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3 21:29:37 ID : 6rAo5fcMqi9 0
친동생 아니고 아는 동생이야 일하다 알게된 동생인데 내가 어릴때부터 고생을 좀해서 어릴때부터 돈 모으는 건 잘해 그리구 마음도 여려서 남한테 거절을 잘못해 사실 여리단건 순화한거고 병신같아서 못하는게 더 정확하겠구나 여튼 그래서 주변에서 돈을 잘 빌려달라해 하지만 나도 몇번 애들이 잠수타고 배째라한걸 많이 겪어서 믿을 만한 애들한테만 빌려주고 잘 지내고 있을 무렵이었는데 이 동생(이하 A라고 칭할게)이 급하다면서 돈을 빌려달라했어 하지만 처음 빌렸을때만해도 친하긴하지만 일하는데서 얘기하고 노는정도였고 밖에서 딱히 연락도, 밥도 먹는 사이도 아니라서 돈없다고 내가 뺐거든 근데 갑자기 임신했다고 하는거야
2 이름없음 2018/07/03 21:30:25 ID : 2lcnyMpamoM 0
3 이름없음 2018/07/03 21:32:41 ID : 6rAo5fcMqi9 0
나는 사실 대학생때 알바하다가 손님이 변기가 안내려간다면서 클레임걸길래 별 생각없이 뚫어뻥 가지고 남자화장실로 갔거든 근데 그때 첫경험이자 1회만으로 임신 경험이 있어 그래서 7년이 지났지만 트라우마도 남았고.... 워크샵때 여자들끼리 방에서 2차로 술먹다가 얼결에 내가 그걸 얘기했었나봐 여튼 난 그 트라우마 때문에 A가 너무 가엽고 혼란스럽겠다 싶어서 지장갈 정도로 큰돈을 빌려달라한게 아니라서 선뜻 빌려줘버렸어
4 이름없음 2018/07/03 21:34:12 ID : 2lcnyMpamoM 0
5 이름없음 2018/07/03 21:37:30 ID : 6rAo5fcMqi9 0
그런데 A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연락이 안되는거야 하지만 나도 경험이 있는지라 애 지우고 몸이 많이 아프구나 했지 그러면서 밥 챙겨먹으라고 본죽같은거 기프티콘 보내주고 힘내라면서 연락을 했어 읽씹 당했지만 그래도 그러려니하면서 보내다가 한 2주 지났나? 몸이 아팠다길래 지금은 괜찮냐면서 걱정해줬어 근데 자기가 모아둔 돈이 없어서 흔히 말하는 오피스를 해야겠대 난 사실 직업에 귀천없다 생각했고 지금은 안하지만 그 당시에 나도 직장 월급으로는 벅차서 다른 사람 몰래 바 다니고 있었거든 그냥 내가 걱정한건 애 떼자마자 그런일을 한다니까.... 괜찮겠어? 돈은 천천히 줘도돼 A야 라고 했어 그렇게라도 돈을 빨리 갚으려는거 보니까 기특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해서...
