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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14:51:11 ID : 3TPdzQso2K2
일단 이 꿈을 처음 꾼 건 일년전 딱 이맘때였어. 날씨가 엄청 덥고 힐링도 필요한 것 같아서 우리가족은 강원도에 있는 우리집팬션으로 주말에 가기로 했어. 차가 밀리는 시간을 피해 우리가족은 새벽에 가기로 했고 우리 부모님은 앞자석에 앉고 운전하고 우리오빠와 나는 뒷자석에 앉아서 가다가 졸리니까 잠이 들었어. 내가 꿈을 잘 꾸지도 않고 기억도 잘 못하는데 이 꿈은 아직도 기억해. 아직까지도 생생히 말이야. 눈 감은지 오분도 되지 않고 잠이든 나는 눈을 뜨니 한 여섯보 정도 앞에 흰한복을 입은 할머니와 깊은 산속에 있었어. 기분이 나쁠 정도로 나를 정말 뚫어지게 쳐다보시는 할머니 때문에 나는 무슨 깡이었는지 먼저 말을 걸었어.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할머니?"라고 말이야.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나를 향해 씨익 웃으시면서 눈웃음까지 지으시는 거야. 근데 이게 소름이 돋았던것도 잠시 뭔가 정겨운 느낌이 들어서 나는 할머니의 눈을 계속 바라봤어. 정말 몇십분을 쳐다보았지만 그 할머니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시기만 하셨고 나한테 말을 걸거나 말을 하시지 않았어. 계속 내가 말을 걸다가 "할머니는 여기 왜 계세요?"라고 말을 한 순간 그 할머니가 처음으로 입을 열라고 하시는 순간. 엄마의 도착했다는 말에 나는 일어났어. 그리곤 팬션에 도착하는데 새벽에 도착해서 그런지 앞에 바다가 있고 뒤쪽에 산이 있는 우리팬션은 정말 뭔가 나올 듯한 기분이 들었어. 오싹하다고 빨리 들어가려는 참에 아까 꿨던 꿈이 생각이 나는 거야.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우리집에 흰색 한복 입던 분이 계셨어요?"라고 물어봤고 부모님은 그런 분은 안계시다고 하셨어. 그런데 뭔가 그 할머니가 익숙한 듯 소름이 끼쳤단 말야. 이 이야기를 부모님께 말하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할 듯 싶어서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했지. 그랬더니 내 친구들이 조상님이 아니냐고 물어보라고 한 거야. 나보고 니가 인물화를 잘 그리니까 너가 그림을 그려서 부모님께 보여드려라 라고 하면서 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래야겠다 하고 다시 팬션에서 잠이 들었어. 또 누운지 얼마 안되서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는데 또 그 할머니가 여섯보 정도의 앞에 또 그 산속에 나랑 둘이서만 있는 거야.
2018/06/01 15:21:57 ID : wslClvbeJXA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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