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2.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3.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4.귀접 당했는데 (4)
5.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6.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7.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8.소원 들어줄게 (580)
9.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0.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2.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3.P (2)
14.신병 (8)
15.너네 신천지 알아? (49)
16.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7.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8.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19.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20.방울, 부채 흔들어본 썰 (5)
나는 여고나왔고 고등학교 3년내내 기숙사에서 살았었어. 지방에 있는 학교라 원래는 안되지만 성적순으로 한 학년에 상위 30명정도씩만 기숙사에서 살 수 있었고 기숙사 1층에는 독서실 형태로 자습실이 있었어. 3학년까지 총 90명정도가 기숙사에 살았지
나는 이과라 귀신을 딱히 믿지도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았어. 괴담이나 귀신이야기를 좋아하는 정도? 근데 겪은게 있고 이걸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어서 귀신이 있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바뀌게 됐어
우리 학교앞에는 큰 호수가 있고 학교 아래에는 장례식장이 있어.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학교가 음기가 쎄다고 체육선생님이 예전에 돌탑?같은거를 음기 누르는용으로 세웠다고 얘기해주더라
한 학년에 성적순으로 30명정도씩 기숙사생활을 했다했잖아? 기숙사 생활뿐만 아니라 반도 성적순으로 끊어서 기숙사 입소를 희망하지않는 애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다 기숙사 생활도 같이하고 같은반이야. 3년내내 보통 이렇게 반이 고정돼. 성적으로 잘라서 반편성을 하니까
사족이 넘 길었네
처음 겪은일은 1학년 1학기때야. 중간고사 기간이였고 우리는 이제 막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고 처음 시험준비로 다들 빡공을 할때였어. 기숙사생은 야자를 기숙사 1층 독서실에서 하고 야자는 필수라 정해진 시간에 무조건 자리에 있어야하고 11시까지 야자를 해야해. 11시부터 11시 40분까지는 자유시간이고 이때는 씻거나 운동을 하거나 놀거나 자유야. 마지막 점호가 11시 40분인데 그때부터는 잘사람은 올라가서 자고 더 공부할사람은 1층 독서실에서 하던지 졸리면 1층 로비에서 의자에 책 올려놓고 바닥에 앉아서 공부하는 경우도 많았어
2~4층은 잠자는 방이였고 난 1학년이라 4층을 썼어. 각방에 화장실이 없고 각 층에는 크게 화장실이랑 샤워장이 있었어. 학교앞에 호수가 크게 있다 했잖아? 호수 주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고 그래서 인근주민들이나 기숙사생들도 밤에 많이 운동하러 나갔어. 이 일이 생기기 일주일전에 그 호수에서 다른학교 남학생 한명이 성적비관으로 물에 빠졌다는 소문이 들렸어. 그 학생 아버지가 다른학교 선생님이였는데 애를 많이 잡았다하더라고. 빠진 학생은 구급차로 실려갔지만 죽었다라는 얘기가 돌았어. 우리는 그냥 안타깝네 하고 말았지
그 소문이 들리고 일주일정도 뒤에 기숙사 친구가 자기가 점호시간이 끝나고 혼자 샤워를 하는데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여자 우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얘기했어. 우리는 그 친구한테 너가 중간고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받고 공부하느라 잠을 잘 못자서 몸이 허해서 그런거다라고 그냥 웃고 넘겼지
근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는여자 소리를 들은애들이 늘어나는거야. 우는 소리는 흑흑흑흑 이런식으로 난다고 하더라고. 들었다는 애들이 늘어나니까 우리는 호수에서 남학생 사고난거때문인거 아니냐고 수근거렸어. 같은학년끼리는 다 같은반이니까 다 친해서 너도 들었냐 어쩌냐하고 물어봤는데 다른학년은 다 선배들이고 중간고사기간이라 다들 예민해서 물어 볼 생각도 못했고
1층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려면 계단을 한번 꺾어서 올라가야하는데 그 꺾어진 부분에 크게 창이 있고 창앞에 긴 의자에서 우리끼리 수근거리고 있었지. 인원은 6~7명이었고 나는 의자앞에 서서 창문쪽을 바라보고 있는 위치였어


그러고 점호를 마치고 친구랑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졸리니까 1층 로비에서 공부하자고 했지. 로비에 있는 의자에 책 펴놓고 바닥에 앉아서 친구랑 공부했어. 친구가 노래같이 들으면서 하자고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끼고 빡공했지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노랫소리도 인식을 못하잖아? 그러다가 어느순간 그 이어폰에서 노래랑 같이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첨엔 인지를 못하다가 여자소리가 음량 올리는것처럼 커지면서 어느순간 헉하고 이어폰을 뺐어. 근데 친구도 동시에 이어폰을 빼더라. 그때 들은 노래가 남자아이돌 노래라 노래소리는 확실히 아니였고 친구한테 야..뭐야? 너도 들었어? 하니까 자기도 들었대.
