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반지 (4)
2.친구한테 커밍아웃했는데 (2)
3.나 축하좀 해줘 연애한다ㅠㅠ (11)
4.잘 사귀고 있긴 한데 (4)
5.씼기는 귀찮고 스레와서 짝사랑 앓이하기 (14)
6.나는 아직 내 정체성..?을 잘 모르겠어서 물어볼까 하고 올려! (1)
7.트렌스젠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21)
8.내 첫 연애는 망했어. (18)
9.좋아한다 뜻 (4)
10.트렌스젠더인데 친구한테 커밍아웃한 썰 (9)
11.친구가 많이 아프대. (5)
12.내 성정체성이 도대체 뭘까 (7)
13.애인이랑 키스하고 싶은데 (3)
14.같은 여자라고 안심하지 마 (4)
15.너를 놓아줄게. (13)
16.내가 트랜스젠더인걸 타인에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지 모르겠어 (4)
17.스레딕 (4)
18.. (1)
19.나 짝녀가 하는 행동이 너무 헷갈린다.. 도와줘.. (121)
20.오늘 동아리 시간에 있었던 일인데 (2)
1
이름없음
2018/09/13 00:19:41
ID : s2q2K2JSK3T
0
안녕 스레딕 시작한지 이주일 된 뉴비야. 항상 괴담판만 보다가 스레딕에 이런 판도 있었구나하고 둘러보다가 지금 내 상황에 제일 어울리는 판인것 같아서 여기서 스레 올려봐.
일단 나는 이성애자야. 이성애자가 여기에 스레 세우는게 불편 할 수도있겠지만 조금만 감안해줘.
나에게는 정말 친한 불ㅇ친구가 한 명 있어. 태어나기 전 부터 부모님끼리 친한 사이셨고 같은 병원 같은 달에 태어나고, 초중고, 대학교까지 같이 다니고있어. 지금은 둘다 휴학중이고.
나는 이 친구가 정말정말 좋아. 거진 내 형제같은 사이고. 슬픈 일 있으면 같이 슬프고 기쁜 일 있으면 같이 좋아해줄만큼. 그 친구가 죽는다면 한평생을 그리워하며 살것같아.
그 친구는 소위 인싸?래. 잘생기고 주변에 친구도 많고 누가봐도 재밌고 장난도 잘치고 돈도 잘쓰고. 그에비해 나는 대학와서 와 정말 친하다 혹은 친해졌다할 친구가 걔밖에 없어. 물론 내가 친화력이 부족하고 소수와 깊은 정을 나누는 타입이긴해. 친구한테 문찐이라는 소리도 가끔들어ㅋㅋㅋ
친구는 페북이나 인스타?도 하는데에 비해 나는 sns도 스레딕, 카톡밖에 안하거든.
그런데 이틀전인가? 걔한테 카톡이 왔어. 못본지 한달 거의 채워갈 때 쯤이었는데 걔가 큰 병에 걸렸다는거야.
아마도 암인것같대. 존나 놀라서 무슨소리냐고 빨리 병원가보자고했는데 이미 갔다왔대. 부모님께는 걱정시킬것같아서 말 안한것같은데 미련하게 이제와서 큰 병에 걸렸다는거야. 내가 간호해주겠다 나랑 내 어머니랑 같이 병원치료 다니자 했는데 어머니도 편찮으신데 무슨 손을 벌리냐고 됐다고하더라. 병신같이 자기 몸상태는 신경안쓰고..
원래부터 걔가 나랑 우리 엄마한테 돈을 잘 써.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옆에서 상주 같이 서주고 집안 기울어질 때 수학여행비, 자잘한 돈 다 걔가 내주고 항상 내 옆에서 떨어져본 적 없고 진짜 내 은인같은 친구인데 막상 아프다는 소리 들으니까 눈물이 나오는거야.
