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11 06:45:59 ID : zdSHzTPio0q 0
제곧내. 도저히 모르겠다. 신체적 성별이랑 정신적 성별이랑 다르다고 하면 왜 다르냐고 하거나 중2병 취급하는데 아니 다른 걸 다르다고 하지.. 내 생물학적 특성이 싫은 것도 있고 난 남자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ftm 이성애자인데 축구나 야구나 야한거 좋아하는 건 아니고 책읽는 거랑 귀여운 걸 좋아해서 취미나 성격이나 그런 걸로 납득 시킬 수도 없고. 여자좋아한다고 하면 레즈냐는 반응이고 트랜스젠더인거 지인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납득시키는 거 성공한 스레더들 있어? 그리고 취향같은거 때문에 트랜스젠더 진단 못 받거나 그래?
2 이름없음 2018/09/11 16:47:18 ID : imNteKY3xA2 0
나는 야한거 굉장히 좋아하고 옷도 털털한거 입고 예쁜거 별로고, 몸도 근육질에 역삼각인 그런 몸원하지만 너랑 비슷하게 귀욤뽀쟉핑크한 팬시템들이나 여성향게임도 좋아하는 트랜스남성이야 근데 성지향성은 온리 남자만 좋아하는 동성애자임ㅋㅋㅋ 그런데도 f64.0진단 받았어 너무 걱정하지마. 개인 취향이나 성지향성은 성정체성과는 별개라고 생각해. 주변인을 설득하는건 어렵지. 성역할에 집착하는 사람이면 여성성을 버리고 남성성을 수행해야 납득할거고 조금이라도 여성성을 따르면 진정성이 없다 생각할거고, 반대로 성역할 타파적이고 성평등을 주장하는 자칭 진보적인 사람은 또 '네가 여성으로써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지! 왜 남성이 되어서 도망치려해!'라며 일침이라도 날린듯 계몽시키려 굴어서 어느쪽이건 답답한듯.. 아예 의료적 조치를 원치 않거나 바이너리 트랜스가 아니라면 나도 설득법을 잘 모르겠지만.. 난 트랜스젠더이면서 의료적 트랜지션도 원하는 트랜스섹슈얼이라 유일하게 커밍아웃한 엄마에게 그냥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건 뭘하건간에 호르몬과 외과수술로 내가 원하는, 원래 그렇게 되었어야할 몸으로 바꾸어서(되찾는다는게 더 맞으려나?) 남성으로 여겨지며 여성에겐 이성으로 남성에겐 동성으로 여겨지고 싶다고 했어.
3 이름없음 2018/09/11 17:28:19 ID : Fjtipgo2Ny6 0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사실 진단받을 때 여성성? 이 강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부분은 거짓말쳐야 하나.. 하고 고민했는데 그냥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구나 하고 안심했어ㅎ 타인에게 밝히거나 설명하는 건 여러모로 힘들겠다.. 성격이나 그런 것 때문에 못 받아들일 사람은 안될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바이너리긴 한데 수술은 할지말지 생각중이야. 위험이나 경제적 면에서도 여러모로 고민되서. 그리고 스레더네 어머니 진짜 부럽다.. 우리 엄마는 심한 포비아라 말하면 쫓겨날 것 같아.. 여러모로 상세하게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4 이름없음 2018/09/12 00:20:41 ID : jtilDy6i9s0 0
병원마다 케바케니까 잘 찾아보고 가봐! 그리고 진단서가 완전히 트랜스젠더냐 아니냐 가르는 척도가 된다고 보기도 뭐해서 너무 거기에 연연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너는 이성애자니까 그걸 어필하면 더 좋을거야!(아직 트랜스젠더가 이성애자로 살려고 성전환한다는 후진 생각이 많아서 그런거지만ㅜㅜ) 그리고 혹시라도 불안하다면 진단서 한 번 떼는데도 십몇만원이나 하니까 전형적인 남성성 여성성에 맞춰서 해도 상관은 없어. 스레주 버티고 사느라 정말 고생이 많다ㅠㅠ 그래도 인생 한 번 밖에 못 사는거 적어도 후회할건 남기지 말고 네가 하고싶은거 맘껏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나도 아버지는 알았다간 쫒겨날거 같아서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까진 호르몬도 못하고있어. 그래서 가끔 엄마한테 하소연하면 그냥 있는대로살지 뭔 인생을 복잡하게 사냐며 그다지 이해를 해주시진 않으시지만ㅋㅋ; 그저 자긴 트랜스젠더가 아니니 이해는 못해주겠지만 뭐든 네가 행복할 수 있게 살라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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