그래서 와 슈바 이게머지 하고 옆에 있던 별로 안친한 다른친구한테 혹시 공부하다가 이상한 소리 들리면 알려줄수있어? 하고 물어봤고 그 친구는 ㅇㅇ이라고 했지. 시간이 좀 지나고 그 친구가 나를 톡톡 치길래 무슨 소리 들었어? 라고 물어보니까 여자우는소리같은데? 라는거야. 그래서 헐 고마워 하고 이어폰으로 같이 들은 친구랑 헐 진짜 뭐있나봐 하고 ㄷㄷ했어. 근데 소리만 들은거고 혼자있을때 들은것도 아니라 무섭다기보다는 신기하네정도로 느껴지더라고

복도를 꺾어서 가면 1자 복도가 나오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여자우는소리가 또 들리는거야. 근데 소리가 귀로 들린다기보다는 머리안에서 웅웅 울리는 느낌? 귀를 통해서 들리는게아니라 바로 뇌로 울리는 느낌이더라. 머리가 웅웅 울리니까 혹시 천장에 붙어있나..?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천장을 올려다봤지. 정말 다행히도 뭐가 보이진않고 안보이는거 확인하자마자 미친듯이 친구한테 달려갔어. 비명소리도 안나오고 그냥 소리들리자마자 천장확인 후 화장실로 ㅌㅌ한거지. 친구한테 야 나 또 소리들었다ㅠㅠ 너무 무섭다고 징징거리니까 친구가 괜찮다고 방까지 데려다줌
다행히 그뒤로는 여자우는소리는 들은적이 없어. 막연하게 귀신을 경험하게되면 기절하지않을까 했는데 기절은 쉽게 안되더라고. 인생에서 나름 제일 무서운 경험인데 오히려 그냥 꿈꾼듯이 넘어갔어. 애들도 그뒤로는 그 얘기를 안하고 다들 약속한듯이. 그때가 시험기간이라 시험에 신경이 더 쏠려서 그랬을수도 있고
아직도 그 소리가 뭔지는 모르겠고 무서운걸 좋아하지만 겁이 많은 내가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넘어간것도 신기하긴해. 3년동안 기숙사 살다보니 다른 썰도 있는데 한 방에 총 4명이 같이 자고 두명씩 같은학년으로 묶어. 같은학년끼리는 원하는 룸메를 고를수있고. 맘 맞는 친구랑 1학년 첫학기빼고 3년을 같이 방을 썼는데 나는 밤에 소설보는것도 좋아하고 내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는게 싫어서 2층침대를 친구는 1층침대를 썼어.