6 이름없음 2018/07/03 21:43:38 ID : 6rAo5fcMqi9 0
그런데 자긴 괜찮다는거야 그래서 몸 아껴가면서 하라고 보내고 기다렸지 그게 작년 11월이었고 중간중간에 서로 안부톡 주고받으면서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때 갑자기 "언니"하고 톡이 오는거야 그래서 "메리크리스마스~^^ 무슨 일 있니 A야?"라고 보내니까 "언니 저 갑자기 젖이 나와요..."이러는거야; 뭔 소린가 했지 A는 임신한지 2주도 안되서 애를 뗐거든;; 근데 나도 워낙 무식해서 살짝 의심했다가 설마 거짓말 치는거겠나 싶어서 그냥 믿고 어떡하냐니까 A가 "언니 저 젖나오는거 땜에 손님들한테 욕도 먹고 요새 손님들이 안찾아요 어쩌죠... 언니 돈 빨리 갚아야 하는데ㅠㅠ" 이러길래 너무 안쓰러운거야 그래서 내가 "A야 괜찮아 넉넉잡고 언니 이사 내년 2월이니까 그때까지 천천히 갚으면돼"했어 근데 A가 2시간 30분 넘게 답장이 없길래 일하나보다 싶어서 톡 안하고 있는데 "언니 죄송한데 저 50만원만 더 빌려줄 수 있을까요?"이러는겨;(원래 빌려준 돈은 30만원이야)
7 이름없음 2018/07/03 21:47:42 ID : 6rAo5fcMqi9 0
다음날이 크리스마스라 난 남친이랑 남친 친구 커플들이랑 여행이 잡혀있어서 솔직히 부담스러웠거든ㅠㅠ 근데 얘가 오죽 답답하면 염치없어하면서 자기도 망설이면서 저렇게 부탁을 할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여행 경비 제외한 여윳돈 끌어보니까 한 45만원 나오는거야 그래서 "A야 언니도 돈이 없어서 45만원 정도 밖에 여유가 없다ㅠㅠ"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그거라도 빌려주심 안되냐고 자기 가게에서 마이킹? 담달이면 땡길 수 있다면서 꼭 2월중에 갚을테니 진짜 미안한데 빌려달래 그래서 진짜 주겠지 하고 선뜻 빌려줬어
8 이름없음 2018/07/03 21:50:02 ID : bg7AksmE04K 0
아니근데 에서 그새끼 신고는 했어? 진짜 에반데 ㅅㅂ개화나는데
9 이름없음 2018/07/03 21:50:23 ID : GtAnRA0si9A 0
와;;; 그 동생 막장이다.. 설마 50을 추가로 더 빌려준거야..?
10 이름없음 2018/07/03 21:51:09 ID : GtAnRA0si9A 0
나도 개화난다
11 이름없음 2018/07/03 21:52:19 ID : 6rAo5fcMqi9 0
그렇게 젖 안나오게 하는 수술도 잘 받고 자기 열심히 해서 갚겠다해서 "알았어 크리스마스 잘보내~"하고 나도 바쁘고 걘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지만 걍 바쁘게 지낸다 생각하고 2월이 됐어 나도 집계약이 3월에 끝나서 2월에 이사할 집 알아보고 계약금을 걸고 A에게 조심스럽게 "A야 잘지내니? 언니 담달에 이사 때문에 그러는데 언제 쯤 줄 수 있니?"라고 보냈어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대답도 없고 평소에 잘하던 읽씹표시도 없는거야 갑자기 느낌도 쎄해서 A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는거야 그래서 A에게 "A야 무슨일 있니? 연락을 안받네..."하면서 찌질거렸지뭐ㅠㅠ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안되겠다 싶어서 회사에 A 이력서를 찾아서 이력서에 있는 주소로 찾아가게됐어
12 이름없음 2018/07/03 21:54:04 ID : 6rAo5fcMqi9 0
ㄱㅆ) 그땐 너무 어리고 내가 독실한 천주교라 무서워서 애를 낳고 키워야겠다 생각하고 5개월동안 품고있다가 엄마에게 걸려서 엄마가 신고하고 애도 떼줬어 물론 그 새끼는 깜빵갔고.... 같이 화내줘서 고마워
13 이름없음 2018/07/03 21:59:23 ID : 6rAo5fcMqi9 0
다행히 A의 주소는 맞았어 A네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니까 안나오는거야 내가 낮에 찾아가서 밤에 일하느라 자는건가 싶어서 초인종 계속 누르다가 죽치고 기다려야겠다 싶어서 차안에서 3시간동안 드라마 보면서 기다렸어 그런데 계속 안나오길래 나도 참을성 있는 애는 아니라서 담에 또오자 싶어서 시동키고 집에 가려는데 내 앞에 차가 하나 들어오더라? 그래서 빵빵하면서 곧 나갈거란 의사를 표시했는데 막무가내로 주차를 하길래 가뜩이나 짜증난 상태라 따지려고 내렸지 그런데 그 차주가 내리다말고 갑자기 다시 차에 타서 문을 닫고 차에서 안내리는거야 그래서 문 두드리면서 내리라니까 가만히 있어 속으로 이동네는 참 뻔뻔하고 이상한 인간들만 사는가 생각했는데 키티모양의 핸드폰 번호 남겨두는 판? 그게 눈에 띄는거야 A가 평소에 키티를 되게 좋아하는 애였거든 무심결에 설마하면서 번호를 봤는데 A번호....
