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돈이 너무 없어서 이상한 고민 한다 말려줘 (22)
2.이런거 올려도 돼나... (2)
3.나어떡해.. 그나마 할줄알던것도 이제 못하게되었어.. (11)
4.이 세상 또라이들 끌어모으는 재능 있나봐;;;; (15)
5.조용한 수업시간 방귀참느라 배에서 소리나는 스레 (6)
6.이직하고싶다 (1)
7.제가 대인기피증일까요? (4)
8.남사친이랑 스킨십 좀 하는게 이상해? (11)
9.죽고싶어. (5)
10.안자는 사람있다면 들어조라..ㅠㅠ (21)
11.학교는 내게 지옥입니다. 제 잘못인가요? (26)
12.깨물거나 깨무는거 (5)
13.. (11)
14.20대 오빠가 (31)
15.친구 없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체험학습갈땨 (4)
16.짝사랑 (1)
17.자격지심 (1)
18.연애고수님들 저를 도와주세요ㅠㅠㅠ (3)
19.돈이 없어 (4)
20.친구한테 너무 실망해서 정이 떨어진거같은데, 이런 내 자신이 너무 괴롭다. (9)
소중한 친구가 있었는데, 마음 씀씀이도 곱고 어른스럽고 현명해서 내가 진짜 존경했고 좋아했던 친구였단말이야.
근데 그 친구가 1년전쯤에 한 직장에 들어갔어(야간대를 다녀서 낮에는 직장을 다녀). 자세히는 못쓰겠는데 그 직업 자체가 감정노동이 심한 편이야.
거기를 다니면서 애가 조금씩 거칠어지는 거 같긴했는데, 직업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거니까 안쓰러워서 더 챙겨주고 그랬었어.
근데 알고보니까 근무조건이 거칠어서 그런게 아니라, 거기서 '언니'라고 부르는 직장동료랑 친해졌고 그 사람한테 영향을 받은거였어.
그 언니라는 사람은 최고 명문대까지는 아니지만, 인서울에 나름 명문대에 재학중이랬고 공대를 다닌댔거든.
근데 그 직업이 이론상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근무하는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되고
또 보통 그런 학력이면 거기를 다니진 않는 편이야.. 기피직장이거든. 페이가 좋은편도 아니고. 거기를 다니느니 일반 알바를 주로 할 정도.
근데 사람은 다양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별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거든.
근데 친구한테 듣다보니까 그 언니라는 사람이 아무리봐도 사기꾼같은거야. 사기꾼 아니면 최소 허언증임.
우선 처음에 들었을때는 (작년 초기) 그 언니가 휴학중이고 학비를 벌기 위해 직장에 다니고 있댔어. 근데 그 다음에 들으니까 여행 비용을 벌기 위해 다닌다고 그랬다는거야. 뭐 내가 헷갈렸나 싶어서 그러려니 했지.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말하는 스케일이 다 커지는거야. 집안 수준에서부터 본인의 능력이라든가... 그 언니라는 사람의 실체가 가늠이 안될 정도로 커지는거야.
단적으로, 처음에는 분명 학비를 벌기 위해서 다닌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자기가 유명 대기업(대한민국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대기업이야) 임원의 딸이래.
악기를 전공했었고 예중까지 나왔대. 근데 어머니의 치맛바람이 너무 강해서 하루에 2시간 자면서 과외를 받았고 그래서 성적도 최상위권이었다고 그랬대.
고2때 악기는 그만두었지만 자기는 워낙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이과쪽 공부를 해서 수능을 봤다는거야. 그래서 그 직장을 다니면서 공대에 다니는데도(고학년) 아주 멀쩡하다고 그랬대.
고마워 ㅠㅠ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는데, 세상은 넓고 잘사는 집은 그러나보다해서 아 그러냐고 하고 말았었어.
근데... 결정적으로 내가 수상하다고 확신한게 수능 성적 떄문이었어.
그 언니 이야기는 약간 뭐라고 해야할까. 친구가 누군가의 칭찬을 하든가, 뭔가 대단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게 될 경우에 (예를 들면 고등학교때 동창이 잘사는 집 애였다는 이야기) 자기는 그거보다 더 대단하다는 걸 자랑하는거 같더라고.
