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이고양이로변할수있다고생각해? (3)
2.내 성적취향이 이상한걸까? (10)
3.나 서곡동 스레주가 인형 버린 데 어딘지 알거갗ㅌ아 (38)
4.친구때문에 좀많이 괴로워 (48)
5.안자는사람 빨리와봐 (8)
6.사진 맞추기 (23)
7.우리 언니 (145)
8.고딩때 있었던 이상한친구 이야기썰 (105)
9.혹시 귀신에 대해 잘아는사람있어..? (159)
10.고담대구에 대해서 아는 사람 있어? (1)
11.가위눌린썰 풀자 (44)
12.꿈 해몽할줄 아는 사람 있어?? (32)
13.몇달전에 꾼 꿈인데 무슨꿈인지 모르겠어.. (24)
14.20살 여름 계곡에서 일어난일 (39)
15.근데 귀신은 왜 사람을 괴롭히는거야? (1)
16.얘들아.. (4)
17.나 귀신이 느껴지는것 같아 (21)
18.예전 일 생각나서 끄적여본다 (60)
19.근데 귀신이 죽은 사람이면 도대체 뭔 이유로 우릴 괴롭히는거임? (1)
20.귀신보고싶다 (15)
1
이름없음
2018/07/03 22:29:19
ID : XvBgknxDwGm
3
난 지금 중학생이고 스레딕 온지는 한달 조금 안되었어
글쓰는건 처음이야
얘기 들어줄사람
102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0:55
ID : XvBgknxDwGm
0
안녕, 지연아. 내 동생 안녕.
처음 인사는 시작할때 하는 인사라면 끝의 인사는 이젠 완전히 볼수 없는 너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다.
내 마음을 이해하긴 네가 아직 많이 힘들고, 버거울거야. 하지만 우리 지연이는 언젠가, 나중에 커서 언니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
사실, 있잖아.
언니 그날에 자살시도를 했었어.(스레주가 문틈으로봤던 그 날)유리조각에 마지막으로 네게 남길 말을 쓰는데 갈라진 유리 틈으로 날 보고 있는 어린 네가 보이더라.
네 앞에서 차마 죽을 수는 없었어. 언니는 그때 네가 보고 있는걸 알고나서 미친듯이 웃었던거야.
네가 이렇게 해서라도 언니를 세상에 둘도없는 정신병자로 취급하고 다신 떠올리질 않길, 너마저도 날 저주하길 바랬거든.
.
.
언니는 사실 그때 때리지 못했었어.
내가 맞고왔던거야. CCTV없는 공사장에서.
너도 알지? 00여고 뒤에 있는 공사장.
.
.
사랑하는 지연아,
12월 31일, 그러니까 오늘. 너랑 같이 논 날.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었어.
언니 없어져도 너무 울지말고, 마음 잡고 살아.
늘 당당하게 살고, 늘 아프지 말고.
못난 언니라 미안하다, 지연아.
언니 원래 없던것처럼, 내 동생 잘 지낼수 있지?
내 삶에 너는 항상 정말 큰 행운이었어.
그때, 아프게 했던건 미안해.
언니가 어제 사준 인형 있지? 언니 닮았다는 그 동물인형.
그 인형을 보고, 언니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줘.
그 인형과 언니는 연결되어 있어서 네가 무슨 말을 하면 언니한테 전해질테니까.
.
.
이만 줄인다.
첫 인사는 안녕 지연아였지?
그럼 이제 아까의 인사로 다시 마칠게.
사랑하는 내 동생 한지연을 위해서, 너만은 곱게 자라주길 바라서.
난 너라는 착한 아이에게 그늘일 뿐이니까.
나의 몫까지 잘 살아줘.
안녕, 내 동생.
내 동생 한지연 사랑한다.
103
이름없음
2018/07/08 00:22:29
ID : 5O8kpSGljy3
0
헐...너무 슬퍼..
언니한테 너는 아끼는 동생이었구나..
언젠가는 언니를 볼수 있길바래..
104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2:36
ID : XvBgknxDwGm
0
언니가 남긴 마지막 편지야.
압축한 것도 있어서 좀 거슬릴지도 몰라.
가벼운마음으로 보진 말아줬으면 해. 나에겐 이 편지 하나가 인생이자 나의 버팀목이니까 ,..
105
이름없음
2018/07/08 00:23:12
ID : oY2nu2lba62
0
와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스레주 얼마나 맘 찢어질까 진짜 너무 슬펐겠다 저걸 보니 언니는 스레주 널 정말 아낀것같아 ㅠㅠㅠㅠ
106
이름없음
2018/07/08 00:23:26
ID : ja784LdTWrs
0
헐......ㅠㅠ
107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3:40
ID : XvBgknxDwGm
0
고마워. 정말 언젠가는, 언젠가는 꼭 살아서, 웃으면서 행복하게 만날수 있길 바라고있어.