첨에 야자가 의무라고 했잖아. 50분 야자 후 쉬는시간 10분 이렇게 7시부터 11시까지 야자를 해. 기숙사니까 사감쌤이 상주해있고 야자시간에 자리에 없으면 방송으로 누구누구학생 내려오세요. 하고 주의를 줘. 물론 야자중에 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으니 어느정도는 봐주고 너무 오랫동안 안보이면 방송하는 정도고 야자 시간에 시끄럽게 하면 바로 혼났어
나도 2학년이되고 3학년이 되고 하니까 짬밥이 생기잖아?ㅋㅋ 야자시간에 몰래 장실가는척하고 방에 올라와서 2층침대에 숨어서 소설보고있었어. 자기자리에 없으면 사감쌤이 방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경우를 대비해 슬리퍼도 숨겨놓고 2층침대에서 최대한 이불로 가리고 불도 안키고 소설을 봤지
한참을 보고있는데 복도를 누가 뛰어다니더라고. 슬프게도 그때도 4층 방을 썼고 4층 위에는 옥상이야. 옥상문이 잠겨있지는 않지만 1학년때 애들이랑 밤에
몰래 야식먹는다고 한번 올라가본적 빼고는 간적이 없고 굳이 갈 이유도 없는. 아까 복도 그림을 보면 복도가 1자다가 한번 꺾이고 또 1자야. 복도야 당연히 급한일이 있으면 뛸수있지하고 그냥 누가 저렇게 뛰댕긴다냐 하고 신경을 안썼어
복도가 길다보니까 당연히 뛸때 내쪽으로 다가오면 소리가 커지고 멀어지면 소리가 작아지잖아? 뛰는 소리가 꽤 오랫동안 들리고 소리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더라고. 첨엔 개념없네 ㅉㅉ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각 층에 문이 있긴 하지만 다 개방해두거든. 당연히 뛰어다니면 소리가 다 울려. 쉬는시간이면
몰라도 야자시간이면 진짜 조용해서 소리가 1층까지 울린단말야? 사감쌤은 애들 자리에 있는지 확인해야해서 주기적으로 계속 돌아다니셔. 근데 사감쌤이 방송을 안하는거야. 저렇게 뛰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방송으로 조용히 하라는 방송도 안하고 내려오라는 제재도 안하고...
그걸 인지하자마자 너무 무서워지는거야. 저 뛰는 소리는 계속 커졌다작아졌다하고 분명 뭐가 뛰고있는데...그래서 진짜 숨죽이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이불속에 있었어. 뛰는 소리는 어느순간 멈췄고 시간보니까 곧 마지막 야자 끝날시간인거야. 야자끝나면 종이 울리고 룸메도 씻으러 올라오니까 그때까지만 참자하고. 가만히 있는데 무거운 물건 들었다가 떨구는것처럼 쿵쿵 소리 좀 들리더라
진짜 울고싶은 와중에 야자종이 울렸고 곧 룸메가 올라왔어. 룸메한테 자초지종을 얘기하니까 룸메가 웃으면서 야.. 복도를 뛰어다닌게 아니라 천장에 붙어서 뛴거 아냐?라는 개소리를 했고 내가 하지마!! 하고 이 사건은 끝났지. 물론 다른 학생이 뛸수도 있겠지만 복도 몇바퀴를 왕복할 일은 보통 없잖아..? 자기방까지만 뛰고 다시 나가겠지.. 아직도 뭐가 뛰어다닌건지는 모르겠어
다른방 친구도 밤에 2층침대에서 자고있는데 누가 들어와서 방 한가운데 서있는걸 보다가 잠들었다하더라고. 다음날 다른 룸메들한테 누가 밤에 들어왔냐 물어보니 이미 다들 이미 들어와서 자고있었다라는 얘기도 있었어. 이건 내가 겪은게 아니라 난 신경안썼고.
기숙사 살면서 아토피도 없었는데 갑자기 원인불명 피부염이 생겨서 엄청 고생하기도 했고 고3때는 살이 일주일에 1키로씩 빠져서 엄마손에 이끌려서 한의원에 갔더니 소화를 시켜도 흡수를 못한다는 처방을 받고 한약을 먹었었어. 10키로 넘게 빠지니까 엄마가 혹시나하고 피검사를 시켰는데 뜬금없이 갑상선 항진증 판정을 받았어. 평생 약먹어야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약먹으니 다행히 완치됐고.. 지금 생각해보니 기숙사 때문인가 싶기도하고 그러네. 그 이후로는 피부염이라던지 호르몬 문제는 한번도 없었거든ㅋㅋ
