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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2 때였나 엄청 어렸을 때였는데 엄마랑 어딜갔다가 집에가는 길이었는데 횡단보도쪽에 사람들이 몰려있는거야
나는 진짜 호기심이 많았었어 개미떼만 봐도 절대 그냥 못지나갈 정도..ㅋㅋ 어쨋든 궁금해서 가보려고하는데 엄마가 못가게 내 손을 꾹 잡는거야
고등학교때 만원버스에 타서 등교중이여써
횡단보도 신호가 걸려서 멍하니 창밖을보는데...
반대차선이 약간 경사가있었거든..
버스한대가 속도안줄이고 달려오드라..
근대 소름끼친건 느낌상인지 모르겠지만
버스안에 나포함 모든사람이 횡단보도 건너는
대학생 여자와 달려오는 버스를 멍하니 바라보고있었어...
그러다...쾅! 한번 치니 우리버스안 여고생들은 소리지르고 ..
그여자가 공중에 뜨고 버스가 그상태로 한번더
쾅! ... 그러고 우리버스 옆으로 떨어져써
남자들은 나도물론 걍..멍...하고있었고
여자들은 울고...피흘리고 누어있는 대학생 누나는
죽은거같더라..
너무충격적이라 10년이 훨넘게 지났는데도
안잊혀져!
그 땐 엄청 조그만했으니까 끼어드는건 일도 아니었고 바닥만 보고 무조건 직진했는데 어느 순간 내 앞에 사람들 발이 없는거야 맨 앞까지 온거지
고개들어보니까 어떤 여자애가 축 늘어져있고 바닥은 피가 흥건하고 아줌마는 울부짖으면서 왜 구급차 안오냐고 소리지르고
근데 어린 나이여서 좀 크게 충격받았었나봐 그대로 뒤돌아서 엄마손잡고 집갈때까지도 한마디도 안했어 엄마도 나도 난 집에 가서도 아무말도 안했고
근데 사람이 이겨내지못할 기억은 스스로 잊는다고 하잖아 진짜 그 다음날 기억이 하나도 안났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했고 그런기억은 진짜 하나도 떠올리지 못했는데 중2 수학여행 때 애들이 교통사고 얘기하는데 처음엔 헐 난 그런거 본적없는데 신기하다라고 생각하고나서 뒤통수를 누가 때린것처럼 머리가 좀 아팠어 그리고나서 그 기억이 팝업창처럼 튀어나왔어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좀 신기해서ㅋㅋㅋ
내가 치인것도 아니지만 그순간은 진짜 1초가 1분 같았어...내가 그걸본게 고1때인데...아직도 선명하네...그리고 버스에 끼인거는 살이 띁기는걸 봐서 여기에 묘사하면 고어물이 되서 미안....
또 하나는 도로에서 트럭이 완전 찌그러져있고 운전자를 빼내야하는데 사람이 트럭에 끼어서 빼내질 못하는장면.. 전기톱으로 절단하고 난리 났었어 사람 머리는 안보이고 손만 문밖으로 축 들어져서 피가 따라 흐르고있던거.. 구급대원얘기 들어보니까 다리 절단 어쩌구했는데 진짜 이 트럭 운전하셨던 분도 그렇고 내가 초2때본 여자애도 무사히 치료받고 완쾌한거였으면 좋겠어ㅠ
아!!! 오래되서 기억 안났었는데 두가지 더 기억났다...
하나는 내가 초5인가? 6학년때쯤에 강원도 올라가는 길에 비오는 날 터널 안에서 최소 3중이상 추돌 사건 났던거..그때 바닥에 피인지 기름인지 모르겠는 어두운 액체들이 엄청 많았어....차들은 납작해졌었고..
저때 레스저는 심한 적녹색약인 상황이였어서 진짜 색구분을 못햇다는....지금은 좀 괜찮아 지긴 했지만..
나머지 하나는 중2때 학교에서 수련회 갔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마찬가지로 터널안에서 다중 추돌 사건 났던거...!!!
직접본건 차랑 버스랑 부딪친거.. 차가 그대로 버스로 돌진...
나머지는 엄마 오빠 여동생이 여동생 다음날 학교에 놀러가서 과자사고 돌아가는데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횡단보도 건너다가 술취한 옆집인가 윗집?아무튼 지인이 쳐서 엄마가 구급대원 이였나 그래서 인공호흡했는데도 여동생 죽어서 난리났었어...그자리에 피냄새 진동하고 피자국이랑 사람 죽으면 그 자리에 흰색줄로 그어놓는거 봤어
흰색줄이라기보단 스프레이지....그거 집에 왠진모르지만 있었어서 옛날에 바닥에 사람모양 그리고 놀았었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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