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퇴 하고싶은 이유 적었는데 봐줄사람ㅠㅠ (9)
2.가끔보면 내친구는 로봇같아 (2)
3.친구랑 약간 멀어졌어 나때문에.. (3)
4.안자는 사람 (3)
5.갑자기 찐따됐다 (13)
6.밤에 유독 슬퍼지는사람 있어? (8)
7.인생에 나태함이 불러일으킨 대 참사 (2)
8.지금 깨어있는 사람 뭐 좀 물어보자 (6)
9.흉터너무고민이야ㅜ...ㅜㅜ....ㅜㅜ...ㅠ.... (2)
10.나 진짜 미쳤나봐. (16)
11.이젠 버틸힘조차 남지 않아서 (2)
12.글쓰는 대회 나가는데 (5)
13.힘들다 (4)
14.대학생분들!성인분들이나 들어와주세요.. (5)
15.사기꾼에게 최대한의 엿을 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 (18)
16.. (2)
17.길가다 어떤 사람이 (4)
18.가정폭력 질문 (19)
19.여자스레들아 (11)
20.. (3)
1
이름없음
2018/10/30 23:34:12
ID : usknBcGk8p8
0
전에 강간 물어봤던 레주야. 난 막 성인이 됐고 진짜 짧게 살았지만 평생을 고통과 우울 속에서 허우적 거렸어.
근데 있잖아. 요즘에는 막 화가 나. 막 짜증이 나.
진짜 미쳤나봐 나.
난 이제 남들이 그냥 일상을 사는 모습 마저도 내가 이렇게 괴로운데 뭐가 그리 행복하냐는 진짜 말도 안되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더라?
평생을 말이야. 평생을 다른 사람들만 생각하다가 헤까닥 했나봐.
이런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역겨워서 견디기가 힘들어.
상담이며 병원이며 못 해도 한 달 두 달 세 달 여섯 달 1년은 다녀야 효과가 있는데 난 그런 끈기도 없어.
친구 말대로 그냥 치료할 마음이 없나봐. 불행한 거 자랑하면서 관심이나 위로나 받고 싶나봐.
그게 더 역겹다. 그냥 평범한 사랑 한 번만 받고 싶어. 그게 어떤 형태로든 누구든 그냥 날 좀 사랑해주길 바랐어.
근데 내가 이젠 남을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누굴 사랑해?
그냥 이젠 사람도 싫고 가족 얼굴 보기도 너무 불편해. 깨달았어. 아무도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 없다는 걸.
얘기하면 마치 일부로 외면해오던 문제거리가 터져버리는 것처럼 모두가 불편해 하겠지.
다들 이젠 자기 자리를 찾았잖아. 나 빼고 날 괴롭혔던 모든 사람들도 내 곁에 있는 사람들도 나 곁에 있겠다던 사람들도 다 자기 자리 찾았고 내가 해로운 사람인 걸 알았잖아.
솔직히 더 살 자신이 없어. 세상이 너무 무섭고 두렵고 날 비참하게만 만들어. 하루 하루 견뎌봤자 나에게 해주는 것들만 늘어서 나는 빚을 지는 기분에서 벗어나질 못 할 거야.
2
이름없음
2018/10/30 23:36:17
ID : usknBcGk8p8
0
그냥 담백하게 죽어버리고 싶어. 내가 죽으면 후회하고 슬퍼하겠지. 날 억지로라도 병원에 꼬박 꼬박 데려갈 걸.
내가 진짜 원하는 걸 해줄 걸. 같은 생각에 슬프겠지.
근데 내가 살아서 더 이상 해결도 못 할 문제를 계속 말 하기 시작하면?
모두가 불행하겠지. 난 나눴음에도 무한히 괴롭고 슬프니까 나아지지 않겠지.
어쩌면 버리고 가버리겠지. 해로우니까.
사람들은 손해 보고는 안 살잖아. 가족끼리도 얻어 먹고 얹혀 사는 거 눈치 보는데 이런 것까지 하고 싶을까?
3
이름없음
2018/10/30 23:36:54
ID : usknBcGk8p8
0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건 그냥 처음 죽겠다고 마음 먹은 중학교 때 죽어버릴 걸.
그럼 입시에도 등록금에도 돈 안 들었겠지.
4
이름없음
2018/10/30 23:37:41
ID : usknBcGk8p8
0
강력하게 죽고싶은 생각밖엔 안 들어. 그냥 강력하게 죽고싶어.
단호하게 난 그 방법밖엔 생각나지 않아. 이게 내 병 때문인 걸 알아도 사실이기도 하잖아.
5
이름없음
2018/10/30 23:38:26
ID : usknBcGk8p8
0
내가 미련이 없고 내가 후회가 없고 내가 고통의 굴레에서 도망친다는 걸 왜 막을까.
