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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6/05/14 02:35:22 ID : 41yK0qZeGsi 1
무섭거나 귀신 얘기가 아니야 그냥 사람사는 얘기야 난 어릴 때부터 밖에 엄마 아빠랑 교회, 어쩌다 한번씩 산책 아니면 밖을 안 나갔어 핸드폰도 없어서 친구도 없었고 유치원도 안 갔어. 엄마아빠가 안 데려다 줬으니까 엄마아빠랑 나가는 거 아니면 아예 나갈 생각도 못했어 그땐 그게 정상인 줄 알았어 게다가 어릴 때라 기억도 잘 안났으니까 우리집은 가난?했어서 좁은 반지하방에 살았어 그곳에서 형제자매랑만 놀았어 그냥 지어내서 하는 상상놀이, 아니면 배게 가지고 하는 전쟁놀이, 아니면 하루종일 틀어놓는 애니만 보면서 어린 시절을 지냈어.
2 이름없음 2026/05/14 02:40:46 ID : 41yK0qZeGsi 0
어릴 때 제일 생각나는 썰을 하나 풀자면 어릴 땐 성에 관해서 잘 모르잖아 그래서 호기심이 많았단 말이야 조금 충격적인건데 괜찮으려나 모르겠어
3 이름없음 2026/05/14 02:42:00 ID : 41yK0qZeGsi 0
그때 당시 반지하 방 구조가 방1, 거실1, 화장실1이었어. 그래서 말소리가 다들린단 말야. 엄마가 방 청소한다고 거실로 나가있으라고 해서 거실에 앉아있었어. 근데 갑자기 궁금한거야
4 이름없음 2026/05/14 02:45:38 ID : 41yK0qZeGsi 0
밑에 구멍이라곤 똥구멍밖에 없는데 애기는 어디로 낳을까였어. 그때는 숫자세는 방법도 모를 정도로 어렸어. 그리고 엄마아빠는 단 한번도 성에 대한 걸 가르쳐주자 않았어. 그러니까 자연스레 궁금증이 생겼지
5 이름없음 2026/05/14 05:32:11 ID : lClBdSNwMjg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6/05/14 13:05:17 ID : 41yK0qZeGsi 0
그래서 같이 거실에 앉아서 핸드폰 게임하고 있던 첫째형제에게 물어봤어 "애기는 어디로 낳아?"하고. 그랬더니 모른다고 했나 뭐라고 간단하게 말했어. 근데 난 못알아들었어 그래서 내가 또 물어봤어 "똥구멍에서 애기가 나와?" 그랬더니 또 뭐라고 했는데 그때 당시 나에게 있어서 명쾌한 대답이 아니었나봐 그래서 내가 또 물었지 그러다가 목소리가 커진거야
7 이름없음 2026/05/14 13:10:39 ID : 41yK0qZeGsi 0
갑자기 엄마가 방문을 열더니 "레주, 들어와 레주만 들어와" 나 혼자 들어오래. 난 처음에 청소다한 줄 알았어. 근데 나혼자 들어오라는거야. 짐작했어. 나 혼나겠구나. 안 그래도 엄마가 무서웠어. 왜냐하면 혼날 때 엄청 때리셨거든. 멍들고 피날정도로. 물론 맞을 짓을 했겠지. 그정도로 맞아야했나가 의문이지만.
8 이름없음 2026/05/14 13:16:30 ID : 41yK0qZeGsi 0
암튼 그래서 나는 조금 긴장된 채로 들어갔어. '이 시간 버텨내면 끝이겠지'하고 근데 그날은 조금 달랐어. 나는 그냥 궁금해서 한 질문이 그렇게 화를 불러올 줄은 몰랐어.
9 이름없음 2026/05/14 13:18:13 ID : 41yK0qZeGsi 0
(분명 나도 내가 잘못 말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 소곤소곤 말한 거겠지? 근데 난 진짜 아무것도 몰랐는데 본능적으로 잘못이란 걸 안 건가)
10 이름없음 2026/05/14 13:24:24 ID : 41yK0qZeGsi 0
짧게 요약할게 엄마가 갑자기 내 바지 확 벗기더니 거시기를 막 쥐면서 흔들고 머리를 정신 못차릴정도로 그 뭐라해야하지 애기들이 인형 잡고 흔들다가 패대기 치듯이 던져졌어.
