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씨...태국동네에서 게이바봤다. (26)
2.내 질문에 답 좀 해줘 (10)
3.얘들아 강령술 할래? (22)
4.포도뿌리퍼거슨이 뭐야? (4)
5.나 지금 버스 탔거든? (69)
6.얘들아 지금 우리집 발코니에 이상한 사람 이씀 (13)
7.영험한 무당기억나는게있어서 써볼려고 (4)
8.아까 괴담판에 있던 간호사 얘기 (4)
9.가위 눌리는이유좀 (4)
10.지하철에서 봤던 그 사람 (2)
11.구비도?구미도? 아는사람있니? (8)
12.이상한 블로그를 발견했어 (16)
13.우리 집에 친구랑 같이 있는데 친구가 귀신을 봤어 (4)
14.다들 소름돋거나 무서웠던썰 (2)
15.아가야 이리온 유사현상 (53)
16.시야밖에서 뭔가 슉슉 지나가는게 보이는건 (16)
17.얘들아 나 아까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 (7)
18.나 영매체질이야? (16)
19.잠을잘수없어요 (33)
20.잠잘 때 머리방향 (23)
1
◆u3yIIIK0smE
2018/09/28 23:54:02
ID : JQpTVe7Bumr
4
초등학교 5학년때 수학여행가서 생긴일인데 들어줄사람?
2
◆u3yIIIK0smE
2018/09/29 00:01:20
ID : JQpTVe7Bumr
0
난 옛날부터 괴담,괴이현상,오컬트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썰을 많이 찾아봤어 스레딕도 그러다가 알게된거야.
3
◆u3yIIIK0smE
2018/09/29 00:01:56
ID : JQpTVe7Bumr
0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때 어느날 아가야 이리온이란걸 알게됬어
4
◆u3yIIIK0smE
2018/09/29 00:03:47
ID : JQpTVe7Bumr
0
그때쯤 우리학교 애들 사이에서 찰리찰리 챌린지랑 아가야 이리온이 유행했거든 난 그걸 수학여행에가서 해보고싶었어
수학여행에 가서 여자애들 단체로 방을 썼는데, 방에 먼지끼고 약간 금간 엄청큰 거울이 있는거야 벽 하나를 다 가릴 크기의
5
이름없음
2018/09/29 00:03:53
ID : jy4Zg47teIH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18/09/29 00:04:52
ID : s5Wo4Za1eMm
0
동접쓰~
7
◆u3yIIIK0smE
2018/09/29 00:05:14
ID : JQpTVe7Bumr
0
시계도 없고 티비도 없고 창문도 철창 달린 쬐그만거 천장가까이 달랑 하나 붙어있는 방에 그런 흉흉한 거울까지 있으니까 다들 이따위 수련원을 잡아준 학교에 욕했어( 위에서 말 잘못했다. 수학여행이 아니라 수련회였어
8
◆u3yIIIK0smE
2018/09/29 00:07:04
ID : JQpTVe7Bumr
0
다들 학교를 욕하기에 바빴는데 난 거울앞에 꿇어앉아서 한참 들여다보고있었어 딱이다 이 거울! 하고 생각하면서
여차하면 저 거울을 이용해서 다른애들을 겁줘보려고 했어
9
이름없음
2018/09/29 00:09:43
ID : e6phzdPfWrB
0
응응 그래서?
10
◆u3yIIIK0smE
2018/09/29 00:11:22
ID : JQpTVe7Bumr
0
밤이됬고 다들 자리깔고 누웠고 나도 누웠어 물론 난 자는척만 했지
11
◆u3yIIIK0smE
2018/09/29 00:12:31
ID : JQpTVe7Bumr
0
시간 좀 지나서 다들 잠들고 교관도 이미 한번 왔다갔을 때쯤에 나처럼 괴담,오컬트에 관심많았던 친구를 깨워서 아가야 이리온을 해보자고 했어
12
이름없음
2018/09/29 00:13:25
ID : wHu60rdTPjA
0
듣고잇오
13
이름없음
2018/09/29 00:13:32
ID : jy4Zg47teIH
0
썰 아직 덜 풀었는데 벌써 무섭다...
