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02 22:47:58 ID : 9hak4FdzRwp 0
나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6살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혼자 일어나서 등하교하고있다. 부모님은 밤 11시에 집에 돌아오시고, 새벽에 나가셔서 얼굴 보기도 힘들어. 뜬금없지만 학교에 있다가 갑자기 비라도 오면 항상 비 맞고 집간게 생각나네,
2 이름없음 2018/12/02 22:50:23 ID : 9hak4FdzRwp 0
부모님이 약간 보수적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자작년에 폰을 사주셨어, 덕분에 외로울 때마다 친구들이랑 톡하면 되니까 좋았고,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으니까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내가 살던 지역밖으로 나갈 수 있었어
3 이름없음 2018/12/02 22:51:16 ID : q3O8ja1a3Cp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8/12/02 22:52:16 ID : 9hak4FdzRwp 0
이거 보고있어란 뜻이야?
5 이름없음 2018/12/02 22:54:41 ID : 9hak4FdzRwp 0
폰 생기기 전에는 학원이 끝나면 항상 집에 와서 컴퓨터를 하다가 잠들고는 했는데,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나가니까 신세계였어. 여태껏 스마트폰이 없어서 친구들이랑 약속 잡기도 힘들어서 가본 곳이 노래방밖에 없으니까 그 후로부터는 정말 많이 돌아다녔지
6 이름없음 2018/12/02 22:55:48 ID : 8p83zSK6rxW 0
맞아
7 이름없음 2018/12/02 22:59:25 ID : 9hak4FdzRwp 0
내가 살던 곳은 광역시 만큼은 아니지만 중소도시라고 해야하나 그런곳인데 막상 생각해보니 내가 한번도 시골에 가본 적이 없는 거야. 부모님이 항상 바쁘니까 어디를 같이 놀러 간 것도 초등학교 3학년때가 마지막이였거든, 외가 친가 쪽도 전부 근처에 있어서 시골을 갈 일이 전혀 없었어
8 이름없음 2018/12/02 23:08:46 ID : 9hak4FdzRwp 0
시골에 전혀 가본 적 없다는 내 얘기를 들은 친구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여름방학때 자기 친가에 같이 가자고 나에게 권했어. 나는 신나서 찬성했지. 그렇게 어차저차 지내다가 여름방학이 되어서 친구랑 함께 시골로 내려갔어. 벌레는 싫어하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영화 같은 시골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많이 다르더라고..
9 이름없음 2018/12/02 23:12:19 ID : 9hak4FdzRwp 0
소로 밭 일구고, 그런거 상상했는데 다 산업시대라 그런지 기계로 하더라.. 컨테이너박스로 만든 주택? 비슷한 것도 많았다. 유일하게 일치한 건 밭이려나..? 땅이 엄청넒었던 걸로 기억해
10 이름없음 2018/12/02 23:21:52 ID : 9hak4FdzRwp 0
친구네 친가 간다고 아침 5시부터 일어나서 7시에 친구네 집 도착한 다음, 친구네 부모님 차를 타고 갔었는데, 잠이 많아서 그런지 차가 논 가운데에 있는 아스팔트 길에 드러설 무렵 난 거의 졸고 있었다. 창밖에는 커다란 논밭이 보였고, 그 뒤로는 커다란 산들이 보였어.
11 이름없음 2018/12/02 23:22:49 ID : SIGspfcJWrA 0
보고있어!
12 이름없음 2018/12/02 23:32:28 ID : 9hak4FdzRwp 0
그때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갔었는데 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이 한 곡당 4~5분 정도인데 노래가 2곡 바뀌었으니 약 10분 지났을 거야. 보통 그 쯤 되니까 슬슬 도착하지 않을까 해서 고개를 들어서 창밖을 봤지. 여전히 논 밭이더라... 친구부모님 차가 밴 에다가 아스팔트 길이 조금 좁아서그런지 속도 보니까 안전주행 하시는 것 같더라고
13 이름없음 2018/12/02 23:34:05 ID : 9hak4FdzRwp 0
그렇게 그냥 창밖을 보면서 멍 때리고 있었는데 논 밭 넘어 산 근처에 뭔가가 서있는 거야.
