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7/10/11 23:01:33 ID : ApdXxWnTVeZ 0
나는 꽤 최근에 헤어졌어. 3주전이 나한테만 최근인가
2 이름없음 2017/10/11 23:02:30 ID : ApdXxWnTVeZ 0
정확하게 950일째 되는 날에 헤어졌었는데, 별로 뭐가 문제가 되었다거나 해서 헤어진건 아니야 그냥 그 아이가 나보고 '마음이 없는것 같아' 하고 헤어졌어
3 이름없음 2017/10/11 23:03:28 ID : ApdXxWnTVeZ 0
근데 내가 문제가 맞는것 같긴 하더라구. 다음날, 나는 그 아이에게 꽤 장문의 주저리 카톡을 썼어. 그냥 네가 없다는게 너무 슬퍼 정도의 카톡이었지
4 이름없음 2017/10/11 23:04:35 ID : ApdXxWnTVeZ 0
결과는.. 으음... 잘 모르겠지만 차단당한게 아닐까 싶어 그때 쓴 카톡은 읽혔는데 그 다음에 쓴 카톡은 더이상 읽히지 않더라구. 그렇게 3주째인데, 난 아직도 얘를 사랑하는거 같아
5 이름없음 2017/10/11 23:05:59 ID : ApdXxWnTVeZ 0
요즘 와서야 생각하는 건데 이게 뭔가 성격장애(?)가 아닐까 싶어. 자꾸 내가 아는 정보로 그 애를 찾게돼. 근데 아무데도 없더라구. 그 흔한 페북도 없고..
6 이름없음 2017/10/11 23:06:35 ID : ApdXxWnTVeZ 0
혹시 내가 뭘 했었는지 연애는 어땠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으면 살살 풀어볼게
7 이름없음 2017/10/11 23:34:36 ID : hwJO4INvyKZ 0
궁금하네. 사랑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행동으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헤어지게 된게 아닐까, 마음이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니... 궁금한데 풀어줘!
8 이름없음 2017/10/12 00:52:47 ID : ApdXxWnTVeZ 0
엄청 먼 거리의 커플이야 롱디커플이라는 말이 우스워 보일 정도로 멀었지 대륙간이었으니까
9 이름없음 2017/10/12 00:54:09 ID : ApdXxWnTVeZ 0
그렇다고 걔가 한국인이 아닌건 아니야. 어릴때 이민을 갔대. 우리는 인터넷에서 만났고, 떠돌아다니는 각종 소문과는 다르게 꽤 괜찮은 사랑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아마도. 이꼴이 난건 그냥 너무 오래 멀리 떨어져있었기 때문이겠지
10 이름없음 2017/10/12 00:55:46 ID : ApdXxWnTVeZ 0
그렇다고 현실에서 안면식 하나 없는 사이였냐면, 그것도 아니야. 두달이나 만났고, 할 수 있는 신체적 접촉(...)은 다 했거든 걔가 한국에 왔을땐, 거의 매일매일 봤어.
11 이름없음 2017/10/12 00:57:54 ID : ApdXxWnTVeZ 0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걔네 아버지가 지독하게 보수적인 사람이었던 거였어 나랑 인터넷에서 만난거랑 내가 기독교가 아니란 이유로 걔는 자꾸 공격(이라는 단어가 맞을지 모르겠다)당하고 있었거든. 이땐 둘다 서로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도 했어. 물론 나는 로미오처럼 잘생긴 사람은 아니었지만.
12 이름없음 2017/10/12 00:58:10 ID : ApdXxWnTVeZ 0
한 예로, 내 생일날 얘가 우리집에서 잘 생각을 하고 우리집에 놀러왔었는데 엄마가 얘네 엄마한테 전화를 한거야 결국 이 얘기가 걔네 아빠 귀에 들어갔고, 결국 사촌언니네 자취방에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 했어.
13 이름없음 2017/10/12 01:00:09 ID : ApdXxWnTVeZ 0
아 물론 엄마가 얘네 엄마 전화번호를 알아서 한건 아니고, 여자애가 외박을 하는데 부모님한테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해서 연락한거였지. 불행히도 완전히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14 이름없음 2017/10/12 01:02:01 ID : ApdXxWnTVeZ 0
엄마가 차린 음식도 다 못먹고 떠났어. 근데 한가지 함정이 있었지. 나도 같이 그 자취방으로 갔거든. 물론 나는 그 자취방에서 잘 생각도 없었고 그냥 근처 모텔이나 가서 자면 되겠지 해서 간거야. 밤길이니까 아무래도 걱정도 됐고, 얘가 심각한 길치였거든
15 이름없음 2017/10/12 01:04:09 ID : ApdXxWnTVeZ 0
데려다 줬는데 자취방에 아무도 없고 해서, 일탈이나 할까? 라는 물음에 따라와줬어 결국 그날 처음으로 해봤다. 둘다 처음이라 엄청 엉망진창이긴 했지만. 난 아직도 이날이 그리워. 맨살에 안길수 있었으니까.
16 이름없음 2017/10/12 01:05:32 ID : ApdXxWnTVeZ 0
으흠.. 이 애기를 쓰려던게 아니었는데. 문제가 하나 생겼어. 얘가 한국을 뜨던 날 부터 천천히 나에게 오던 관심이 줄어들고 있었어 ...사실 짚이는게 있다면, 오버워치를 사준게 화근이었을까. 나랑 통화하는것도 뒤로하고 오버워치를 하곤 했거든
17 이름없음 2017/10/12 01:07:05 ID : ApdXxWnTVeZ 0
오버워치때문에 만 2년동안 한번도 싸운적 없었는데 싸우기도 했었다.   난 좀 우울해졌었어. 원래 잘 외로운 편이거든.
