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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20:36:23 ID : qjfTVhs3Bgl
아니 난 그렇게 심한줄 몰랐는데 진짜 심한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내가 결벽증이 있다는거 같다는걸 느낀지는 좀 됐어.애들이 하도 심각한거 아니냐 그래서. 일단 나는 화장품을 쓸때도 어디 묻는걸 싫어해. 쿠션을 써도 케이스에 찍히고 그 쿠션을 누르다 보면 주변에 묻는데 그것도 싫어해서 바로 닦는편이고, 섀도우나 그런것도 가루 날림이 있다보니까 주변에 가루가 묻으면 바로 닦아내는 편이야. 펄 섀도우도 잘 안닦이고 펄도 남아서 안쓰는 편이고. 그리고 나는 밖에 나갔다 오면 씻기 전까지 내 이불위에 눕는다거나 실내에서만 쓰는 물건엔 닿지 않게 해. 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학교에 다녀오고 책가방을 책상 근처에 올려두는데 그 위에 엄마나 아빠가 다 마른 빨래 가져다 줄때도 거기 위엔 안올려. 뭔가 밖에서 묻어온 먼지나 더러운 것들이 내 잠옷이나 속옷 아니면 내가 실내에서만 쓰는 것들에 묻으면 진짜 짜증이 치솟으면서 너무 화가 나. 그래서 빤걸 다시 빠는 경우도 있고. 샤워하는것도 그래. 나갔다오면 샤워한 후에 이불을 깔고 누워. 샤워를 안하면 옷도 안갈아 입고. 청소기 하루에 한번씩 꼭 돌리고. 혹 내가 쓸 일이 생겨서 내 볼펨이나 노트 같은걸 실수로라도 만지면 바로 손 씻고 아빠가 외출하고 와서 난 씻은 상탠데 안거나 부딪히는 것도 싫고. 왜 그런진 모르겠어 고칠 방법이 없을까..
2018/10/09 21:36:25 ID : DvzU5f85Qk5
이 정도는 결벽증 심한 것도 아니야. 중증 강박증이 되려면 깔끔함 이전의 문제가 되거든... 세상엔 안 씻고 안 치우는 놈이 널렸는데 그런 놈들보단 훨씬 나으니 너무 걱정하면서 신경 쓰지 마. 신경 쓰다보면 더 안 좋아질 수 있거든. 그래도 정히 버티기 힘들면 정신과 상담 가볍게라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2018/10/09 23:55:14 ID : qjfTVhs3Bgl
그리 심한게 아니라니 다행이다.. ㅜㅠ 오늘도 엄마가 빨래한 옷들을 내 책상에 가방이랑 막 책 있는데에 올리길래 순간적으로 화나서 또 싸웠거든.. 하ㅜㅜㅠ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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