그런일을 겪을 당시는 너무 무서웠는데 하루만 지나도 꿈처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산것도 신기하고 그래. 최근에 기숙사 잘있나하고 봤더니 사라진것같더라. 이유는 모르겠고
이건 기숙사얘기는 아니고 그냥 내가 겪은건데 고3때까지 한번도 가위에 눌려본적이 없어. 20살때 대학을 타지로 가면서 자취를 하게됐는데 그때 처음남친을 사귀고 같이 밤에 자고있었어. 자다가 몸이 안움직여서 너무 놀랐는데 눈은 떠지더라고. 근데 눈앞에 다른 친구가 있는거야. 걔가 너네뭐하나? 하고 말했는데 귀신모습도 아니고 일단 몸이 안움직이는거에 너무 놀라서 겨우 남친을 불렀고 남친이 깨서 가위눌렸냐고 안아줬어. 그러고 가위에 풀리고 다시 잤는데 담날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자긴 그런적이 없다더라. 이게 인생 첫 가위야
그뒤로 한참을 안눌리다가 학년이 올라가고 공강시간에 집에와서 낮잠을 잘때가 있었어. 그때 당시에 어떤 일로 동기들이랑 사이가 틀어져서 공강이 길때는 늘 집에와서 혼자 밥먹고 낮잠자거나 놀았지. 하루는 낮잠자는데 또 가위눌리고 발쪽에 뭐가 있는게 느껴지더라고
눈뜨면 보일거라는 생각에 절대 눈을 안뜨고 있었는데 그 존재가 내 다리나 팔을 잡을때 기분이 말도안되게 좋은거야. 근데 기분좋은건 별개로 무서우니까 계속 못쳐다봤어. 그게 발쪽에 있다가 서서히 올라오는게 느껴지는데 절대 마주보면 안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손을 움직여서 그 존재의 얼굴을 막았어. 소름돋는게 걔의 치아가 다 느껴지는데 일반 사람이면 입을 벌려야 치아를 만질수가 있잖아? 근데 걔는 입을 안벌리고있다고 느껴지는데도 치아가 만져지더라. 입술이 없는것처럼. 발광을 하다가 깨니까 다행히 눈앞에 아무것도 없었고 그냥 개꿈이려니 했지
그뒤로 공강시간에 낮잠잘때 갑자기 누가 머리를 콱 잡아당기는 느낌이 나서 머리 붙잡고 깬적도 있고 누가 귀에 바람을 훅 불어서 놀라서 깬적도 있어. 물론 주위를 둘러보면 당연히 나 혼자고. 오히려 낮잠잘때 이런일을 겪더라고. 그래서 그냥 낮잠은 보통 깊게 안자니까 렘수면상태여서 이러겠거니 했지. 근데 그때 느껴졌던 감각만은 현실처럼 생생해
이러다가 졸업을 하고 대학원의 노예로 들어갔어. 동기들이랑 사이가 안좋다했잖아? 졸업때까지 사이를 못풀어서 사실상 아싸로 졸업하고 다른대학교 대학원을 가서 자취를 또 했어. 그집에 들어가서 초반은 뭐가 없다가 좀 지나니까 새벽에 센서등이 자꾸 켜지더라고.
낮에는 학교에 상주하니까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꼭 자고있거나 자려고 할때 켜져서 아예 센서등 전선을 잘라버렸어. 센서등 에러는 자주있는일이니까 하고 신경 안썼고 또 낮잠잘때 한번씩 가위에 눌리더라고. 엄청 힘들게 겨우 가위를 풀고나면 또 끌려가듯이 다시 잠들고 또 가위눌리고... 이런 가위를 많이 눌렸어. 가끔은 귀접처럼 또 몸 만지는게 느껴질때도 가끔 있고. 몸 만지는게 느껴지면 뭐가 보일까봐 눈은 절대 안뜨고 가위를 풀고 일반 가위면 그냥 눈뜨고 가위풀려고 했어. 내가 항상 테블릿으로 영상틀어놓다가 잠드는데 가위눌릴때 눈뜨면 그 테블릿에 그대로 영상이 보여. 완전히 풀고 봐도 그 영상이야. 소리도 다 들리고
맨날 가위눌리는건 아니니까 그냥 살았지. 가위는 누구나 눌릴수있잖아? 그냥 수면장애라 생각하고 별 생각없었어. 대학원에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서 회사 근처 집으로 이사했어. 그때도 꼭 낮잠잘때 가위에 눌리는데 그때 당시에 남친이 있었는데 가위눌리면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게 느껴지더라고. 도어락 치는 소리, 문여는 소리가.