걔는 본가 근처 오피스텔에서 자취하고 나는 학교 근처에서 월셋방하나 얻어서 생활중이야. 걔는 자기 집 멀어서 가기 힘들다고 항상 내 자취방에서 같이 살다시피 생활했거든. 그런데 휴학하기 전 자기 오피스텔 들어가는 횟수 잦아지고 현재 오피스텔에 있어서 못본지도 꽤 됐는데 갑자기 자신이 암에 걸렸다. 이런 말 하는거야.
너무 놀라고 착잡한 와중에 뒤에 덧붙여서 쓴 말이 더 충격적이었어.
자기가 동성애자래. 나는 존나 얼탱이가 없었지. 너 고등학고때 여친도 있었던 새끼가 무슨 동성애자타령이냐; 했더니 걔랑 사귀다보니 아무 마음도 안들었다. 난 동성을 더 좋아하는것 같다. 사실 너에게도 마음이 조금 있다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시발;; 그리고 죽기전에 소원이 하나 있는데 남자랑 자보고싶데. 그것도 나랑. 여친은 있었는데 여친이 혼전순결 지킨다고했던걸 들은적이있었는데 해보고싶대. 나랑. 지금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심란한데 어떡하지. 거짓말 치지말라고 했더니 진짜래. 자기 한번만 믿어달래. 일단 알았다고하고 마음 좀 추스르겠다하고 답장 안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전혀 안잡혀. 너희들은 이러면 어떨거같아? 진짜 미치겠어 솔직히 무섭고 그래. 나도 처음인 ㅅㅅ를 동성이랑 게다가 불알친구랑 한다는게 너무 거부감들어.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은인인 친구인데 이런 생각을하는 내가 나쁜새끼인걸까 잔말없이 바로 대줘야할만큼 빚을 많이 진 친구한테 내가 너무 각박하게 구는걸까?
딱딱한 말투라도 좋아. 나를 욕하는 래스라도 좋으니까 조언 좀 해줘. 해결책을 같이 만들어줘.
2
이름없음
2018/09/13 00:31:06
ID : rcK41DArApg
0
잘은 모르겠지만..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레스주가 나쁜 건 아니야. 정말 친한 친구고 그동안 레스주를 많이 챙겨준 친구고 그래서 친구를 위해서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에 친구의 부탁을 안 들어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그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도 레스주가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다고 그런 부탁을 한 친구가 나쁜 것도 아니야. 누가 좋고 나쁘고 그래서 그 부탁을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는 사실 정해진 건 없는 거 같아. 잘 생각해 보고 스레주 하고 싶은 대로 해.
3
이름없음
2018/09/13 00:34:21
ID : s2q2K2JSK3T
0
조언 정말 고마워. 오늘 하룻동안 고민해보고 결정하려고. 그리고 나에게도, 걔에게도 잘못이 없다고 말해줘서 다시한번 고마워. :)
4
이름없음
2018/09/13 00:47:31
ID : vzPcqZbdzQl
0
스레주한테 그 친구가 정말 고마운 사람인 건 맞아. 그렇지만 고마운 마음이 쌓여 부채감이 되도록 하는 건 양쪽 다 바라지 않는 일일 거야. 그 친구가 레주를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면 그와 비슷한 방식이면 몰라도 그 친구에게 마음도 없는 스레주가 같이 자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 친구한테 말해. 너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고 네가 동성애자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하지만 내가 네 부탁을 들어주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그건 네가 동성애자여서 그런 것도 아니고 더럽다고 피하는 건 더더욱 아니라고. 어중간한 태도로 마음 없는 행동을 고마운 사람에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그렇게 말했을 때 그 친구도 아마 납득할 거야.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래? 라던가, 내가 너한테 해준 게 얼마나 많은데! 같은 레퍼토리로 나오면 그 친구가 레주에게 억지로 빚의 개념으로 만들어 씌우려는 거잖아.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딱히 그럴 것 같지도 않고. 레주도 많이 당황스럽겠다. 스레주 잘못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야.
5
이름없음
2018/09/13 01:18:58
ID : mq5far81a8k
0
내 생각엔 스레주가 거부 할 권리도 있다고 또 그게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면 친구가 실망하더라도 스레주가 생각을 정리해서 잘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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