14
이름없음
2018/09/29 00:14:12
ID : e6phzdPfWrB
0
아가야 이리온은 처음 들어봐 +ㅂ+
15
◆u3yIIIK0smE
2018/09/29 00:14:33
ID : JQpTVe7Bumr
0
주문 외우는건 나였고 당하는게 걔였어
걔는 하기전에 웬지 석연치가않았는지 이거 걍 하는사람 마음에 달려있는거 아니냐, 근육때문이다 이런소리를 했고 나도 딱히 진짜 강령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근데 실제로 해보니까 걔 팔이 올라가긴 하더라
16
◆u3yIIIK0smE
2018/09/29 00:16:21
ID : JQpTVe7Bumr
0
먼저 한 사람을 벽 쪽으로 세우고, 다른 한 사람이 의식을 진행한다. 의식을 진행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한다.
오늘은 너의 생일이었어. 너는 생일 선물로 빨간 손목 시계를 받았어. 너는 너무 좋아서 운동장 3바퀴를 돌았어(손을 X자로 3번 꼬아준다). 그런데 너는 방과후에 손목시계를 잃어버렸어. 너는 너무 슬픈 나머지 운동장 6바퀴를 돌았어(손을 X자로 6번 꼬아준다). 하지만 여전히 빨간 시계를 찾지 못했어. 너는 결국 바닥에 주저앉았어.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네 뒤에서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손이 올라갈 때까지)
그리고 듣는 사람의 두 팔이 서서히 올라가면 성공한 것이다. 멈추려면 듣는 사람이 눈을 뜨거나 팔에 힘을 주면 된다.
주의사항은 하고나서 어깨를 털어야한다는거고, 여러번하면 안된다는거
이거 나 초딩때 되게 유행했던 도시전설같은 강령술이야
17
이름없음
2018/09/29 00:17:39
ID : e6phzdPfWrB
0
오오 그렇구나!!
18
이름없음
2018/09/29 00:18:51
ID : s5Wo4Za1eMm
0
그리고??
19
◆u3yIIIK0smE
2018/09/29 00:19:33
ID : JQpTVe7Bumr
0
난 어깨 터는걸 잊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걔한테 슬쩍 다가가서"야,,,,그러고보니ㅡ너 어깨 안털었잖아?" " 너 몰랐냐? 그거 어깨 안털면 위험하대" 대략 이런식의 각본을 머릿속에서 짜고있었어 그래서 걔가 어깨를 안털었는데도 말해주지 않았어
20
이름없음
2018/09/29 00:20:09
ID : 7dO1a2ty6lu
0
그래서??
21
◆u3yIIIK0smE
2018/09/29 00:21:58
ID : JQpTVe7Bumr
0
하고나서 난 괜히 거울쪽을 슬쩍 바라봤어 눈이 어둠에 익숙해진 상태인데다가 창문에서 빛이 살짝 들어와서(수련원 밖에 등 몇개가 설치되 있었거든) 거울이 대강 보였어
22
◆u3yIIIK0smE
2018/09/29 00:24:34
ID : JQpTVe7Bumr
0
내가 좋아하는 오컬트적인 분위기가 완성됬다 싶어서 난 친구한테 말했어 목소리를 깔고서"야,,,야....야"
친구:"?"
나:"저기 안보여?..." "저기,,,거울에,,,,희고 검은거,,,사람 팔 같은거랑 같이,,,,"
이런식으로 난 친구한테 장난을 쳤어 마지막에 눈 까뒤집으면서(난 이걸 되게 잘해서 아직도 가끔 엽사찍을때 써먹어) 뒤로 넘어가니까 친구가 기겁하면서 소리지르고 난 한바탕 웃어제꼈어
23
◆u3yIIIK0smE
2018/09/29 00:26:40
ID : JQpTVe7Bumr
0
그러고 다시 자다가 너무 더워서 중간에 깼어. 땀 때문에 옷이 등에 달라붙어있어서 찝찝했어. 난 상체를 살짝 일으키고 통풍을 시키려고 했어 그런데 그때 이상한걸 봤어
24
◆u3yIIIK0smE
2018/09/29 00:28:45
ID : JQpTVe7Bumr
0
나랑 좀 떨어진 쪽에서 누가 움직이고 있었어. 정확히는 팔만
25
◆u3yIIIK0smE
2018/09/29 00:35:29
ID : JQpTVe7Bumr
0
납작 엎드려서 그쪽으로 약간 다가가서 확인해보니까 아가야 이리온 같이했던 그 친구였어.