누가 들어와서 내옆에 눕는게 느껴지는거야. 나는 몸이 잘 안움직이고 혹시나 무서운게 보일까봐 눈도 못뜨고 혹시 남친이야? 하고 물어보니까 웃더라고. 목소리는 남자였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그러면서 내가 누구게? 이러길래 그나마 들어올수 있는 애들 이름대니까 글쎄~? 하면서 놀리듯이 말하는거. 근데 얘가 내 팔이나 이런데를 터치하면 기분이 말도안되게 좋아지는거야. 그래서 ‘아, 귀접이구나’ 싶어서 누구냐고 계속 묻는데 웃기만 하고 답을 안해주는거야
겨우 손뻗어서 걔 소리 들리는쪽으로 팔을 뻗었는데 맨 이불이 만져지더라고. 그때 혹시나 남친인가 긴가민가 했던게 확실히 가위구나하고 느꼈어. 그래서 너 누구냐고 계속 물으니까 기다리라하더니 화장실쪽으로 가는거야. 자취방이 원룸이라 엄청 작아서 침대도없고 토퍼깔고 살았거든. 누운상태로 고개를 들면 화장실이 바로 보여. 평소에 화장실문은 습기찰까봐 항상 열어놨었고.
필사적으로 고개만 들어서 걔가 간 화장실을 봤는데 내가 눈이 안좋은데 자고있으니까 안경을 벗고있었어. 눈이 많이 나빠서 흐릿하게 형체만 보이는데 남자가 화장실 안에서 서서 날 보고있는? 실루엣이였고 그대로 가위에 풀렸어. 풀리니까 내가 그대로 고개를 들고 화장실을 보고있더라. 실루엣이 보이면서 가위에 풀리니 스르륵 사라지는?것처럼 보였고. 그게 가위눌리면서 처음 본 실루엣이야. 하얀 형체
그러면서 잊을만하면 가위 살짝쿵 눌리는 생활을 하다가 하루는 대학원 선배들이랑 만나서 놀기로했어. 졸업후에 처음 만나는거라 너무 반가웠고 흥에 겨워서 술을 많이 마셨어. 내가 마지막 졸업생이라 내 아래로는 후배가 없고 위에는 오빠들 2명이랑 친해서 총 3명이서 각각 숙소잡고 한방에 모여서 술을 먹었어.
술 다먹고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곯아떨어젔지. 보통 만취해서 자면 꿈이고뭐고 안꾸고 기절하잖아? 나도 늘 그랬었어. 맨날 깨고나서 숙취에 시달리거나 골골 거렸지. 근데 이날은 달랐어
아직도 꿈인지 현실인지는 몰라. 내가 침대에서 자고있고 오빠들은 자기들 방 가서 난 혼자였어. 불은 다 꺼져있어서 안보이는데 왠 여자가 출입문쪽에서 스윽 나오더니 화장실쪽으로 스윽 가는거야. 그 광경을 보고 기겁을 해서 울고불고 오빠들한테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안받는거야. 불 다키고 계속 울면서 아는사람들한테 마구 카톡을 했어. 그때가 아마 새벽 4~5시쯤이였는데 다행히 회사동료 한분이 카톡 답장을 하더라고?
내가 전화해도되냐고 사정을 해서 전화로 울고불고 횡설수설했지. 자다가 뭔가를 봤다라고. 아까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이였다했잖아? 근데 그 형체가 여자고 까만옷인지 몸이 까만건지는 확실히 인지를 했어. 얼굴은 모르겠는데 머리가 길었거든. 회사동료분 붙잡고 한시간을 넘게 울다가 겨우 좀 진정되고 잠깐 잠들었다가 깼어. 나중에 오빠들한테 전화오는거 못들었냐하니까 한명은 아예 몰랐고 한명은 전화오는건 알았는데 귀찮아서 무시했다하더라고. 내가 이런상황인거 알았으면 받았을텐데 자기도 취했고 나도 취했었으니 주정이겠거니하고 무시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ㅋㅋㅋ 나쁜..x
이뒤로도 가끔씩 가위도 눌리고 악몽도 꾸고 별 탈없이 살다가 기존 자취방에 1년살고 근처 오피스텔로 이사왔어. 사람들이 꿈을꾸면 그 내용을 많이 잊는다고하잖아? 근데 나는 어릴때 꿨던 악몽은 다 기억해. 꿈에서 다치면 안아프잖아. 하루는 꿈을 꿨는데 이사한 오피스텔에서 자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는거야. 너무 놀라서 안방으로 뛰어들어가서 침대에 이불뒤집어썼는데 그 남자가 이불을 걷혀서 내 다리를 붙잡더니 발목부분을 칼로 긋더라고. 근데 진짜 긁는것처럼 아프더라. 바로 꿈에서 깨니까 꿈에서 누워있는 자세로 누워있는데 발목이 얼얼했어.
