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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13:53:07 ID : h9jBBwLalcn
2018/06/23 13:55:25 ID : h9jBBwLalcn
스물 한살인데 Be 동사도 모르고 기초적인 방정식도 모르니까 이건 말을 다했지.. 그렇다고 국어는 잘한것도 아니고 못했어. 고등학교 내신이 성적이 6~7등급에 머물러 있으니 할말을 다했지. 고등학교 1학년때는 5등급, 2학년때 6등급, 3학년때는 6.7등급으로 후퇴했어. 물론 이건 누구의 탓도 아니고 바로 내 탓이기는 해. 수능까지 적어도 교과서는 읽어봐야 했었는데 그러지 않고 수능 당일 새벽까지 게임을 했었으니까. 그래 내가 병신이기는 한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 초등학교때는 그래도 남들 다하는대로 어느정도는 했었는데. 국수영탐 모두 95점 안팎은 나왔는데..
2018/06/23 13:58:07 ID : h9jBBwLalcn
초등학교 6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이사를 왔어.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초등학교때와는 매우 다르더라. 담배피는 애들도 있었고 학교에서 관계를 맺는 학생들도 있었고... 그래.. 똥통이었지..
2018/06/23 14:02:10 ID : h9jBBwLalcn
똥통에서 노는 애들만이 있는 반에서 조용하고 내성적인 애가 가면 뭐 어떻하겠어... 난 중학교에 간지 일주일도 안되서 왕따를 당했고 그중에서 한새끼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시도때도없이 날 괴롭히고 때리고 별 병신같은 짓을 많이했어. 한번은 급식을 먹는데 뒤에서 대놓고 '저새끼는 친구 없어서 밥 혼자쳐먹냐 찌질이새끼가' 이렇고 뒷담까고 가고... 밥먹는데 국이나 반찬,밥에 지우개 가루를 뿌리고 가놓고 '맛있게 먹어' 이러고 가는거야.. 그게 한달쯤되니까 도저히 급식을 먹을수도 없어서 그뒤로 급식을 먹지도 못했어. 쉬는 시간마다 나를 괴롭히는데 학교도 가기싫었고 그때는 자살할 생각도 몇번씩이나 했어. 새벽에 밤을 새고 학교에서 맨날 잤어. 그래도 못버티겠어서 나는 학교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피시방에서 시간을 버티다가 하교할때쯤 갔지. 그리고 이번 얼마가지 못했어. 피시방은 집 근처에만 있어서 몇번씩이나 들켰고 그 뒤로 공공장소 화장실에 몇시간씩이나 버티고 도보로 먼 곳에 갔다오고 그랬어.
2018/06/23 14:05:55 ID : h9jBBwLalcn
어쩌다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중학교때는 집이 가난해서 학원도 다니지 못했고 교과서는 맨날 날 괴롭히던 애들이 화장실 변기통에 빠뜨리거나 다른 반 애들한테 돈을 받고 파는등(나중에 얼핏 들었던거야).. 교과서가 없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 그렇다고 학원을 다닌것도 아니고.. 용돈도 없고 무엇보다 살림도 빠듯해서 학습지 같은걸 살 돈도 없었어. 담임이란 작자는 자기 일년만 지나면 정년퇴직 한다고(즉 마지막 반이었어) 반을 안잡고 아예 니들 마음대로 하라는 분위기 였고.. 담임이란 새끼도 막장인게 내가 학교에 몇번씩이고 안나가니까 나오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반 애들 앞에서 내 부모님이 이혼하신걸 말하면서 뒷담을 까신거였어. "000는 부모가 서로 이혼하셔서 집안에 문제가 있는거다. 그러니까 걔가 학교도 안나오고 그렇게 사는거 아니였냐? " (다른애한테 들었어.. 나는 아는 애가 아에 없어서 내 일을 한마디로 말 안했거든)
2018/06/23 14:08:55 ID : h9jBBwLalcn
그리고 담임이란 새끼가 영어 과목이여서 아예 답이 없었지... 수학은 아예 교과서 자체가 없으니 공부를 할수도 없었고 영어도 마찬가지였어. 그리고 애들이 너무 떠들면 걔네는 5분만 되면 '이정도면 충분한 벌인것같다 봐줍시다' 이렇게 교사에게 말하면서 나는 한두마디 했다고 '쟤 떠들었다' 하면서 벌 세워놓고는 혼자서 20~30분 서게 했어. 10분만 되면 '벌도 충분하지 않고 쟤는 계속 떠들거다' 이러는 식으로;; 정말 어이없었지. 지들이 존나게 떠들어놓고 엄격한 잣대를 나한테만 들이밀고 지랄이야. 아직도 그때 같은반이었던 새끼들을 보면 죽여버리고 싶어.
