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없는 삶 (7)
2.나 친해지고 싶은 애가 있는데 도와줘ㅠㅠ (6)
3.. (2)
4.고3때 있었던일 들어줄래? (22)
5.방금 집 나왔어 (26)
6.뭐라고 반응해줘야할까?? (5)
7.이성친구가 있는 애들한테 물어보고 싶어 (24)
8.성관계를 목격한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 (31)
9.고민이 있어 (3)
10.죽을래 (5)
11.알바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3)
12.도와줘 ㅜ (2)
13.트라우마가 생긴걸까 도와줘 (24)
14.나 너무힘들어.. (8)
15.삭제 (1)
16.고백해 말어,,? (8)
17.대답좀 (3)
18.장거리연애 (2)
19.가족관계에 대해서...도와줘.. (99)
20.대답좀 (1)
일단 나는 아빠라고 부르기에도 끔찍한 새아빠랑
엄마랑 여동생이랑 살고있어.
여동생은 둘 사이에서 나온 동생이야.
한 번도 내 동생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
눈치가 없어서 밉긴 하지만....
이젠 새아빠를 개자식이라고 칭할게
개자식은 이혼하고 혼자서 나를 키우는 우리 엄마한테
나를 돌봐주겠다며 엄마랑 만나기 시작했어
삐쩍 꼴아서는 온 몸에 용문신이 가득해
엄마가 착한 삼촌이라고 소개시켜주고 나랑 놀아주니까 난 참 아무 생각없이 친근하고 좋게 느꼈던 거 같아
내가 예상하건데 그 때 당시
분명히 건달이나 조폭 관련한 곳에서 일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요즘같이 세련되고 보기좋은 문신이 아니라
말그대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용문신이 온 몸에 등이고 팔이고 다리고 가득하거든
말투도 알겠습니다,형님/그렇게 할까요,형님
말 끝마다 형님을 습관적으로 붙여
그렇다고 힘이 세고 깡이 좋은 인간은 아니야
밖에서는 좋은 사람인척 굽신거리면서
집에서는 세상의 모든 돈은 자기가 버는 것처럼 유세떨고
여자 좋아해서 치마두른 할머니만 봐도 빤히 쳐다보고
그냥 모든 여자를 다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돼
얼굴도 못난 놈이 고아로 태어나서 가정교육도 못 받았고
왜 우리엄마같은 사람이 이런 사람을 만났는지...
내가 중학교 때 우리 엄마는
나한테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어
개자식에 관한 것도 많이 얘기했고
허구헌날 둘이 개자식에 대해서 욕했어
인간말종... 울엄마는 항상 나한테
그럴 돈만 있으면 하루빨리 이혼하고 싶다고
지긋지긋하다면서 괴로워했어
개자식이 엄마 무시하고 하는 짓거리도 너무 꼴보기 싫었고
엄마가 나한테 하소연하면 나도 그만큼 힘들었어
그래도 엄마가 조만간 이혼하지 않을까 기대했지
나랑 엄마랑 동생 셋이 사는 게 더 행복할 테니까...
중학교 때는 엄마한테 꼭 효도하고 싶어서
개자식한테 벗어나고 싶어서
전교권 유지하면서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
중2 때 한자 수행이 있던 날,
아침 5시쯤 일어나서 숙제하면서 외우고 있었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사람이 앓는소리
안개낀 새벽에 그런소리가 들리면 무섭잖아
이상하기도 하고
순간 몸이 굳어서 5분?동안 무슨 소리인가 가만히 듣기만 했어
문을 소리 안나게 열었는데
거실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개자식 방문이 한 뼘정도 열려있었는데
엄마랑 둘이 관계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너무 생생하게
손이 덜덜 떨리고
엄마한테 배신감이 들었던 거 같아
나한테 그렇게 헤어지고 싶다고, 이혼하고 싶다며
더럽고 싫다며, 그만 살고 싶다며, 치가 떨린다며
괴롭다며... 뭐하는건데
너무 화가나서 교복입고 책가방안에 옷가지 몇개 넣고
기차타고 외 할머니집에 갔어
물론 엄마랑 학교에는 얘기안하고 무단결석 한 거지
학교도 난리나고 엄마는 실종신고하고 울고불고 그랬대
내가 폰도 꺼놓고 그랬거든
일주일정도 외할머니집에서 있다가
사건 정리되서 나중에 엄마랑 얘기 나눴을 땐.
