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0/25 09:36:24 ID : gjfWkoGoLhx 0
애초에 사진을 많이 찍지도 않고 꺼릴게 없어서 걍 보여줌. 근데 걔가 갑자기 어느 사진에서 멈추더니 뭘 보여주는데 숏컷에 머리는 금발에 가까운 갈색으로 탈색인지 염색인지를 하고, 피부 깨끗하고 동그란 안경 끼고 피어싱 한 남자(?) 사진이 나옴. 스노우사진 이었고 할로윈 컨셉으로 해서 좀비?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 필터로 찍힘. 그리고 그 후로도 가끔 스노우나 스노우 아닌걸로 사진이 몇장 찍혀있었음. 근데 난 덕질하는 아이돌도 없고 남친도 없고 심지어 외동. 친구가 그 사진 몇장을 돌려가며 뚫어져라 보더니.... 친구: 야 얘 누구야?! 나: 아 그거- 친구: 아이돌이야?! 나: 아니... 친구: 배우? 모델? 나: 아니 일반인인데.... 친구: 근데 이렇게 잘생겼다고?! 개 미친거 아니냐. 나: 그렇게 잘생기진 않은것 같은데.... 친구: 아니 야 이게 안 잘생겼다고? 너 눈 ㅈㄴ 높구나. 이 정도면 지금 당장 아이돌 해도 된다구! 친구:(사진을 넘긴다) 아니 야 다른건 스노우라 그렇다 치지... 필터 없는데도 잘생긴건 진짜다. 나: 그래..... 뭐...... 친구: 야 얘 누구냐니까. 나: 뭐 있어.... 친구: 아니 진짜 레알로 존나 잘생겼잖아! 보기만 해도 안구정화 되네! 이런 잘생긴 애를 너 혼자만 알고 있냐 배신자 새끼! 나: 아니... 쟤 앞으로 못 만나... 만날일 없어.... 친구: 숨기냐?! 개새끼! 나: 아니... 쟤 어디 멀리 갔거든... 친구: 아 뭐냐. 외국 살아? 나: 비슷해. 친구: 걔 오면 알려주라! 나: 그래... 친구: 연락처 있냐? 나: 없다. 친구: 아 씨... 진짜 개 잘생겼는데... 이렇게 잘생기면 인기도 많겠지? 여친도 있으려나..... 나: 없을걸....?
2 이름없음 2018/10/25 09:38:08 ID : gjfWkoGoLhx 0
아무튼 이런식으로 얼버무리며 대화를 끝냈지만 내 친구는 그 후로도 그 잘생긴 애를 찾아... 심지어 그 다른 친구들한테도 들켜서 애들 사이에서 인기인이 됨. "야 그 잘생긴애 이름 뭐냐니까!!" 라면서..... 내가 보기엔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연예인 하고 있는거 아니냐, 모델이냐, 얼굴 개 미쳤다 등등....
3 이름없음 2018/10/25 09:39:12 ID : gjfWkoGoLhx 0
물론 나 걔의 정체를 안다. 이름도, 나이도, 거주지도, 연락처도, 심지어 취미, 가족관계, 고민거리, 친구 기타 등등..... 다 알아... ^^;; 근데 애들한테 못 알려줘... 아무한테도 못 알려줘...
4 이름없음 2018/10/25 09:40:05 ID : gjfWkoGoLhx 0
그거....... 몇년전에 운동하느라 머리 숏컷했던 내 사진이거든...^^
5 이름없음 2018/10/25 09:43:19 ID : gjfWkoGoLhx 0
휴대폰도 그냥 같은거고 원래 사진을 잘 안 찍어서 앨범 정리를 안하는데... 예전에 숏컷하고 얼마 안돼서 아직 적응하고 있다가 "오 나쁘지 않은데!" 싶어서 뽕 받아서 셀카 몇장 찍었었거든... 폼 잡고..... 원래 내가 셀카도 안 그때 머리 스탈이 너무 맘에 들어서 찍었다가.... 까먹구 안 지워서... 심지어 그 친구한테 들킨뒤에 지워야지! 하다가 또 까먹어서 다른 친구들한테 들키고...
6 이름없음 2018/10/25 09:44:11 ID : gjfWkoGoLhx 0
다행히 그 과거를 아는 친구들은 아니고 아는 애들은 눈치껏 입 다물고 있어주긴 하는데..... ㅎ...... 돌겠..... 얘들아 미안. 앞으로 그 사진속 남자(?)애는 평생 볼일이 없을거야 ^^ 내가 숏컷할 계획이 없거든 ^^
7 이름없음 2018/10/25 09:48:36 ID : gjfWkoGoLhx 0
아 오해는 하지마. 난 딱히 이쁘거나 잘생기진(?) 않았어. 걍 평타 치는 정도. 근데 똑같이 생겨도 머리만 잘 만지면 사람이 달라져 보이잖아? 난 여잔데도 머리가 긴것보다 짧은 숏컷이 더 잘 어울리는 신기한 얼굴을 소유자라...ㅎ.. 사진도 빛니ㅏ 각도를 사용해서 잘 나온거지 내 외모가 삐까번쩍 빛나고 그런건 절대 아니거든 ^^;;
8 이름없음 2018/10/25 09:55:33 ID : gjfWkoGoLhx 0
하....ㅅㅂ.... 나 이제 어카지....
9 이름없음 2018/10/25 10:49:06 ID : XBApbzQq7Bu 0
그 친구가 상상의 나래를펼치게 두고 그냥지켜보면서 재미있어하는것도 좋지
10 이름없음 2018/10/25 11:01:38 ID : gjfWkoGoLhx 0
으윽 재밌지 않아.... 요즘 들어 계속 "그때 그 잘생긴 애랑 레주랑 닮지 않았냐?" 와 같은 말이 오고간다고.... 조마조마...
11 이름없음 2018/10/25 15:35:48 ID : GpO5Rva61xB 0
읽으면서 설마했는데 레주 맞았구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머리만 길렀는데 못알아본 거야?
12 이름없음 2018/10/25 17:58:32 ID : fPcsmKY3xzS 0
구라 같아
13 이름없음 2018/10/25 20:57:11 ID : gjfWkoGoLhx 0
응 뭐... 많이 다르니까..... 그때는 염색도 했고 여러가지 할때라...ㅠ 그럼 믿지마
14 이름없음 2018/10/25 21:03:44 ID : VglBaoL9csl 0
외국에 사는 사촌이라고 둘러댈수는...없으려나..
15 이름없음 2018/10/25 22:56:51 ID : i8nWrumq5ak 0
이거 좋은것 같은데
16 이름없음 2018/10/26 01:14:58 ID : rbwoFcmts1j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스레주라고 해 나같으면 묵힐때까지 묵히다가 존나 놀려줄 듯 나한테 그렇게 반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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