사실 악몽은 자주 꿔도 가위보다는 안무서웠어. 근데 이맘쯤부터 칼든 강도한테 쫓기다가 등을 칼로 그이면 꿈에서 깨는데 깨서도 그 부위가 아픈 이런 꿈을 꾸더라.
딴길로 샌거같지만 이것도 이맘때쯤 꾼 제일 기억에 남는 꿈인데 고등학교 교실이 배경이였어. 반에는 고딩때 친구들이 있더라고. 근데 소름돋는 룰이 있었어. 수업종이 울리면 악마? 귀신? 이런애가 하나 반으로 들어오고 그 애가 학생 한명을 잡아서 자기 방식대로 죽여. 잡힌 학생은 죽게되고 수업 끝나는 종이 울려. 그리고 다음 수업종이 울리면 그 학생은 다시 살아나게 돼.
그렇게 계속 종이 울리면 또 다른 귀신이 들어오고 학생을 죽이고 반복하는거였어. 첫 수업이 시작되고 인형 하나가 들어오고 우리는 비명을 지르고 도망갔어. 마침내 한 학생이 잡혔고 인형이 그 학생 귀를 물어뜯더라고. 그 학생은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고 우리는 안도했지. 어쨌든 난 살았고 어처피 당한 친구도 다음 수업때 살아날거니까.
다시 살아난다는 룰이 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별로 안무섭더라고. 그러고 다음 수업종이 울리고 해적같은 마녀가 들어왔어. 몸에는 초록빛이 감돌고 손톱은 긴 전형적으로 마녀같이 생긴.. 열심히 도망가다가 그 마녀가 내 왼쪽가슴을 손톱으로 관통했고 그 마녀가 손을 빼니 난 그대로 쓰러졌어. 그때 고통은 안느껴졌는데 좀 놀랐다 정도? 쓰러지니까 시야가 암전되고 죽어서 그런가 내가 숨을 안쉬는데 편안하더라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리고 어두컴컴한데서 숨도 안쉬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두렵다는 감정이 느껴지는거야.
약간 폐쇄공포증 오면 점점 공황장애처럼 온다고하잖아? 공황장애도 없고 폐쇄공포증도 딱히 있다고 느낀적없는데 있다면 이런 공포를 느끼겠구나 싶더라고. 이러다가 내가 영영 사라지면 어떡하지라는 공포도 함께. 그러다가 꿈에서 깼어. 마녀가 내 심장에 박힌 손을 빼면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다가 멀어지면서 숨도못쉬고 암전상태로 된 공포는 평생 못잊을거같아. 진짜 죽을때 이런느낌이겠구나라고 생각했으니까
뭐 이 꿈은 끝이고 갑자기 이 꿈이 생각나서 주절거렸네. ㅈㅅ
어느날 회사에서 동료가 자기가 점집을 갔는데 되게 잘맞추더라 하더라고. 그전까지는 무당이나 신점에대해서 아무 생각없다가 문득 궁금해지더라. 진짜 다 맞출까? 하고. 그래서 남친한테 같이 가자고 졸라서 그 점집을 갔어. 솔직히 그냥 재미반 궁금증 반으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갔지
들어갔는데 일반 가정집이더라고. 그래서 오 신당이라고해서 크게 다른게
없구나 했는데 방에 들어가니까 병풍이라해야하나 그런거있고 무속용품있고
그래서 신기하당 하고 남친이랑 자리에 앉았어. 남친은 이런거 안좋아해서 안보려고했는데 무당분이 남친부터 물어보더라. 생년월일 이런거 얼떨결에 남친이 답하고 봐주시는데 난 옆에서 구경했지. 속으로 얼마나 잘맞추는지 보자 하고
