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69)
2.우리 삶이 모두 가짜인 이유 (5)
3.한국이라는 나라 전체가 무당의 나라라는 말 (3)
4.믿거나 말거나 내가 겪은 일들 (169)
5.타로리더인데 타로가 안 읽히는 답답 주저리 스레 (27)
6.<<<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886)
7.나는 루시드드리머였다. (226)
8.수호령이나 무당 관련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 있어? (1)
9.무료점사 봐주는 스레 (935)
10.오랜만에 꿈판에 재밌는 스레 올라왔어!!! (3)
11.이상한 꿈을 꿨어 (3)
12.. (1)
13.스레 찾아줄수있어? (4)
14.신이 있을까? (14)
15.인터넷에서 만난 동반자살 희망자랑 있었던 이야기 (31)
16.귀신이고 나발이고 그냥 인간관계가 호러다 (18)
17.우연히 들었던 외국 노래 (8)
18.각자 가진 공포증이라거나? 그런거 이야기해보는 스레 (71)
19.한 줄 이내로 느껴지는 거 답해 줄게 (151)
20.교환소 [open] (84)
다들 집에서 놀수 없어서 공원에서 할까 싶다가 겨울바람으로 방해받고 싶진 않아서 장소를 찾다가 학교 구교사 복도에서 진행했었다.
그런데 연필이 계속 돌아가지 않아 짜증나서 그냥 관례상 마무리 짓던 것처럼 '찰리찰리 그만 놀자'했는데 그때 연필이 no로 가서 이제부터 재밌어지겠다 싶어서 다시 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슬슬 해가 지는 저녁이 되가길래 '찰리찰리 그만 놀자' 이 말을 다시하는 순간 연필이 계속 no로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해 도망갈까 싶다가도 꼭 끝내고 불태워야 한다는 것이 마음 속에서 걸려서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애들이랑 계속 발만 동동 굴렸었다.
그러다가 '찰리찰리, 제발 그만놀자 나 집에 가서 밥 먹고 싶어. 다시 올게'라고 하는 순간 연필이 계속 빙글빙글 천천히 돌기에 제발이라고 빌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끝내고 바깥으로 나갔는데 시간이 딱히 안흘렀었다.
1시 즈음에 들어갔었고 해진 것을 보았는데 겨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6시 즈음이어야 했는데, 고작 1시 40분에 해가 지기는 무슨 쨍쨍 했었다. 그때 무엇에 홀렸던 것이었을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열세번째,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소녀.
내가 다니던 피아노 교습소 앞에는 아동 복지재단이 있어서, 그 앞에 자그마한 놀이터가 하나 있었다. 그 자그마한 놀이터에 있던 괴담이다.
당시 나는 피아노 시간이 끝나면 무조건 그 놀이터로 갔었다. 교습소에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했으니 조금이라도 더 놀다갈 수가 있었다. 또 그 곳으로 가면 항상 보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중엔 매일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던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같이 놀자고 물으면, 자신이 햇빛 알러지가 있지만 바깥 구경하는게 좋아서 여기 있는 것이라고, 그냥 너희들끼 놀으라고 항상 그런 식으로 말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그 소녀가 어디론가 떠날 때 꼭 따라가기로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항상 놀다보면 그런건 전부 다 잊고 노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언제 한번 그 소녀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고, 그때 몰래 그 소녀를 따라가 보았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를 듣고 어떤 아주머니가 대문을 열고 무슨 일이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횡설수설하며 말을 하니 어린 것이 왜 벌써 헛것을 보냐고. 그냥 얌전히 집에 들어가 밥 먹고 잠이나 자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나는 집으로 돌아갔었고, 그날 밤에 꿈 속에서 그 소녀를 보았다.
그 소녀는 자신을 왜 따라왔냐고 화내면서 물었었다. 나는 사실대로 이실직고 했고. 그 소녀는 화내면서 자신은 그런 존재 아니고 그런 존재 였으면 지금 넌 위험했다 하면서 나에게 잔소리를 했었다. 그리고 와중에 호기심을 못 참고 그럼 너는 무슨 존재냐고 물었다가 또 혼나다가 설명을 들었었다.