108
이름없음
2018/07/08 00:24:18
ID : oY2nu2lba62
0
우린 쉽게 너보고 자책하지 마라고는 했지만 진짜 안할수가 없을것같아 스레주 ,, 이런말 했을때 쉽게 본것같았으며뉴미안해 진짜 얼마나 슬펐을까 ..
109
이름없음
2018/07/08 00:24:23
ID : 4E7fe45amtx
0
언니가 그래도 스레주는 진짜 사랑하고 좋아하고 많이 아껴줬나부다
110
이름없음
2018/07/08 00:24:36
ID : oY2nu2lba62
0
꼭 나중에 만날 수 있기를 바라 ..
111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5:14
ID : XvBgknxDwGm
0
있잖아, 언니 지금 행복할까?
112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5:30
ID : XvBgknxDwGm
0
이 글 보고있는건 아닐까?
113
이름없음
2018/07/08 00:26:02
ID : 4E7fe45amtx
0
차라리보고 연락이라도 왔으면...
114
이름없음
2018/07/08 00:26:56
ID : oY2nu2lba62
0
언니도 .. 저 편지를 쓰며 많이 슬프고 힘들고 했겠지만 지금으로서 언니도 언니 나름대로 행복하게 있을거야 스레주 ..
115
이름없음
2018/07/08 00:27:04
ID : 5O8kpSGljy3
0
스레주.. 열심히 살아..
나중에 언니랑 마주쳤을때
언니가 널 보고 환하게 웃을 수 있게
언니도 지금 니가 이렇게 자책하는모습 별로 좋진않을거야..
절대 니 잘못이 아니니까 자책하지말고 언니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줘..
116
이름없음
2018/07/08 00:27:07
ID : oY2nu2lba62
0
그러게 이걸 본다면 연락 해줬으면 좋겠다
117
이름없음
2018/07/08 00:28:17
ID : oY2nu2lba62
0
언니 말대로 당당하게 사는거야 그리고 언니를 만나고 싶은 그 마음이 언젠가 꼭 만날 수 있을거야
118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8:23
ID : XvBgknxDwGm
0
언니가 사라진 후로 1년간은 정말 나 사람답게 살지 못했었어.
언니 따라가겠다고 부모님께 말하고 단식하다가 영양실조 걸려서 응급실 베드에 누운것도 한 두번 아니었고.
그럴때마다 병실밖에서 부모님이 언니 욕하는 소리 들리면 정말 말로 형용할수 없을정도로 아팠어.
정말, 우리 엄마 아빠는 그러고 싶었을까. 자기들 덕분에 나가버린 누군가의 소중한 언니를 그렇게 막 말할수 있다는게 정말 ..
119
이름없음
2018/07/08 00:29:18
ID : 5O8kpSGljy3
0
부모님...하...너무하시다..
120
이름없음
2018/07/08 00:29:39
ID : oY2nu2lba62
0
욕 할때마다 스레주 그 말들 얼마나 듣기 거북했을까 ..
121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29:50
ID : XvBgknxDwGm
0
그때쯤이었을거야 내 핸드폰으로 발신번호 수신제한, 메세지가 딱 한통 왔었어.
확실치는 않지만, 언니였을거야. 정말 언니라고 난 믿어. 언니의 메세지덕분에 내가 마음잡고 살아가게 된거였어.
122
이름없음
2018/07/08 00:31:01
ID : 5O8kpSGljy3
0
무슨 내용이였는지 물어봐도 될까??
123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32:07
ID : XvBgknxDwGm
0
병실에 있을때, 새벽 세시쯤이었어.
핸드폰으로 언니랑 같이 찍은 사진들 보고있었는데 발신번호 수신제한으로 아프지 마, 라고 연락이 딱 한통 왔었어.
아마도 어디 다른사람 핸드폰을 빌려 문자했나봐. 전화하고 문자를 했는데 다른사람이더라 .
124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32:20
ID : XvBgknxDwGm
0
응. 그정도는 괜찮아.
125
이름없음
2018/07/08 00:32:48
ID : oY2nu2lba62
0
음 이런거 .. 물어도 되나 ..? 아 말하기 힘들면 안말해도 되지만 메세지 어떤내용이었어 ..? 말하기 힘들면 진짜 안해도돼
126
이름없음
2018/07/08 00:33:12
ID : oY2nu2lba62
0
엇 올렸었네
127
이름없음
2018/07/08 00:33:43
ID : oY2nu2lba62
0
진짜 슬프다 ㅠㅠㅠㅠㅠ
128
이름없음
2018/07/08 00:34:46
ID : 5O8kpSGljy3
0
만약 언니였다면.. 언니가 스레주 옆에 있다는거 아닐까..?
129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36:01
ID : XvBgknxDwGm
0
..그때가 딱 14살때였으니, 2년전이었어.
그 후로는 아무런 연락도 오지않고 아무런 통신장치도 없는 채로 언니와 나는 사이가 단절되었어.