18 이름없음 2017/10/12 01:08:48 ID : ApdXxWnTVeZ 0
한번 입에 대면 잊을수 없듯이 나는 그 애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자주 외롭다고 카톡을 보내기도 했어 지금 와선 이게 문제였을까 싶긴 해. 내가 외롭다고 할땐 그 애는 안 외로웠거든. 집에 사람이 항상 많았으니까. 늘 혼자 있는 내가 외롭다는건 별로 이해가 안돼겠지.
19 이름없음 2017/10/12 01:11:11 ID : ApdXxWnTVeZ 0
실제로 그 아이가 나에게 '마음이 없는것 같아'라고 한게 그런 이유일지도 모르겠어 일지도가 아니라 이겠지 싶어. 실제로 언급한 문제니까. 나는 차라리 날 매도하고 떠났으면 해서, 더 심한 말을 했으면 좋겠어서 '관심이 없어?'라거나 '호기심이 생기지 않아?'라는 말을 하니까 그 아이는 나한테 '그런 말은 물건 다루는 것 같아서 싫어'라고 하더라. 그것 때문에 더 우울해졌어. 그 왜, 날카롭지 않은 식칼이 더 큰 상처를 내기도 하잖아.
20 이름없음 2017/10/12 01:13:42 ID : ApdXxWnTVeZ 0
그러고 3주가 지나서 지금이야.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어느 아역배우로 나오던 연예인 닮았었어 누군지 기억이 안나서 방금 검색해봤다. 김유정 닮았어. 나랑 동갑이었고.. 실제로도 예뻐서 가끔 어디서 고백받아왔다고 나한테 말하기도 했다.
21 이름없음 2017/10/12 01:15:32 ID : ApdXxWnTVeZ 0
그런 말 할때마다 위태위태한 느낌이 자주 들곤 하더라. 뺏길까봐 두려웠어. 결국 잃고 말았지만. 재결합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아까 말했듯이 얘랑 연락수단이 거의 없다시피 해 오버워치같은건 한국섭을 안하는 모양이고.. 카톡 차단당하면 사실상 난 얘 인생에 아무것도 아닌걸.
22 이름없음 2017/10/12 01:16:52 ID : ApdXxWnTVeZ 0
헤어지고 나서 2주는 계속 악몽만 꿀 정도였고 지금에서야 조금말할만 한데, 문제는 추석때 가족이 안하던 가족이 싸움까지 나서(밥상을 엎고 리모컨을 던질정도로 격렬했다) 완전히 속에서 곪아터질 위기라 어딘가 말할곳이 필요했어
23 이름없음 2017/10/12 01:18:19 ID : ApdXxWnTVeZ 0
볼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줬으면 고마워 뭔가 말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물어봐줘. 혹은 말해주던가. 요즘 꽤 혼란스러운 상태야.  어느정도나면 누군가 대체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기적인 생각인걸 알아서 더 괴롭다.
24 이름없음 2017/10/14 01:32:29 ID : hwJO4INvyKZ 0
다 보고 와보니까 왠지.. 스레주만 불쌍한데.. 스레주만 외롭고, 상대는 아무렇지 않고.. 솔직히.. 나도 오버워치에 미친듯이 빠져있긴 하지만, 상대방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애인과의 전화를 우선시했을거야. 애초에 게임을 같이 해도 되는거잖아?! 사랑하는 애인<게임?;; 말도안돼. 이때부터 여자친구는 너에게 감정이 식어있었을거야. 섭섭하거나 원하는게 있다면 대화로 풀어나가면 되는거고. 그냥 이유없이 마음이 식어버렸고, 뜬금없이 어느 날 이별을 고한걸까. 슬프다. 스레주는 이렇게나 힘들어하고 있는데. 혹시 스레주가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날이 있다면 그 때부터 이미 애인의 마음은 식어가고 있었을거야..
25 이름없음 2017/10/14 01:34:53 ID : hwJO4INvyKZ 0
당시에는 정말 미친듯이 힘들겠지만, 의외로 별거 아니야. 어서 깔끔하게 정리하길 바랄게. 만약 그런 복잡한 마음을 가진 상태로 다른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 때는 스레주가 상대방을 상처주게 될거야. 스레주가 상처받은 것처럼. 끔찍하지? 그런 일은 없길 바래.
26 이름없음 2017/10/15 00:39:57 ID : 4IJTVhxPbjy 0
안타까운일이지만 맘정리잘하고 잘해결하길바래 힘내스레주
27 이름없음 2017/10/15 00:49:58 ID : K2KY3u7dSLd 0
원래 몸이떨어지면 마음도 떨어지는법이야 내가 봤을땐 스레주와 여자친구는 떨어져있는게 한 몫 했던거같기도해 그리고 성격도 뭔가 반대?는아니더라도 다소 안맞을거같기도하고.. 처럼 나도 연인보다 게임이 중요하단건 이해가안가 757일 연애중인 나도 게임 좋아하지만 내 애인을 똑같이 사랑하거든 스레주야 힘들겠지만 당분간은 친구도만나고 취미 생활에 열중해봐 사람은 사람으로 잊으란 말도 있으니 1달뒤에 소개팅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 힘내고 3주면 아직 그럴만해 니가 그만큼 사랑했기때문이지 병이아냐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말고 정리하려고 노력해봐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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