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0/10 00:51:05 ID : A6mKY7bxzTU 4
초등학교 때, 걸스카우트 캠프가서 분신사바했던 썰을 풀어보려고해 들어줄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18/10/10 00:53:25 ID : tvCi3yMjjtf 0
나있어!!!!보고있어 스레야
3 이름없음 2018/10/10 00:54:36 ID : A6mKY7bxzTU 0
고마워!
4 이름없음 2018/10/10 00:54:59 ID : A6mKY7bxzTU 0
처음 쓰는거라 좀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줘
5 이름없음 2018/10/10 00:55:08 ID : A6mKY7bxzTU 0
그럼 시작할께
6 이름없음 2018/10/10 00:55:53 ID : A6mKY7bxzTU 0
때는 내가 초등학교 때니까 엄청 오래전 이야기야
7 이름없음 2018/10/10 00:56:35 ID : A6mKY7bxzTU 0
걸스카우트 고학년이 되고 처음으로 캠프를 갔는데 그날은 날씨가 굉장히 안좋았던걸로 기억해
8 이름없음 2018/10/10 00:58:16 ID : A6mKY7bxzTU 0
유스호스텔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처음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비는 안왔지만 엄청 흐린 상태였어도 처음 캠프에 간거라 친구들이랑 다 들떠있어서 날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어
9 이름없음 2018/10/10 00:59:25 ID : A6mKY7bxzTU 0
비가 오기시작했고 우리는 우비를 입고 캠프파이어를 하러 나갔어
10 이름없음 2018/10/10 01:00:15 ID : csi4JSGsktx 0
비오는데 캠프파이어? 불이 붙나?
11 이름없음 2018/10/10 01:00:23 ID : A6mKY7bxzTU 0
지금 생각해보면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캠프파이어라니..ㅋㅋ 애초에 불가능했던 것 같기도해
12 이름없음 2018/10/10 01:00:34 ID : A6mKY7bxzTU 0
무튼 ㅣㅡ
13 이름없음 2018/10/10 01:00:43 ID : A6mKY7bxzTU 0
미안 오타야
14 이름없음 2018/10/10 01:01:23 ID : A6mKY7bxzTU 0
무튼 시작은 했는데 비가 점점 쎄게오더니 바람에 우박까지 같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15 이름없음 2018/10/10 01:02:11 ID : A6mKY7bxzTU 0
결국 캠프파이어는 취소됐고 저녁 시간 전까지 우리는 숙소에서 자유시간을 갖게 됐어
16 이름없음 2018/10/10 01:02:27 ID : A6mKY7bxzTU 0
그게 문제였지...
17 이름없음 2018/10/10 01:03:51 ID : A6mKY7bxzTU 0
그때는 초등학생이 핸드폰 갖고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어 우리방에는 핸드폰 가지고 있는 친구가 딱 두명이 있었어
18 이름없음 2018/10/10 01:04:45 ID : A6mKY7bxzTU 0
비도 오겠다 심심해진 우리는 불끄고 핸드폰 액정 불빛만 켜놓고 무서운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
19 이름없음 2018/10/10 01:05:29 ID : A6mKY7bxzTU 0
그러다가 분신사바가 생각이 나서 하게됐지
20 이름없음 2018/10/10 01:06:27 ID : A6mKY7bxzTU 0
무섭다고 빠진 친구들은 돌아다니는 교관님 눈을 피해서 옆방으로 도망가고 남은 친구들은 열명 남짓이였던걸로 기억해
21 이름없음 2018/10/10 01:07:24 ID : A6mKY7bxzTU 0
그렇게 시작하고 처음에는 장난치고 웃으면서 움직이는척하고 하다가 진지하게 다시 시작했어
22 이름없음 2018/10/10 01:07:32 ID : csi4JSGsktx 0
그래도 그 오밤중이면 굉장히 무서울텐데.... 낮에는 분신사바 하자!하고 장난으로 할 수 있겠지만서도
23 이름없음 2018/10/10 01:07:37 ID : A6mKY7bxzTU 0
근데 진짜 소름돋는게 뭔지 알아?