자기는 그 놀이터의 수호령이라고 했었다. 정말이든 아니든 꿈속 망상이든 재미있고 신기하니깐 정말 이것저것 캐물었었다. 몸도 약하면서 어떻게 수호령이냐, 가만히 보기만 하는거 안질리냐 등등..
들어보니 자신은 영적인 존재라 가끔 볼 수 있는 이나 조건이 안채워지면 자신을 못 본다던가 그래서 그럼 우리 놀이터 애들은? 다 아는데? 했었다. 그랬더니 너 때문이라고, 너만 아니었어도 이야기가 안퍼져서 자신을 다들 못봤을거라고...
햇빛 알레르기는 무엇인고 하니 자신이 영적인 존재라 물리력을 행사하는게 힘든 일이어서 물건을 집는다는거나 그런거 실수할게 뻔하다고 했었다. 심지어 그날 이후로 보지도 못해서 그저 꿈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신기하다.
열네번째, 자식 운이 없는 집
이 이야기는 내 친할머니께 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도 전의 이야기다. 할머니는 당시 산속에 있는 80 가구도 되지 않는 산골마을에서 사셨는데, 그 중에 어느 집안 이야기다.
그 집안은 원래부터 겨우겨우 한세대에 한명 태어날 정도로 손이 귀하기로 유명한 집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아선호가 심했을 그 당시에 여자아이가 태어나도 어화둥둥하며 데릴사위를 구할 정도라고 했었다.
그러던 집안에서 결혼을 하고도 10년 가까이 소식이 없으니 애가 타서 이리저리 비방도 찾아보고 그랬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무속인이 그랬다고 한다. '이 집안은 애초부터 대를 이을 수가 없는 집안인데 용케도 지금까지 이었네'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 그 집안에서 눈 돌아가 그 무속인을 찾아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고, 결국 한가지 비방을 받아왔다. 그것이 갓 태어난 새끼 돼지를 자기 친자식인양 예뻐하며 기르라는 말도 안되는 것임에도 말이다.
그렇게 그 돼지를 친자식인양 애지중지 기르기 시작한지 1년이 좀 넘었을까, 웃기게도 그 집안에서 임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수근 거렸음에도 그 집안에서는 복덩이가 다름이 없다고 더욱 애지중지 했는데, 돼지가 시름시름 앓더니 아이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에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집안은 불안에 떨면서 임산부를 방에서 못 나가게 했다고 하는데, 태어난 날 아기를 보고 다들 기겁했다고 한다. 돼지 다리에 어딘가 피가날 정도로 긁혔던 이후로 생긴 상처와 똑같은 크기의 자국이 아기 다리에 있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집안은 불안에 휩쌓였었다. 돼지가 아기로 태어난 건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냐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 비방을 알려줬던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그 무속인이 환생이라고, 지금은 당신들이 사람이지만 다음 생에는 어떠한 미물로 태어날 지도 모르는 것처럼, 그 돼지가 당신들 자식으로 태어난거니 걱정말고 예쁘게 키우라고 했다고 한다.
열다섯번째, 동네 뒷산 속의 샛길
우리 동네 뒷산 이야기다. 그냥 평범한 동네 뒷산인 만큼 자그만한 등산로 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을 뿐인 진짜로 평범한 뒷산이다.
뒷산에 있던 정자에서 애들과 함께 진드기 놀이를 하던 중에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그냥 계속 놀기엔 다들 우산도 없고 전화기도 없었기에 빠르게 내려가기로 하고 나 포함 6명이서 내려가기 시작했었다.
그러던 중에 샛길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었고 우리는 매일같이 놀러다니던 뒷산인데 처음보는 샛길이라면서 호기심에 집에 가던 길이라는 것을 까먹고 그 샛길로 들어갔었다. 그 샛길은 바닥이 되게 평평했었다. 일반 산책로처럼 말이다.