11 이름없음 2026/05/14 13:29:25 ID : 41yK0qZeGsi 0
근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엄마가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신 거라 세탁기 소리가 삐삐 울렸거든? 그때마다 차마 엄마가 세탁기 보러 잠시 자리를 비웠던 말야. 그러면 나는 겁나 빠르게 앞에서 올리지 못했던 바지를 다시 올려서 입고(엄마 앞에서 바지 올리면서 저항하면 더 혼날까봐) 헝크러진 머리도 정돈해서 앉았어.
12 이름없음 2026/05/14 13:31:39 ID : 41yK0qZeGsi 0
그러면 엄마가 세탁기를 다시 돌리고 나한테 와서 소리 지르면서 다시 바지내리고 머리잡아당기셨어.
13 이름없음 2026/05/14 13:36:26 ID : 41yK0qZeGsi 0
그렇게 한 1시간정도 씨름했나 엄마가 다 혼내고 "바지 입어라"라고 하셔서 바지 입고 빠르게 앉았어.
14 이름없음 2026/05/14 17:11:27 ID : 41yK0qZeGsi 0
그러고 엄마가 방문을 여시고 다른 형제들보고 청소다했으니까 이제 들어오라고 하시는데 눈물이 날 거같은거야 근데 엄마가 보시더니 "왜? 한번 더 할까? 다른 애들 보고 다시 나가있으라 할까?"라고 해서 눈물을 뚝 그침
15 이름없음 2026/05/14 17:13:13 ID : 41yK0qZeGsi 0
이게 초교 입학 전 제일 충격적인 이야기
16 이름없음 2026/05/14 17:18:22 ID : 41yK0qZeGsi 0
이것만 적으면 엄청 엄마가 나쁜 사람 같은데 난 잘 모르겠어. 엄마는 내가 어릴때부터 사고뭉치였어서 힘들었다고 하셔. 지금은 내가 바르게 커서 다행이래.
17 이름없음 2026/05/14 17:24:00 ID : 41yK0qZeGsi 0
암튼 그런 일이 있고 그 뒤로도 여러 방법으로 혼났어. 밥을 겁나 많이 줘서 다 먹게 한다거나 간장밥만 먹인다거나 무한 반복 싸다구 때린다거나.
18 이름없음 2026/05/14 17:26:35 ID : 41yK0qZeGsi 0
아 다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손을 든다거나 할 때마다 난 깜짝 놀랐어. 일상에서도 엄마가 손을 움직이면 화들짝 놀라서 엄마가 "왜 놀라는데?ㅋㅋㅋㅋ" 라고 하시면 나는 멋쩍게 웃었어
19 이름없음 2026/05/14 17:35:01 ID : 41yK0qZeGsi 0
그러고 나는 초교에 입학했어 그때부터 엄마가 갑자기 "우리 레주는 검정고시 할거지?" 이러면 나는 "네"라고 대답했어. 난 검정고시가 검정고무신인 줄 알았어. 검정고시가 뭔지도 몰랐지. 찾아볼 생각도 안 헸어. 검정고시라는 게 내 이름마냥 당연한 그런(?) 단어인 줄 알았어.
20 이름없음 2026/05/14 17:36:32 ID : 41yK0qZeGsi 0
초교이 입학했을 때는 신세계였어. 작았던 내 세계가 커졌으니까. 엄마아빠가 모르는 친구랑 대화도 해보고 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보고 집에서 못 먹어봤던 반찬도 먹고 (우엉은 토할것같았어 ㅋㅋ) 엄마아빠 시선 신경 안 쓰고 자유롭게 학교생활을 했어 완전 자유로운건 아니지만
21 이름없음 2026/05/14 19:22:14 ID : 41yK0qZeGsi 0
나는 초교 다니는 내내 잘 뛰어다니기로 유명했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면 나였어. 시도때도 없이 뛰어서 키는 반에서 제일 큰데 몸무게는 제일 적을 정도였어.
22 이름없음 2026/05/14 19:26:27 ID : 41yK0qZeGsi 0
초교 입학하고 있었던 기억에 남는 충격적인 사건은
23 이름없음 2026/05/14 21:34:17 ID : 41yK0qZeGsi 0
나는 어렸을 때 연필같은 걸 잘 잃어버렸어. 그때 살았던 집에는 방 옆에 세로로 긴 쪽방이 있었거든? 거기는 뭔갈 크게 잘못하면 거기서 생활하는 곳이었는데 바퀴벌레 냄새 알아? 바퀴벌레가 찌부되면 나는 특유의 냄새가 있어. 그게 가득하고 창문도 없고 책상도 없어서 거기는 안 쓰는 가구나 옷을 넣어두는 데였어.