14 이름없음 2018/12/02 23:38:31 ID : 9hak4FdzRwp 0
가만히 있길래 허수아비인가 보다 하고 그냥 고개 돌리려고 하는데 레스주들 그거 알아? 뭐랄까 눈을 뗄 수 없는 느낌
15 이름없음 2018/12/02 23:40:20 ID : 9hak4FdzRwp 0
그 길가다가 예쁜거나 잘생긴 사람 지나가면은 실례인거 알면서도 계속 쳐다보게 되는 그런거 말야
16 이름없음 2018/12/02 23:43:38 ID : 9hak4FdzRwp 0
홀린 듯이 계속 그것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앉아있던 친구새끼가 때려서 겨우 정신이 들었다. 고맙다 새끼야
17 이름없음 2018/12/02 23:44:24 ID : Zio1DBs66ja 0
쿠네쿠네 아니야? 쿠네쿠네가 한국에도 있다고 들었어
18 이름없음 2018/12/02 23:46:55 ID : 9hak4FdzRwp 0
쿠네쿠네라면 괴담좋아하는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그건 그냥 가만히 있었어. 게다가 검은색이라던가 하얀색은 아니었다
19 이름없음 2018/12/02 23:55:54 ID : 9hak4FdzRwp 0
막상 저게 뭔지도 모르는데 왜 내 시선을 강탈해 가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서 다시 그것이 서 있던 곳을 응시했는데 사라지고 없더라 그냥 사람이겠구나 싶어서 단순히 넘기려고 했는데, 그럼 왜 사람이 마네킹처럼 가만히 서있었던 걸까? 란 새로운 생각이 들더라고 여러 이유를 생각하며 고뇌하는 동안 옆자리의 친구새끼는 날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어느센가 친구네 친가에 도착해있었다.
20 이름없음 2018/12/03 00:00:42 ID : 9hak4FdzRwp 0
컨테이너 박스에 쓰이는 재료 응용해서 지은 2층짜리 주택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봤더니 고급스럽더라...
21 이름없음 2018/12/03 01:07:10 ID : Zio1DBs66ja 0
원래 쿠네쿠네가 죽은 사람을 허수아비 삼아서 세워놓은 거라고 들었었어
22 이름없음 2018/12/03 13:13:15 ID : q3O8ja1a3Cp 0
ㅂㄱㅁ
23 이름없음 2018/12/03 17:27:50 ID : vB84JV9a4Mn 0
친구한테서 쿠네쿠네는 꼬물꼬물 움직이는 거라고 들었는데 가만히 있는것도 있구나..
24 이름없음 2018/12/03 17:33:25 ID : vB84JV9a4Mn 0
집 뒷편에는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는 밭이 있었어, 할아버지께서 따주셨는데 맛있었다. 마당 일부분에 방울토마토, 고추 모종도 심어져 있었어
25 이름없음 2018/12/15 15:19:52 ID : vB84JV9a4Mn 0
미안 요즘 학원이 연속으로 잡히는 바람에 이제야 왔네
26 이름없음 2018/12/15 15:21:54 ID : vB84JV9a4Mn 0
집 안에 방충망도 잘 쳐져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깔끔하신지 집 안에 벌레가 없었다.
27 이름없음 2018/12/15 15:25:29 ID : vB84JV9a4Mn 0
그렇게 한나절 동안 한 건 집 안에서 친구랑 쇼파에 앉아서 TV보기, 밥 얻어먹기, 폰 겜한게 전부였다. 시골이라길래 개울가에 가서 뛰어놀 줄 알았는데 막상 근처에 개울가는 없었고 산은 저 멀리있고, 근처에 있는 건 밭하고 논 뿐이고 솔직히 밖에 나가도 땡볕뿐이라 친구도 나도 나갈 맘은 없었다.
