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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어떻게 살아야할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막막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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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엄마가 ㅂㅌ 팬인데 갈수록 나랑 점점 자주 싸우고 멀어져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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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혹시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있어? (2)
내가 한 두달 전쯤인가 자해를 시작해서 반달 전쯤에 끊었어 근데 자해를 시작하고 너무 우울하고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인스타에 자해계정을 만들었어 나랑 똑같이 우울한 사람들이랑 소통하고 위로받고 싶어서 그래서 사진도 자주 올리고 하다가 반달전쯤부터 상황이 나아지고 나 스스로도 많이 밝아졌다 생각하고 한달 반밖에 안됐으니까 끊을 수 있으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끊고 지금은 약간의 자국만 남아있는 상태인데 이번주 월요일에 담임선생님이 물어보더라 너 혹시 자해하냐고 그래서 나는 흉터 들킨줄알고 첨엔 아니라고 했다가 그냥 맞다고 했어 근데 그게 아니라 쌤이 sns를 보고 나인줄 알았대 근데 인스타 계정을 들킬 이유가 없는게 계정은 시작할때부터 비공개로 시작했고, 내 신상을 나타낼만한 그 무엇도 없는데.. 어떻게 하다가 쌤이 안걸까 나 요즘 이것때매 스트레스받아서 잠도 못자고있어...
선생님이 처음부터 알고 있지는 않았을거야
자해계정을 찾아봤다는 것은 그 선생님도 뭔가 마음이
울적해서 자해나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sns를 검색해봤을 수도 있어
너무 깊은 생각이지만 어쩌면 그 선생님도 남 모를 깊은 고민이 있는지도 몰라
그 한달 반 동안 스레주가 sns 사람들과 개인 신상에 관련된
정보를 직접적으로 밝힌적도 없거나 둘러서도 표현을 안했다면 잘 모르는데
선생님이 너랑 비슷하게 힘든 시간이 있었고
그런 계정이 궁금해서 단순히 찾아만 봤다면
뭔가 직감적으로 너인걸 알았을지도 몰라
혹시 얘가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면서..
단순한 직감이라도 스레주가 불안하다면
선생님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혼내시지는 않았을테니
너무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어
그걸 다른 사람들한테 말했을 가능성도 없어보여
정 불안하다면 선생님께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제가 선생님과 얘기를 나눌때 자해하냐고 말씀하신거..
그거 사실 맞는데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순간적으로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선생님이 알고 계실까봐 그런거랑 그리고
혹시나 부모님께서도 아시게 될까봐 걱정이 들어서 그랬어요
제가 사실은 조금 힘들었던 때가 있어서 이렇게 하면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까봐 해서 시작한거고
sns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의 고민도 알아줄거라서 한거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저도 예전보다는 많이 괜찮아졌고 그런것도 안하니까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힘들어도 자해하는건 안하도록 할게요
저번에 선생님과 얘기나눌때 처음에는 놀랐었는데
나중에는 절 걱정해주셨다는걸 알고 마음이 놓이고 의지가 됐어요
선생님 저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이제는 그런거 안하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려보는게 어떨까?
일단 비슷하게라도 간추려서 대충 말씀드리면 선생님께서도 알아들으시고 이해하실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푹 자
아무 일도 없을거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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