2018/06/23 14:12:00 ID : h9jBBwLalcn
한번은.. 2주일 동안 학교를 가지 않았거든. 그래서 교감선생님께 불려간적이 있는데 "이러다가 출석 일수때문에 위험하다"는 소리를 들었어 그리고 다음부터 나오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애초에 반이 안바뀌는데 뭘 학교를 가긴 가... 그뒤로도 계속 빠졌고 교무실에서 담임과의 면담이 있었어. 그때 담임이 "너는 왜 애가 학교를 그렇게 계속 안나오냐?"고 물어서 사실대로 왕따를 당하고 있고 쉬는시간마다 그렇게 집단적으로 괴롭히는데 학교가 나오기 싫다고 했는데 담임이 하는말이 "아, 그러냐. 왕따를 당하는 니 잘못이지 그걸 왜 나한테 하소연하냐?"는 것이었어. 그리고 그걸 들으셨던 국어 선생님들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셨고 다른 몇몇 선생님들도 할말을 잃었던 표정으로 쳐다봤어. 그러고나서 국어 선생님께서 나를 어느정도 챙겨주시더라고. 적어도 국어 시간에서는. 그건 행복했었어.
2018/06/23 14:14:26 ID : h9jBBwLalcn
학교가 왜 똥통이었냐면 공부를 못하는 학교여서가 아니라 교직원의 질또한 나빴어(특히 주변 식당가에서 원성이 자자했었어) 아... 너무 길어질것같고 나만 슬퍼지니까 중학교는 스킵할께. 아무튼 그뒤로 친구도 사귀었는데.. 중학교때 한번 놓쳤던것은 다음 학년이 되서는 문제를 풀어도 대부분 다 틀리더라고. 수학은 한번 놓치면 망하는 것이더라.
2018/06/23 14:17:36 ID : h9jBBwLalcn
수학만 포기했던것이 아니라 아예 교과서가 사라졌으니 왕따를 당했던 학년에는 성적 자체가 나오질 않았어.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서니.. 난 정말로 공부를 못하게 됬었더라고. 이하는 학교 석차. 고등학교 2학년때 전국 모의고사에서는 국어 6등급(500명중 337명), 수학 나형또한 6등급(275명중 207명), 영어는 500명중 424등.. 망했지.... 사회탐구는 그나마 괜찮았어. 원래부터 잘했거나 흥미가 있었던 과목들만 포진해잇는것이라. 동아시아,세계사는 전교 1등 2~3등급 이었어. 결론은 한번 놓친 공부를 다시 해야하고 영어,수학을 특히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거야.
2018/06/23 14:20:16 ID : h9jBBwLalcn
나는 공부를 아예 하지도 않았고 교과서를 들춰본적도 별로 없었어. 지금까지 학원을 다녀본적은 초등학교때 밖에 없었고 중학교때는 왕따를 당해서 학업을 일년간 포기했었지. 수능 성적도 비슷했어. 사탐 1등급, 국어 6등급... 국어 수학만 빼면 4등급은 나오니까 그나마 낫겠지... 수학,영어는 8등급이라 망했고.. 영어는 포기하더라도 수학은 해야하겠는데.. 초등학교 수학부터 다시 해야할까..?
2018/06/23 15:02:55 ID : oLdSJO3wleK
안녕 스레주? 일단 스레주가 공부하기로 마음먹은것 자체가 엄청 대단하고 잘한 일이야. 결국 그 사람들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복수는 스레주가 잘돼서 행복하게 사는거니까. 공부하는 방법을 물어보긴 했지만 일단 스레주 멘탈은 괜찮아? 공부라는게 짧은 시간동안 한번에 하는게 아니라 오랜시간에 걸쳐 조금씩 노력해야 되는건데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감정이 남아있으면 집중하기도 힘들고 금방 지칠수 있으니까 힘들면 근처 기관같은데서 상담도 한번 받아보는게 좋아.
