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10 21:31:02 ID : Phf9g6pdTU7 0
아마 읽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엄청 찌질하다고 생각하거나 안좋게 볼거라고 생각해. 본인은 20살 남자고, 마지막 연애가 중1 때였어. 거의 사실상 모솔이지ㅋㅋ.. 그런데 그 중1 때의 경험이 아직까지도 내 발목을 잡고 있다... 아니, 발목이라기 보다는 연애에 대한 관점? 정확히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 나 혼자서 속에 묵혀둔 이야긴데, 별로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일단 대나무숲같은 느낌으로 적어볼게. 조언이나 욕이라도 박아준다면 고마울거 같아.
2 이름없음 2018/09/10 21:39:12 ID : Phf9g6pdTU7 0
나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이사를 꽤 많이 다녔어. 그러다가 드디어 초등학교 3학년 때 한 지역에 정착했는데, 그때 첫 내 옆자리의 여자애가 내 첫사랑이자, 중학교 때의 여자친구였어. 전학와서 어색하게 어버버거리던 나한테 웃으면서 먼저 말걸어주고, 곧 꽤 친해져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거 같아. 그 당시에 나는 그렇게 우유부단한 성격은 아니라서 3학년이 끝나기 전에 고백하기로 결심했어. 그래서 어린 마음에 어떻게 고백할지 고민하다가 어디서 본건 있어 가지고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그 애의 사물함에 쪽지로 학교 마치고 애들 몰래 학교 옥상으로 와달라고 했어. 난생 처음으로 하는 고백이라서 엄청 떨렸다ㅋㅋ
3 이름없음 2018/09/10 21:52:29 ID : Phf9g6pdTU7 0
그때 팔던 과자중에 사탕반지인가? 사면 안에 반지가 들어있었는데, 그거 몇개나 사먹어서 기어이 똑같은 반지 두개 찾아서 주려고 준비하고ㅋㅋ 그런데 그런 설렘이 무의미하게 거절당함. 당시에는 그냥 무작정 우울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초딩 때는 좀 뚱뚱한 편이었어서 그냥 단순하게 외모적으로 별로였던듯. 그래도 그후로도 어떻게 어떻게 친하게는 지냈어. 여전히 혼자 좋아하면서. 그렇게 초등학교 졸업까지 4년이 흘렀어. 그냥 막연하게 혼자 좋아하면서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맹목적으로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4년의 짝사랑이 무색하지 않게 초딩 졸업 직전 시기쯤에 급속도로 걔랑 엄청 친해졌어. 고백한지 몇년이나 흘러서 잘 기억도 안나기도 하고, 그냥 저냥 지냈는데 갑자기 나한테 엄청 관심 가지면서 살갑게 굴더라고, 난 또 좋다고 같이 놀러 다녔지.
4 이름없음 2018/09/10 21:54:10 ID : rwJVhs7dTWq 0
보고있어
5 이름없음 2018/09/10 21:59:52 ID : Phf9g6pdTU7 0
아마도 내가 6학년 후반에 살이 갑자기 쫙빠지면서 키로 가기 시작했는데, 아마 그때 내가 여전히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관심이 생겼었나봐. 내가 생각해도 진짜 비포애프터가 너무 다르긴 했어 ㅋㅋ 지금도 초딩 때 사진 보여주면 지금 애들이 놀람. 어쨌든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정말 기적적으로 걔랑 같은 중학교 뿐만아니라 같은 반까지 됐었어. 조금 있다가 이어서 적을게, 보는 사람은 없지만 ㅋㅋ
6 이름없음 2018/09/10 22:00:45 ID : Phf9g6pdTU7 0
고마워! 곧 이어적을게
7 이름없음 2018/09/10 23:09:54 ID : txXs3yHCjiq 0
보고있어!
8 이름없음 2018/09/11 00:04:01 ID : mFfO9y5866o 0
보고잇어 !!
9 이름없음 2018/09/11 00:08:05 ID : gpbvdu2tusl 0
고마워! 미안 늦었다ㅠ 자기 전인데 될 수 있는대로 써볼게. 중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걔네 그룹(그룹..? 이라고 해야되나 같이 노는 무리?)랑 우리 그룹이랑 어느 순간부터 같이 놀러다니고 진짜 친하게 지냈는데 같은 반까지 되고 심지어 제일 친했던 베프도 같은 반이 되서 나한테는 최고의 반배정이었어. 그냥 행복한 학교 라이프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지ㅋㅋ 자연스럽다고 할까 나는 원래부터 4년동안 짝사랑한 그 여자애를 당연히 좋아했고 그 여자애도 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화이트 데이에 내가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 난 진짜 행복했지ㅋㅋ 4년 동안 혼자만 바라보던 상대가 나를 바라봐 준다는 게 믿기지가 않더라고.
