 오히려 욕을 듣는게 더 나았거든. 어머니의 폭력은 그렇게 우리가 6학년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어. 왜 그때까지 어딘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청하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뭐라 할 말이 없지만 나와 언니는 그런 어머니일지라도 완전히 미워하지 못했고 그래서 어머니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는지도 몰라. 그래, 차라리 어머니를 완전히 미워했다면 좋았을텐데.
9 이름있는척 2017/12/21 04:08:17 ID : O3u6Y8jhaoF 0
그때는 친할머니를 만나는 날이었어. 오랜만에 조부모님께서 지방에서 올라오는 날이었고 특별하게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고 조부모님을 만나 저녁을 먹었어. 조부모님은 우리에게 어머니는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우리는 괜찮다고 말했어. 오랜만에 만난 조부모님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거든. 그렇게 조부모님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어머니가 다짜고짜 욕을 하며 신발도 다 벗지 못한 언니의 머리를 잡고 언니를 거실로 질질 끌고 갔어. 나는 하지 말라고 어머니에게 매달렸지만 어머니는 듣지 않았지. 어머니는 우리가 조부모님을 만난게 아니라 죽었다고 사기치고 다른 여자와 바람난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는 망상에 빠졌나봐. 어머니는 언니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흔들며 온갖 욕을 했어.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 조부모님을 만나 아주 오랜만에 좋았던 기분이 저 바닥으로 추락한 내팽게쳐졌어. 그때 처음으로 어머니가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너무 미웠어.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소리쳤어. 왜 우리가 맞아야 하냐고, 왜 당신의 미친 광증에 우리가 맞아야 하냐고.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미친듯이 웃었어. 너도 나를 미쳤다고 하냐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데 너희마저 날 미쳤다고 하냐고. 그러면서 어머니는 광증이 최고로 달한 듯 주변의 것들을 던지기 시작했고 거실 한켠에 있던 화분을 나에게 던졌어. 이제까지 때리기만 했던 어머니가 날 처음으로 죽이려고 했던 순간이었지. 그리고 그런 나를 언니가 감쌌고 언니가 대신 화분을 맞았어. 난 그때 언니가 죽는 줄 알았어. 아니, 평소와는 다른 도를 넘은 싸움 소리에 걱정이 된 이웃이 찾아 오지만 않았다면 언니는 진짜로 죽었을지도 몰라.
10 이름없음 2017/12/21 10:04:57 ID : vfPh83wsqnU 0
언니 분은 괜찮으셔? 스레주랑 언니랑 진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나도 어머니께 정서학대를 당하고 살거든.
11 이름있는척 2017/12/21 14:26:13 ID : umnzQnDxQpT 0
걱정해줘서 고마워. 지금은 서로 많이 이겨낸 상태야. 만약 힘들고 지치다면 믿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더라. 나는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다 망가지고 지친 후에야 도움을 청했으니까. 언니는 이웃 주민이 불러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실려갔고 어머니는 경찰에 의해 경찰서로 갔어. 난 언니를 따라 응급실로 갔고 조부모님이 응급실에 오셨어. 검사 결과 뇌에 이상은 없고 다행히 신경이 손상된 곳도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어떻게 응급실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알게 된 담당의사가 정신적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한 후 깨어난 후 할 추가검사를 위해 병실로 옮겨졌고 다음날 언니는 정신을 차렸어. 어머니가 처음으로 우리를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언니는 한동안 어머니가 자기를 죽이러 올지도 모른다는 트라우마에 불면증괴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무서워했어. 언니가 병원에 있는 일주일동안 솔직히 그때동안 난 어머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어. 제주도에 사는 외할머니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외할머니는 우리에게 허리를 숙이며 제발 어머니를 용서해달라고, 너희까지 어머니 곁을 떠나면 정말로 미쳐버릴 거라고 했지만 친할머니는 법적대응도 할 계획이었어. 거기서 난 생각해버린거야. 어머니는 법의 처벌을 받아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을거란걸. 어머니는우리를 증오하지만 또 집착하기에 어머니는 우리를 끝까지 찾아올거라는걸. 그렇게 되면 언니는 또 어머니를 봐야 할거야. 지금의 언니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도 힘든 상태인데. 난 약해진 언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 이번에는 내가 지켜줘야 한다고. 그래서 나 혼자만 그 집에 남겠다고 했어. 내가 어머니와 살겠다고.