근데 크게 별다른 얘기가 없더라고? 근데 성격같은거는 얼추 맞는거같길래 글쿤..하고 있었는데 무당분이 이제 날 봐주시는데 생년월일 얘기하니까 나한테 너 신가물인데?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예??? 하고 읭했는데 하는말이 제일먼저 내가 걸어들어올때 어떤 할머니가 같이 들어왔대. 하얀 한복? 같은거 입고 머리는 단정히 빗어서 비녀꼽은 그런 스타일이시라고 하던데 난 친가외가 할머니들이 다 살아계셔서 누군지 모르겠고..ㅋㅋ 무당분이 하는말이 아마 조상일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글쿠나 하는데 너 귀신을 보거나 가위눌리거나 하지않냐 해서 보는건 모르겠는데 가위에 자주 눌린다 하니까 신가물이라 그렇대. 그러면서 그대로 냅두면 너 이쪽길로 온다고 그러더라고. 근데 난 전혀 그런생각을 안해봤고 솔직히 의심됐어. 꼬드겨서 막 굿하라고 돈뜯을까봐..ㅋㅋ 그래서 이왕 궁금한거 다물어보자하고 그 술먹고 자다가 본건지 꿈꾼건지 모를 어떤걸 봤다하니까 여자지? 그러면서 (여지인지 남자인지는 내가 말안했었음) 그건 진짜 본게 맞다고 하더라고
옆에 남친한테 얘 술먹으면 성격 바뀌지? 막 술도 엄청 마시려고 하고 그러니까 남친이 ㅇㅇ..하고 평소 성격도 다 맞추더라. 가끔 친구들이나 동료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이사람이 뭔말 하겠다라고 예측하고 ~라고? 먼저 말한적이 있었는데 뭐 이것도 신가물이라서 그렇다하더라고. 근데 난 누구나 친하게 지내고 대화 많이하다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잘알게되면서 뭔말할지 예상이 간다고 생각해서 이건 그냥 흘려들었고
근데 이상한게 중간중간 무당이 방울 흔드는데 정신이 계속 몽롱해지더라. 방울소리만 음량 키운것처럼 들린다고해야하나.. 기분이 이상하긴했음.. 무당이 너 뒤에 따라들어온 할머니도 아마 이쪽분이셨을거다 하는데 당장 증조할머니도 모르는데 누군지, 뭐하셨는지는 내가 알길이 없지. 수호신처럼 계시는거같다 하는데 그건 감사했음. 예전에 친할머니 할아버지가 절 다니고 명절이나 그럴때 새벽에 초켜놓고 물떠놓고 하던건 본적이 있었어. 어느순간 기독교로 바꾸셨길래 그러려니했는데 (우리 가족은 무교임) 나중에 알고보니 할머니꿈에 자꾸 저승사자가 나와서 무당인지 스님한테 찾아갔는데 종교 바꾸라그랬다더라고.
솔직히 나는 무당말을 믿기는 힘들었는데 성격이나 이런걸 맞추는게 있으니까 찝찝하긴 했어. 또 굿이네 부적써야한다고 돈 요구할까봐 경계했는데 그말은 다행히 안하고 너 지금 자고있는방향 반대방향으로 머리 바꾸고 자라고, 침대 위치를 바꾸는게 좋은데 그건 방크기상 어려우니 머리방향이라도 바꾸라고 하더라고. 계속 가위눌리고하면 너 이길로 오게된다고. 그러고 힘든일있거나 계속 가위눌리거나 하면 연락하라고 명함주고 그러는데 보통 상담시간이 한명당 30분이 안되거든? 실제로 남친은 15분도 안봐주고 그랬는데 난 한시간을 봤어. 근데 다 그게 신가물이네 어쩌네 술먹고 성격바뀌고 하는것도 술먹으면 주당이던 조상이 들어와서 마신다고 그런얘기..