그애 팔이 아주 천천히, 아가야 이리온 했을때보다 더 천천히 올라가고있었어
26
◆u3yIIIK0smE
2018/09/29 00:36:54
ID : JQpTVe7Bumr
0
난 기겁해서 얼굴을 배개에 박았어. 잠깐 그러고 있다가 다시 고개를 드니까 그애 팔이 허공에 수직으로 든 상태로 멈춰져 있었어
27
이름없음
2018/09/29 00:38:30
ID : i5TWi9tfSIE
0
히이익..
28
이름없음
2018/09/29 00:38:51
ID : i5TWi9tfSIE
0
더줘.. 궁금해..
29
이름없음
2018/09/29 00:39:25
ID : i5TWi9tfSIE
0
귀신이 그런건가봐ㅜㅜ소름
30
◆u3yIIIK0smE
2018/09/29 00:39:31
ID : JQpTVe7Bumr
0
고개를 다시 박고 잠을 자려고 애썼지만 쉽게 들지 않았어
내 옆에서 자던 친구가 자면서 정확히 'ㅅㅂ'(여기 욕쓰면 짤리나?)라고 크게 잠꼬대로 욕했을때 난 혹시나해서 다시 그쪽을 바라봤는데 팔은 여전히 든 상태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어
31
이름없음
2018/09/29 00:40:23
ID : oMo1xyGslDs
0
듣고있어!! 소름..
32
이름없음
2018/09/29 00:40:56
ID : jy4Zg47teIH
0
아 소름ㅠㅠㅠㅠㅠ 나 자려고 누웠을 때 아무생각없이 가끔 팔 수직으로 올린단 말이야 이제 못올리겠다ㅠㅠㅠㅠㅠ
33
◆u3yIIIK0smE
2018/09/29 00:42:10
ID : JQpTVe7Bumr
0
난 사실 친구가 장난치는거겠지...이런 기대를 하고 있었거든. 나도 그런장난 좋아하니까.
그래서 옆자리 애가 욕했을때 친구가 만약 장난치고있는 거였다면 웃거나 아님 당황해서 팔이 흔들렸을텐데 미동조차 없었다는 사실에 정말로 무서워졌어
34
◆u3yIIIK0smE
2018/09/29 00:43:52
ID : JQpTVe7Bumr
0
그뒤론 다시 확인하지 않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욕을 한 옆자리 친구를 꼭 붙들고 잤어.
35
◆u3yIIIK0smE
2018/09/29 00:45:22
ID : JQpTVe7Bumr
0
다음날 일어나서 아가야이리온한 친구랑 둘이서만 있을때 밤에 있었던일에대해 말하지않고 그냥 물어봤어
너 어젯밤에 누가 크게 잠꼬대하는소리 들었냐고
36
이름없음
2018/09/29 00:47:04
ID : lxvbjvva4Lf
0
ㅂㄱㅇㅇ
37
◆u3yIIIK0smE
2018/09/29 00:49:02
ID : JQpTVe7Bumr
0
걔는 아니. 근데그걸갑자기 왜? 이런식으로 반응하면서 나한테 '난 어제 눕자마자 졸려서 바로 잠들고 한번도 안깨고 푹 잤거든. 나 보통 금방 못자고 자다가 자주 깨는데,,, 이런말을 했어
38
◆u3yIIIK0smE
2018/09/29 00:50:22
ID : JQpTVe7Bumr
0
그리고 난 밤에 본 걸 그 애한테 말했어. 그 애가 깔깔대고 웃기를 기대하면서
39
◆u3yIIIK0smE
2018/09/29 00:55:46
ID : JQpTVe7Bumr
0
기대와는 다르게 걔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굉장히 화가 난 듯이 히스테릭하게 말했어
'뭐래는거야 난 그런적 없어 그런 이상한짓을 내가 왜하냐고 말했잖아 난 깨지도 않았다고 그런짓을내가 왜해 내가 왜' (기억이 완벽하진 않지만 대략 이런 느낌이였어)
40
◆u3yIIIK0smE
2018/09/29 00:57:32
ID : JQpTVe7Bumr
0
걔는 또 앞으로 나(친구)한테 어젯밤같은 장난(거울에 뭐 보인다고한거)다시는 치지 말고 같이 강령술해보자 괴담얘기하자 이런말도 하지 말라고 했어
41
이름없음
2018/09/29 01:01:16
ID : yNArvxwk01b
0
그리구 끝이야??!!