24 이름없음 2026/05/14 21:35:23 ID : 41yK0qZeGsi 0
거기에 들어가는 사람은 나뿐이었어. 내가 제일 사고뭉치였으니까. 다른 형제들이 잘못해서 혼나면 엄마가 "레주처럼 저쪽방에 들어갈래?"라고 하셔.ㅋㅋㅋ 나말곤 들어갈 적당한 사람이 없나봐
25 이름없음 2026/05/14 21:36:54 ID : 41yK0qZeGsi 0
바퀴벌레 드글드글한데서 생활했어 뭐 때문에 혼났는지 모르겠는데 또 거짓말하거나 잘못했을거지
26 이름없음 2026/05/14 21:38:04 ID : 41yK0qZeGsi 0
아무튼 내가 물건을 너무 잘 잃어버려서 진짜 나도 미칠 노릇이었어. 첫째형제가 나한테 연필을 주려고 했었거든? 쓰던 연필을. 그래서 엄마가 "우리 첫째 착하다 레주 필통 가져와"라고 하셨어. 필통에 연필이 1자루밖에 없다는 걸 들키게 된 거야.
27 이름없음 2026/05/14 21:39:46 ID : 41yK0qZeGsi 0
엄마는 필통을 보시더니 분위기가 엄청 험악해졌어. 나보고 연필 쓸 자격이 없다고 하셨어. 잃어버리지 말랬는데 잃어버렸으니까 ㅋㅋ혼날건 혼나야지
28 이름없음 2026/05/14 21:43:30 ID : 41yK0qZeGsi 0
엄마는 항상 혼낼때마다 전에 잘못했던 일까지 끌어와서 서너시간을 혼냈어. 어떨 때는 새벽부터 아침에 해 뜰때까지 혼났어 ㅋㅋㅋ 방식은 똑같지. 싸다구 맞고 머리 잡아당겨지고 근데 특이한게 하나 더 추가됐어. 갑자기 "카아아악" 하시는 거야
29 이름없음 2026/05/14 21:44:48 ID : 41yK0qZeGsi 0
그러고선 내 얼굴에다가 가래를 뱉었어 친동생이 있는데 말하기론 굵은 가래가 내 얼굴에 붙어있었대 으으 더러워. 가래를 뱉으려고 하시면 난 안 막았어 더 혼날거같으니까.
30 이름없음 2026/05/15 00:41:33 ID : 41yK0qZeGsi 0
음 분명 내가 잘못했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얼굴에다 가래를 뱉은거고 난 그렇게 믿고싶어 근데 어떤 상황으로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는 하는데 혼란스러워 그래도
31 이름없음 2026/05/16 00:47:38 ID : 41yK0qZeGsi 0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있었다 6~7살때 쯤에는 눈 떠있는 시간 모두 성경 읽었어. 밥 먹고 똥 싸고 잘 때 빼곤 성경 읽었어.
32 이름없음 2026/05/16 00:50:15 ID : 41yK0qZeGsi 0
그러다가 성경 읽는 걸 속였어. 예를 들어 창세기 다 안 읽었는데 바로 출애굽기로 넘어간다거나. 엄청 혼났지. 엄마가 "창세기부터 잠 자지도 말고 밥 먹지도 말고 같이 읽자"고 하셨어. 하나님이 노하셨대. 그래 혼날만했어. 변명하자면 나도 힘들었어 6~7살짜리가 아침부터 잠 오기 전까지 가만히 앉아서 성경 읽다보면 엉덩이가 아파지는데 일어서지도 못하고 계속 중얼거려야 하는게 너무 힘들었어
33 이름없음 2026/05/16 00:52:56 ID : 41yK0qZeGsi 0
어떨땐 동생 목도 조르시더라 뭔갈 잘못했나봐 나는 또 그때 복수를 다짐했어. 근데 ㅋㅋㅋ 뭔갈 잘못했고 고쳐주기 위해서 목 조르신 거겠지 그때의 나도 한심해 무슨 복수냐
34 이름없음 2026/05/16 00:54:57 ID : 41yK0qZeGsi 0
암튼 다른형제도 자살시도도 하고 가출도 하고 그러는 걸 보면 엄마가 어지간히 힘들게 하긴 했어. 개인적으론 초3때 많이 힘들었어. 선생님이 최악이었거든 오답노트 숙제 안 했더니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시더라
35 이름없음 2026/05/16 00:56:31 ID : 41yK0qZeGsi 0
"오답노트 숙제"를 안 해올 수 밖에 없는게 집에서 해야하는 거잖아 난 학교 끝나면 엄마가 바로 데리러 오셔서 바로 집가야했어. 다른 루트 없어 학교-집-학교-집 이렇게말곤 전혀 나혼자 다른곳을 가본적이 없어 때는 초1때 첫 시험으로 65점이 나온거야. 첫시험이니까 덜 혼났어. 근데 두번째때 70몇점나왔나 ㅋㅋ 그날 아직도 기억나.