개자식이 관계를 안해주면 틱틱거리고 싸움생기고 더 심하게 꼬장부려서 엄마가 어쩔수없이 하는거라했어
그래도 화는 나고, 자꾸 안 잊혀지는거야
그냥 웃지못할 헤프닝이라고 넘기고 싶었는데
밤마다 엄마 앓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이라도 부시럭 소리가 들리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터질 듯이 뛰는거야
문제는 성인이 된 지금도
밤마다 그 소리들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불면증에 시달려
정신병원... 다 소용없어
상담받고 약처방 받아도
잠 자기 직전까지는 무조건 시달려야 하는거야
그때부터 지금까지 5년 넘게 밤마다 이러는데
남자 기피증도 생겨서 간단한 스킨쉽도 못하고
성관계에 대한 모든 건 너무 치가 떨리고 혐오감이 느껴져
엄마랑 개자식은 아직도 부부상태고
엄마는 동생 때문에, 이혼가정 만들기 싫어서
참고 사는 것 같아
둘이 사는 건 그냥 나도 포기했어
나가서 확인해보면 엄마는 자고 있더라
엄마는 항상 거실에서 자고 개자식은 안방에서 자는데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왕왕 들려서 나가보면
울엄마가 거실에서 자고 있어...
하 너무 슬프다 스레... 어머니랑은 한번 따로 너 생각을 전할 수 있게 깊게 얘기해봤어?
뭔가 스레가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할 일 같은데 너가 힘들어하니 내가 다 마음이 쓰려
내가 그 땐 어려서
이런 부분까지는 인지를 못한거야,
엄마 입장에선 그럴 수 있어
이렇게 계속계속 생각해도 어린 맘에 받은 상처는 안 없어지나봐
그 기억 속의 나는 받아들이질 못하나봐
평생 이러고 살아야하나
저딴 놈 땜에 내가 이러고 살아야하나 화나고 괴롭다
개자식은 내가 이러는지도 모를거야
본인 욕구충족하자고 엄마 친구까지 건들이는 놈한테 뭘 바라겠어
엄마 진짜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
내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렇게 말이라도 위로 되길 원해..ㅠㅠ♡
그리고 어머니도 어머니의 인생이 중요하다 생각해 나는... 내가 볼땐 스레주도 마찬가지인거 같아!그래서 나는 우리집 이혼 할때도 엄마한테 많이 말했어 우리 생각말고 엄마 지내는 걸 생각하라고...
더불어서 스레주가 상처받은건 당연해! 근데 그걸 극복하려면 스레주도 당연히 노력해야 하고 힘들거야 ㅠㅠ 그래도 천천히 나아지려는 마음가지면 나아질수밖에 없어
스레주 이야기 쭉 봤는데...
아무래도 스레주가 "성관계=개자식과의 더러운 관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물론 개자식이 ㅅㅅ를 무쟈게 좋아하고 너의 엄마하고 했을 때 느꼈을 배신감과 충격이 어마어마했겠지만... 그건 그냥 그 개자식이 나쁜 놈인거고
ㅅㅅ는 그냥 ㅅㅅ일 뿐이야
난 스레주가 남성혐오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 만나 건강한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어
그것이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너희는 내일같은 미래가 기다려지는 적 있어?
열등감 심하고 남 질투하는 사람 있잖아
이거 사회성 없는거지
제발 빨리좀 ㅜ_ㅜ
일 마무리하고 얘기하다 뒷말할 때 나만 그냥 빠져나왔는데 괜찮겠지
7레스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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