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1 20:29:54 ID : u5VhxTSMmFj 0
보육교사 되려고 준비중이야 이번에 어린이집 실습도 끝냈고 앞으로 조금만 더 공부하면 자격증도 취득받아 근데 어린이집 실습하면서 아이들이 싫어졌어 할 얘기가 많아 들어줄래?
2 이름없음 2018/08/11 20:30:09 ID : u5VhxTSMmFj 0
처음에는 당연히 애들이 좋았어
3 이름없음 2018/08/11 20:31:01 ID : u5VhxTSMmFj 0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찾다가 보육교사, 어린이집 교사가 되기로 했어 그리고 바로 자격증 취득을 준비했지
4 이름없음 2018/08/11 20:32:46 ID : u5VhxTSMmFj 0
실습 전 이것저것 배우면서 설레었어 난 잘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지나가는 애들만 봐도 웃음이 나왔어 담임교사가 되면 아이들과 이런걸 해봐야지, 하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적어놓기도 했어
5 이름없음 2018/08/11 20:34:35 ID : u5VhxTSMmFj 0
실습이 많이 힘들다는 거 익히 들어서 알았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니까 하고싶어하던 일이니까 근데 실습은 좆같이 힘들뿐이었어
6 이름없음 2018/08/11 20:34:51 ID : 5gqqlBhBxPj 0
듣고 있어.
7 이름없음 2018/08/11 20:36:56 ID : u5VhxTSMmFj 0
일단 지도교사와 트러블이 많았어 내 잘못으로 인한게 너무 컸어 변명이라도 하자면 굳은 표정으로 말하는 지도교사가 무서웠어 다른 교사와는 웃고 떠들다가도 내가 물어볼게 있어 말을 걸면 무표정으로 돌변하는 그 사람이 너무 싫었어 무서웠어
8 이름없음 2018/08/11 20:40:29 ID : u5VhxTSMmFj 0
남한테 이렇게 미움받은건 처음이었어 남이 이렇게까지 화내는 모습은 처음이었어 갈등을 풀려해도 잘해보려해도 그 표정만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더더더 모르겠더라
9 이름없음 2018/08/11 20:42:37 ID : U2FfXvxu2nB 0
듣고있어
10 이름없음 2018/08/11 20:42:45 ID : u5VhxTSMmFj 0
그래도 처음에는 아이들이랑 있을 수 있어서 좋았어 진짜 천사같았어 작은 것들이 걸어다니고 말하는게 너무 귀여웠어 자신들이 뜯은 풀이나 꽃을 나한테 선물이라며 줄때는 안고 뽀뽀해주고싶을정도였어
11 이름없음 2018/08/11 20:42:50 ID : msrvvii5U6o 0
원래 거기 텃세랑 군기 존나 심한 곳이야... 이상한 싸이코년들도 많고.
12 이름없음 2018/08/11 20:42:57 ID : u5VhxTSMmFj 0
들어줘서 고마워
13 이름없음 2018/08/11 20:43:05 ID : u5VhxTSMmFj 0
계속 얘기할게
14 이름없음 2018/08/11 20:43:27 ID : U2FfXvxu2nB 0
웅웅!!
