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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 남친이랑 2년정도 사귀고 헤어졌는데 1년이 지나도 보고싶고 해서 내가 다시 연락하고 지내는데 내가 처음에 그냥 다시 시작하자고 자꾸 말하고 싶으니까 말하고 싶은거 말해야지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거든 그래서 '걍 쪽팔림 당하고 이번 일로 끝내버리자'는 마음으로 카톡 고백(내용:나랑 사귀자 혹시 사귀기 싫으면 이후에 친구사이로도 지내지 말고 그냥 모르는 사이로 끝내버리자 너도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애) 을 했는데 사귀기는 싫다고 하는데 친구사이로 지내고 싶다는 거야.. 좀 짜증이 났지만 본인 입장에선 좋게 끝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으니 알았다고 말하고 그냥 연락 안할려고 했어
근데 먼저 연락을 하네..? 그때부터 연락을 받지 말아야 하는데 받아버려서.. 지금까지 걍 친구사이로 지내고 있어. 친구로 지내면서 최근 내가 친구하고 술을 먹다가(20살이예용) 오빠를 불렀어(흑역사).. 오빠가 술깨워주고(그래도 술기운 남음)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래줬거든(참 착한 오빠야) 근데 내가 그때 미니스커트를 입었단 말이야 그걸로 좀 안 좋은 시선 받아서 기분도 나빴다고 술김에 그런 얘기도 했어 내용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거 같고 사람들이 뭐라 안그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 후로 어디 가고 있다고 얘기하면 '술먹지말라'고 '미니스커트 입지말라'고 그렇는 거야... 걱정해주는 거니까 기분나빠도 그냥 좋게 넘어갔어... 근데 오늘 내가 싸웠어..
오늘 카톡내용
나:내일 친구만나고 말하니까
상대방미니스커트를 입지마..
나: 알았엉 편하고 바지입고 티입고 갈꺼야
상대방:꼭 짧은 거 입지 마..
나:미니스커트 왜 입지말라는지 모르겠어
상대방:또 그때처럼 사람들이 뭐라그러는 거 듣고 싶으면 입어
나:왜 주변사람들이 내가 입은 거 같고 뭐라 그러는지 모르겠어 내가 무슨 공연음란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팬티를 입고 돌아다닌 것도 아닌데..
상대방: 그만...알았어 그냥 너 알아서 입어
나:나 오빠한테 뭐라한거 아니야.. 그냥 다른사람들이 왜 욕한건지 모르겠다 하소연 한건데..
상대방: 자라 아가야~
나:아니 내가 왜 아가야!! 그래! 잔다! 잘자라! 나도 너랑 싸우기 싫어!
상대방:...?;
여자친구도 아니면서(ㅅㅂ 여자친구여도 기분나빠 내가 무슨 당신 소유물도 아니고 왜 옷입는 거 닽고 간섭하는데..) 간섭하더니만 이제는 뭐 아가라고 그렇고.. 내가 무슨 딸인 줄아는 건지 여동생으로 아는 건지.. 꼴랑 한살 차이 나면서...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난 왜 이런 오빠행동에 기분이 나쁘지..나만 기분 나쁘니..?
근데, 남자가 만나기 싫은건 뭔가 이유가 있는거임
근데 나도 그래 내 전 여친이 좋긴 한데 사귀기는 부담스러워 이유가 있지
뭐 그런거겠지 갖긴 좀 어떤 이유에서 인지 좀 그렇고, 절교 하기는 싫고 이게.. 과연 친구일까?
내가 갖기엔 싫고 남에게 주기엔 아깝고.. 어장관리하는 건가.. 내가 좋다고 들이대니까 만만한건가.. 내가 진짜 뭐한 거지 진짜 병신같은 짓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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