14 이름없음 2018/07/03 22:07:50 ID : 6rAo5fcMqi9 0
그래서 이 상황은 도대체 뭐지 하면서 차 문을 거칠게 두들기면서 "야 닌거 아니까 내려"이러니까 또 가만히 있대 진짜 열이 너무 뻗쳐서 "맘대로해 경찰 부를게"하니 그제서야 슬그머니 내리면서 언니.... 이러는거야 아참 A는 회사다닐 당시만해도 차도 없던 애야 내가 그때 감정이입해서 빠트렸네; 그래서 난 더 어이없었고... 지금부터 대화로 적으께 나 - 야 니 이 차 뭔데? A - 이거 손님이 뽑아준거에요 나 - 그래 그렇다 치고 니 왜 내 톡이랑 전화 다 씹는데? A - 퇴근하고 이제 왔어요 나 - 니 야간뛴다매 A - 오늘 낮조 없어서 오늘만 주간 뛴거에요.... 나 - 됐고 내 돈 지금 당장줘 A - 언니 진짜 미안한데 저 진짜 돈 없어요 뭐 이런식으로 돈달라 돈없다로 실랑이를 하고 있었어 그런데 A가 차에 폰이랑 블루투스를 해놨나봐 전화소리가 계속 울리길래 받으라하니까 멍청한 A는 블루투스 해제도 하지 않고 통화를 하는데 그 통화 상대를 B라고 할게 B는 A 친구야 B - A야 니 어딘데 A - 나 잠깐 일있어서... 나 이따갈게 이러자마자 A가 끊으려했는데 그찰나 B - 야 선수다왔다 니오면 초이ㅅ.... 여기서 당황했는지 A는 끊어버리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이름없음 2018/07/03 22:14:20 ID : 6rAo5fcMqi9 0
나 - 야 갚을 내 돈은 없고 선수 쳐보러 갈 돈은 있나봐? A - 아니예요 제 친구가 쏜다고 해서.... 나 - 그거도 그럼 확인하게 방금 걔한테 전화해봐 A - ....... 나 - 벙어리니? 전화해봐라고 여기서부터 A는 갑자기 날 딱 째려보고는 "언니 언니 남친도 언니 바에서 투잡 뛰는거 알아요?"이러는거ㅡㅡ 근데 통쾌하게시리 난 착석바도 아니고 포켓볼 비치되어있는 바에서 같이 포켓볼쳐주는 알바라해야하나 여튼 건전바라서 남친한테도 얘기했고 남친도 손님으로 오고 그랬는데 얜 내가 착석바에서 일하니까 남들에게 쉬쉬하는줄 알고(부끄럽다기 보단 바에서 일한다하면 아직까지 사회적 인식이 안좋아서 얘기 안했을뿐이야) 그걸로 협박하려고 드는게 딱 들길래 "내 남친 폰번호 찍어줄까? 아님 내가 전화해서 오늘 바에 오라해볼까?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찰지게 웃어줬어 그때 A가 당황 1분 정도하다가 또 눈에 독기 품고서 "그럼 언니 강간당해서 임신했던거도 알겠네요^^"이지랄하대
16 이름없음 2018/07/03 22:15:13 ID : GtAnRA0si9A 0
밤일하는 애들 1~3일 정도면 일해도 75만원 금방 벌텐데. 그냥 주기가 싫은건가보다.
