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2.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3.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4.귀접 당했는데 (4)
5.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6.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7.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8.소원 들어줄게 (580)
9.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0.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2.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3.P (2)
14.신병 (8)
15.너네 신천지 알아? (49)
16.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7.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8.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19.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20.방울, 부채 흔들어본 썰 (5)
일단 나는 25학번 새내기야 1학기 땐 통학을 했고 이번 학기에 기숙사에 들어가게 됐는데 좀 짜증 나는 일이 생겼어
나는 기숙사 1인실을 쓰고 있어 1학기 성적이랑 지역점수 이런 걸 보는데 다행이게도 1인실을 쓸 수 있더라고 ㅎㅎ 원래 잠귀가 밝아서 다른 사람이랑 같이 못 자거든 처음엔 너무 좋았어 본가에 살 때는 누리지 못한 자유도 있고(물론 여기도 통금시간이 있지만...) 친구들 만나고 싶을 때 바로바로 만날 수 있고 ㅋㅋㅋ
그렇게 며칠 지냈는데 내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가끔 방 안에서 전화를 하거든 방음이 그리 잘 되는 편은 아니라서 밤 늦게는 안 하고 큰 소리로 전화하진 않아 그 날도 그냥 남자친구랑 시덥잖은 얘기하면서 전화를 하던 중이었어 뭐 보고 싶다 언제 보지~ 이런 얘기? 평범하잖아
근데 전화를 하는데 옆방에서도 전화를 하는지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내가 먼저 전화를 끊었고 옆방 사람은 계속 전화를 하는 거 같던데 그 사람도 남자친구랑 전화를 하는지 내가 했던 얘기처럼 보고 싶다 언제 보지~ 이런 얘기를 하는 거야 근데 그땐 당연히 이상한 점을 못 느꼈어 당연하잖아 모든 연인이 평범하게 하는 대화인데
아 참고로 내가 복도 끝방이라서 오른쪽에만 다른 사람이 쓰는 방이 있거든 그래서 그 친구구나 알 수 있었어 아 그리고 누구인지는 알아! 동기거든 엄청 친한 건 아닌데 다같이 있는 술자리에서 몇 번 본 사이라서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야 전에 같이 술 마실 땐 남자친구가 없었는데 뭐 생겼나보다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겼어
근데 좀 사귄 지 진짜 얼마 안 됐다고 생각이 들었던 게 저 보고 싶다는 말을 한 세 네번은 연속으로 반복하더라고 ㅋㅋㅋ 한창 불타오를 때니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야지~ 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근데 이상했던 게 내가 남자친구랑 거의 이틀에 한 번? 매일 할 때도 있고 전화를 되게 자주 하는데 옆방 동기도 되게 자주하는 거 같더라고 근데 딱 내가 전화하는 시간에 그 동기도 같이 하는 거 같았어 하는 대화도 되게 비슷했고... 자꾸 말을 세 네번 반복하면서 하는 것도 점점 이상하더라고 사랑해 이런 걸 세 번 반복하면 별 이상함을 못 느끼겠는데
우리 건대입구역에서 볼까? 우리 건대입구역에서 볼까? 우리 건대입구역에서 볼까?
이렇게 말을 하는 게 진짜 이상하잖아
아무튼 저렇게 말을 반복하는 것도 정말 이상했는데 내가 나를 따라하는 거구나 확신한 계기가 있어 좀 민망하긴 하지만 내가 남자친구를 그냥 자기야~ 이렇게 부르거든 많이들 쓰는 애칭이잖아 그래서 옆방에서 자기야 뭐 이런 말을 해도 이상한 걸 못 느꼈던 건데 내가 한 번 남자친구랑 싸우다가 이름을 부른 적이 있거든? 근데 옆방에서 내 남자친구 이름을 부르는 거야
이때는 진짜 확신을 했지 어떻게 맨날 나랑 전화하는 시간도 같고 하는 말들도 비슷하고 심지어 나랑 말투도 비슷했어 근데 이름까지 똑같다고? 말이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 한 번은 전화하는 척을 하면서 조금 더 귀를 기울였어
근데 내가 하는 말을 따라하는 게 맞더라고 아예 그대로는 아닌데
내가 00아 우리 11월 11일에 만날까? 빼빼로데이잖아~ 내가 만들어줄게!