24 이름없음 2018/10/10 01:08:30 ID : A6mKY7bxzTU 0
불끄고 핸드폰 액정 불빛만 켜놓고 시작했는데
25 이름없음 2018/10/10 01:09:36 ID : A6mKY7bxzTU 0
오셨습니까? 했는데 진짜 펜이 움직이는거야
26 이름없음 2018/10/10 01:10:33 ID : A6mKY7bxzTU 0
우린 이번에도 당연히 장난이겠거니 하고 웃고 있었는데 펜잡고 있는 친구 표정이 겁에 질려있는거야
27 이름없음 2018/10/10 01:10:41 ID : tvCi3yMjjtf 0
헐....ㅋㅋㅋㅋㅋ와...
28 이름없음 2018/10/10 01:11:28 ID : A6mKY7bxzTU 0
비도오겠다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우린 그 친구가 하얗게 질린표정을 보고
29 이름없음 2018/10/10 01:11:49 ID : A6mKY7bxzTU 0
그만하자고 시작도 전에 접었어
30 이름없음 2018/10/10 01:12:19 ID : A6mKY7bxzTU 0
근데 이때부터 진짜 지금생각해도 소름돋고 바들바들떨리는데
31 이름없음 2018/10/10 01:12:53 ID : A6mKY7bxzTU 0
핸드폰 가진 친구가 딱 2명 있었는데 한명은 무섭다고 옆방으로 도망가있었고
32 이름없음 2018/10/10 01:13:21 ID : A6mKY7bxzTU 0
핸드폰 가진 친구는 우리방에 한명 밖에 없었어
33 이름없음 2018/10/10 01:14:18 ID : A6mKY7bxzTU 0
그만두기로하고 방불을 켜려고 핸드폰 액정 불빛으로 비추면서 스위치로 가는데 핸드폰이 갑자기 꺼지는거야
34 이름없음 2018/10/10 01:14:50 ID : A6mKY7bxzTU 0
그리고는 꺼졌다 켜졌다 두세번을 혼자그러더라
35 이름없음 2018/10/10 01:15:10 ID : A6mKY7bxzTU 0
우리는 무서운거 참으면서 일부러 웃어넘기려고
36 이름없음 2018/10/10 01:15:57 ID : A6mKY7bxzTU 0
뭐야!! 핸드폰 안좋은거네!! 이러면서 친구 놀리고 있었지
37 보고있어 2018/10/10 01:16:28 ID : oFdA2LaqY4L 0
.
38 이름없음 2018/10/10 01:16:38 ID : A6mKY7bxzTU 0
그러다가 두세번 그러고 켜져서 방 불을 켜려고 하는데 불이 안들어오는거야
39 이름없음 2018/10/10 01:17:43 ID : A6mKY7bxzTU 0
비가와서 정전인건가 해서 나가보려고 복도쪽 문으로 갔는데 설상가상 문도 안열리고
40 이름없음 2018/10/10 01:18:06 ID : A6mKY7bxzTU 0
우리는 그때부터 너무 무섭기 시작했어
41 이름없음 2018/10/10 01:18:43 ID : A6mKY7bxzTU 0
그래서 옆방 친구한테 전화해서 문 열어달라고 하려고 전화를 거는데
42 나같아도 ㄷㄷ하겠다ㅜ 2018/10/10 01:18:45 ID : oFdA2LaqY4L 0
.
43 이름없음 2018/10/10 01:19:16 ID : A6mKY7bxzTU 0
핸드폰이 먹통인거야.....
44 이름없음 2018/10/10 01:20:18 ID : A6mKY7bxzTU 0
지금이야 핸드폰이 산속에서도 터지고 한다지만 그때는 슬라이드 핸드폰 갓나왔을때라 산속에서는 잘 안터지곤 했으니까
45 이름없음 2018/10/10 01:21:13 ID : A6mKY7bxzTU 0
아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수련회로 많이 가는 유스호스텔들은 산속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
46 헐!!!!!! 2018/10/10 01:21:28 ID : oFdA2LaqY4L 0
.