17 이름없음 2018/07/03 22:17:27 ID : GtAnRA0si9A 0
ㅁㅊㄴ이다.. 돈 빌려준 언니 상처 가지고 협박을 해?? 그딴 곳에서 배우는게 그딴 것 밖에 없을테니..
18 이름없음 2018/07/03 22:21:58 ID : 6rAo5fcMqi9 0
그 당시에 남자친구는 내가 강간 당한걸 알고 만난 사람이었어 내가 그 일로 불안증이 생겨서 상담 다니다가 만난 사람이었거든 내 상처 보듬어주겠다고 약속해서 만난 사람이라 난 내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사랑해.... 하지만 내가 그때 일로 임신까지 한건 남친이 몰라서 나도 말할 자신없어서 못 말했거든 그런데 A가 그걸로 협박하니까 철렁하는거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피해자고 피할 수 없던 일이라 당당해도 됐었는데 바보였지... 여튼 난 최대한 침착한척하면서 "응 알고있어"라고 거짓말쳤지 그니까 A가 눈웃음을 재수없게 샐샐치면서 "어머 그래요? 내가 돈 안갚겠단거도 아니고 언니가 기한만 좀 늦춰주면 얘기안하려했는데 나도 그럼 확인해봐도되죠?"그러면서 지 폰으로 뭘 적더니 나한테 보여주는데 내 남친 SNS 메시지로 "오빠~ 저 쓰니언니 아는 동생A인데 쓰니언니 임신했던거 아세요?"이렇게 적어놓고 전송버튼 쪽으로 가리키면서 "언니 누를까요~? 말까요~?"이지랄하길래 난 대답도 못하고 부들부들 거리면서 울어버렸어
19 이름없음 2018/07/03 22:26:44 ID : 6rAo5fcMqi9 0
오빠가 알게 되면 또 버림받을까봐 무서움도 있고 이제 A년이 너무 괘씸해서 울었던거같아 내가 말 없이 우니까 A가 폰을 가방에 넣고는 "언니 말 안해요^^ 5월에 갚을테니까 좀 기다려요^^ 글구 나 지금 친구들이랑 호빠가야해서 좀 비켜주실래요?"이러는거.... 내가 A 도망갈까봐 A 차앞에 서있었거든 그때 병신같게도 난 패닉때문에 더 생각못하고 순순히 비켜줄수밖에 없었어 아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나는 상등신이야
20 이름없음 2018/07/03 22:29:14 ID : 6rAo5fcMqi9 0
그렇게 난 부모님께 손벌릴 생각 없이 이사하려는거도 물거품이 되고 잔금 80만원이 없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부모님께 빌렸어 괜히.... 부모님 입장에서야 자수성가로 전세구하는 딸이 대견해서라도 빌려주셨다 하시지만 난 정말 자수성가로 내 힘으로 전세 구하는 떳떳한 딸이 되고싶던 맘에 너무 짜증나는거야 그것도 100만원도 안되는 80만원땜에.... 그래서 더 이를 갈았지 이년을 어떻게 엿먹일까 하고
21 이름없음 2018/07/03 22:34:54 ID : 6rAo5fcMqi9 0
그러다 5월이 되었어 내가 또 병신같이 차용증을 안 받고 계좌로 빌려준거라 신고조차 안될까봐 너무 불안해서 유일한 증거로 카톡만 저장하고 다시 A에게 찾아갔어 내 약점을 쥐고있어서 그런지 그날은 바로 문을 열어주더라 우리집보다 훨씬 신축에 고양이까지 기르면서 잘사는거보니 너무너무 분했어 하지만 난 돈만 받고 가야겠단 마음이 더 커서 어서 돈 달라했지 근데 아니나 다를까 기대를 져버리지않고 30만원 딱 주면서 "언니 나 지금 이거밖에없다^^"고 갑자기 반말쳐하면서 "언니 근데 내가 이거라도 갚은거 좋게 생각해줘야해~ 차용증도 안써서 안갚아두되는데 내가 빌릴때 언니마음이 갸륵해서 주는거야"이러는거.... 아 그때 생각하니까 빡쳐서 손 떨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 말 듣고 현타와서 그냥 50만원은 이 딴년 내 인생에서 거르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가려는데 현관문 열고 나가려고 하니 뒤에서 "언니 고맙다안해? 내가 돈도 갚아주고 오빠한테 말도 안해줬잖아"이러는거야 미친년이.... 난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렸어
22 이름없음 2018/07/03 22:38:14 ID : 6rAo5fcMqi9 0
손 떨려서 가다듬고 나니 내가 주절주절 재미없고 길게만 적은거 같네ㅜㅜ 그래도 내가 겪은 가장 빡치는 일이라 주절주절 혼자 말 많아도 이해해주라
23 이름없음 2018/07/03 22:39:17 ID : GtAnRA0si9A 0
더러운 일 하는 사람 답다. ^^ 스레주도 50만원에 걸렀다고 생각해. 남자친구 번호는 바꾸던가 하구.