이런 식으로 말하면 옆방 동기는
00아... 빼뺴로데이잖아~ 00아... 빼뺴로데이잖아~ 00아 빼뺴로데이잖아~
이런 식이었어 좀 소름끼치더라고
동기랑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한 마디 해야겠다 싶더라고 실제로 얘기할 땐 그런 음침한 느낌이 전혀 없는 친구인데 이런 짓을 하는 게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소름끼쳤어
한 마디 생각해야겠다 하던 생각 중에 그 주에 동기끼리 술자리가 하나 있었거든 그때 따로 불러서 얘기를 해봐야겠다 했지 그래서 그 날 술자리에 가서 나는 일부러 그 친구 옆에 앉았어 근데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인사하고 말을 걸더라고? 진짜 어이없었어
일단 술을 마시다가 타이밍을 좀 봤지 근데 아무래도 인원이 좀 많아서 그 친구만 따로 불러내기가 애매하더라고 ㅠㅠ 그래서 술을 계속 마시다가 나도 좀 취했고 그 친구도 알딸해보여서 술김에 용기가 생겼는지 내가 그 친구한테 잠깐 나가서 숙취해소제라도 사오자면서 데리고 나갔어
편의점을 가는 길에 운을 뗐어 혹시 남자친구 생겼냐고 물었어 근데 없다고 하더라고? 그렇겠지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런 애정표현을 한 게 아니라 내 말을 따라한 걸 테니까
그래서 일부러 눈치를 주려고 내가
근데 너 방에서 남자친구랑 전화하는 소리 들리는 거 같던데~ 아니야? 이름이 00이라고 한 것 같은데 ㅎㅎ
이렇게 얘기했거든
근데 얘가 뭐라는 줄 알아?
00이는 너 남자친구 아니야? 그리고 나 남친 없어
이러는 거야 ㅋㅋㅋ 아 참고로 내가 인스타에 남자친구 가끔 올려서 내 친구들은 내 남친 이름 거의 알기는 해 내가 눈치를 줘도 못 알아먹길래 그냥 대놓고 말했어 이런 걸 참는 스타일은 아니거든
그럼 너 방에서 들리는 소리는 뭐냐, 내가 하는 말이랑 똑같이 하던데 날 따라하는 거냐고 직접적으로 물었어 걔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되려 화를 내더라고? 찔려서 더 화를 내는 건지 진짜 짜증 나더라
더이상 대화해봤자 발뺌만 하고 화만 내니까 일단 술자리로 돌아갔어 그리고 다음에 또 그러면 녹음을 해야겠다 생각했지 증거를 내밀면 지가 뭐 어쩔 거야 내 옆방은 걔밖에 없는데
술자리는 그렇게 조금 더 마시다가 끝났고 난 기숙사로 돌아왔어 옆방 애는 2차 갔는지 내가 들어갈 때 안 보이더라 방에 들어와서 남자친구랑 전화를 했거든 오늘은 편하게 전화할 수 있겠다 싶었어 동기가 없으니까! 남자친구랑 전화해서 내가 지금까지 동기가 날 따라한 거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먼저 할 말이 있대
요즘 자기가 이상한 꿈을 꾼다는 거야 어떤 여자가 계속 자기를 부른대 처음엔 꿈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꿈을 2~3일에 한 번 꼴로 꾼다는 거야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애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해서 그 주 주말에 만나서 몸보신 좀 시켜줄 겸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했어
근데 남자친구가 그렇게 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동기 얘기를 못 하겠더라고 그래서 일단은 얘기를 안 했고 남자친구 안심을 먼저 시켜줬지 당연하게도 그 날 밤은 동기가 없으니까 편하게 전화할 수 있었어 아 물론 내가 남자친구랑 전화할 때마다 내 말을 따라하는 건 아니야 다섯 번 전화할 때 한 두번..? 무슨 심리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