아니나다를까 친구가 공부를 잘한 사람 이야기를 했더니 그 언니가 그랬다는거야
자기는 미끄러져서 수능때 국어 2등급이었고 수학영어 원점수 백점에 ㄱ탐구과목도 다 맞았었다고. 그니까 전과목에서 국어 2개인가 틀렸댔나. 그랬대.
국어가 너무 어려워서 원래 만점을 받는편인데 틀렸댔다는거야.
근데 난 문과이지만.. 그 언니 학번은 이과문과 언어영역을 나누기 전 세대였기 때문에 풀어봐서 난이도를 알고 있었는데
그 해 국어는 쉬웠었어... ㅡㅡ;
그리고 그 언니 성적이면 그 대학에 안가. 그 대학이 나쁘단 소리가 아닌데.. 그 성적에 가지는 않아.
만약 가면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을거란말야. 그래서 내가 "그언니 장학금받고 다니겠다" 했더니 "아니 다 낸다던데?" 이러잖아.
그쯤되니까 좀 이상하다 싶어서, 그 언니가 말한 성적 너가 잘못들은거 아닐까? 했더니 펄쩍뛰면서 절대 그럴리가 없다는거야
그언니는 거짓말 할리가 없대...ㅠㅠㅠㅠ... 그언니가 얼마나 솔직하고 멋있는줄 아냐는거야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뭐라 그러겠어. 그냥 조용히했지.
근데 그 뒤로 갈수록 더 가관인거야... 거기다 친구 태도도 같이 가관이었음
이제 걔 입에 붙은 말은, 자기가 이 직장에 온게 정말 다행이래. 아니었으면 그 언니같은 최상위 상류계급을 어떻게 만나겠냐는거야... 돌겠더라...ㅠㅠ
너무 서론이 길었네.
내가 친구한테 정이 떨어진건.. 몇달전이 계기였던거 같아.
이 친구는 나한테는 자랑이었어. 어릴때 힘든 일이 좀 많았던거같아. 그런데도 비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랐고
그냥 얘가 내 친구인것만으로 마음이 든든한 사람이었어. 누가 친구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난 이 친구를 꼭 말했었고.
그런 친구가 점점 이상해지는데, 좀 사소한 거였기 떄문에 그러려니 했었지.
예를들면, 정말 쓸데없는 상황에 자존심을 내세운다든가, 사람한테 빈정거리고 비꼬는 횟수(나한테 그러진 않았지만..)가 늘어났고.
예전에는 계획성있게 성실하게 살던 친구가 돈을 함부로 쓰고, 입에 돈있으면 다된단 식의 말을 하기 시작했어.
욕이 늘어난건 애교였지. 상스러운 욕을 자주하게 되었어. 성적인 농담이라든가..
연락도 점점 줄어들었지만 그거야 뭐 바쁠수도 있는거니까 별 신경쓰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것도 변한점 중 하나였다.
나는 사실 얼마전까지 해외에서 유학중이었어.(지금은 무사히 끝내고 귀국했고)
그러다 늦봄쯤에 친구가 놀러온다더라고. 저녁에 도착하길래 미리 마중을 나가서, 맛있는 식당에 데려가서 식사를 할 계획까지 세워놨었어.
근데 지금쯤이면 이륙했어야할 친구가 연락이 온거야.
비행기를 놓쳤대.
참고로 공항이랑 친구가 사는곳은 가까운 편이야.
비행시각 40분전에 공항에 도착했댄다. 당연히 항공사 카운터는 닫고 없지.
그래서 새로 비행기를 끊었대. 왕복을...
내가 티켓값 비싸지 않았냐고 하니까 하는말 돈있으니까 좋더라 ㅋㅋㅋ 돈이면 되지 뭐 ㅎㅎ 이러는거야.
근데 그 값은 얘 월급을 생각하면 큰돈이었어.. 자기 월급 절반정도를 티켓값으로 쓴거야.
그러면서 그 언니란 사람 이야기를 하더라. 잘사는 '상류계급'(진짜 이렇게 말해)은 사는 세계가 다르더라고. 그언니는 라운지를 필수적으로 쓴다고 하면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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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히는 스레드
객관적으로 나 좀 사회성없는거같앗냐
마음이 심란해
제발 빨리좀 ㅜ_ㅜ
일 마무리하고 얘기하다 뒷말할 때 나만 그냥 빠져나왔는데 괜찮겠지
대체 T들은 싸우고 어떻게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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