36 이름없음 2026/05/16 00:57:44 ID : 41yK0qZeGsi 0
그 시험지를 보여드렸더니 "집에 가서 보자"고 하셨어 이상하게 그날 기억이 삭제되서 모르겠는데 기억이 나는 부분은 먼지나게 처맞고 말로 패시다가 새벽이 되서 나는 무릎꿇고 손들고 엄마는 시험지를 한글파일에다 옮겨서 적으시는 뒷모습밖에 생각안나. 그렇게 시험에 민감한데 내가 어떻게 집에서 오답노트를 적고 앉아있어.
37 이름없음 2026/05/16 01:00:24 ID : 41yK0qZeGsi 0
항상 속여야 했어. 속여야 안 혼나. 안 속이면 100% 혼나. 엄마는 안 속이면 덜 혼난다고 왜 자꾸 거짓말하냐고 의문을 가지시는데 그게 아니야. 속이면 50% 확률로 안 혼나 정확히는 안 때려. 맞는 건 싫으니까. 국룰이지?ㅋㅋ
38 이름없음 2026/05/16 01:01:14 ID : E5O8p9hgo44 0
아동학대를 심하게 당했구나 물리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다 당하고 살인미수까지...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외로웠겠다 꼭 돈모아서 독립하고 반드시 의절해 나도 의절했어 가끔 너무너무 힘들 때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을 때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번이 도움되더라 24시간 전화상담되거든 난 개인적으로 살인하는 사람보다 타인이 자살할만큼 학대하는 게 더 악랄하다고 생각해 살아남느라 고생많았어 토닥토닥
39 이름없음 2026/05/16 01:02:28 ID : 41yK0qZeGsi 0
아침에 등교하면 화장실에서 오답노트 적고 시험지 숨기고 그랬어. 그렇게 지내다가 초5때 엄청 좋은 선생님을 만났어 너무 행복했어 거기다가 +++ 엄마는 다른 형제한테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더 행복한 생활을 했었어. 참고로 그 다른 형제는 내가 초5일때 가장 괴로웠고 그때 자살시도를 했었대
40 이름없음 2026/05/16 01:04:23 ID : E5O8p9hgo44 0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웠을까 다른 형제를 더 신경썼다는 게 편애를 말하는거야? 형제를 레주보다 더 학대했다는거야? 형제들끼리 사이는 어때? 서로 위안이 되는 사이야? 아니면 반대니?