10 이름없음 2018/09/11 00:08:25 ID : gpbvdu2tusl 0
계속 쓸게!
11 이름없음 2018/09/11 00:13:05 ID : gpbvdu2tusl 0
난 그런대로 꽁냥거리면서 잘 사귀었다고 기억해. 그런데 지금 떠올려보면 내가 걔를 훨씬 좋아했던거 같네ㅋ 아무래도 내가 걔를 4년동안 좋아했던걸 알고 있으니까 애정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듯. 나는 뭐랄까 이사람이다! 싶으면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스타일이었고. 걔는 전에도 남친이 몇명 있기도 했고 가볍게 사귀는 느낌이었어. 그렇게 사귀다가, 순탄했던 내 인생의 흐름이 꺾이는 일이 생겼어.
12 이름없음 2018/09/11 00:20:28 ID : gpbvdu2tusl 0
당시에 나는 중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일진 놀이? 비슷한거를 하면서 가오잡는 그룹이라고 해야되나. 나도 모르게 거기에 속해있었어. 그냥 초딩 때 친한 애들이랑 다니다 보니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여자애도 그런 점을 감안해서 나랑 사귀었던거 같아. 그런데 별 시답지도 않은 이유로 어떤 애랑 싸우게 됐어. 진짜 시답지도 않아서 제대로 이유가 기억도 안나는데, 서로 흥분해서 치고박고 싸우다가 내가 때리다가 내 손뼈가 부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감ㅋㅋㅋ 싸우던 애가 중1답지 않게 너무 단단한건지 내가 사람 때려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때려서 요령이 없던건지.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 오니까 분위기가 이상했어. 분명 어제만 해도 나를 걱정해주고 싸우던 우리 둘 다한테 붙어서 서로 싸우지 마라고 중재해주고 별 일없이 여전히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갑자기 나를 엄청 티나게 배척하더라.
13 이름없음 2018/09/11 00:24:53 ID : gpbvdu2tusl 0
알고보니까 싸우던 상대 애가 이미 정치질 다 끝난 상태더라. 내가 병원 가서 치료받고 집으로 가있던 동안 걔는 이미 애들한테 싹 다 작업 완료ㅇㅇ 지금 생각하니까 중1애들이 무섭네. 난 솔직히 당시에 그냥 무작정 착하다는 느낌이라서 그 잘나가는 그룹에는 그냥 초딩때 친하던 애들 덕분에 붙어 다닌다는 느낌이라서. 딱히 싸움을 잘한다거나 술담배를 한다던가 그런 것도 아니고. 배척 당하기 시작하니까 그냥 벙쪄서 '이게 뭐지...?' 싶더라.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감도 안왔음.
14 이름없음 2018/09/11 00:26:51 ID : mFfO9y5866o 0
그래서?
15 이름없음 2018/09/11 00:29:31 ID : gpbvdu2tusl 0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반친구들이 나한테 살갑게 굴면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마주보고 웃었던 그룹애들이 나한테 말을 건 애들한테 진짜 ㅈ같은 가오 다 잡으면서 "야, ○○한테 말걸면 존나 팬다?" 이런식으로 지랄함. 존나 울컥하더라 진짜. 누구보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이 하루만에 누구보다 혐오스러운 존재로 바뀌는 느낌이 너무 더럽더라고.
16 이름없음 2018/09/11 00:36:05 ID : gpbvdu2tusl 0
그런데 진짜 제일 나를 저 밑바닥으로 밀어넣은게 당시 내 여자친구의 대응이었어. 그 지경이 된 남친한테 질렸겠지. 반에서는 말도 안 걸어주는 건 이해가 됐어. 나도 괜히 걔가 피해를 안봤으면 좋겠었으니까. 집에서 따로 연락할 때는 처음에는 걱정해주면서 계속 연락하다가 답장이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헤어지자고 말하더라. 충분히 이해돼. 나름 쾌활하고 잘나가던 남자친구가 한 순간에 배척받는 찌질이가 됐으니까. 나라도 헤어지자고 하겠다.
17 이름없음 2018/09/11 00:37:41 ID : mFfO9y5866o 0
아니 나는 아무리 그래도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안헤어졌을거 같아
18 이름없음 2018/09/11 00:37:44 ID : gpbvdu2tusl 0
그런데 그렇게 나랑 헤어지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내 전 여자친구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어. 나랑 싸우고 정치질로 날 나락으로 떨어뜨린 '그 개쌍놈'이랑 말이야.
19 이름없음 2018/09/11 00:43:23 ID : gpbvdu2tusl 0
맞아, 아마 나를 가볍게 생각하고 사귄거였다고 생각해.
