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춤 배워보고 싶다 (4)
2.나 여잔데 너무 변태적이라 고민이야ㅜㅜ (5)
3.. (1)
4.못 살겠어 (5)
5.내가 너무 성격이 이상한건가 (1)
6.정말 진심을 다해 죽고 싶다 (3)
7.통쾌하게 엿맥이는 법좀.. (5)
8.정신나간 전 애인 때문에 열받은 스레. (33)
9.갑자기 모든사람들이 어색해졌어 (5)
10.친구가 없어 (12)
11.고1인데 (3)
12.4년 넘게 지낸 친구가 요즘 날 무시하는듯해.. (1)
13.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말 해줘 (1)
14.가족이란 무엇인가 (17)
15.여자 옷 입을 때 미드작은 애들이 더 이쁘지않음? (9)
16.스레딕첨인데 (3)
17.엄마가 자꾸 기숙사 학교 가라는데 어떡해? (3)
18.살면서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얘기가 있어 (1)
19.이거 끝난거야..? (1)
20.부모님 설득 (3)
안녕. 난 몇달 전까진 연애를 좋아했던 남고딩이야.
이 이야기는 어디에 풀기 너무나도 애매한 내용이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여기에 시원하게 풀어볼 생각이야.
솔직히 말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알아줬으면 좋겠어.
왜냐면 굉장히 질 나쁜 인간이랑 연애를 했던 내가 너무 싫고, 그냥 누가 조금이라도 위로해줬으면 하거든.
일단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올해 3월? 4월쯤으로 돌아가야 해.
언제부터 사귀었는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도 기억하고 싶지도 않지만 대략 그때 쯤인 것 같거든.
난 경계성 성격장애와 꽤나 심각한 우울증을 달고 살고 있는 사람이고, 그로 인해서 약도 먹고 있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고, 전 애인은 그런 사람이 돼주는 듯 보였어.
내가 힘든 얘기를 풀어도 좋다고 했고, 자기한테 기대도 좋다고 했으니 나로서는 당연히 좋았지.
그런 얘기를 풀고 마음을 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게 됐던 것 같아.
아, 하고 싶은 말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여기에 마음껏 적어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적어도 누군가 봐주고 있다는 게 되니까.
우린 꽤나 서로서로 개방적이었어. 이쪽은 스킨십을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아했고,
나 또한 별로 거리낌이 없었던 것 같아. 그래서 진도도 꽤나 빨랐다고 생각해. 굉장히 많이.
물론 사고는 치지 않았지만..우리 엄마는 늘 나한테
"네가 뭔 짓을 해도 좋지만 나는 손주는 보고싶지 않단다!" 라고 하셨거든.
그래서 당연히, 콘돔이 없다면 거기까진 가지 않았어.
꽤나 성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으니 자세히는 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냥 대충 간략히만 요약해주자면, 이 인간이 콘돔을 사왔고, 그러다 좀 불편하대서? 아프대서? 그냥 거기서 그만뒀어.
어른이 돼서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냥 남은 콘돔으론 물풍선이나 만들어보고 싶어서 혼자 만들었어!
전 애인이 콘돔 아깝다고 화냈었어..ㅇㅇ..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의지할 순 없는 사람이라는 걸 점점 느꼈어.
뭔가 말도 안되는 거짓말들이 말에 섞인다거나, 점점 내 기분을 일부러 건드리는 걸 느낀다거나.
이미 남자친구인 내가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뽀뽀해준다느니, 뭐 안아주고 싶다느니 그런 애정표현을 한다거나..
난 싫다고 말 했는데도 그만두지 않아서, 사실 그냥 성격이겠거니 하고 꽤나 참았었어.
하지만 언젠가 그 일이 쌓이고 쌓여 터지게 됐는데, 어떤 일이었냐면...
갑자기 소개팅에 나간다고 나한테 말하더라. 남자친구인 나한테?
거기서 쌓이고 쌓인 화가 펑 터졌어. 엄청 싸웠었지. 자기도 원해서 나가는 거 아니다~ 뭐 이런 말 하는데.
솔직히 이해도 안 됐고 말이야.
이 사람이 했던 망상들이라거나, 거짓말들은 풀어야할지 안 풀어도 될지 모르겠네.
누가 들어도 거짓말인 말들을 계속 풀어내서 다른 사람들마저도 약간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 같아.
점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나는 그냥 헤어지자고 말했었지.
갑자기 주사기로 자해한다느니 다른 사람들이랑 뭐뭐 할거라느니 그러면서 나한테 뭐라하길래
음..이 사람은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진짜 나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인가 싶어서 손절했어.
그냥 대충 다독여주고 끝냈거든. 그 때의 카카오톡 내용이 기억나진 않아. 이 사람의 비밀로 그냥 남겨주고 싶었고,
이걸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거든.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 식으로 끝냈는데, 친구로 끝낸 이후로 계속 연락이 왔어.
친구가 죽었다느니, 힘들어서 죽겠다느니..
나도 약먹으면서 치료받고 있는 입장에 내가 이런 이야기까지 들어야 할까?
진짜인지 거짓말인지조차 불분명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싸워서 헤어진 걸 지인들 몇몇 모여있던 단톡방 사람들까지 모두 아는데,
타이밍 좋게 카톡방을 나가줬더라.
괜히 분위기도 초치고 싶지 않았어. 그냥 오픈톡방 기능으로 비밀번호 걸어놓고 있었어.
나한테 연락이 뭐라고 왔냐면..(이 때의 톡 내용은 전부 있어. 지인인 아는 동생 하나한테 보여줬거든.)
나한테 내가 자기 보기 싫다고, 가만히 있었던 본인을 카톡방에서 강퇴했대.