다 보고 나와서 개심란해서 남친한테 딱 한군데만 더 가서 뭐라하는지 들어보자 했어. 다른곳을 소개받아서 갔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소리를 하더라고. 또 얘기 듣다가 오성기 깃발뽑기? 그걸 하는데 무당이 깃발 두개를 먼저 뽑고 다시 섞은다음에 나한테 뽑으라고 했어. 이걸 3~4번 했는데 계속 무당이랑 같은 깃발을 뽑더라. 이건 신기했음. 처음 무당분이랑 비슷한 얘기했는데 이분은 나한테 태아령 붙어있고 조상귀들도 있다고 이건 굿으로 해결해야한다고해서 필요하면 연락드릴게요 하고 거절함. 태아령은 난 임신한적도 없는데 엄마가 내 위로 2살위에 오빠를 유산했다고 했거든. 그 애기인거같다고 그러더라. 근데 무당 두명이 다 공통점이 이런데 다신 오지말아라 그러고 장례식장도 왠만하면 가지말라하더라고. 잘타는 체질이니 위험할수있다고
그뒤로는 점집 가본적은 없고 장례식도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빼곤 애초에 길일이 없었어. 처음 무당집에서 잠자리를 바꾸라그러고 두번째 무당집에서는 막걸리사서 변기에 부어라 그랬는데 다 하지는 않았어. 그뒤로 가끔 가위눌리고 그랬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49제 앞두고 꿈에 나오신적은 있어. 그러고 고양이를 키우게 됐는데 이전에는 우울증이 좀 있었는데 냥이 오니까 괜찮아지더라. 가위도 덜눌리는거같고
근데 최근들어서 자다가 가위눌리면 팔다리가 붕 뜨는 기분이야. 느낌 되게 이상하더라고. 한번은 옆에 남친이 자고있었고 나는 벽쪽에서 자거든(동거는 안함). 근데 꿈에서 냥이가 내 옆으로 엄청 빨리 뛰어오더니 창문쪽 보고 하악질을 엄청 하는거야. 난 너무놀라서 왜그래 하는데 몸이 안움직여서 이도저도못하고 눈만 떴는데 냥이가 보는쪽 창문에 검정물체가 있었어. 그냥 검정색 안개가 뭉쳐있는것마냥. 늘 커튼치고 있는데 꿈에서는 커튼이 안보이고 창문밖이 보였어. 저게 뭔지보다 냥이 진정시키려고 기를 쓰고 몸을 움직이니까 꿈에서 깨고 다행히 냥이는 바닥에서 그루밍중이더라고. 오히려 현실이 아니라는게 감사하더라. 개꿈일수도 있는데 걍 냥이가 나 지켜준거라고 믿고있어.
가장 최근은 가위눌리기전에 삘이 오는데(이전까지는 안왔음) 한번은 방울소리? 같은거 들리고 한번은 노이즈 지직거리는 소리 들리는데 필사적으로 가위 품. 현실에서는 본가에 갔는데 아침에 6시즈음에 자는데 내가 잠귀가 되게 밝아. 근데 누가 노크를 똑똑똑한거야. 깜짝놀라서 깼는데 거실에는 아빠가 자고있었고 옆방은 오빠가 문닫고 자고 엄마는 안방에 자고있었어. 첨엔 아빠가 장난치나하고 숨죽이고 있었는데 아빠면 화장실을 가던지 다시 거실로 가는 소리가 들려야되잖아? 근데 아무것도 안들려서 쥐죽은듯이 있다가 아침먹으면서 가족들한테 물어보니까 아무도 노크안했대. 근데 이건 아빠가 장난친거일수도 있는데 굳이 아침에 살금살금와서 노크하고 살금살금 돌아가실분은 아니라 아직도 의문이긴해. 누가 노크하면 절대 문열어주지말라고 한거 들어서 화장실 가고싶은거 꾹 참고 다시 잤지ㅋㅋ 솔직히 내가 진짜 문열고나왔는데 가족 아닌걸 확실히 알게되면 너무 무서울거같아서 문 못연것도 있음
이정도까지가 내가 겪은 이상한썰들인데 자잘한거 따지면 더 많은데 일단 생각나는것만 풀었어. 다른사람들한테는 술마시고 몇번 간단히 얘기한적있는데 인터넷에는 첨 써보네. 혼자 주절주절쓴거라 재미는 없을듯
그래서 친구들이랑 벌툰 같은데 가서 티비로 공포 보면 진짜 겁나 무서워서 기절 할 것 같거든 특히 내가 깜놀에 약하거든 근데 무서운 티 안내면서 그러는데 이거는 진짜 나였으면 기절했을듯 ㄷㄷ
근데 위에도 적었듯이 기숙사에서 겪었던거는 꿈도아니고 가위도 아닌 헌실이였거든? 막연하게 나도 이런일 겪으면 기절할듯 생각했는데 당시에만 무섭고 너무 덤덤하게 넘어가지더라 ㄷㄷ
나도 내가 이럴줄은 몰랐는데 아마 소리만 들어서 가능했던듯 뭔가 봤으면 바로 도망나왔을거 같기도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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