20 이름없음 2018/09/11 00:48:28 ID : 0nvjxTXtg1A 0
그런 미친.. 강자한테만 들러붙는녀석인가?
21 이름없음 2018/09/11 00:48:49 ID : txXs3yHCjiq 0
진짜 양심없다... 내가 화나네
22 이름없음 2018/09/11 00:51:36 ID : 47y3TQts3vh 0
울컥하네..
23 이름없음 2018/09/11 00:53:08 ID : gpbvdu2tusl 0
처음에는 이게 사람이 하는 짓인가? 싶었어. 더 ㅈ같은거는 주변 애들이 처음에만 그래도 되는거야? 같은 분위기였다가 진짜 얼마 안되서 그냥 그러려니 하더라고 난 당시 반에서 그냥 무시받고 있었으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게 내가 가진 트라우마의 원인이야. 4년동안 짝사랑 끝에 누구보다 좋아하고 사랑했던 여자애가 내가 보잘 것 없어지니까 바로 날 버리고 나를 그꼴로 만든 애한테 가버리더라.
24 이름없음 2018/09/11 00:54:28 ID : mFfO9y5866o 0
세상 여자가 다 그런건 아니야 난 그 트라우마를 잊어버리고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해
25 이름없음 2018/09/11 00:55:56 ID : 47y3TQts3vh 0
보고있어. 그래서 어떻게했어?
26 이름없음 2018/09/11 00:57:17 ID : gpbvdu2tusl 0
난 그 이후로 진짜 정신병이 오는 줄 알았어. 누구보다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을 잃고. 누구보다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여자친구를 잃고.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아예 상실했어. 난 한동안 혼자 다니다가, 결국엔 다시 그 그룹에 붙게 되더라. 친했던 애들이 걔들 뿐이니까. 다행히 셔틀을 하거나 그런 수준은 아니였지만 중학교 1학년 내내 온갖 무시와 멸시를 당하면서 학교 생활을 했어.
27 이름없음 2018/09/11 01:02:32 ID : gpbvdu2tusl 0
그런데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어떻게 보면 난 진짜 반배정 운이 미치도록 좋은 놈이었어. 중학교 1학년 당시 같은 반이었던 애가 '단 한명도' 같은 반이 되지 않았어. 그 일진 그룹애들도 아무도 없더라. 물론 중학교 1학년 때 당한 그 경험들 때문에 초반에는 좀 쭈글거리면서 지냈지. 하지만 지금 내 베프 중에 한명을 만나서 금새 회복하고 다시 쾌활해 질 수 있었어. 진짜 지금도 누구보다 고마워하고 말로는 잘 표현못하지만 좋아하는 친구야.
28 이름없음 2018/09/11 01:03:07 ID : gpbvdu2tusl 0
고마워 나도 그러고 싶다..ㅎㅠ
29 이름없음 2018/09/11 01:06:40 ID : gpbvdu2tusl 0
그런데 그렇게 다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좋은 학교생활을 보내도 내 안에서는 연애에 대한 관념이 박혔어. "나는 지금 연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야. 연애를 하려면 내 연인을 지킬 힘이 있어야만 하고 연인이 나만을 볼 수 있는 매력을 가져야만한다고 생각했어.
30 이름없음 2018/09/11 01:09:35 ID : gpbvdu2tusl 0
중학교 1학년 때 그런 일을 겪었으니까 난 다시는 그 '잘 나가는 그룹'에는 들어갈 수 없는 건 당연해. 그런데 나는 연애를 하려면 그 그룹에 준할 만한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연애를 할 생각이 아예 없어졌어. 무엇보다 중1 이후로 인간관계를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연인보다는 친구관계에 집중했지.
31 이름없음 2018/09/11 01:09:50 ID : 47y3TQts3vh 0
레주자??? 졸직히 남이 이렇게말하면 기분나쁠순 있는데, 내 생각엔 중학생의 연애와 대학생의 연애는 다르다고봐. 혹시 어떤 것들이 지금 널 힘들게 하는지 말해줄 수 있어?
32 이름없음 2018/09/11 01:11:22 ID : gpbvdu2tusl 0
그렇게 무난하게 연애같은 건 생각도 안하다가 전개가 갑작스럽지만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애한테 공개 고백을 당했어.
33 이름없음 2018/09/11 01:12:10 ID : gpbvdu2tusl 0
천천히 말할 생각이었는데 최대한 빨리 말할게!