24 이름없음 2018/07/03 22:47:41 ID : 6rAo5fcMqi9 0
난 내가 화나고 욱하고 이성의 끈을 놓으면 미쳐서 그년을 박살내든 걔네 집을 박살내든 둘 중 하나 할 줄 알았는데 이성을 놓다못해 끊으니 머리가 돌아가더라 난 또 말없이 현관문으로 나갔지만 이번엔 병신처럼 나간게 아니었어 진짜 독기를 품고 나간거야 나가자마자 남친에게 전화해서 당장 만나자고 했어 그리고 만나서 내가 말안한게 있다고 안좋은일 겪으면서 난 임신도 해봤었고 사실 지웠었다라고 말해버렸어 남자친구는 당황했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다시 침착을 찾으면서 그랬었냐고 대수롭지않게 반응하더라고 그래서 오히려 내가 더 당황해서 빡침이 풀리면서 눈물이 왈칵 나왔어 흐느끼는게 아니라 어린애가 울듯이 소리내면서 펑펑 우니까 남자친구는 가만히 있는거야... 우는동안에 속으로 '달래줄 사람인데 저 사람도 나와 끝내려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나보다'하는 생각에 더 서러워서 엄청 오래 울었는거같애... 그러면서 나도 우는동안 '오빠가 나 떠나도 할말없지만 난 오빠 진심으로 사랑하고 속이려고 숨긴건 절대 아니다'라고 변명이라도 하려고 그치는 순간 남자친구가 "다 울었어? 나한테 말 안하는 동안 괴로웠나보다... 내가 못 알아줘서 미안해 너무 힘들었겠다..."하면서 자기도 눈시울이 붉어지는거야ㅜㅜ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하고 다시 울고 서로 부둥켜앉고 울다가 진정되서 같이 강변에 드라이브 갔다가 남친이 "근데 자기 갑자기 그 얘긴 왜 한거야?"해서 A 얘기를 했어
25 이름없음 2018/07/03 22:53:04 ID : 6rAo5fcMqi9 0
A때문에 홧김에 남친한테 예정보다 빨리 얘기하게 됐지만 어짜피 결혼얘기 나올때쯤 얘기할 생각이었거든 그러니까 남친은 "으이구 빨리 얘기하지 내가 그런거도 이해못할까봐? 너가 원해서 일어난 것들이 아니잖아 너 잘못없어"이러면서 같이 A에게 복수하잔거야 사실 나도 복수할 생각은 있었지만 막연히 어떻게 복수해야할지 구체적으로 모르겠다고 하니 남친이 혹시 A가 일하는 가게 어딘지 잘 아녜 그래서 모른다니까 그럼 내일 주말이니까 같이 쫓아가재 쫓아가서 뭘 어쩔거냐니까 오늘은 일도 많았으니 쉬라고 해서 집으로 와서 바로 뻗고 다음날 아침 남친을 만나서 같이 밥먹고 저녁 5시부터 A네 집앞에서 죽치고 기다리고있었지 아 몰래가는거여서 남친차로 미행했어
26 이름없음 2018/07/03 23:03:10 ID : 6rAo5fcMqi9 0
A는 자기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오피스텔에 들어갔어 그리고 오빠는 가까운 갓길에 주차를 하고 기다리라면서 라디오를 틀어주고 그 오피스텔쪽으로 가는거야 도대체 미행은 왜하는거지 하면서 의아해하면서도 기다리고 있는데 7분정도? 