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애고민좀들어줄사람 (3)
2.나 한번만 수고했다고 해줄래? (28)
3.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8)
4.친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6)
5.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성격을 바꾸고 싶은데 도와줘ㅠ (25)
6.병크 터뜨린 가수의 노래가 엄청나게 취향일때 (10)
7.자존감 낮은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10)
8.동성친구가 집착이 너무 심해 (4)
9.고민상담소 (9)
10.아기가 높은곳에서 떨어졌어요 (24)
11.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9)
12.친구한테 물어봐도 될까? (1)
13.잠만 오면 어떻게해? (3)
14.내 생에 다시 없을 벤츠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어 어떡하지 (41)
15.잠올때 어떻게 해? (4)
16.미래 진로에 대해 확실히 결정한 사람있어? (3)
17.친할머니랑 엄마사이 -시어머니랑 며느리 (1)
18.동생을 죽을때까지 패고싶어 (12)
19.레주들은 첫사랑 어떻게 잊었어 ? (12)
20.나 너무 변태같아...ㅋㅋㅋ (7)
무엇때문인지 너를 보면 눈물이 나. 나한테 속고 있는 너에게 미안해서일까? 너를 속이고 있는 내가 한스럽기 때문일까?
아무것도 아닌 나를 너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마냥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
그런 너의 모습은 마치 아기같아. 어딘가 짖굿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깃털같이 가볍고 부드러워.
햇살을 듬뿍 담아 네가 나를 향해 마냥 행복한 듯 웃으면 난 스르르 무너지고 말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들로 어떻게든 성을 지어보려 하지만 난 몇번이고 몇번이고 무너져버려.
알게모르게 섞여버린 무수히 많은 나의 조각들 사이를 햇빛이 장난스럽게 파고들면 그제서야 모래알은 반짝이며 빛나는 거야.
한마디로 내가 빛나는 이유는 네가 그 자체로 빛나고 있기 때문이야. 나 혼자서는 섞이고 무너지고 밟히며 이리저리 굴러다닐 뿐이야.
너는 나에게 너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한다고 고마워하지만 그렇게 만드는 건 내가 아니고 너 자신이야.
내가 아니였어도 너는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처럼 세상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겠지.
네가 사랑하는 것은 '나'라기보다는 '세상'이야.
난 언제나 이런 나를 들킬까 노심초사해.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사람이 아냐. 껍데기는 이리 윤택이 날지 몰라도 안은 텅 비었어.
난 나약하고, 누구보다 이기적이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며 도전적이지 않아. 그래. 한마디로 나를 사랑하지 못해.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던데, 그래서 기쁨과 희망으로 채워야 할 사랑을 나는 밤을 새우며 눈물로 채워. 널 사랑하며 너무 힘들어.
넌 내 뒤에 끝없는 꽃밭이 펼쳐진 줄 알지만 난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면 저 심연으로 빠지고 말아. 나는 벼랑끝에 서있어.
벼랑 끝에 서있지 않은 척 하고 있어. 나를 이렇게 두려워하는 나를 네가 보면 함께 두려워질것같아서야.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에게 네가 손을 내밀까? 내밀 수 있다고 해도 내밀게 하고싶지 않아.
넌 내가 온전히 나의 삶을 사며 종종 네 생각에 빠져 행복해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삶 위는 온통 네가 비추어지고 있고 종종 그런 너의 존재를 떠올릴 때면 가슴이 시려 미칠것같아.
널 사랑하지 않는 척 하고 있어. 네가 날 사랑하는 만큼 내가 널 사랑하냐고? 아니. 네가 날 사랑하는 것 이상, 이 세상, 이 우주, 뭐가 있을지 모르는 그 반대편의 모든 존재들, 아니. 사실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언어라는 표현의 방식으로는 형용할 수 없을만큼 널 사랑해. 사랑해.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날 사랑했다면 난 그 무엇도 될 수 있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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