그 누구도 날 끈기있게 기다리고 이해하지 않을 텐데.
6
이름없음
2018/10/30 23:40:08
ID : usknBcGk8p8
0
어짜피 버티다가 1년쯤 되면 지친다고 나아지지도 않냐고 날 원망할 걸? 그렇게 보낸 사람이 몇 명인데.
난 사람 못 믿어. 근데 먹고 살려면 사람들이랑 함께 어울려야 되잖아.
남들 웃고 잘나고 놀고 같이 만나고 사랑하고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1보면 난 스스로한테 분노만 느껴.
이렇게는 더 이상 못 살겠어. 내가 존나 나쁜 년이라 난 이렇게 못 살겠어.
7
이름없음
2018/10/30 23:42:55
ID : usknBcGk8p8
0
진짜 언제 이렇게 된 걸까. 그냥 처음 불행이 시작 될 때 알렸으면 달라졌을까?
용기냈으면 아니면 도망쳤으면 달라졌나? 근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늘 적응 못 하고 따돌림 당하는 거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사실 난 존나 쓰레긴데 자각 못 하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있냐고 찡찡 거리는 거면?
8
이름없음
2018/10/30 23:45:46
ID : usknBcGk8p8
0
난 진짜 한계야. 내가 자살사고가 강하다고 지금 당장 누가 도와줄 수 있지. 응급실가서 자살할 것 같다고 하면 날 입원시켜서 바로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살 예방 뭔 콜센터 분도 이런 정도의 사람을 목소리 하나로 어떻게 말려.
가족은 내 불행 입 여는 순간 자기들 불행을 얘기하며 내 의지를 탓하겠지.
미련하게 가족 전체가 곪고 썩은 거 뻔히 알면서 다들 자기 불행만 소리질러대네.
20년쯤 살면서 이런 상황에 연락할 사람 한 명도 없는 거 그게 그냥 날 증명하는 거 아닐까.
9
이름없음
2018/10/30 23:46:41
ID : usknBcGk8p8
0
단 한 명이 없네. 나 죽겠다고. 최선을 다 했지만 그냥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 할 사람이 단 한 명이 없어.
내가 이렇게 살았고 난 너무 괴로웠다고 말 할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
10
이름없음
2018/10/30 23:47:15
ID : usknBcGk8p8
0
고작 익명 게시판에다가 짜증이나 내면서 잔뜩 삐뚤어진 사고방식으로 글이나 쓰는 게 다네.
11
이름없음
2018/10/30 23:51:33
ID : usknBcGk8p8
0
나는 틈만 나면 뛰쳐 나갔어. 몸이 지치면 죽고싶은 마음에 심장까지 저려오는 이 고통이 좀 덜 하니까.
암 환자 같다고 생각했어. 물론 암 환자분들의 투병이 더 고되고 괴롭겠지만.
발버둥치며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그걸 지켜보는 불쌍한 내 사람들을 보며 더 괴로워졌어.
더 이상 추해지기 전에 정리하고 싶어.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일을 저지르기 전에 죽고싶어.
여기다가 그동안 정리했던 글을 올리고 그냥 난 이제 정리할래.
12
이름없음
2018/10/30 23:51:57
ID : usknBcGk8p8
0
아득 바득 살지 말 걸. 버티지도 말고 애써 행복한 척도 말고 남 배려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말 걸.
13
이름없음
2018/10/30 23:53:10
ID : usknBcGk8p8
0
내 부재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기를 바랐는데 내 부재가 이젠 당연해졌나봐.
14
이름없음
2018/10/31 00:16:43
ID : usknBcGk8p8
0
아냐 즐긴게 맞나봐 즐겼겠지. 그러니까 못 벗어난 거 겠지. 역겨워라.
다 즐겨놓고 이제 와서 범죄자로 몰아가네.
15
이름없음
2018/10/31 00:54:53
ID : cNs5U2Ny7ur
0
남을 사랑하기 전에 너 자신부터 사랑해야 해..
16
이름없음
2018/10/31 01:42:08
ID : k5TU0q1Bgpb
0
이건 틀렸어. 애초에 그렇게 즐겼다면 넌 왜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는건데? 말이 안되잖아. 못 벗어난게 아니라 벗어날 수 없게 조인거겠지. 네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선 내가 어떻게 치유해줄 수 없고 그저 읽는거만 가능하지만 이것만은 틀린 말이라 레스를 달아. 전혀 아냐. 범죄자로 몰아가는게 아니라 범죄자 맞아. 그리고 그냥 네가 좀 행복해지면 좋겠어. 정리하는게 네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익명 사이트의 한계상 너에게 아무 도움 못 주는거 알고 있지만 적어도 그 일에 대한 네 죄책감은 틀린거라고 부정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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