뒤에 오빠가 톡으로 [성공♡ 금방 다시 차로갈게]라고하고 금방 돌아왔어 난 그래서 "오빠 근데 여기와서 뭐 어쩌잔거야"하니까 기다려보라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전화한 곳은 경찰서인걸 금방알게됐어 대충 통화내용이 "여기 ××오피스텔인데요 성매매를 하는곳 같습니다"이런 내용이었는데 경찰쪽에서 무슨 관계인지, 오피스텔 건물주인지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귀찮아하는거처럼 말을 돌렸대 내남친은 빡쳐서 "그럼 경찰관님 성함 좀 알려주세요 민원 넣을때 성함을 적어야 할거같네요"라고 하니 그제서야 출발하겠다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 이름없음 2018/07/03 23:15:00 ID : bg7AksmE04K 0
경찰도참...그런걸 귀찮아하냐 ㅋㅋ신고가 들어왔는데
28 이름없음 2018/07/03 23:15:38 ID : 6rAo5fcMqi9 0
난 그거만으로도 너무 쌤통이었고 고소했는데 남친은 거기서 그치지않고 내 폰을 뺏어 나인척 A에게 "너 ××오피스텔 ××호에서 일하나봐^^"라고 보냈어 A가 당황했는지 놀랐는지 바로 전화오는데 남친이 바로 받아서 스피커폰을 해놓고 나한테 줬어 그리고 자기 노트북을 켜서 나에게 그 문자대로 읽으라고 신호를 줬어 A - 어떻게 알았어요? 나 - 뭐가 내 친구집이 ××오피스텔인데 몇분전에 니 ××호로 들어가더라? A - 그래서 어쩌라고 나 - 어쩌긴~ 니 집도 아닌데 니가 비밀번호 치고 들어가니까 니가 일하는곳이구나 해서 연락한거지 A - 근데 전화 대답이 왜 이렇게 늦어요? (노트북에 적는 시간 때문에 내가 늦게늦게 대답했어) 나 - 언니 운전중이라 그래 아직 운전 서툴러서 멀티가 안돼 근데 니 어제까지만해도 반말 찍찍 까더니 존댓말하는거보니까 쪼리나보다^^ A - 언니가 더 쪼리겠죠^^ (문여는 소리)바쁘니까 끊어요 이렇게 짧게 통화를 끊고 얼마 안되서 경찰이 도착했어 바쁘니까 끊잔 얘기 직전에 문여는 소리 난걸로 봐서 손님이 왔나봐 남친은 경찰에게 A라는 사람이 내 여친 돈을 떼먹고 도망다녀서 쫓아오게 됐다, 며칠전에 내 여친에게 오피스 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한걸로 봐서 100%이고(뻥친거얔ㅋㅋㅋㅋ) 방금까지 통화했을때 문 소리를 들었다고 지금 들어가면 현장 잡을 수 있다며 말을 되게 잘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 내 남친 말빨에 시큰둥하던 경찰도 솔깃하면서도 만약 현장갔는데 별거아니면 무고죄처벌 그쪽들이 받을 수 있냐길래 솔직히 쫄았는데 쫄았는 마음보단 복수심이 더 타올라고 알겠다하고 경찰 동행해서 ××호로 올라갔지
29 이름없음 2018/07/03 23:23:15 ID : 6rAo5fcMqi9 0