28 이름없음 2018/12/15 15:29:09 ID : 65fdRxvg2Mj 0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18/12/15 15:50:15 ID : vB84JV9a4Mn 0
대략적인 기억 떠올려서 만든 1층 구조야 조금 구조가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설계해서 집 지었다고 하더라고
대략적인 기억 떠올려서 만든 1층 구조야 조금 구조가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설계해서 집 지었다고 하더라고
30 이름없음 2018/12/15 15:51:50 ID : vB84JV9a4Mn 0
집 밖에서 본 구조로는 할머니 할아버지 방이 엄청 넓었는데 안에는 안 들어가봐서 방이 하나더있는지 화장실 하나가 더 있는진 모르겠더라 현관으로 통하는 문은 미닫이문으로 되있더라고
31 이름없음 2018/12/15 16:09:42 ID : vB84JV9a4Mn 0
계단쪽은 단면도로는 설명 못해서 더 그렸어 이해가려나,,?
계단쪽은 단면도로는 설명 못해서 더 그렸어 이해가려나,,?
32 이름없음 2018/12/15 16:24:40 ID : vB84JV9a4Mn 0
거실에서 친구네 할머니가 썰어주신 수박을 먹으며 쇼파에 편안히 앉아서 TV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철없는 행동이었지 비록 1년 전 내 모습이었지만
33 이름없음 2018/12/15 16:27:01 ID : vB84JV9a4Mn 0
그렇게 한참 TV프로 재밌게보고 있었는데 베란다 밖에서 시선이 느껴지는 거야
34 이름없음 2018/12/15 16:32:44 ID : vB84JV9a4Mn 0
처음 차로 들어왔을 때 개집이 있는 걸 본 적 있어서 그냥 그 시선이 개인 줄 알고 무시했지. 난 개들이 싫어하는 체질인지 어렸을 때부터 동네 개랑 눈 마주치면 애가 짖고 달려든 적 많아서 개는 정말로 싫어하거든 우리 동네에 있는 개들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35 이름없음 2018/12/15 16:37:22 ID : vB84JV9a4Mn 0
엄마가 갑자기 전화해서 심부름 시켰다..ㅠ 금방 다시올께
36 이름없음 2018/12/15 17:33:59 ID : vB84JV9a4Mn 0
돌아왔다
37 이름없음 2018/12/15 17:35:16 ID : vB84JV9a4Mn 0
신경쓰지 않기로 했는데 신경쓰이는거야 계속 저녁이 되어 저녁밥을 먹을 때까지도 그 시선은 끊이지 않았어
38 이름없음 2018/12/15 17:36:31 ID : vB84JV9a4Mn 0
그런데 이상하잖아? 해가 저물때까지 보통 그렇게나 시선을 보내나? 결국 내가 환경변화에 예민해서 착각한거라고 결론지었어,
39 이름없음 2018/12/15 17:41:59 ID : 46pgnO3xvba 0
쿠네쿠네는 움직이는 거 맞어 그런 얘기는 누구한테 들었어? 자세한 내용은 로어쟁이님 블로그 쿠네쿠네 폴더에 있어
40 이름없음 2018/12/15 17:43:55 ID : vB84JV9a4Mn 0
저녁 밥 다 먹고 그릇 정리 후 베란다쪽을 보았지 그렇게 어둑어둑해지지는 않았어, 밭들 넘어 논 쪽도 어느정도 보이는 정도
41 이름없음 2018/12/15 17:48:18 ID : vB84JV9a4Mn 0
그런데 집 근처 밭 쪽에 무언가가 서있었어. 차 안에서 봤었던 허수아비 닮은 물체 말 야. 차로 친가 집 근처에 왔을 땐 그쪽엔 그냥 흙을 뒤집어 놓아다고 해야하나 그런 아무것도 없는 밭이었으니까. 모종같은 것도 벼도 없어서 뒤늦게 허수아비를 세울 것도 없어.
42 이름없음 2018/12/15 17:54:42 ID : vB84JV9a4Mn 0
그런데 그건 서있었어 보통 사람이면 그 밭에 들어간 이유는 모종을 심거나, 뭔가를 하기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하나도 안 움직이고 꼿꼿이 서있었어
43 이름없음 2018/12/15 18:07:51 ID : vB84JV9a4Mn 0
아 움직이는거 맞구나, 그럼 쿠네쿠네는 아닌가보네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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