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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을 통과하면 바로앞에 계단 조금 걸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 엘리베이터 앞에 누가 서있는거여.
근데 사람지나가면 불켜지는 그 복도 불이 꺼져있어서 어둡고 뒷모습이라 뭔가 무서워서 계단으로 엄청 빠르게 올라왔어.
(내가 공포만화 같은 걸 많이보다보니... 이런쪽으로 망상이 돼서 어두우면 자주이럼ㅋㅋ)
우리집이 3층이라 올라가는덴 얼마 걸리지 않았으.
우리집 문열려고 할때 엘베가 1층에 도착한 상태여서 난 엄청 빠르게 도어락을 풀고 집으로 들어갔지.
집들어가서... 비가 오는고 바람이 부는 바람에 앞머리가 이상해져서 내방들어가서 머리를 빗고, 마루로 나와서 쇼파에 앉았는데
초인종이 울렸어
쇼파에 앉으면 문 구멍보다 인터폰이 먼저 보이니까 인터폰을 확인하려고 완전 조용히 일어나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봤단 말이여.
(난 모르는 사람은 절대 안열어주고 소리도 완전 죽인단 말임)
봤는데 어떤 할머니가 우비를 입고 계셨어.
난 저 사람 설마 엘베 앞에 서계셨던 사람인가?! 하면서 인터폰을 뚫어져라 보고있었어
심장 엄청 두근 거렸다굿...
인터폰 화면 꺼질때 까지 가나 안가나 보다가
화면이 꺼져서 나는 뭔가 안심(?)하고 다시 쇼파로 돌아갈라 그랬는데
또 초인종을 누르는 거임ㅡㅡ
이번에도 문은 안열어주고 인터폰 보고 있었는데
뭔가 그... 가림판이랑 비슷하게 생긴... 판떼기... 종이 끼울수 있는... 그거를 들고 계셨어
나는 그거 보고 뭔가 도시가스 점검 하는 그런 사람 인가? 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
이번엔 그냥 경직 됐어. 아니 저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우리집 초인종을 계속 누르냐... 하고 엘베 앞에 서있던 사람이다! 하고 생각하니 좀 무서워서 완전 가만히 서있었단 말야
인터폰도 못봤고 문구멍으로도 못봤고...
그렇게 세번 째 초인종도 무시해버렸더니 엘레베이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아니 근데 난 이때 좀... 소름돋았어
별거 아닐 지도 모르는데...
그러니까. 내가 이 집안에 있다는 걸 이 사람은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
왜그렇게 생각했냐면... 보통...? 아니 나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나는 택배기사가 와도 저 사람 택배기사가 아닐 지도 몰라! 하면서 안열어주고 택배기사분 가신거 같으면 그제야 문열고 택배를 집으로 갖고 들어오거든...
뭔가 그 심리? 를 이용한 것 같았어...
이 집안엔 분명 누군가 있는데 문을 안열어 주니까 내가 간 척을 하면 이 사람이 나와서 확인해보지 않을까? 하고 일부러 두번째 초인종 소리랑 세번 째 초인종 소리랑 텀을 둔 것 같았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아 이건 확실 한건 아니긴한데...
우리집이 3층이고 할머니 댁이 13층이란 말이야
부모님은 맞벌이시라서 할머니가 아침이랑 저녁밥을 주셔서 나는 무서웠지만 엘베 소리도 들렸고... 갔겠지 하는 맘으로 나가서 13층으로 갔어(다행이 진짜 아무도 없었음)
엘베로 13층 올라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나랑 할머니랑 예방접종 맞으러 같이 가셨거든.
나는 예방접종 할머니는 약지으시러.
나는 예방접종 먼저 끝내고 집 와있었고, 할머니가 나중에 오셨으니 그 우비쓴 할머니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할머니 댁 들어가자마자 할머니께 물어봤는데 못보셨다네...
그래서 질문을 바꿔서 할머니 엘베 탈때 엘베 몇층에 있었는지 물어봤는데
1층에 있었대...
진짜 도대체...
이게 그 우비 쓴 할머니가 탄게 아닐 수도 있어서 확실하진 않지만...
만약 맞다면 우리집 벨만 누르고 사람이 안나오니깐 그냥 간거자너...
(다시 말하지만 이건 확실친 않음)
도대체 누굴까 그 할머니 'ㅅ'..
나도 할머니댁에서
살다가 온건데
음
그 아파트가 ㄱ 자로
집 집 집 집 집
집
집
집
이렇게 되있었어
심심하기도 해서
ㅡㅡ언니ㅡㅡㅡㅡ
ㅡ
ㅡ할머니 댁
ㅡ
이케 되있어(?)
쨌는 언니불러서 놀고있ㄴ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른거야
그래서 무서워서 언니가 나가 이러면서 투탁투탁 했는데
언니가 나갔어 그리고 날 불렀어
아무도 없었다?
싸운건도 1분쯤인데
아무리 그래도 엘베가 바로 오는것도 아니고
옆 위 다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더라
누구였을까
나는 피아노 학원 같이 다니는 오빨거같다고 했는데
그오빠는 할머니 댁을 모루거든
의문이다
이해안가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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