갑자기 쓴 적 없는 존댓말까지 써가면서, "난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할거에요.."
진짜 라노벨을 얼마나 읽었으면 사람이 이럴까 싶더라. 소름끼쳤어.
아 이걸 말하는 걸 잊어먹었다.
친구로 지내자고 하기 전에, 자해한다고 협박하면서 나 이후로는 아무도 안만난다.. 뭐 이런 말 했었거든.
친구로 지내자고 한 이후에는 나한테 짝사랑하는 사람 생겼다느니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
여튼 이 얘기는 집어치우고 다시 본론으로 이어갈게.
나한테 미련 남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아직도 좋아한다.. 호감이 간다......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미치겠더라.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인간을 만났나..
참다 참다 못 참겠어서 이런 거 너무 불편하고, 어색하고 힘들다고
달라붙지 말라고 연락 끊었어.
자..사실 본론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문제가 일어난 게 이 이후거든. 불과 몇주 전, 이번달 이야기야.
위에 말한 지인인 아는 동생 말고, 다른 동생한테 연락이 왔었어.
여자앤데 그냥 의형제마냥 형동생 하면서 정말 잘 지내는 동생이야.
어.. 그냥 겜하자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얘한테 내 전 애인이 연락을 했다더라?
불편하니 전 애인을 부르는 호칭은 A로 할게. 그게 훨씬 편할 것 같다.
A가 이 동생에게 말하길,
"스레주 나 강간한 새끼인데 소식 보고싶지 않네요"
이 동생은 보고 띠용? 했겠지
나한테 전해줬는데 나도 금시초문.
둘 다 한참동안 어이없어서 쳐웃기만 했던 것 같다.
A는 나한테 차인 이후에, 복수의 칼날을 나름 열심히 갈고 있었나 봐.
이젠 아예 사회적으로 묻어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으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한진 몰라도, 전생에 꽤나 큰 잘못을 했던 것 같다 싶었어.
사람 하나 잘못만나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나..
A는 나때문에 아주아주아주 큰 트라우마가 생겼고, 병원도 다니며 내가 너무 무서워서 연락도 못 했대.
성적 접촉도 원하지 않았는데 내가 때릴까봐 아무것도 못했다면서 이 동생한테 징징댔어.
동생이 나랑 통화하면서 했던 말 "아니 이 구라를 왜 하필 나한테 치냐.."
그리고 A는 이 동생에게 신신당부했어.
<<<절대, 스레주에게는 이 일을 말하지 말라고.>>>
이 인간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진실과 거짓말을 교묘하게 섞는다는거야. 본인도 이게 진짜인지 거짓인지 인지를 하는건가 모르겠다만.
정말 소름끼칠정도로 이 거짓말에 이입을 잘 하는 것 같더라.
그렇게 장황한 소설을 펼쳐나갔어. 나를 쓰레기강간범데이트폭력범으로 몰아가는 그런 소설..
그 동생에게 너무 고마운 건, 그 내용을 전부 들어준 뒤에 하나도 빠짐없이 캡쳐해서 나한테 전달해줬다는거야.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는 게, 나같으면 그냥 씹어버리거나 해서 이야기가 끊어졌을 것 같거든.
이 동생도 부처멘탈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한참 고민했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그리고 카톡을 보냈어. 꽤나 길게 보냈는데, 요약해둘게.
>멀쩡한 사람을 가해자로, 갈등을 일으킨 사람을 피해자로 만드는 너는
연락을 끊은 김에 사람 하나 완전히 쓰레기로 만들 생각이구나,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사람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고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나게 하고 싶었구나,
나는 널 성추행한 적도, 폭행한 적도 없었는데 너는 왜 사람을 이렇게 몰아가고,
네가 집착이 심한 성격이라고 했던 것도 이런 방향으로 나한테 집착한다는건줄은 몰랐네.
라고 톡을 보냈어.
멀쩡한 사람 범죄자로 만드는 인간한테 보내는 것 치고는 꽤나 친절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결과는 어땠을까?
모두가 예상했다시피, 읽고 씹더라.
응. 9월 11일 오전 3시에 보냈었는데, 지금까지도 읽고 답장이 없는거면 뭐. 씹는거겠지.
다른 사람들한테 이 이야기가 넘어가면 어떨까.
아마 내가 가해자라는 인식이 박히는 일은 피할 수 없겠지.
나는 죄가 없지만, 일단 요즘 시대가 그렇잖아. 누군가가 폭행당했다, 성추행당했다,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라고 말한다면, 일단 의심하지 않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같은 사람을 감싸줄 사람이 많은게 망할 지금의 사회야.
오늘은 여기까지. 아직까지 읽어주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다는 사실에 너무 고마워.
이따가, 아니면 내일 보자.
와 미쳤다 진짜 쟤 사람 맞아?? 저건 그냥 세상에서 사라져야대.. 나도 여고딩이지만 저년은 진짜 아님.. 근데 소름인건 내 친구중 한명이랑 저년이랑 비슷한애 잇음.. 그래두 스레주 너무 힘들어 하지마 힘내 ㅠㅠ
안녕. 스레주야!
이 사람도 나도 블로그와 트위터를 해서, 거기다가 먼저 이야기를 퍼뜨릴까 생각중이야.
솔직히 글로 길게 정리해두는것보다, 영상으로 만들어두는게 훨씬 편하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지금 영상을 만들고 있어 XD
그리고 응원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레주야. 뭔가 일어나는 대로 적으려고는 하는데, 이 인간 내 주위 아무에게도 연락 없는 것 보니 잠수중인가봄.
빨리 만들어서 영상으로 공론화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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