12 이름있는척 2017/12/22 18:39:22 ID : umnzQnDxQpT 0
내가 그런 결정을 했을 때 조부모님과 친가 쪽 사람들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걱정했지만 난 이미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을 한 상태였어. 어머니에게서 언니를 지킬 결심을. 그래서 어머니는 별 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어. 그 후 언니는 친할머니를 따라 지방으로 나는 친할머니의 집에서 버스로 3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이사하여 어머니와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서 어머니를 말리기 위해 작은외삼촌이 함께 살게 되었어. 어머니는 나에게 폭언을 하긴 했지만 그날의 일을 신경쓰는건지 아니면 외삼촌이 있어서 그러는지 폭력을 휘두르는 일은 거의 없었어. 살얼음판을 걷는 생활은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 2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되었어. 그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언니는 많이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고 일부러 친할머니의 집 근처에서 만났음에도 어머니가 나타날까 두려운지 티는 내지 않았지만 나를 만나는 것도 많이 힘들어했어. 그래도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어. 점점 언니가 괜찮아졌으니까.
13 이름없음 2017/12/22 20:07:45 ID : INs8jjupRxz 0
읽고 있어.. 스레주 대단해...ㅠㅠ
14 이름있는척 2017/12/22 21:52:20 ID : O3u6Y8jhaoF 0
읽어줘서 고마워. 아 이제보니까 의 코드가 바뀌었네. 이건 매번 바뀌는 거야? 아니면 접속한 와이파이에 따라 바뀌는건가? 스레를 구경하거나 가끔 레스를 달긴 하지만 내가 먼저 스레를 세운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네. 내가 2학년이 되고 작은외삼촌이 직장 사정때문에 집에 안들어오는 일이 많아지자 나는 불안했어. 또다시 어머니가 폭력을 휘두르지 않을까, 그런데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어. 오히려 이제까지 봐왔던 어머니의 모습 중에 제일 안정적이었고 폭언도 없었어. 그러고 두달 후 어머니가 한 남자를 데려 오시고 재혼을 하시겠다는 말을 꺼내셨어. 그것은 동의가 아니라 통보였고 난 어머니의 말에 거부할 권한이 없었어. 후에 알아보니 이미 혼인신고도 끝난 후였더라고. 어머니가 재혼을 하셨지만 언니는 계속 친할머니의 집에서 머물렀어. 재혼을 하고 더이상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들의 자식을 그런 곳에 보낼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지. 새아버지와 재혼하신 후 어머니는 많이 안정적으로 변했어. 비록 진심으로 새아버지를 아버지라 인정하진 못했지만 어머니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것으로 만족해야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일이 일어났어.
15 이름있는척 2017/12/23 00:50:26 ID : O3u6Y8jhaoF 0
미안 스레주야. 이 다음을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그때의 일이 생각나니까 머리가 아파서 좀 잤어. 이제 시간이 지난 일이고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완전히 괜찮아지지 않았나봐. 이 다음은 나중에 시간이 나면 쓰기로 할게.
16 이름없음 2017/12/23 01:58:16 ID : TVdWlvhbwpR 0
접속한 와이파이에 따라 아이디 바뀌어. 데이터 껐다켜도 바뀌고. ...수고했고 힘내줘서 고맙다는 말밖에 못하겠어.
17 이름없음 2017/12/24 00:47:17 ID : gklfWqmFg6l 0
며칠 스레딕이 안들어가져서 이제 봤어.. 많이 힘들었겠다 스레주... 나도 참 부모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할 말이 없다...
18 이름없음 2017/12/24 02:25:54 ID : 3u3CjcsqqmF 0
듣고있어 계속 말해줘
19 이름있는척 2017/12/25 20:19:37 ID : O3u6Y8jhaoF 0
아 그렇구나. 어쩐지 코드가 자주 바뀌더라. 와이파이에 따라 바뀌는거구나. 위로해줘서 고마워. 그때 당시 매일 죽을 생각뿐이었던 내가 이렇게 힘을 낼 수 있었던건 역시 언니와 주위 친구들의 힘이 컸던 것 같아. 고마워. 물론 그때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어. 아니 단순히 많이라는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 힘들었어. 그래도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의 마음을 전부는 아니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이렇게 글로 쓰고 있지만 그때의 마음을 전부 표현하는 것은 무리더라. 어떻게 그 긴 시간의 아픔과 슬픔을 글로 전부 쏟아낼수가 있겠어. 최대한 빨리 오도록 할게. 일하는 중간중간 쉬면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안좋았던 계속 풀다보니 정신적으로 무리가 가서 그런지 몸이 안좋더라고. 이대로라면 일하는 것에도 지장이 올 것 같아서 급한 일이 전부 끝나고 좀 여유로워지면 그때 다시 풀도록 할게.