42
◆u3yIIIK0smE
2018/09/29 01:08:54
ID : JQpTVe7Bumr
0
수련회 남은 날동안은 그 친구랑 내내 갈라져서 다녔어.평소엔 나랑 둘이서 다니는걸 좋아했는데, 그 애가 다른반 친구들 무리에 껴서 다니면서 날 은근히 피하는게 눈에 보여서 나도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다닌거야
그뒤로 그 애랑은 완전히 어색한 사이가 되서 전처럼 괴담,괴이현상 관련 취미 공유도 할수없었고 다시 수련회날 밤 얘기를 꺼낼 기회도 없었어.
수련회가 끝나고 전과같이 학교생활이 시작됬는데도 그 애가 여전히 나랑은 친하지 않은, 그 애의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렸거든. 초등학교여도 여자애들 사이엔 나름 인기를 기준으로 한 서열이 있었고, 그 애는 날라리끼 다분한 인싸들과 어울리게 된 거였어.
난 6학년이 되서 걔랑 다른반이 됬고, 1학기만 다니고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어. 전학가기전 그 애한테 편지도 남겼어.
편지는 (내가 중2병이 초6때부터 와버려서 편지가 오글거리는 갬성+쓸데없는 진지함의 투성이긴 했어) 대략 '우리 사이가 작년 수련회부터 어색해졌고-난 너랑 초1부터 친했는데 어쪄고저쩌고,,,,우리 우정,,,,,,,,'이런 내용이였어.
43
이름없음
2018/09/29 01:14:27
ID : o7xVhs2nyFh
0
보고있어!!
44
◆u3yIIIK0smE
2018/09/29 01:16:11
ID : JQpTVe7Bumr
0
중1올라가기전 그애한테 온 장문의 카톡을 봤어 내가 편지에서 수련회 일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그 애는 내가 거울앞에서 친 장난얘기를 꺼냈어.
내가 거울을 등진 상태로 뭐가 보인다고 장난을 치고 눈을 까뒤집었을때, 그앤 내 연기를 보고 기겁한게 아니였대. 정말 사람의 팔 같은 형상을 봤다는거야.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본인 착각이였을수 있다고, 그거때문에 내가 다음날 또 이상한말을 하니까 무서웠고 지금으로썬 이해되지 않지만 거부감과 혐오감이 들었대. 마지막엔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난 그애 톡에 답장하지 않았고 그냥 그 방을 나와버렸어.
그뒤로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그 애랑 다시 연락한적이 없어.페북 친구인 초등 동창들이 있으니까 그 애도 페북에서 가끔 보이긴 하지만 연락은 하지 않아.
45
◆u3yIIIK0smE
2018/09/29 01:17:35
ID : JQpTVe7Bumr
0
위에 좀 오해할수있는말 고칠게 수련회부터 어색해졌다는 말 외에, 이상한 현상은 전혀 언급 안했다는거야
46
◆u3yIIIK0smE
2018/09/29 01:18:25
ID : JQpTVe7Bumr
0
난 이 경험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생각도 없어. 사실 뭐라고 생각해야될지도 모르겠고.
47
◆u3yIIIK0smE
2018/09/29 01:19:17
ID : JQpTVe7Bumr
0
나중에 초등학교 동창회?(그런것도 하나?) 같은거라도 하면 그때나 한번 물어볼까 해
48
이름없음
2018/09/29 02:18:53
ID : 6i5Xy1u2q5h
0
여기서 손을 3번 6번 꼰다는게 어떻게 하는거야?
49
이름없음
2018/09/29 02:39:10
ID : 2mljzdVbCi6
0
뮈친 졸라 무서워...........ㅜㅜㅜㅜㅜㅜ
50
이름없음
2018/09/29 06:26:10
ID : 2FfWmJPfSLf
0
어깨털라고해주지
51
이름없음
2018/09/29 07:50:44
ID : peY4NApe5cM
0
양 손을잡고 서로 엇갈리게하는거야ㅑ
52
이름없음
2018/09/29 10:23:33
ID : Za9s5U7AnPh
0
친구한텐 그때 자고 난 이후까지 어깨 털라고 말 안한거?
53
◆u3yIIIK0smE
2018/09/29 18:44:08
ID : JQpTVe7Bumr
0
처음에는 장난칠려고 말을 안했는데 나중에는 친구가 화내서 말을 안했고, 그뒤로 말할 기회가 없었어 이미 늦었으니까 말할 필요도 없었고
생각해보면 애초에 그런 장난 칠생각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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