34 이름없음 2018/09/11 01:16:26 ID : gpbvdu2tusl 0
난 체육 시간에서 돌아오니까 반 여자애들이 합심해서 칠판 같은 것도 다 꾸며놓고 공개고백을 하더라고. 난 그 자리에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 정색을 하고 거절했어. 당시에는 머리가 하얬지만 거절한 이유는. 내 안에서 나는 '쓰레기'였어. 아무리 애들이랑 잘지내도 중1때 박힌 정체성이 잘 안 없어지더라. '쓰레기'인 나는 절대 나한테 고백한 그 여자애를 기쁘게 해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35 이름없음 2018/09/11 01:19:21 ID : 47y3TQts3vh 0
보고있어
36 이름없음 2018/09/11 01:24:03 ID : gpbvdu2tusl 0
좀 루즈해지는 거 같으니까 결론을 말할게. 난 지금 뭐라고 해야될까. 연애에 대해서 '완벽주의' 상태야. 내가 어느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신경쓰여서 연애를 못하겠더라. 지금도 그렇고. 난 중학교 1학년 때 생활 이후로 말을 잘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서 재치있게 말하려고 노력했어. 옷도 잘입으려고 노력했고, 피부도 관리했어. 학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도 엄청 열심히 했고. 주변 인간관계도 신경쓰면서 관리했어. 하지만 아직도 나는 부족한게 너무 많아. 운동을 제대로 안해서 흔히들 말하는 '어좁이'고 대화를 하다가 흥분하면 말이 너무 빨라져서 알아듣기 힘들어져. 축구 같은 구기종목을 잘 못해. 뭐.. 여러가지 있어..
37 이름없음 2018/09/11 01:25:40 ID : gpbvdu2tusl 0
이렇게 신경쓰는 내가 찌질해보이는 것도 알고 있어. 그런데 내가 완벽하지 않으면 날 좋아해주는 연인이 나를 질려할까봐 아직 무서워. 그 어릴 때의 충격이 아직 미미하게 나마 남아있어.
38 이름없음 2018/09/11 01:28:38 ID : gpbvdu2tusl 0
사귀지는 않았지만 썸은 다른 사람들 만큼은 꽤 탔어. 썸녀랑 놀러가거나 콘서트를 가거나 적당히 스킨십도 하거나 하면서 데이트도 자주 했어. 그런데 언제나 결국 사귀지는 못했어. '내가 저 상대에 비해 너무 부족하다.' 이 생각이 들어버려서 결국 고백을 못했거든.
39 이름없음 2018/09/11 01:33:15 ID : gpbvdu2tusl 0
그래서 연애같은 깊은 만남보다 가벼운 만남을 선호하게 되버렸어. 가볍게 만나면 겉으로 보이는 좋은 모습만 봐주니까. 내 단점들을 발견하지 못하잖아. 그런데 모순적이게 난 그런 만남들에서는 최종적으로는 결국 결핍감만 느끼게 되어버려.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고 예쁘게 연애하고 싶다.
40 이름없음 2018/09/11 01:35:08 ID : gpbvdu2tusl 0
미안ㅋㅋ 쓰고 보니까 많이 찌질해보이네. 물론 평소에는 절대 밖으로 티내지는 않지만 이게 내 본심이야. 그냥 어딘가에라도 털어놓고 싶었어.
41 이름없음 2018/09/11 01:37:02 ID : 47y3TQts3vh 0
나도 연애를 많이는 해 보진 못했지만, 내 개인적 의견을 말해보자면 연애라는건 완벽할 순 없어.(물론 완벽을 바라는 레주가 잘못됬다는건 아니야) 서로 맞춰가면서 깊어져가는거라 생각해. 조금 꼰대스멜이 나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꾸준하게 그 관계를 유지하는게 좋은 연애의 예라고 봐. 하물며 레주가 완벽해졌다고 치자? 근데 상대가 완벽하질 않네,.? 이걸 완벽해져버린 본인이 견딜 수 없을거라 생각해? 단편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철수하고 영희가 사귀는데 철수는 기념일을 잘 챙겨. 투투도 챙기고, 백일도 준비하고..근데 영희는 그쪽에 변 관심이 없네? 그런 영희를 본 철수는 무슨 생각을 할거같아? 자신과의 관계를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느끼겠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거야. 완벽해질 필요 없다는 거지. 물론 내가 레주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긴 하겠지만 :)
42 이름없음 2018/09/11 01:37:22 ID : gpbvdu2tusl 0
해줄 수 있다면 조언이나 욕부탁할게.
43 이름없음 2018/09/11 01:37:39 ID : 47y3TQts3vh 0
쓰다보니 길어졌네. 암튼힘내
44 이름없음 2018/09/11 01:42:13 ID : gpbvdu2tusl 0
고마워ㅠ 상대한테는 그렇게 완벽을 바라진 않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내가 불안한건 상대가 언젠가 나를 버리지 않을까, 내가 상대를 행복하게 해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같은거야..ㅠ 나로 괜찮을까? 같은 느낌.. 조언 고마워, 서로 맞춰가면서 깊어지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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