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겪은 방충망사건에 이어 어릴때 분신사바한 사건 (175)
2.플라타너스 (47)
3.중1때 만난 미친년 둘 (20)
4.도와줘 (75)
5.고등학생때 있었던 일이야 (7)
6.너희 빨간마차 이야기 알아? (28)
7.어떡하지 (14)
8.날하루도빠짐없이 놀리던 우리반애가죽었어 (9)
9.아는언니 실종 (55)
10.스레에 빨간마차 이야기 있길래 (1)
11.내가 어제 들은 구두소리 때문에 (16)
12.오컬트 괴담 같은거 알아보는데 (3)
13.전생체험 해본적 있어? (3)
14.중딩때 이상했던애 (7)
15.가위 눌리면 어떤기분이야? (3)
16.안녕 (18)
17.어릴때 본 그건 뭘까... (5)
18.가위눌리면 무섭잖아? (3)
19.며칠전 있었던일인데 (1)
20.내 방 조금 이상한것같다 (10)
썰 좀 풀려고 하는데 들어줄 사람 있어? 안 믿을 사람들은 안 봐줬음 해
지금 이 시기가 시험 기간이잖아 난 상위권은 아니였지만 시험 좀 잘 보고 싶은 마음에 어제 도서관을 갔단 말이야 도서관 열람실이 밤 10시까지여서 난 10시까지 다 하고 나왔어 내가 집에서는 공부를 아예 안 하거든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야 내가 도서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내렸어 여기가 경기도이기는 한데 좀 후진 (?) 곳이라 막 옆에 산이 진짜 많거든 사실 난 이사도 해본 적이 없어서 도시에도 산이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어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집으로 걸어가야 하는데 한 7분 정도 걸으면 되거든 가로등도 얼마 없어서 난 휴대폰에 있는 손전등을 키고 갔어
근데 집으로 가는 길이 큰 길이 아니라 골목길 같은 곳이였어 난 공포영화도 잘 보고 귀신도 안 믿는 성격이지만 어제는 유난히 뭔가가 싸했었어 내가 이제는 학원을 안 다니지만 학원 다닐 때도 이 시간 쯤에 집에 가서 어두운 거에도 겁이 없었어 암튼 집으로 걸어가던 중 갑자기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나는 거야 소리는 구두의 또각 또각 소리처럼? 근데 내가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서 처음에는 내 발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어
그렇게 걷다가 가로등이 나와서 그 밑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잠깐 멈췄거든? 근데 그 구두 소리가 내가 발을 멈추고 한 3초동안 더 들린 거야 난 얼굴에 소름이 돋았었고 조금 고민을 했어 뒤를 돌까 아님 집까지 뛰어갈까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난 귀신을 안 믿었기에 뒤를 한 번 돌아봤어 사실 그때 조금 쫄아서 실눈뜨고 내 발 뒤를 본 거거든? 발소리가 들린 거니까 만약 뒤에 누가 있다면 얼굴 볼 바에는 신발봐야지 이런 생각이였던 것 같아
난 원래 9시 쯤 잘 정도로 잠이 많단 말이야 그래서 눈이 힘이 풀린 것도 있고 실눈 뜬 것도 있고 하여튼 내 발 뒤를 봤는데 검은색에 어린 여자아이 구두? 작은 구두를 신은 사람이 있는 거야 다리는 진짜 하얗고 하얬어 나도 내가 뭘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난 정말 놀래서 바로 집 까지 뛰었어
우리 부모님은 같이 일하시는데 따로 회사를 차려서 하시거든 새벽 3시 쯤 돌아오셔서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 아 난 엄마 아빠 오빠 나 이렇게 4명이서 살아 오빠도 시험 때문인지 학원에 있었거나 집으로 오고 있을 때 쯤이였을 거야
헉 미안 잠깐 졸았다 난 처음 겪어본 일이고 놀래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방으로 뛰어갔었던 거로 기억해 열려있던 창문도 닫고 방문도 닫고 잠갔었어 그제서야 옷 갈아입고 아까 봤던 건 뭐였는지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말했는데 친구가 안 믿는 거야 난 억울하고 서운해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어 자려고 해도 자꾸 그 하얀 다리와 반짝 거리던 작은 구두가 생각나서 무서웠는데 잠에 들려고 하면 누가 내 다리를 선으로 쓰는 느낌이 나는 거야
그래서 머리 속으로 온갖 욕은 다 하면서 귀신은 실제로 있구나 이 생각 했거든 근데 도무지 내 다리를 볼 자신이 안 나는 거야 조금 웃기지만 다리를 온 힘을 다해 털고 차고 별 짓을 다했어 그 후에는 느낌은 안 났는데 내가 너무 무서워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자꾸 뭔가가 들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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