호기심에 마루에 올라갈려고 하는 순간 사람이 나와서 우리보고 돌아가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냥 다시 그 샛길로 나와서 산에서 완전히 벗어나자마자 비는 그쳤었다.
그때 애들 중 한명이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같이 찾아 달라고 해서 비도 그쳤겠다. 다시 산을 올라가 정자 주변부터 샛길까지 찾아볼려고 했었는데 정자 주변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해 샛길로 갈려했는데, 샛길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게 뭔일이지하고 샛길이 있던 장소 주변을 서성였지만 찾지 못하고 그냥 정자에서 좀 쉬다가 내려갔었다.
지금 듣기로는 그 뒷산은 여전히 비 오는 날 어린 애들에게만 샛길이 보이며 지갑이나 휴대폰, 우산 등이 사라진다고 한다.
열여섯번째, 계단에서 들리는 소리.
이건 내가 전에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가 있던 건물에 얽힌 이야기다. 근데 우선 배고프니까 식당 좀 가서 주문 좀 하고 올께.. 배가 너무 고프네.. ㅎ...
당시 내가 일하던 회사는 8층짜리 건물의 옥탑건물을 쓰고 있었다. 그 건물은 신축에다가 주변이 초중고등학교로 쌓여있고, 아파트 단지가 코앞 임에도 불구하고 계단실에만 들어가면 그렇게 음산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건강 챙기자고 나는 출퇴근과 점심때마다 계단을 다녔었었다. 그런데 계단에서 계속 웅웅 거리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하루하루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대로 된 말로 들리기 시작했고 말이다.
그 이상한 소리의 말의 내용은 억울함을 토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의 억울함을 말하는지 도통 가늠이 가질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건물에 도대체 무엇이 얽힌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궁금해지기 시작했으니 왜 그런지 알아야 속이 시원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회사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부터 조사해보기 시작했다. 조사라고 해봤자 그리 거창하진 않지만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거기 편의점 점주이신 분과 이야기를 잠시 나눠보고, 근처 식당가에 친해진 이모님들과 이야기 나눠도 보고.. 그러다가 우리 회사가 있는 건물주 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됬었다.
나도 믿기지 않았었다. 그냥 호기심에 알아보자가 됬었는데 회사건물 건물주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니 신기했다. 그런데 얽힌 것은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그건 이 건물이 신축되면서 계단실을 만들때, 안전벨트가 좀 이상이 있어서 교체해달라고 하던 인부가 있었는데 그냥 얼마 안남았다고, 진행하라고 그래서 그랬다가 추락사가 일었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 이후로 찝찝해서 계단으로는 못다니는 채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가 어쩌다 내가 건축과 출신이라는게 밝혀지고 도움될거라고 사장님이 계약 따러 현장 가실때 따라갔었다. 그리고 거기서 우연찮게 골조 작업을 진행하는 걸 보았는데, 진짜로 안전벨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보였다. 심지어 제대로 매신 인부가 추락하는 것도 보았고.. 그때 이후로 추락사가 조금 트라우마 되었었다.
이번 이야기는 조금 축약과 과장을 심하게 하긴 했지만서도 이게 맞나 싶은게 건설현장이다. 개인적인 사견들을 적은 레스들은 지운다.
역시 술 먹고 글을 쓰면 안된다. 끝까지 거절할걸 뭐하겠다고 알쓰인 주제에 술을 같이 마셔서... 에휴... 내일 이불킥 감이다... 다음에 오겠다.
아 그리고 이 방법 써봤는데 진짜 되더라.
얼마전 아끼던 바지와 셔츠가 사라져서 시험삼아 써봤는데, 정말 찾았어.
그러게.. 뭐 몇년 전에 다녔던 회사에, 그 건물도 지어진지 꽤 되었던 건물이니 시기상으로 따지면 지금으로 부터 대략 10년 전 즈음에 있었던 사건이겠다.