41 이름없음 2026/05/16 01:07:40 ID : E5O8p9hgo44 0
한 분이라도 좋은 어른이 있어서 다행이야
42 이름없음 2026/05/16 01:09:13 ID : 41yK0qZeGsi 0
너도 아픈 시절이 있었구나.. 살아줘서 고마워 위로도! 초교를 다니면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다 쓰기엔 너무 무겁고 복잡해. 나는 초6이 되고 졸업을 했어 여기서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문제가 발생해 바로 검정고시야
43 이름없음 2026/05/16 01:10:51 ID : E5O8p9hgo44 0
응 보고있어 그 고통을 나도 겪어서 아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44 이름없음 2026/05/16 01:12:20 ID : 41yK0qZeGsi 0
다른 형제를 신경 썼다는 건 사랑도 하면서 때리기도 엄청 때렸어. 나한테 신경 쓰고 날 혼낼 힘으로 그 다른 형제를 신경쓰고 때렸어. 최근에 들어서야 형제끼리 같은 편이 됐어. 초중고 시절은 서로 엄마 사랑 받고 덜 혼나려고 물어뜯었거든
45 이름없음 2026/05/16 01:14:57 ID : E5O8p9hgo44 0
맞아 생존본능이지 많이 외로웠겠다 어느 정도 나이 이상부터는 폭행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과 외로움이 사무치게 고통스럽지
46 이름없음 2026/05/16 01:16:13 ID : 41yK0qZeGsi 0
검정고시는 집에서 "홈스쿨링" 통해서 중고 각각의 학위를 취득하는 시험이야 난 중고 검정고시 둘 다 쳤어. 한마디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안 다녔다는 뜻이야. 초6때까지만 해도 '교복 입고 중학교 가서 새로운 친구 사귀겠지?'하면서 막연히 현실회피를 했어. 엄마가 수도없이 "우리 레주는 검정고시 할거지?"라고 하면 난 "네"라고 했는데도
47 이름없음 2026/05/16 01:19:40 ID : 41yK0qZeGsi 0
졸업식을 치르고 한 일주일정도는 놀고 그다음부터 공부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압박했어. "레주 언제 공부해?"라고. 불과 어제 졸업했는데 시험이니까 이해해.
48 이름없음 2026/05/16 01:23:49 ID : E5O8p9hgo44 0
아니 일부러 학대하려고 학교를 안 보낸거야??
49 이름없음 2026/05/16 01:24:17 ID : E5O8p9hgo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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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름없음 2026/05/16 01:24:33 ID : 41yK0qZeGsi 0
중졸 검정고시만 8개월 공부했어 중졸 검정고시 준비를 하면서 겪었던 일은 그때 당시때 내 폰에는 유튜브라던가 카톡이라던가 그런게 없었어 나에게 폰은 재미없는 물건이었어. 온라인 강의를 보통 컴퓨터로 보잖아. 엄마가 컴퓨터로 강의 보는 것은 허락해주셨어. 처음에는 열심히 강의를 들었지. 근데 계속 강의만 듣고 공부만 하니까 너무 재미없었어. 그때 당시때 트와이스가 feel special이라는 곡을 냈을 때인데 들을 수가 없잖아 유튜브도 뮤직앱도 구글스토어에서 아무것도 못 까는데.(다 막아놨어) 근데? 마침 컴퓨터에는 유튜브가 되는거야
51 이름없음 2026/05/16 01:25:29 ID : E5O8p9hgo44 0
응응 보고있어
52 이름없음 2026/05/16 01:26:14 ID : 41yK0qZeGsi 0
최근에 말씀하시기론 초등학교도 안 보낼거였는데 엄마 지인이 공고육이 안 썩었다?라는 비슷한 말을 하셔서 공교육이 썩었다는 걸 내가 직접 확인해야겠다는 차원에서 초교는 보낸거였대
53 이름없음 2026/05/16 01:29:28 ID : 41yK0qZeGsi 0
검정고시를 시킨 이유는 뭐 일진들? 중학교는 또 성 문제가 많고 학폭도 많다나 뭐라나 암튼 학교가 썩었대 그리고..나는...학대를 당했다고 말하기엔 학대의 강도가 다른 아동학대를 겪은 분들보다 약해... 아무튼 컴퓨터로 유튜브를 신나게 봤지 강의 한개보고 유튜브 영상 한개보고 이런식으로 반복. 그러다가 들켰어. 거구의 아빠한테 들킨거야
54 이름없음 2026/05/16 01:31:09 ID : E5O8p9hgo44 0
혹시 엄마가 기독교가 아닌 사이비 같은 종교를 믿었어? 아빠도 같이 학대한거야?
55 이름없음 2026/05/16 01:31:29 ID : 41yK0qZeGsi 0
아빠가 덩치가 엄청 크고 힘이 엄청 쎄. 난 그때 164에 30후반이었어.(못 먹어서 마른게 아니고 초교시절 때 엄청 뛰어다녔어.) 100키로 넘는 근육 압축형 인간이 책상 부수는 건 쉬운 문제고 그 사람한테 맞으면 그냥 아픈 정도가 아니야
56 이름없음 2026/05/16 01:33:37 ID : E5O8p9hgo44 0
약한 아동학대가 어디있어 레주가 겪은 학대는 심각한 케이스라고 생각돼 있잖아 나는 처음 자살충동을 느낀 게 유치원 때였어 레주 형제도 초등학교 때 자살시도를 했다며 어린 아이가 목숨을 포기할 정도로 잔인한 학대였다는거야 지금 혹시 성인이야? 계속 같이 살고 있어?