20 이름없음 2017/12/25 23:43:35 ID : gklfWqmFg6l 0
기다릴게 잘 추스르고 와. 다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조금씩 털어내는게 낫더라.
21 이름없음 2018/01/31 22:56:50 ID : 0nyJPfO9vDB 0
갱신.
22 이름없음 2018/02/04 16:50:13 ID : ipdUY6Zbham 0
언니도 스레주도 안 됐다... 안정 잘하고 와
23 이름없음 2018/02/21 20:24:33 ID : TO2oJO9wGmm 0
ㄱㅅ
24 이름있는척 2018/03/05 18:28:10 ID : umnzQnDxQpT 0
기다려줘서 고마워. 다녀왔어. 오랜만. 나 스레주야.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했는데 좀 오래걸렸네. 급한 일은 거의 끝났고 아팠던 것도 괜찮아졌어. 그후에 갑자기 심하게 감기가 와서 거의 한달 간은 정신이 없었어. 그러다보니 일하는 동안에는 일부러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어. 이제 한동안 쉴거라서 다시 천천히 쓸게.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가족과 진짜 친한 친구 2~3명 빼고는 자세하게 말한 적이 없어. 아마 여기가 가족과 친구 이외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겠지. 새아버지는 술을 많이 좋아하셨어. 새아버지의 회사가 회식이 잦기도 했지만 회식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4번은 술을 마셨던 것 같아. 그 날의 일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내가 중학교 2학년이 거의 끝날 무렵. 그 날도 역시 새아버지는 회식으로 늦게 들어오셨어. 새벽 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을거야.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깼어. 새아버지가 들어오셨구나 하고 다시 잠을 자려고 했을 때 내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 잠이 달아나고 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부모님이 자는 안방과 내 방은 정반대니까. 그냥 내가 잘 자고 있나 확인하시려는 건가 생각했어. 그 다음 새아버지의 행동에 그게 아니란걸 깨달았지만. 새아버지는 내 침대 안으로 들어와 나를 껴안았어. 나는 새아버지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나와 어머니를 헷갈린건가 혼란스러워사 가만히 있었지만 그 다음 새아버지가 한 행동에는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했어. 새아버지가 가슴을 만지고 옷 안으로 손을 넣고 더듬었을 때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 너무 끔찍했으니까. 새아버지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나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보호했을 때 내가 깨어있단걸 몰랐는지 당황한 듯한 새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을 때 나는 눈치챘어. 새아버지는 술에 취하지 않으셨구나. 새아버지는 좀 당황한 듯 하더니 곧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 방을 나갔어. 아직도 가끔 그 날의 일을 악몽으로 꿔. 만약 그때 내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깨지 않았다면 그 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25 이름 있어 2018/03/05 21:48:41 ID : QpXteJWlyGm 0
스레주 보고있어 천천히 말해도 되
26 이름없음 2018/03/06 21:59:29 ID : QpXteJWlyGm 0
27 이름있는척 2018/03/06 23:11:00 ID : O3u6Y8jhaoF 0
고마워. 천천히 쓰도록 할게. 난 그 날밤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언니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겨우 찾은 평화를 깨는 것도 싫었고 힘들어하는 언니에게 또 다른 짐을 주긴 싫었으니까. 난 그 후로 방문을 잠그고 잤어. 아마 그 날 후로 집에 나밖에 없더라도 방문을 잠그고 자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아. 새아버지는 내가 그 날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그리고 어차피 말하지 못할 거란걸 알고 어머니 몰래 나를 만졌어.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옷 안에 손을 집어넣어 몸을 더듬고, 어머니가 한눈 판 사이에 다리와 엉덩이를 만졌고, 밖에서는 사이좋은 딸과 아버지의 모습을 연출하며 당당하게 어깨에 팔을 두르고 껴안기도 했어. 난 어머니와 재혼을 했으면서도 어머니의 딸인 나에게 그런 짓을 하는 새아버지가 너무 끔찍했어. 새아버지는 나를 만지는 수위가 점점 심해졌어. 어쩌면 말하지 않은 순간부터 이미 이 끝의 일은 예견된 일이었을거야. 차라리 그때 참지 않고 말했다면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진 않았을까 지금도 계속 생각해.
28 이름없음 2018/03/12 21:49:42 ID : QpXteJWlyGm 0
갱신
29 이름없음 2018/03/13 08:02:07 ID : ClyGnzWnVbC 0
갱신
30 이름없음 2018/03/18 11:50:11 ID : SHxu9thak3A 0
갱닌
31 이름없음 2018/04/01 13:15:22 ID : e0pVcMo4Za1 0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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