47 이름없음 2018/10/10 01:22:13 ID : A6mKY7bxzTU 0
그래서 우리는 문열어달라고 소리지르면서 문을 두드렸는데 문 밖이 너무 적막한거야
48 이름없음 2018/10/10 01:22:41 ID : A6mKY7bxzTU 0
그때부터 몇몇친구들은 울기 시작했어
49 이름없음 2018/10/10 01:24:04 ID : A6mKY7bxzTU 0
그때는 진짜 머리가 멈춘것처럼 아무생각도 안나서 나는 우는 몇몇친구들이랑 껴안고 문 두드리는 친구들 뒷모습만 보고있었어
50 이름없음 2018/10/10 01:25:11 ID : A6mKY7bxzTU 0
그렇게 문두드리면서 소리소리 지르고 하기를 한참 지나서 다들 모여서 덜덜 떨고있는데
51 이름없음 2018/10/10 01:25:56 ID : A6mKY7bxzTU 0
진짜 너무 허무하게 밖에서 문이 달칵하더니 열리는거야
52 엥?.. 2018/10/10 01:26:53 ID : oFdA2LaqY4L 0
?..
53 이름없음 2018/10/10 01:27:34 ID : A6mKY7bxzTU 0
교관님 중 한명이였는데 들어오셔서 우리 보더니 '불끄고 뭐하는거야 너네! 너희방 식사시간이니까 식당으로 오라는 소리 못들었어?!' 하시면서
54 이름없음 2018/10/10 01:28:02 ID : A6mKY7bxzTU 0
불을 켜는데...진짜 무슨일 있었냐는 듯이 불이 바로 켜지는거야
55 이름없음 2018/10/10 01:28:55 ID : A6mKY7bxzTU 0
좀 전까지는 꼼짝도 않던 문이, 켜지지도 않던 불이 켜지더라
56 이름없음 2018/10/10 01:29:27 ID : A6mKY7bxzTU 0
우리방 애들은 울고 불고 난리여서 다들 꼴이 말이 아니였거든
57 이름없음 2018/10/10 01:30:04 ID : A6mKY7bxzTU 0
교관님이 우리보고 너네는 시간 안 맞춰 왔으니까 마지막에 먹으라고
58 이름없음 2018/10/10 01:30:38 ID : A6mKY7bxzTU 0
그때까지 우린 복도에서 엎드려뻗쳐하고 있었는데 너무 억울한거야
59 이름없음 2018/10/10 01:31:25 ID : A6mKY7bxzTU 0
왜냐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우리방은 너무 적막했고 방송도 우리방에는 들린적이 없었거든
60 이름없음 2018/10/10 01:31:50 ID : A6mKY7bxzTU 0
옆방 친구들한테 나중에 들은 얘긴데
61 이름없음 2018/10/10 01:32:35 ID : A6mKY7bxzTU 0
그 시간에 정전된적도 없고 분명히 우리방 식사하러 오라고 방송이 나오는데도 우리방이 너무 조용해서
62 이름없음 2018/10/10 01:32:57 ID : A6mKY7bxzTU 0
전화했었데 우리한테....
63 이름없음 2018/10/10 01:33:24 ID : A6mKY7bxzTU 0
근데 그 통화기록 시간 보니까 딱 그때
64 이름없음 2018/10/10 01:34:01 ID : A6mKY7bxzTU 0
핸드폰이 혼자 꺼졌다 켜졌다 했던 그 시간대인거야
65 이름없음 2018/10/10 01:34:38 ID : A6mKY7bxzTU 0
그래서 기다리다가 분신사바 재밌나보다 하면서 먼저 식당갔다고 그러더라고
66 이름없음 2018/10/10 01:35:33 ID : A6mKY7bxzTU 0
근데 더 소름이였던건 우리는 분명 문열어달라고 소리지르면서 문두드렸는데...
67 이름없음 2018/10/10 01:35:53 ID : A6mKY7bxzTU 0
밖에서는 쥐죽은 듯이 조용했데 우리방이
68 이름없음 2018/10/10 01:36:13 ID : A6mKY7bxzTU 0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는거야...