57 이름없음 2026/05/16 01:35:39 ID : E5O8p9hgo44 0
아... 남자한테 맞으면 그렇겠다 ㅠㅠ 나같은 두사람이 이혼해서 엄마쪽으로 가는 바람에 유치원 때부터 아빠가 없었어 엄마가 여자라서 아빠가 학대하는 건 생각을 못했어 아빠는 학대를 안했었거든
58 이름없음 2026/05/16 01:39:09 ID : 41yK0qZeGsi 0
아니 아빠는 아주 가끔. 그래서 아빠가 좋았어. 방관했지만 잘 안 때렸으니까. 또 다정했어. 엄마랑 다르게. 엄마는 목사야. 그 공식에서 인정한.. 사이비가 아니야. 엄청 독실하셔. 아빠가 뭐하냐고 물으셨어. 난 대답을 못했지. 아빠가 "컴퓨터에서 나와봐라"라고 하시고 유튜브 작게 틀어진 창을(화면구석에 작게 틀어놓고 봤어) 확대해서 검색기록을 보기 시작하셨어. 다 드러났지. 강의는 안 보고 유튜브 보는 게. 아빠가 "효자손 갖고 와라"고 하셨어. 나는 ㅈ됐다 ㅈ됐다 이러면서 우물쭈물 느릿느릿 효자손을 찾아서 대령해드렸어. 그때 엄마는 다른 방에서 전화중이었어.
59 이름없음 2026/05/16 01:41:13 ID : E5O8p9hgo44 0
소름돋네 날 학대한 그 여자도 목사였어 그래서 사람들은 그 여자를 존경했지 진짜 끔찍했겠다 아무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고 하나님을 들먹이며 저주하는 거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그 끔찍함 신앙과 열정은 다른거니까 독실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잖아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렇게 악랄하고 잔인할 순 없어 바리새인일 뿐이라고 생각해 레주 너무너무 무서웠겠다 ㅠㅠㅠ
60 이름없음 2026/05/16 01:50:22 ID : 41yK0qZeGsi 0
레더도 힘들었었구나 맞아 그래서 굳이 공감받을 기대 안했어 사실 여기에 적다가 무서워져서 한번 글을 내렸었어 방에 들어가자고 하시는 거야 초교 졸업하면서 이사했었어 개딸린 집으로
레더도 힘들었었구나...맞아 그래서 굳이 공감받을 건 기대 안했어. 사실 여기에 글 적다가 무서워져서 한번 다 글을 내렸었어. 방에 들어가자고 하시는 거야. (초교 졸업하면서 이사했었어. 방 3개딸린 집으로.) 방에 들어갔는데 침대에 무릎꿇고 발만 내밀래 무슨 자세냐면
61 이름없음 2026/05/16 01:51:17 ID : E5O8p9hgo44 0
응응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같이 살고 있구나 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공포스러웠겠다 어린 시절의 레주를 안아주고 싶어
62 이름없음 2026/05/16 01:55:12 ID : E5O8p9hgo44 0
발바닥 때리려고 그런거구나 저거 아동학대방법 어디서 교육받는건가? 소름끼치게 똑같네 그 어린 레주를 때릴 데가 어디있다고 ㅠㅠ 너무 잔인해
63 이름없음 2026/05/16 01:56:13 ID : 41yK0qZeGsi 0
사진처럼 앉으래. 앉았어. 그러면 발바닥이 훤히 드러나 그러면 아빠가 그때부터 때리기 시작해. 아무 소리 안 내는 게 덜 아플 거 같아서 "읍 읍 읍" 속으로 비명 지르면서 맞았어 ㅋㅋㅋ소리없는 아우성.. 근데 이게 계속 때리시는 거야 안 멈춰 그때 생각해낸 게 고통은 고통으로 덮는다였어
64 이름없음 2026/05/16 01:57:46 ID : E5O8p9hgo44 0
너무 잔인하고 안쓰럽다 얼마나 아팠을까 ㅠ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힘들었을까 ㅠ 마음이 너무 아프다
65 이름없음 2026/05/16 02:01:05 ID : 41yK0qZeGsi 0
무릎 꿇고 앉으면 무릎이 손에 닿잖아 손톱으로 깊게 찍어서 긁었어. 근데 무릎에 피나는 것보다 발바닥 맞는게 더 아팠어. 그렇게 겁나 맞다가 1시간 정도 지났나 엄마가 통화를 다하셨어. 내일 새벽에 다시 올게
66 이름없음 2026/05/16 02:02:33 ID : E5O8p9hgo44 0
ㅠㅠ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레주야 잘자고 평안하고 행복한 꿈꾸길 바라 앞으로의 네 삶이 안전하고 행복만 가득하면 좋겠어
67 이름없음 2026/05/18 01:30:34 ID : bck09xXwFjz 0
통화를 다하셨을 때 마침 아빠도 때리기를 멈추셨어. 다행히도 엄마는 날 안 때리더라 그냥 무릎에 연고 발라주시고 아빠가 뭔 일 있었는지 말하는 걸 들으셨어. 그러고선 "어쩐지 요즘 레주 얼굴이 밝더라"라고 하셨어. 그 말 듣고 깨달은 게 마냥 밝아서도 안 되겠구나야 하나 배웠어.