남자친구랑 편하게 전화하고 그 주 주말에 남자친구를 만났거든 근데 진짜 다크서클도 내려와있고 안색이 안 좋아보이더라고 그래서 계속 그 꿈을 꾸는 거냐 물었더니 그렇대 자기는 그 여자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데 자꾸 자기를 부른대 근데 가기가 싫다는 거야 그리고 갈 수도 없었대 여자는 섬? 같은 곳에 있고 강인지 바다인지 아무튼 물로 가로막혀 있어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대 계속 이 꿈을 반복해서 꾼다는 거야
뭔가 찝찝하고 이상하긴 했는데 사실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잖아... 너무 걱정되고 마음이 안 좋았지만 그날은 그냥 그렇게 남자친구 얘기 들어주고 맛있는 거 먹고 집에 갔어 이날도 결국 동기 얘기는 못 했지만
그리고나서 내가 기숙사에 가는데 가는 중에 옆방 동기를 마주친 거야 진짜 욕이라도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일단 난 증거를 확보해야 하기도 하고 이제 인사하기에도 좀... 애매해져서 그냥 지나치고 방에 들어갔어
하루 빨리 증거를 확보하고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말하고 싶더라 내가 사진 찍는 용도로 6s 하나 가지고 있거든 그래서 그걸로 녹음을 할 생각이었어 매일 날 따라하는 건 아니라서 전화를 할 때마다 녹음을 켜둬야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일단 동기를 마주친 그날은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기도 했고 전화는 안 했어 근데 내가 그날 다른 사람이랑 전화를 했거든?
엄마랑 전화했단 말이야 그냥 뭐 밥은 잘 챙겨먹고 있냐 이런 얘기? 근데 그때도 말을 안 따라하긴 했어 분명 방에 들어가는 거 봤는데... 뭐 항상 따라하는 건 아니니까 아니면 저번에 내가 얘기한 후로 포기한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
내가 엄마랑 자주는 아닌데 가끔 전화하긴 하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엄마랑 전화하는 걸 따라한 적은 없는 거 같아 남자친구랑 제일 많이 전화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남자친구랑 전화할 때 날 따라했어
그리고 주말 지나고 평일에 내가 저녁에 남자친구랑 전화하는 날이 있었어 혹시 따라할 수 있으니까 녹음을 켜뒀어 그리고 남자친구랑 전화하는데 나를 따라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내 남자친구 이름까지 정확하게 따라하더라고 늘 그렇듯이 반복하면서 말이야 얘가 포기한 게 아니었네 싶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나는 녹음기를 켜뒀으니까 성공했다고 생각했어
남자친구랑 전화를 끊고 녹음이 잘 됐나 한 번 들어봤지 아니 근데 내 목소리밖에 안 들리는 거야 아무리 옆방이라고 해도 방음이 진짜 잘 안 돼서 내가 실제로 들을 땐 무슨 말 하는지까지 들리거든? 좀 작긴 해도...? 근데 웅얼거리는 소리도 녹음이 안 되고 그냥 아예 내 목소리만 들리는 거야 진짜 너무 짜증 났어
내가 그 녹음을 들을 때도 옆방에서 동기는 계속 내가 아까 전화할 때 했던 말들을 따라했어 내가 내뱉은 말 뿐이 아니라 내 억양까지 따라하는 거 같았어 진짜 너무 소름끼치더라
그리고 말했다시피 전에는 00아... 뭐 해? 뭐 해? 뭐 해? 이런 식으로 좀 띄엄띄엄 따라했는데 이번에는 00아 내일은 뭐 해? 이런 식으로 완벽하게 내가 한 말을 따라하더라고 진짜 뭐 하는 건가 싶더라