부모님에게 경찰서를 가서 실종신고를 내 달라 울었지만 그럴때마다 돌아오는건 창년이라느니 몸팔았다느니 하는 수치스러운 언니 욕들뿐이었더라
그때 내가 울면서 엄마한테 미친듯이 언니는 도대체 이 집안에서 무슨 존재였냐며 매달렸지만 엄마는 그 년 덕분에 나도 이상해진거라며 정신병원에 데리고 가 최면술같은거로 나에게 남아있는 언니의 기억을 모두 지우려하더라
130
이름없음
2018/07/08 00:36:08
ID : 5O8kpSGljy3
0
언니는 널 아꼈으니까 또 믿을곳이 너밖에 없었으니까 널 가끔씩 보러오거나 아니면 가까운곳에 있지 않을까??
가까운곳에 있다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알바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찾을 수 있기를 바래..
131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36:25
ID : XvBgknxDwGm
0
날 보고있었다면, 내가 이렇게 힘든 걸 알면서도... 왜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는걸까?
132
이름없음
2018/07/08 00:38:25
ID : oY2nu2lba62
0
음..
133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38:47
ID : XvBgknxDwGm
0
그곳에서 빠져나와서 아빠한테 가서 말했었어
제발 언니 기억 지우지만 말아달라고 원래 일상대로 다시 행동할테니 제발 그만하라고
그랬더니 아빠가 날 보고 웃으시면서 "그럼 그래야지 그깟 년때문에 약 2년 남짓을 생활을 못하더니 말이 되니"라고 하시더라
머리를 쓰다듬으시는데 벌레가 기어가는듯이 역겨웠어
그 후 정말 아무렇지 않은 척 지금까지도 살고있어 그 부모라는 분들의 착하고 성실한 딸로 돌아가서
134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39:07
ID : XvBgknxDwGm
0
고마워, 고마워. 말뿐이라도 고마워. 정말 ...
135
이름없음
2018/07/08 00:39:12
ID : 5O8kpSGljy3
0
언니가 널 만난다면..
혹여나 부모님이 그걸 보신다면..
그때엔 너도, 너의 언니도 부모님이 가만두시지 않을거같아..
136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41:19
ID : XvBgknxDwGm
0
유일하게 내 모든 사정을 알고있는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금까지 약 6년동안 친구인 아이밖에 없어.
딱 새해 되던 날에, 진짜 정신 분열증이라도 올것같아 홧김에 전화를 걸어 그 애에게 말해줬더니 묵묵하게 듣더라.
그러다 한달 전인가 이곳을 추천해줬어. 말하기에 적당하고 익명이라 네가 누군지 신상정보를 알 수도 없다고 말이야.
137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41:54
ID : XvBgknxDwGm
0
그럴거,같아. ..하지만 만약 그 때가 된다면 난.... 난 차라리 죽어버릴거야.
138
이름없음
2018/07/08 00:42:39
ID : 5O8kpSGljy3
0
언니가 슬퍼할거야..
139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43:52
ID : XvBgknxDwGm
0
여기에만이라도 말하니...후련하다.
후련해. 고마워. 다들 걱정해줘서 고맙고 위로해줘서 고맙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사실, 지금 밝히긴 하지만 나에 대한 신상정보를 털진 않았으면 좋겠어.
만약 언니가 본다면 지금이라도 날 찾아와주길 바래서..
내 이름은 지연이고, 언니의 이름은 지안이야.
140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44:15
ID : XvBgknxDwGm
0
언니랑, 때가 된다면. 난 같이 죽을거야. 한날한시에 같이 ..
141
이름없음
2018/07/08 00:45:01
ID : 5O8kpSGljy3
0
언니랑 함께 행복하게 살면 그게 제일 좋은데...부모님이...그치?
142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45:08
ID : XvBgknxDwGm
0
하지만 부모님이 내 이름을 부르면 언니 생각이 나 거북하다고 개명해주셨어.
그래서 지금은 지연이가 아닌 하진이라는 이름으로 살고있어.
143
스레딕스레주
2018/07/08 00:46:37
ID : XvBgknxDwGm
0
...부모님이 가만 놔둘리 없지.
우리 언니는 남들이 보기에 성격도 싸이코같았고 공부도 못했으니 공부만을 중시하던 우리집안과 우리친척들이 미워하는건 당연했을거야.
정말 재수없게도 난 공부잘하는 머리로 태어나서 집안에서 날 놔둘리 없어.
지금도 고등학교 2학년 문제를 배우고 있는 걸
144
이름없음
2018/07/08 03:20:07
ID : oY2nu2lba62
0
와 ... 스레주 마음이 참 복잡하겠다 ....
145
이름없음
2018/07/08 03:26:30
ID : qjjAi6ZfSL8
0
성인 되어서 자립하게 되면 언니랑 만날수 있게 되길 바랄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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