69 이름없음 2018/10/10 01:37:07 ID : A6mKY7bxzTU 0
그러다가 우리가 너무 안나오니까 교관님은 화가나서 혼내려고 왔던거고
70 이름없음 2018/10/10 01:37:44 ID : A6mKY7bxzTU 0
혼난건 억울했지만 그때는 교관님이 진짜 정말 천사로 보였어
71 이름없음 2018/10/10 01:38:21 ID : A6mKY7bxzTU 0
엎드려뻗쳐를 해도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더 커서 힘들지도 않더라
72 이름없음 2018/10/10 01:40:08 ID : A6mKY7bxzTU 0
옆방으로 도망갔던 친구들한테 그얘기해줬더니 아무도 안믿더라
73 이름없음 2018/10/10 01:41:18 ID : A6mKY7bxzTU 0
우리는 그날 밤에 잘 때 불끄고 자는게 너무 무서워서 매점에서 야광팔찌를 많이씩 사와서 연결해서 무드등처럼 여러개 만들어서 군데군데 놓고
74 이름없음 2018/10/10 01:42:20 ID : A6mKY7bxzTU 0
혹시나 또 문 안열릴까봐 너무 무서워서 교관님이 인원체크하고 나간 다음에 문 살짝 열어놓고 잤어
75 이름없음 2018/10/10 01:42:49 ID : A6mKY7bxzTU 0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너무 소름 돋는다.
76 이름없음 2018/10/10 01:43:38 ID : A6mKY7bxzTU 0
정말 귀신이 와서 장난치고 간건지 아니면 그냥 비오고 산속이라 그런 일들이 일어났던건지 알 수는 없지만
77 이름없음 2018/10/10 01:44:33 ID : A6mKY7bxzTU 0
그 이후로 나는 진짜 다시는 분신사바나 혼숨 이런 놀이들은 절대 같이 안하고 근처에도 안갔어
78 이름없음 2018/10/10 01:44:58 ID : A6mKY7bxzTU 0
이상으로 내가 겪었던 일은 여기까지야
79 이름없음 2018/10/10 01:45:18 ID : A6mKY7bxzTU 0
너무 허무맹랑한가..ㅋㅋㅋㅋㅋ
80 이름없음 2018/10/10 01:45:35 ID : A6mKY7bxzTU 0
그래도 그땐 진짜 무서웠다구ㅠㅠ
81 이름없음 2018/10/10 01:45:51 ID : A6mKY7bxzTU 0
누군가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82 이름없음 2018/10/10 01:46:12 ID : A6mKY7bxzTU 0
보고있다면 횡설수설하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83 이름없음 2018/10/10 01:47:50 ID : A6mKY7bxzTU 0
혹시나 분신사바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해쨍쨍한 대낮에 핸드폰 신호 빵빵하게 잘 터지는 곳에서 문은 살짝 열어두고 하는걸 추천할께...ㅋㅋㄱ
84 이름없음 2018/10/10 01:48:02 ID : A6mKY7bxzTU 0
그럼 다들 굿밤!!
85 이름없음 2018/10/10 02:02:12 ID : A6mKY7bxzTU 0
ㅠㅠ글 다쓰고 자려고 누웠는데 비가오네...
86 이름없음 2018/10/10 02:02:33 ID : A6mKY7bxzTU 0
오늘밤에 잠은 다잤네ㅠㅠ
87 이름없음 2018/10/10 02:20:51 ID : tvCi3yMjjtf 0
이제 봤네..ㅠㅠ 재밌고 좀 무서웠어..ㅋㅋㅋ 얘기 해줘서 고마워!!
88 이름없음 2018/10/10 11:46:06 ID : 9zaoGnDzgo1 0
ㄷㄷ짧지만 재밌다 잘봤어 레주!
89 이름없음 2018/10/10 18:42:33 ID : 642K3O3zXs5 0
ㅈㄴ 재밋네
90 이름없음 2018/10/12 01:35:22 ID : 41vfU4Y2pWq 0
글쓰고 처음 들어와서 이제 봤어ㅎㅎ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91 이름없음 2018/10/12 01:35:58 ID : 41vfU4Y2pWq 0
ㅎㅎ엉터리 필력인데 재밌다니 다행이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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