오, 이거 후기 듣는 건 처음이다. 항상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고, 그렇게 말 한 이유도 내가 해본 횟수도 고작해야 대여섯번 정도니까... 왜냐면 그 전에 엄마한테 이거 어디갔냐고 물어보면 다 찾아주니까...ㅎ..
열일곱번째,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 놀이.
이 이야기는 진짜로 풀지말지 꽤나 많이 고민한 이야기다. 어디가서 말해도 다들 믿지 못할 이야기니까 말이다.
내 외갓집이 있는 동네에서는 숨바꼭질은 절대하면 안되는 놀이였다. 그 이유는 항상 누군가가 실종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고작 숨바꼭질 하나로 실종자가 발생하냐 싶지만, 발생했으니 금지된 놀이가 된 것이다. 그러면 그냥 적당한 놀이터에서 보호자 앞에서 하면 안되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안된다고 했었다.
이유인 즉슨 지켜보는 와중에 한다고 해도 꼭 누구 한명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집에 돌아가고 그 다음날에서야 깨닳아서 그런다고 했다. 도통 믿을 수가 없는 말이었기에 우리들은 종종 어른들 몰래 숨바꼭질을 했고, 사라지는 아이가 없었으니 더더욱 혈기왕성하게 어른들만 모르게 숨바꼭질을 하기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같이 놀던 친구의 사촌동생이 사라졌고, 당연히 어른들께 혼나고 그 아이 찾기에 다들 혈안이 되었었다. 그렇게 찾아 헤매기 시작한지 반나절이 좀 지났을까, 그 아이는 다행히도 발견 되었었다. 어른들이 거긴 아니겠지 하면서 처음에 바로 확인하고 안보였기에 다행이라며 애써 무시했던 폐가가 되어버린 무당집에서 말이다.
그 후로 외할머니께 듣기로는 동네에 동자신을 모시던 무당이 있었는데, 그 무당은 동자신을 모시기에 종종 어린애 같이 굴면서 동네 애들이랑 같이 놀았고, 그 무당이 무슨 볼 일을 보러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고, 그 이후에 숨바꼭질만 하면 꼭 누군가가 사라졌고, 그 사라진 아이는 같이 놀던 아이들 중 제일 어린 아이였으며, 사라지는 기간은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꼭 나타날 때는 그 폐가가 된 무당집이라 다들 찝찝해서 허물고 싶어도 못하고 어영부영 된 것이 현재라고 하셨었다.
왜 꼭 가장 어린애를 데려간 것인지, 왜 항상 그 폐가가 된 무당집에서만 발견되는 것인지,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가 없었고, 이제는 평생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왜냐면 동네 자체가 아파트 단지가 되며 사라졌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인 점은 사라졌었던 아이들은 항상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 무당이 동자신을 위해 잠시 데려갔었던 것이라 해도, 동자신이 자기가 심심해서 직접 그랬다고 해도, 차라리 자신을 모실 무당을 찾는게 더욱 나았지 않았을까 싶고, 그래도 다른 무당을 불렀었으면 빨리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고, 그냥 바로 허물어 버리지 왜 그냥 냅두고 숨바꼭질을 금했으며, 왜 그 숨바꼭질만 하면 데려갔었을까.
게다가 항상 이랬으면서 그때 한번이었고, 왜 제일 어린 아이였을까.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더 있는걸까, 왜 외할머니는 더 안알려줄려는걸까와 같은 허점투성이 뿐일 이야기라 진짜 나도 그 친구의 사촌동생만 아니었음 안믿기는 이야긴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싶다.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즈음에 터널이 뚫린다는 이유로 비싸게 선산을 팔고 조상님들 산소를 이장할 당시 묻힌지 오래 되어 보이는 자개함이 발견됬었다. 다들 이 자개함이 무엇인고 하고 한번 열어 보았는데 내용물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부적, 댕기, 비녀, 옥가락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들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부적의 한자라도 해석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부적에 적혀있는건 아무것도 해석하지 못할 정도로 날림으로 적혀 있어서 해석을 하지 못했고, 결국 찝찝함에 굿판 벌리고 태우는 것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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