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24 15:14:19 ID : s9y0tzfe7wK 0
방금 우연히 여기 들어와서 구경 좀 했는데, 내 속마음을 좀 털어놓으려 해. (다들 반말 쓰길래 반말로 편하게 쓸게. 만약 존댓말 써야 한다면 미안해.) 나는 며칠 뒤면 생애 첫 기말고사를 보고, 내 또래가 그러듯이 화장과 노는 것에 관심이 많은 14살 여학생이야 초등학교를 다닐 때 따돌림을 당한 건 아니고 오히려 친구가 많지만, 다툼이 잦고 좀 힘들어서 위클래스에 상담을 다녔었어.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요즘 무기력하고, 잠만 자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어지럽고, 속이 더부룩하고, 결정적으로 자해를 해. 내가 우울할 일이 없어. 부모님께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편이야. 부모님께 죄송하면서도 우울하고, 울고 싶어도 울면 안 될 것 같아서 속으로 삼켜내. 무서워서 깊게 긋지는 못 하지만, 자해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서 상처가 아물면 긋는 걸 반복해. 내가 우울하다고 세뇌시키는 걸까, 사춘기의 한 부분인 걸까, 우울증에 걸려서 그런 걸까? 너무 길게 써서 미안해. 만약 다 봤다면 내 얘기 봐줘서 고마워 :) 아무 얘기가 없더라도 내 얘기를 쓴 것 만으로도 후련하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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