당장 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일단 참았어 증거가 없잖아 근데 그 다음부터 내가 남자친구랑 전화할 때마다 따라하더라 원래는 매일 따라하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항상 따라했어 내가 전화할 때면 아 물론 남자친구랑 전화할 때만
그리고 목소리를 점점 크게 내는 건지 점점 또박또박 들렸어 말을 반복하는 횟수도 줄었어 세네 번 말한던 애가 한두 번만 따라하더라고
일단 걔 제쳐두고 내가 그 다음날이었나 그 다다음날에 남자친구를 또 만났어 전에 말했다시피 남자친구가 며칠에 한 번씩 그 이상한 여자꿈을 꾼다고 했잖아? 근데 요즘은 그 꿈을 매일같이 꾼대 잠드는 게 무서울 지경이라고 하더라고 나랑 남자친구는 둘 다 종교가 없어 그래서 신점이라도 봐야 하나 했지
근데 우리 둘 다 20대 초반이야... 우리가 그런 거에 대해서 뭐 알면 얼마나 알겠어 사실 돈도 없고... 근데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가보자고 했어 뭐 아는 사람 중에 관련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그나마 평 많고 멀지 않은 곳으로 갔어
처음 가보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괜히 무섭기도 하더라고 여기저기서 신점 보러 간 썰? 같은 걸 많이 보긴 했는데 봤던 것처럼 막 소리 지르고 웬 이상한 걸 달고 왔어!! 이런 건 없더라 ㅋㅋㅋ 편하게 해주셨어 무당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분이 남자친구한테 먼저 잠을 잘 못 자냐고 묻더라고 근데 사실 그건... 그냥 보면 알 수 있었어 다크서클이 좀 심하게 내려왔거든
그래서 남자친구가 그렇다고 하니까 무당이 하는 말이 너가 뭘 잘못한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딱히 없다 그냥 운이 나빴던 거다 근데 그게 나에서 비롯된 거라는 거야 그게 뭐야 내 탓 하는 거 같잖아 내가 남자친구한테 뭘 했다고?
그래서 내가 무당한테 내가 뭘 했냐는 식으로 말하니까 나도 뭐 한 게 없대 나도 그냥 운이 나빴대 그냥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했어 그 후로도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하다가 나왔어 그리 용한 곳은 아니었나 봐
그리고 나와서 남자친구랑 아 사기 당했다 이러면서 걷고 있는데 그때 지나가는 생각이 옆방 동기였어 나 혼자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 거야 원래 미신이나 그런 걸 잘 믿는 편은 아닌데 상황이 이상하잖아 그래서 옆방 동기가 나한테 무슨 저주를 거나? 내 남자친구한테까지 영향이 가게 무언가 하고 있나? 싶더라고
증거가 있든 없든 더이상 가만 있으면 안 될 거 같았어 그리고 왠지 모르겠는데 남자친구 꿈 속에 나오는 여자랑 내 동기랑 동일인물 혹은 연관이 무조건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 남자친구한테 동기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동기 사진이 나한테 있을 리가 없잖아 일단 동기한테 진짜 크게 화를 한 번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숙사로 돌아갔어
그 따라하는 게 정말로 동기 아닌 거 아니야? 왠지 묘사 들어 보니까 사람 말을 모르는 존재가 따라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목소리가 그 동기랑 똑같았어?
남자친구랑 전화할 때만 따라한다는 걸 보면 남자친구를 노리는 건 맞는 거 같은데...
어쨌든 오랜만에 소름돋는 스레다 ㄷㄷ
레주 진전은 있어? 나도 윗레스 동의... 동기가 진짜 따라할 수도 있는데 뭔가 무당이 하는 말 들으니까 귀신일 거 같기도ㅜㅜ.... 조심해
이어서 쓸게!