문을 두드려도,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도 없고 쥐죽은듯이 조용했어 경찰이 사람없는데 당신들이 잘 못보거나 다른곳 아니냐면서 또 귀찮아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남친이 또 민원 드립치면서 경찰 가슴에 있는 이름을 스윽 보니까 경찰이 울며 겨자먹는 얼굴로 "A씨! 안에 있는거 아니까 열어요 안나오시면 공무집행방해죄도 들어갑니다"하니까 쭈뼛쭈볏 A가 나오는거야 경찰은 오피스텔을 수색했고 농안에 숨어있는 손님도 발견했어 A는 손님이 남자친구라고 박박 우겼지만 25살 A의 남자친구가 50대일 순 없잖앜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라 확인해보는데 A가 손님의 이름을 다르게 얘기했어 상식적으로 남친 이름을 모를 수가 없잖아ㅋㅋㅋㅋㅋㅋ A와 손님은 현장에서 기나긴 조사를 받고 A가 불었는지 업주도 오고 우리 커플때문에 오피스텔이 난리가 났어ㅋㅋㅋㅋㅋ 난 그저 쌤통이었고 남친이 나 잘해쪙? 얼굴로 강아지 표정을 짓고 있는데 너무너무 사랑스럽더라ㅠㅠ♡ 그렇게 다른 아가씨들 포함해서 근처 경찰서로 이송되고 나도 이제 집에 가는구나 싶었는데 남친이 경찰차 따라가는거ㅋㅋㅋㅋㅋㅋㅋ
30 이름없음 2018/07/03 23:26:38 ID : 6rAo5fcMqi9 0
난 옆에서 "오빠 나 충분히 통쾌했어 이제 그만가자 피곤해"하니까 "50만원도 마저 돌려받아야지!"이러는거야 경찰서는 멀지않아서 금방 도착했고 남친은 A가 조사받는 풍속계?로 찾아가서 A추가 고소 가능하냐 물어봤어 A의 얼굴은 사색이 됐고 이제서야 내 남자친구인지 눈치를 챈건지 나를 죽일듯이 노려봤어 아 물론 난 엄청 통쾌하단듯이 한 쪽 입꼬리만 올린채로 웃어줬구ㅋㅋㅋㅋㅋ 그런데 밤이라서 평일 낮에 오시라해서 아쉬운 마음으로 이만 집으로 퇴장했고 난 월요일에 고소할 생각에 설레서 행복한 주말을 보냈지
31 이름없음 2018/07/03 23:32:06 ID : 6rAo5fcMqi9 0
월요일이 되서 난 반차내고 고소하려는데 남친이 그냥 일 다하고 저녁에 보재 그래서 고소는 언제하라고? 하니까 일단 저녁에 보재서 난 이제 남친에게 무한 신뢰가 생겨 알겠다하고 일끝나고 남친을 만났어 저녁먹으러가나 했는데 남친이 또 A집 쪽으로 내비를 키더라? 뭐지? 싶었지 하지만 남친을 믿고 따라갔고 도착하니까 저녁 6시 40분쯤이더라 A는 단속맞고 패닉이 왔는지, 아님 나 땜에 빡쳐선지 7시가 넘도록 보이지 않았어ㅋㅋㅋㅋ 7시 10분쯤 됐을때 남친이 "자기야 우리가 올라가자"해서 A의 집으로 갔어 A집 초인종을 누르니까 A가 인터폰으로 나 인걸 확인했는지 문 열자마자 "쓰니 이 씨발년아!!!!!"그러면서 죽일기세였어 하지만 내 옆엔 내 든든한 남친이 있었고 남친이 A에게 "씨발년이라니 너 아직 돈에 대해서는 고소도 안했는데 고맙지도 않냐^^"그러면서 A가 나 놀린 고대로 놀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이름없음 2018/07/03 23:38:03 ID : 6rAo5fcMqi9 0
A는 "차용증도 안 썼는데 뭔 돈을 갚으래 xx 내가 돈 빌렸단 증거있어???" 라고 하면서 발악했어 사실 나도 차용증 때문에 고소가 안될거라고 알고있었거든 근데 남친이 "A씨가 카톡하고 얘가 A씨 계좌로 보낸거는 증거가 안될거같아^^?"하고 여유롭게 얘기하니까 A가 엄청 빡쳤나봐 한참 부들대다가 다시 눈빛이 돌변하면서 "쓰니 남친분 혹시 쓰니 강간당해서 임신했던거 아세요?"그러면서 웃는거얔ㅋㅋㅋㅋ 내가 남친한테 아직도 얘기안한줄 알았나봨ㅋㅋㅋㅋㅋ 근데 남친이 "쓰니야.... 