15 이름없음 2018/08/11 20:45:11 ID : u5VhxTSMmFj 0
근데 처음에는 그렇게 사랑스러웠던 애들이 날이 갈수록 미워만지더라 물론 몇몇 애들은 싫은 구석없이 마냥 좋기만해 마지막까지 티 안내려 노력했지만 애들은 눈치가 좋으니 알아챘을지도 모르겠네
16 이름없음 2018/08/11 20:46:33 ID : u5VhxTSMmFj 0
낯선 사람이 오거나 장소에 가면 본인도 모르게 긴장하듯이, 애들도 그런가봐 처음에는 애들이 낯선 나에게 긴장했는지, 큰 말썽없이 지나갔어
17 이름없음 2018/08/11 20:48:46 ID : u5VhxTSMmFj 0
그러다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지 뭐 진짜 말안듣는 애들은 처음부터 잘안듣긴했지 익명이긴 하지만, 실습 중 어린이집 내에서의 일은 누설하면 안되거든 그래서 자세히는 말 안할게 그냥 이정도 일이 있구나~ 정도로만 봐줬으면 좋겠어
18 이름없음 2018/08/11 20:51:05 ID : u5VhxTSMmFj 0
애들끼리 싸우는게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일어나서 힘들었어 아직 어리니까, 사회규칙을 모르니까 남의 입장을 생각하기엔 많이 어리니까 그래서 애들이 정말 많이 싸웠어 근데 애들이잖아 애들이라 정말 사소한걸로 싸워 얘네한테는 사소하지 않겠지만
19 이름없음 2018/08/11 20:52:52 ID : u5VhxTSMmFj 0
좀만 커도 뭐 그런걸로 싸우나, 싶은 걸로 싸우는데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날이 갈수록 지치게 되더라 이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거기다 애들은 말로 싸우는게 아니라 주먹부터 나가 모든 애들이 그렇지 우리도 그랬을테고
20 이름없음 2018/08/11 20:57:53 ID : u5VhxTSMmFj 0
싸우다가 얼굴에 손자국이 조금이라도 나면, 조금이라도 빨개지면 바로 심각해져 얼굴 꼬집어서 빨개진 거 시간지나 없어지면 괜찮은데 부모님 오시기 전까지 안없어지면 미쳐 진짜 부모들은 애 얼굴이 이게 뭐냐, 애 안돌보고 뭐했냐 하는데
21 이름없음 2018/08/11 20:59:11 ID : u5VhxTSMmFj 0
근데 진짜 억울해 내가 일부러 안보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한짓도 아니고 지들끼리 싸우다 그런거에 진짜 눈 깜빡 할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 내가 혼나야해 억울하더라
22 이름없음 2018/08/11 21:00:28 ID : u5VhxTSMmFj 0
사실 부모 맘 이해 안가는 것도 아냐 소중한 내새끼 몸에, 얼굴에 조금의 상처라도 나면 안타깝고 맘 아프겠지
23 이름없음 2018/08/11 21:02:33 ID : pgoY3wmpQqY 0
학부모끼리 해결해야하는거 아닌가...?
24 이름없음 2018/08/11 21:03:03 ID : u5VhxTSMmFj 0
부모들 중에 이기적인 사람도 진짜 많더라 당신 애가 친구들 때리고 장난감 뺏는다니까 애가 그럴수도 있는거라 말하며 도망치기 바쁘고 교사가 지 애만 눈 빠지게 보는줄 알고 지 애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백분천분 넘게 토론하면서 남의 애 문제는 들으려고도 안하고
25 이름없음 2018/08/11 21:05:36 ID : u5VhxTSMmFj 0
자기 애 일에도 나몰라라 하는 부모도 있었어 참 다양한 부모들에게 맞춰줘야한다는게 진짜 보기만 해도 미치겠더라
26 이름없음 2018/08/11 21:06:47 ID : u5VhxTSMmFj 0
애들도 참 이기적이야 무슨 말을 해도 안들어 혼내기 싫어 좋게 타이르면 오히려 웃어
27 이름없음 2018/08/11 21:10:21 ID : u5VhxTSMmFj 0
친구 때리는 애한테 좋게 안된다 말했는데 듣질 않아 남탓하기 바빠 사실 나도 그렇지만 애나 어른이나 다 똑같은걸까 아무튼 좋게 말해도 안들으니 화난 표정으로 말했어 그랬더니 웃으면서 계속 친구 때릴거래 이러면 안되는 거 아는데 난 진짜 그 애 머리 한대 때리고 싶더라 진짜 꾹 참았어
28 이름없음 2018/08/11 21:11:23 ID : u5VhxTSMmFj 0
하지말라는거 계속 하고 혼내면 실실 웃고 이런 애가 하나만 있어도 미치겠는데 반에 두세명씩은 있어
29 이름없음 2018/08/11 21:12:19 ID : u5VhxTSMmFj 0
하지말라는게 나 좋자고 그러는게 아니야 얘네가 위험할수도 있으니까 하지말라는건데
30 이름없음 2018/08/11 21:13:49 ID : u5VhxTSMmFj 0
애들도 내가 실습생이란걸 아니까 아니 눈치로 안건지 내가 하는 말은 그냥 무시하더라 아주 쌩깠어
31 이름없음 2018/08/11 21:15:23 ID : u5VhxTSMmFj 0
그냥 다 내 자질 부족일수도 있겠지 나도 아직 어리고 경험도 없고 애들을 돌볼만한 역량이 없던 걸지도 모르지
32 이름없음 2018/08/11 21:16:57 ID : u5VhxTSMmFj 0
애들이랑 지내면서 애들 때문에 위로받고 웃기도 했는데 그건 열에 하나에 불과하더라 그 하나만 보고 이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돈도 많이 안주고 주더라도 병원비로 빠지기 일쑤더라
33 이름없음 2018/08/11 21:18:45 ID : u5VhxTSMmFj 0
얘기하다보니까 꼭 애들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 지도교사나 그 주변인들과의 갈등 뉴스에 나오는 어린이집 관련 사건사고 내 역량 부족 자질 부족 등등
34 이름없음 2018/08/11 21:20:05 ID : u5VhxTSMmFj 0