일단 그 무당집을 다녀온 후에 기숙사에 갔는데 가서 좀 쉬다가 남자친구랑 전화했어 오늘은 그 꿈 안 꾸고 푹 자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역시나 또 따라하더라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게 전화를 하면서 따지러 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어 공기계로 영상도 찍어놔야겠다고 생각해서 들고 갔어
내가 전화하면서 문 열고 나갔다? 아니 근데 얘가 진짜 웃긴 게 내가 문 여는 소리가 들렸는지 문 닫으니까 또 소리가 안 들리는 거야 복도라서 안 들리는 건가 싶기도 하긴 했어 그래서 좀 이상해보이긴 하지만 문에 귀를 대봤다? 근데 안 따라하더라고 진짜 너무 짜증 나고 뭐 하는 건가 싶어서 그냥 문을 두들겼어 나오라고 얘기 좀 하자고
근데 끝까지 안 나와 그래서 내가 전화를 했어 번호는 없어서 보이스톡으로...ㅋㅋㅋ 아무튼 전화를 걸었는데 또 바로 받더라? 그래서 내가 왜 문 안 열어주냐 나 지금 너 방 앞인 거 모르냐 당장 문 열어라 이런 식으로 좀 화내면서 얘기했어
근데 걔가 뭐라는 줄 알아? 자기 지금 방에 없대 학교 앞에서 술 마시고 있다는 거야 아니 근데 내가 분명 들었어 난 끝방이고 걘 유일한 내 옆방이고 걔랑 나 둘 다 1인실이야 난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 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그럼 그 술집 어디냐 나 지금 가겠다고 막 그랬어 난 당연히 걔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잖아
일단 전화를 끊고 그 술집으로 갔어 술집까지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걸리는데 가면서 진짜 많은 생각이 들더라 걔가 괜한 술집을 알려주진 않았을 테고 기숙사에 있다가 나가는 거면 나랑 무조건 마주쳤을 텐데 진짜 뭐지? 싶더라고 일단 술집에 갔는데 걔는 있었어 걔는 되려 나한테 화나있더라고 전부터 왜 그러냐면서...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애들도 그 동기 두 시간 전부터 같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할 말이 없었어 난 분명 들었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거의 매일 날 따라하는 걸 내가 들었는데 그럼 내가 들은 건 뭐야? 일단 동기한테 사과하고 너무 무섭고 내가 정신병인가? 조현병 이런 건가 싶어서 내가 이런 거 말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 일단 또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어 근데 안 받더라고 그때 시간이 11시? 그쯤이라서 자는구나 했지
나는 혼자 기숙사에 들어가기 무서운 거야 그래서 그냥 근처에서 자취하는 친구 있거든 하루만 재워달라고 했어 그래서 그 친구집에서 자는데 이른 새벽부터 전화가 오는 거야 남자친구였어 어제 말도 안 하고 자서 미안해서 전화했나 싶었지
근데 되게 떨리는 목소리로 무당집을 한 번만 더 가보자는 거야 자기 진짜 이러다가 죽을 거 같대 그래서 일단 만나기로 했어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할 거 같았어 그리고 나도 되게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왜 이런 일이 같이 겹치는지 진짜 머리 아프고 화가 났어
일단 남자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들었어 남자친구가 계속 이상한 여자 꿈을 꾼다고 했잖아 전에는 그 여자가 내 남자친구를 00아~ 00아~ 이런 식으로 부르기만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랑해 보고 싶어 이런 다른 말들도 하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리고 오늘 새벽에 그 여자가 섬 같은 곳에 있다고 했잖아? 근데 거기를 막 건너오려고 했대 그러다 꿈에서 깼다는 거야 그 여자가 진짜 건너오면 큰 일 날 거 같고 너무 무서워서 나한테 전화한 거였어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남자친구 일로도 머리가 터질 거 같고 내 일로도 머리 아프고... 우연히 우리가 동시에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니라 같은 일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또 무당집을 가야 하나 했지 근데 저번에 갔던 곳은 그닥 용하다는 생각도 안 들었고 우리 둘 다 아직 스무살이라... 진짜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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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애니 학교괴담이 주술적 고증이 꽤 들어간거 알고있니
글자스킬 관련 질문 !!
귀신이나 괴담같은 거 안 믿는데 방금 이상한 일이 있어서...
37레스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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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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