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1/23 09:08:41 ID : AlCqmKZa67v 0
안녕.. 혹시 나중에라도 봐서 조언해줄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지금은 아무도 안보더라도 한번 써볼게.
2 이름없음 2018/11/23 09:10:50 ID : AlCqmKZa67v 0
나는 내가 이 나이 되어서까지 관계때문에 속 썩을 줄 몰랐어. ㅋㅋ 근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제일 스트레스받게 하는게 관계더라. 지금 나의 고민도 그래서 이렇게 스레딕까지 찾아오게 됐어. 그런데 그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사실 내가 너무 좋아하게 된 사람이고, 심지어 동성이야. 그런데 왜 연애판이나 퀴어판에 가지 않느냐면 나는 이런 내 마음이 연인관계로서 좋아하는 거라고 되도록 인정하고 싶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전에 우선 친구로서라도 친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고민상담판을 찾아오게 됐어. 이 점 참고하고 읽어주면 고맙겠어!
3 이름없음 2018/11/23 09:13:34 ID : AlCqmKZa67v 0
왜냐하면 그 상대분은 오래 전에 알아온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장에서 만난 관계도 아니고...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일주일에 두번씩 모임같은 걸 가지게 됐거든. 그런데 거기서 만난 분이고, 모임의 총 인원은 거의 15-2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이 모임을 이끄는 리더 격? 의 분이야. 그리고 그 모임은 이미 몇년째 계속 됐는데, 난 들어간지 몇주밖에 안된 신입이고. 그래서 선생님와의 접점이 거의 없어...
4 이름없음 2018/11/23 09:16:03 ID : AlCqmKZa67v 0
그래도 내가 노력해서 알아낸 점은 나보다 몇 살 연상이라는 것, 나랑 모임을 파하고 집에 가는 방향이 같다는 것. (이건 정말 우연히 알아냈어... 내가 나중에 나오니까 그분이 그 쪽으로 가고 계시더라고) 그리고 핸드폰 번호도 교환하고, 어떤 특정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 (나와 같아!) 연애관, 결혼관이 비슷하다는 것...
5 이름없음 2018/11/23 09:19:01 ID : AlCqmKZa67v 0
그냥 그런 점들 때문에 그 분이 더 좋아졌고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 어떻게 되든 좋으니 그냥 친해지고 싶은 생각 뿐이야. 그런데 나의 괜한 착각일 수도 있는데, 그 분은 이런 나를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아. 왜냐하면 나랑 대화할 때마다 되게 어색해보이시고 또 내가 그 분이랑 가까이 앉는 편인데 처음부터 나랑 눈을 잘 안 마주치시더라고... 물론 다 나의 오해일수는 있어... 그렇지만 확실한 건 나와 있는 게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거야 나는 그 분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좋아서 대화하는 모든 걸 기억하려고 하고, 나도 그 분에게 센스있는 대화를 하려고 하는데. 그 분은 되게 횡설수설하셔서 어색한 침묵의 순간이 없도록 말을 있는대로 꺼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달까..
6 이름없음 2018/11/23 09:21:21 ID : AlCqmKZa67v 0
같이 집에 가는 것도 어색해하시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다 내 착각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이유도 없는 것 같았어. 사실 그 분이 목이 좀 안좋다그러길래 쉬는 시간에 편의점에 가서 따뜻한 음료도 사다드리고 그랬었거든. 한번뿐이지만... 그런 행동들이 은근히 그 분에게는 수상하게 다가왔으려나? 싶기도 하고, 자의식 과잉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날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겠지- 하던 마음도 점점 자신감을 잃고 내 오판이었던 거 같고...
7 이름없음 2018/11/23 09:23:39 ID : AlCqmKZa67v 0
그래서 나의 고민은 이럴 경우에 도대체 부정적으로 솟는 자의식 과잉은 어떻게 컨트롤해야 좋겠으며, 또.. 나에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려는 듯 보이는 사람과 친해지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궁금해. 자연스럽게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라고 한편으로 생각하지만, 그 기다림 속에서 그 분을 순간순간 맞이할 때마다 조급해지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지.. 편하게 스레더들의 생각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줘, 보충할게!
8 이름없음 2018/11/26 03:02:22 ID : IFa3A4ZhcIK 0
나는 일단 도대체 모르겠다 이렇게 길게 스레를 남길 만큼 그 분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연인관계로서 좋아하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건 무슨 심보인지 궁금해
9 이름없음 2018/11/26 08:06:40 ID : u2re587aoL8 0
한쪽은 수줍어하고 한쪽은 적극적 인거야? 좋은 궁합이네 예쁜 사랑해
10 이름없음 2023/08/13 12:21:05 ID : q59fTSE3wr9 0
오 나랑 비슷하다 근데 난 진짜 그냥 동성친구긴 한데 근데 동성이든 이성이든 감정의 온도가 너무 다르면 온도가 높은쪽은 차갑다고 느끼고 상처받고 얼어버리고 온도가 낮은쪽은 뜨거워서 부담스럽고 데이는것같아 적정의 온도를 찾으면 좋을텐데 그게 진짜 너무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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