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5 22:55:25 ID : y1xDs4Nzgo5 0
일단 난 올해 23살 성인이야. 17살에 부모님이 이혼하셨어. 그뒤로 어머니와 둘이 살아. 내 고민거리 중 가장 큰 것은 어머니야. 어렸을 때부터 뭐하나 맞는게 없었어. 어머니는 너무 어렸고, 나는 너무 눈치가 빨랐지. 과거는 둘째치고 현재의 문제를 말할게. 남들에게 좋은 어머니로 보이고 싶어하고, 그렇지만 자기 자신이 가장 불쌍하고, 그렇게 보이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 어머니를 어디까지 봐줘야 할까? 어디까지가 납득선이야? 내 친구에게 이혼얘기를 해도 그건 내 약점이 될지언정 어머니는 관계없는거 아니야? 정확히는 친구부모님이 아실수도 있지만 오래된 친구고 분별력 있고 좋은친구들인데다. 난 이혼이나 가난이나 굳이 꽁꽁 숨기고 싶지 않아. 자랑스러운건 아니지만 내가 할수있는걸 하면서 나름 살고있으니까. 내가 어머니 평판을 위해서 내 오랜친구에게 평생 갈 거짓말을 해야할까?
2 이름없음 2018/08/15 23:22:44 ID : zfhAi9s64Y0 0
굳이 심각하게 분위기 잡고 얘기 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얘기 해도 흠이나 약점으로 생각 안 할 몇명한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우리 부모님 이혼했어. 너한테 말했던가? 너한텐 얘기 해야될거 같아서 말했어. 그런데~(다른화제)" 요정도?
3 이름없음 2018/08/16 00:02:53 ID : y1xDs4Nzgo5 0
그치. 나도 친구들한텐 그냥 그정도만 얘기하거든. 그런 주제가 나올때 흘러가듯이. 별로 위로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중요한 얘기도 아니고.
4 이름없음 2018/08/16 00:48:35 ID : lyMjdDs5U47 0
근데 그걸 꼭 약점이라 생각해야될까.
5 이름없음 2018/08/16 01:31:40 ID : zfhAi9s64Y0 0
세상에는 별걸 다 약점으로 만드는 성질나쁜 사람이 있으니까.
6 이름없음 2018/08/16 03:24:16 ID : k2lcq1A0slA 0
말해봣자 해가될건없지만 또 득이될것도없지?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7 이름없음 2018/08/16 20:36:47 ID : 1A0q7vA2Mpg 0
약점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약점이 될지언정 이라고 말한거야~
8 이름없음 2018/08/16 20:37:05 ID : 1A0q7vA2Mpg 0
맞아 별별 사람이 다 있지
9 이름없음 2018/08/16 20:37:53 ID : 1A0q7vA2Mpg 0
그렇긴하지. 그냥 그것까지 감수하고 말한거야.
10 이름없음 2018/08/16 20:44:28 ID : 1A0q7vA2Mpg 0
스레주들은 어릴때 엄마 손 잡고 다녔어? 난 어머니 가방을 들고 뒤따라 다녔었어. 사람들에 치이든 말든 혼자 걸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사실은 버리고 싶은건가 생각했었어. 초등학생때 비가 오는 날 자식을 데리러 온 어머니들을 보며 신기하게 생각했었어. 집은 어린 내겐 커다랗고 조용한 곳이었어. 분명 어머니가 있는데도 혼자 있는 것과 다름없는 곳이었어. 외로움이라거나 불행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그냥 살았지. 그런데 참기가 싫어서. 참을 수 없이 화가나고 역겨워서. 내가 잘못된건지 어머니가 잘못한건지 전혀 구분되지가 않아서. 모르겠어.
11 이름없음 2018/08/18 12:22:31 ID : 1A0q7vA2Mpg 0
내가 죽어야 하는 건지 이 여자를 떠나야 하는 건지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머지 않은 것 같아. 자기가 우울증이 올 거 같이 힘들대. 할 거 다 하고 표현하고 아주 건강하십니다만. 누구는 말짱해서 사나. 누구는 마음이 안아파서 버티나. 사라질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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