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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곧 좋아할것만같은 마음 끊어낼 수 있는 방법 알려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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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
7.내 연애 어디서부터 문제지 (18)
8.나 연애할수있을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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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베트남 여자애랑 썸타는 중 (3)
11.자신을 못 믿어서 고백을 망설이는 이야기 (6)
12.비행기를타고 (40)
13.헤어지고 나서도 자꾸 떠오르고 연락하고 싶은게 정상일까? (27)
14.니가 보길바래 (26)
무덤덥하게 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마이너스에 가깝다
우울하고 화나도 참을 만 했다
슬프고 무기력해도 잊을 수 있었다
말수는 점점 적어지고
생각을 금방 지워버리는 것이 익숙했다
매일매일 그저 피곤해서 잠들면서
아침이 기대되지 않는 밤과도 친해졌다
나는 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다
요리도 청소도 빨래도 수준 미달
공부도 하고 싶은 과목만
책은 많이 읽어도 모두 기억하지도 못한다
글도 아주 가끔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온다
그림은 진작에 포기했고 조형도 별로였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노래도 자신이 없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은 있다
서투른 글쓰기라도 즐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소중하고
여유롭게 영화를 보는 주말이 행복하고
그런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끌렸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냥 좋아한다고 생각해 버렸다
반짝이는 눈동자 속에 나와 비슷한 세계가 조금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쓸데없이 진지한 얘기를 하다가 만난 너를,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너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후회할 일은 남겨두지 않는 성격이다
자신을 믿는 최후의 보루 같은 느낌이다
지금 안 하면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면 일단 움직인다
가끔 너와 사소한 얘기를 하고
네가 쓴 글을 읽고 너는 내가 쓴 글을 읽고
네가 찍은 사진들과 그런 모든 것에 조금 담긴
그런 네 세계를 바라보는 일이 즐거웠다
늦기 전에 네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기로 생각하고 수없이 많은 문장을 쓰고 지웠다
반은 너를 생각하며 쓰고 반은 내 신념으로 썼다
비슷한 듯 하면서 나와는 너무 다른 네가 갈수록 궁금해서
지금 너를 그냥 놓치면 다시는 못 볼 것 같아서
그러다가 들어서는 안 될 의문이 들고 말았다
소리내어 네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첫사랑이 아니니까, 하고 생각했다
그때는 정말 행복했으니까
그만큼 힘들었으니까
나를 가장 많이 바꿔놓은 일이었으니까
과거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친구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을 잃었고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사람이 떠났고
보내지 못할 편지가 바닥에 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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