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초딩때 급식실에서 존나게 장난치다 혼자 넘어져서 급식판 엎어졌는데 평소 사이나빴던 남자애가 묵묵히 주워서 버려주고옴.. (급식다먹고 버리러가는중이였음) 나였으면 존나 웃으며 놀렸을텐데ㅜㅠㅋㅋ

유딩 때 유치원에서 엄마 기다린다고 있었는데, 친했던 남자애가 연필 빌려주면서 이거로 그림 그리면서 기다리라고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힘줘서 쓰다가 부러뜨리면 나 때릴거야?"라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넌 괜찮아! 부러뜨려도 될것 같아!"이러면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갔다... 그 친구 부모님이 스님이고, 걔가 동자승이었는데 걔네 절에 놀러가고 그러면서 불교 믿게 된 것 같아ㅋㅋㅋ 사실 20%?정도 밖에 안 믿지만, 그 애 영향도 있는 듯. 좀 설렜다ㅋㅋㅋ

설렜다기보다는ㅋㅋㅋㅋㅋ 그냥 오오? 정도긴한뎈ㅋㅋㅋㅋ초딩 6학년때 짝지였던 남자애가 뭔 사탕을 들고있길래 야 나도주라 이랬더니 싫어 이래서 ㅇㅇ 이러고 말았는데 조금지나고 책상서랍에 손넣어서 뭐 찾다가 웬 사탕같은게 잡혀서 꺼내보니까 그사탕인겈ㅋㅋ그래서 걔보고 이거 니가 준거야? 아깐 안준다매 이랬더니 먹고싶다며 이러드라

초딩따 거의 6년을 좋아했던 남자애 있었는데 진짜 고학년 전까진 맨날 같은반해서 좋았는데 나한테 맨날 장난걸고 손 간지러달라고 그러고 손잡고ㅋㅋㅋ중딩땐 반에서 공놀이하던 남자애들이 내머리로 공날렸는데 쓰담아주면서 괜찮냐고한거ㅎ

이거 되게 하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나 어렸을 때 장래희망이 목성이었거든... 근데 좋아하는 애가 그럼 자기는 별이 돼서 옆에서 날 도와주겠다고 한 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게 뭐지 싶은데 이때는 정말 설렜어...

초딩 때 현장체험학습 가서 앉아서 줄서있는데 중고딩 오빠들이 단체로 내쪽보면서 얘 귀엽다 안녕? 하는데 잘 생겨서 설렘

좋아하는 애가 수업시간에 떨어진 지우개 주워준거, 판화할때 대신 찍어주고 도와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