68 이름없음 2026/05/18 01:31:08 ID : bck09xXwFjz 0
그날 이후로 컴퓨터를 화면 전체가 홈캠에 잘 찍히는 위치에 두셨어. 아무래도 강의는 봐야하니까.
69 이름없음 2026/05/18 01:32:06 ID : bck09xXwFjz 0
그때는 코로나 때였어서 밖에 아예 못 나갔어 보통 같으면 한달 한번 나갈 거를 코로나 때는 6개월에 한번 나갈까 말까였어. 유튜브는 몰래봐야해~, 친구랑 전화 안돼~,...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70 이름없음 2026/05/18 01:32:40 ID : bck09xXwFjz 0
근데 그때 스레딕을 안 거야. 거기서 그 상상친구 스레를 봤는데 조금 훌쩍였다 ㅋㅋ
71 이름없음 2026/05/18 02:36:57 ID : E5O8p9hgo44 0
사무치게 외로웠겠다..
72 이름없음 2026/05/18 23:28:27 ID : 41yK0qZeGsi 0
사람들이 스레딕에서 다양하게 글을 올리니까 나도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로그인"하면 그냥 바로 엄마아빠한테 문자 가는 줄 알았어 그래서 그냥 눈팅만 했었어
73 이름없음 2026/05/18 23:29:56 ID : 41yK0qZeGsi 0
아무튼 8월에 중졸검정고시를 치르고 "고등학교는 다니고 싶은데 설득할까" 이 생각을 했었어 왜냐하면 엄마가 도전 골든벨 보면서 다니고 싶은 고등학교가 있냐고 물었거든 ㅋㅋㅋ...보내줄줄 알았어 헛된 희망이었지만
74 이름없음 2026/05/18 23:36:56 ID : 41yK0qZeGsi 0
진짜 턱끝까지 고등학교 다니고 싶다는 말이 차올랐는데 용기가 안 났어. 엄마가 원서 넣기 전에 안절부절하면서 고등학교 다니고싶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못했어 ㅋㅋ 괜찮아 어차피 다녔으면 난 등급 깔아주는 것 말곤 안됐을거야.
75 이름없음 2026/05/18 23:38:14 ID : 41yK0qZeGsi 0
8월이 지나고 바로 다음 해 4월에 고졸검정고시를 치렀어. 고졸검정고시를 치르고 나오면서 "고졸검정고시 치러도 고등학교 다닐 수 있나" 이 생각밖에 없었어. 교복이랑 또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수학을 좋아했었어...한국 학생들은 치가 떨릴정도로 싫어하는 것들이지만
76 이름없음 2026/05/18 23:38:41 ID : 41yK0qZeGsi 0
확실히 시험이 연달아서 있어서 그런가 잘 터치를 안 하더라고. 엄마는 성적에 엄청 민감해. 실제로도 성적 때문에 때리시기도 하셨고 그걸로 압박해서 다른 형제가 자살시도까지 했었으니까.