근데 내가 애들이 싫어진건 맞긴 맞는 것같더라 길에 지나가는 아이들 보면 이제는 웃음이고 뭐고 안나와 은근히 피하려고 하고
35 이름없음 2018/08/11 21:21:24 ID : u5VhxTSMmFj 0
아이들 생각하면 이전에는 좋은게 떠올랐지만 지금은 한숨부터 나와 내가 예뻐하던 애를 떠올려도 웃음이 안나오더라 그냥 애 하나일뿐이더라
36 이름없음 2018/08/11 21:23:42 ID : u5VhxTSMmFj 0
이런 내가 교사되면 애들한테 사랑이고 정이고 뭐고 절대 안줄것 같아 애들한테 미안해서 보육교사 일은 안하려 하는데 자격증 따놓고 안쓰면 부모님이 뭐라 할까봐 걱정이다 따는데 든 돈도 있는데
37 이름없음 2018/08/11 21:25:45 ID : u5VhxTSMmFj 0
그래도 걱정마 정말 어린이집 교사는 안할거니까
38 이름없음 2018/08/11 21:27:17 ID : u5VhxTSMmFj 0
그동안의 시간과 돈이 아까우니 자격증은 취득하겠지만 진짜 이쪽일은 거들떠도 안보게 될것같아 고민상담인데 하소연처럼 되버렸네 미안 답답한 마음에 주절대다 보니까 이렇게 되버렸어
39 이름없음 2018/08/11 21:28:29 ID : u5VhxTSMmFj 0
요즘에는 악몽도 꿔 군대 다녀온 사람들이 재입대하는 꿈 꾸는 것처럼
40 이름없음 2018/08/11 21:30:31 ID : u5VhxTSMmFj 0
내가 너무 못난 사람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안떠나 난 진짜 한심한 사람이고 답없고 그렇게만 느껴져
41 이름없음 2018/08/11 21:31:57 ID : u5VhxTSMmFj 0
사회생활 하기 싫어지더라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한다면 왜 사는걸까 그런생각도 들더라
42 이름없음 2018/08/11 21:32:47 ID : u5VhxTSMmFj 0
미안 너무 속상해서 마음이 답답해서 술 좀 마셨더니 말이 이상하다
43 이름없음 2018/08/17 03:26:21 ID : 1yLalg0k8rv 0
육아하는 유부인데, 그 심정 몹시 이해함... 토닥토닥...
44 이름없음 2018/08/17 03:32:18 ID : nXtdxxzUZdB 0
우와 끔찍해...
45 이름없음 2018/08/17 19:39:38 ID : Rwskk03Dta9 0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들 진짜 존경한다...난 애들 싫어해서 그런가 그걸 참고 있었던 스레주가 대단해보임 그리고 애들 어른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못됐고 영악함. 난 꾸준히 성악설 믿는다...;;;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10레스남자에 관심이 없어 17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9레스우울해 미칠것같아 15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6레스수면제 여러개 먹으면 46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11레스도저히 모르겠어, 도와줘 15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4레스얘들아 나 대학 다니지 말아야 하는걸까 13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9레스나 힘든일이 너무 많은데 12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3레스저런 사람은 절대 안 될 거야 라고 했던게 8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1레스장녀들 하소연 있길래 장남들 하소연 ㄱㄱ!! 6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3레스우울하다 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5레스아빠와의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 129 Hit
고민상담 그만 18.08.18 0
2레스성격 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3레스아는애랑 싸웠는데 아는애가 내 말을 안믿어줘ㅠㅠㅠㅠㅠ 5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8 0
3레스하소연해도 괜찮은거겠지 3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5레스자살 하고 싶어 10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6레스형 이라는 거 없어졌으면 좋겠다 7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3레스진짜 이상한 고민 6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2레스고민 아닌 고민 좀 여기서 털어놔도 될까? 4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104레스짜증난다 3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45레스» 현재 보육교사 준비중인데 아이가 싫어졌어 25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
3레스미자인거 너무 거지같다 8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8.1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