사실이야? 나 속인거야?"이러면서 정색하길래 알면서 왜이러지 싶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A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이럴 줄 알았냐"이래서 진짜 세상에서 가장 쌤통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A의 표정은 상상에 맡길겤ㅋㅋㅋㅋㅋㅋ
33 이름없음 2018/07/03 23:47:00 ID : 6rAo5fcMqi9 0
A는 고소하든말든 맘대로 해라 하고 문을 꽝 닫고 우리도 집으로 갔어 그후에 남친이 고소 늦게 하래서 좀 늦게 했는데 A가 성매매로 기소유예 받자마자 내가 바로 또 신고해서 A는 좋게 넘어갈 뻔한거 더 크게 처벌됐다는 사이다스러운 이야기였어ㅋㅋㅋㅋㅋ 잊고 지내서 여기도 못 올릴뻔했는데 며칠전에 또 일이 있었거든 생각 난김에 올린건데 최근 일도 얘기해줄게 난 그 후로 A에게 돈도 받고 빅엿도 선사하고 다시는 남들에게 1000원도 안빌려주면서 잘살고 있었어 그러다 남친 부모님도 만나고 거의 결혼 얘기가 오가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커플사진으로 웨딩사진 컨셉으로 페북에 올린 후 '저희 결혼해요~♡'라고 어짜피 결혼할거라 장난으로 낚시글을 올렸는데 남친에게 A의 메세지가 왔어 난 차단해놔서 나한테 못보냈나봐 아님 둘다 보냈거나ㅋㅋㅋ A의 메세지는 [너네 잘사나 내가 두고보자 너네 결혼하는 날 결혼식장에서 쓰니 임신한거 내가 다 폭로하고 깽판친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정말 내 인생의 추한 새끼라서 이렇게 뒷담을 까봐 어후 속이 다 후련하다 긴글이고 재미없었지만 혹시나 다 읽어준 사람있으면 고마워 뒷담화라고 사이다 결말 안나올법은 없어서 내가 겪은 가장 최악의 상황 겸 사이다 상황이라 썰 풀어봤어 다른 사람들도 너무 사람 믿지말고 나처럼 바보같이 아무리 믿는 사람이라도 얘기하지마 그리고 끝으로 모든 성범죄 피해자들은 주눅들지말고 당당해졌으면 좋겠어 넌 사랑 받을 자격있고 너 상처까지 안아줄 사람 세상에 꼭 있어!!!!!
34 이름없음 2018/07/03 23:52:43 ID : 6rAo5fcMqi9 0
*아 제일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네 알고보니까 A는 임신한 적도 없고 젖이 나온적도 없어 내가 그 상처를 가지고 있단걸 알고 돈빌리기 쉬워보인다 싶어서 접근한거라고 A가 지 분에 못 이겨 나한테 얘기한적 있어 같은 여자로써 어쩜 그딴걸로 구라쳐서 돈 빌리고 그랬는지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간다 내가 빌려준 돈은 카드 돌려막는다고 썼다고 형사님이 알려주셨어 세상에서 가장 소름돋는 년이야 여튼 듣는 사람 없던 스레였지만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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