77 이름없음 2026/05/19 10:24:05 ID : E5O8p9hgo44 0
ㅠㅠㅠㅠ 너무 고통스러웠겠다 토닥토닥
78 이름없음 2026/05/19 23:26:27 ID : 41yK0qZeGsi 0
16살에 고졸까지 치르고 엄마가 황당한 이야기를 꺼내셨어 바로 그해에 수능을 치라는 거야.
79 이름없음 2026/05/19 23:27:00 ID : 41yK0qZeGsi 0
알다시피 검정고시랑 수능은 아예 그냥 레벨이 달라. 검정고시는 새발의 피 수준이야. 엄청 쉬워. 수동태 전환도 할줄 모르고 로그가 뭔지도 모르는데 다들 목숨 걸고 하는 그 수능을? 내가?? 이 생각 뿐이었어
80 이름없음 2026/05/19 23:27:39 ID : 41yK0qZeGsi 0
심지어 사주신 교재도 다른 건 없어 과목별로 한권씩 수능특강뿐에다가 강의는 다들 아는 무료강의 입시에 대한 정보도 없고 뭘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이건 천재도 될까말까야.
81 이름없음 2026/05/19 23:28:56 ID : 41yK0qZeGsi 0
수능 특강 수학책을 펴보니까 엄두가 안 났어. 그래서 수학, 영어는 포기하고 국어랑 생윤 윤사를 공부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본적 처음이었어. 죽기살기로 했어 덕분에 그때 어휘 실력이 많이 늘었어.
82 이름없음 2026/05/19 23:29:21 ID : 41yK0qZeGsi 0
11월은 가까워지고 나는 국어 생윤 윤사에 그나마 헐떡헐떡대면서 쫓아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이 안 미친 게 용할 정도야.
83 이름없음 2026/05/19 23:29:44 ID : 41yK0qZeGsi 0
물어볼데도 없었어. 커뮤들은 온통 로그인해야 글 쓸 수 있었으니까 로그인하면 엄마아빠한테 문자가는 줄 알앗으니까
84 이름없음 2026/05/19 23:31:04 ID : 41yK0qZeGsi 0
11월이 다가왔고 수능 전날에 시험장을 아빠랑 같이 가봤어 근데 교실 위치를 보니까 격리실 바로 옆인거야. (코로나때였거든) 그때 옆에 같이 있던 아빠 표정이 심각해졌어. (참고로 난 혼자 밖에 나가본적 없어 가까운 편의점조차 아예)
85 이름없음 2026/05/19 23:31:45 ID : 41yK0qZeGsi 0
그날 저녁에 씻고 내일 입을 옷 고르고 자려는데 엄마아빠가 불렀어. "레주야 나와봐"
86 이름없음 2026/05/19 23:32:48 ID : 41yK0qZeGsi 0
엄마가 하는 말이 "수능공부 잘 됐냐. 어느정도까지 했냐"
87 이름없음 2026/05/19 23:33:41 ID : 41yK0qZeGsi 0
"사실 경험하게 해주려고 수능치라고 한거다. 경험은 해봐야하지 않겠냐." 한마디로 코로나 격리실이 교실 바로 옆에 있어서 못 간대. 그러고선 수능 공부는 원래 쉽지 않다. 공부 안해보면 아쉬워할까봐 그랬다. 이러더라고.
88 이름없음 2026/05/19 23:35:05 ID : 41yK0qZeGsi 0
난 내 똥대가리 가지고 수특 교재 하나만 붙잡고 공부하느라 머리 빠질정도였는데 이제와서 사실 뻥이었다 이러는거야
89 이름없음 2026/05/19 23:36:16 ID : 41yK0qZeGsi 0
트루먼쇼가 생각났어. 열심히 했는데 사실 뻥이었다. 이런 ㅋㅋㅋ 괜찮아 어차피 수능 치러 갔으면 등급 깔아주는 것 말곤 안됐을거야
90 이름없음 2026/05/19 23:39:05 ID : 41yK0qZeGsi 0
그날 후로 특유의 겨울 냄새, 크리스마스마다 조금 많이 조금 괴로웠어. 자꾸 수능이 생각나니까. 그때부터 살짝 공부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어. 남들이 보면 "엥 겨우 그정도갖고 그러냐" 이럴 수 있는데 나한테는 전부였어 아무리 등급을 깔아줬을지 몰라도 그래도 제대로 수능을 쳐보고 싶었어. 16살이었던 내가 나중에 19살이 되면 내 또래들은 다 수월하게 쳐낼 수능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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