2018/06/23 15:10:57 ID : oLdSJO3wleK
그리고 지금부터 실질적인 공부팁인데 스레주가 공부하려는게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수학이나 영어는 어딜가도 필요하니까. 수학은 내가 나이가 몇인데 중학교 초등학교거를 보고있냐고 자괴감 들 필요없이 무조건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게 좋아. Ebs나 서점같은데 중학교 수학 총정리 이런식으로 한권에 요약해놓은 책도 있으니까 참고해도 좋고. 음수와 양수, 루트, 지수랑 로그, 미지수, 복소수 이런거는 수학의 언어같은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교과서에 있는 정의가 너무 딱딱하면 외우지말고 그냥 두번 곱하면 -1이 되는 애를 i라고 쓰는구나 이런식으로 어떤건지만 가볍게 알고 넘어가도 좋아. 특히 중2과정에서 막 곱셈공식이나 도형파트에서 공식들이 많이 나오는데 보통 교과서에 그 공식이 어떤애인지 어떻게 나왔는지 유도과정이 나와 있을거야. 그 과정만 이해할수 있으면 굳이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몇번 써보면 이해하게 될거야. 공식은 어차피 도구에 불과하니까.
2018/06/23 15:18:54 ID : oLdSJO3wleK
특히 수학쪽은 단원들끼리 연결되어 있어. 일차 방정식이 일차 함수의 한 점인것 같이. 그러니까 함수로 넘어가기 전에 방정식을 먼저 배우면 나중에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져. 도형은 특히 전에 과정이 잘 안되어 있으면 문제풀때나 이해하기 힘든 파트인데 이것도 찾아보면 중학 도형 총정리 이런식으로 원의 넓이 구하는 공식부터 삼각함수까지 다 정리 되어있는 책이 있을거야. 그런거 한번 참고해도 도움이 돼. 수학이 너무 싫고 어렵기만 하다면 문제집 단원 맨 첫부분에 있는 개념만 알면 풀리는 단순한 기초문제부터 풀기 시작해봐. 내가 수학문제를 풀어서 맞췄다! 이런 쾌감? 자존감 같은걸 느끼는게 중요하니까. 그뒤로 차근차근 더 어려운 문제 풀어서 맞히고 하면서 수학이랑 친해지는거지.
2018/06/23 15:26:06 ID : oLdSJO3wleK
영어는 문법을 몰라도 단어만 알면 읽었을때 대-충 무슨 뜻인지 감이와. 일단 단어를 많이 외우는것 부터 시작하는게 좋아. 문법은 솔직히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단어 외울때 옆에 예문같은거 읽어보면 (외우는게 아니라 그냥 슥 읽고 지나가) 문장에 패턴 같은게 보일거야. 그 패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게 문법책이라고 생각하면 좀 받아들이기 쉬워. 영어도 일단 너무 다가가기 힘들면 쉴때 유튜브 같은데서 one direction이나 마룬파이브 같은 밴드들 노래부터 들어봐. 무슨뜻인지 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받아쓰기 하려하지 말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듣다가 노래가 좋으면 가사한번 찾아보고 괜찮으면 가사보면서 들어보고 하면서 천천히 시작해도 좋아. 제일 중요한건 스레주가 공부하는걸 싫어하지 않게 하는거니까.
2018/06/24 00:09:39 ID : yFbcnwtwMnP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인거야?
2018/06/24 16:01:42 ID : h9jBBwLalcn
응. 대학교에 가고싶어. 수학,영어 때문에 지방 사립밖에 갈수 없었는데 가능하다면 공부를 해서 국립대를 가고싶어.
2018/06/24 20:59:26 ID : xWi7aoGoFdz
초등학교 수학은 그럼 괜찮은거지? 중학교 수학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 이비에스에 중학수학 기초 강좌 있엉 일단 그것만 듣고 다 끝내는거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덧붙여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 대학은 올해안에 갈 생각인거야? 꼭꼭꼭 피치 못하게 가야하는 거 아니면 내년까지 잡고 하면 네가 원하는 학교 학과 얼마든지 갈 수 있어 올해안에는 진짜 피토하게 해야 가능할 것 같고. 중학수학 다 끝내면 고등학교 교과서를 다 봐야해. 그것도 다 보고나면 기출 이비에스만 남은거...올해안에 갈 생각이면 진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길 바래 자는 시간 6시간 밥 먹는시간 빼고 전부 공부에 투자해야 할거야...나도 의대 목표로 반수 중인데 같이 힘내자
2018/06/25 00:39:08 ID : h9jBBwLalcn
아니 대학교는 3년 내로 생각하고있어 가능하다면 공대를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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