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번째 2019/01/17 23:42:10 ID : 3TWo1u1heZa 0
사실 적을까 말까 고민 많이했어. 긴 이야기이기도 하고 제대로 풀어내려면 내 과거를 알려줘야하는데 그게 두려워서... 근데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한번 적어보려고. 여기에 없어도 언젠가 그 아이가 내 글을 읽고 날 알아봐주면 좋겠어서.. 나는 지금부터 꿈동산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거야. 우선, 난 그곳에 2번째로 초대됐던 사람이고, 내가 찾는 그 아이는 그곳에 가장 먼저 초대됐던 1번째 사람이야. 네가 만약 이 글을 읽는다면.. 그래서 나를 알아본다면.. 꼭 나를 찾아줘. 내가 마지막에 했던 그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 가장 처음 글인 여기에 너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을 적어둘게. 너라면 굳이 그 긴글을 읽지 않아도 나를 알아볼테니까..
2 두번째 2019/01/17 23:49:46 ID : 3TWo1u1heZa 0
먼저 꿈동산이 뭔지, 그곳에 왜 초대된건지 그 시작부터 설명해야겠지.. 꽤 지난 일이지만 난 아직도 그때가 생생해. 2016년 5월 27일.. 내가 자살기도를 했던 날이거든. 수면제를 포함하여 집에 있는 약을 모조리 먹고 죽으려고 했던 날이었어. 손목을 긋거나 차에 치이거나 투신을 할 수 있는 용기는 없었거든.. 나는 내 몸에 가급적 상처 없이 죽고 싶었어. 그래서 택한 방법이 그거였고.. 어느정도 수면제를 야금야금 모으다 27일 난 자살시도를 했었어.
3 이름없음 2019/01/17 23:54:08 ID : cNvzU6nRxAY 0
얼른올려줘제발 궁금해 죽겠어
4 이름없음 2019/01/17 23:56:49 ID : dzTU447uoIL 0
맞아 궁금해!
5 두번째 2019/01/18 00:00:13 ID : 3TWo1u1heZa 0
자살을 결심한 이유는 딱 하나였어. 나는 내 삶이 너무너무 싫었거든. 다른 삶을 살고 싶었어. 이혼한 부모밑이 아니라.. 나를 버리고 떠난 엄마 밑이 아니라.. 나를 때리는 아빠 밑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가정에 사랑받는 딸로 태어나고 싶었어. 이번 생은 이만큼 불행했으니 다음 생은 조금 더 행복하겠지? 싶은 마음이었달까? 그래서 택한 자살이었어. 나한테 그건 탈출구기도 했고 도피처기도 했거든. 근데 실패했어. 이렇게 살아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 만으로도 그건 당연한 소리겠지. 하지만 완전한 실패는 아니었어. 다른 의미로 나는 현실에 탈출했고 나만의 도피처를 찾았어. 꿈동산이란 곳에 초대를 받았거든.
6 두번째 2019/01/18 00:28:01 ID : 3TWo1u1heZa 0
그 당시에는 뭐가 뭔지 당연히 몰랐지만.. 그건 초대였어. 정말 말 그대로의 초대장을 받았었거든. 내용은 세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맨위엔 큼지막하게 빛나는 글자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라고 적혀있었어. 그리고 그 밑에는 내 이름과 생년월일, 현재의 년월일이 적혀있었고, 당신의 자격? 어쩌고 저쩌고 적혀있었어. 음.. 기억나는 글자들을 대충 조합해보면.. ‘당신은 이 파라다이스에 도달한 자격을 갖추셨습니다.’ 뭐 이런 문구였던 것 같아. 사실 꿈동산이란 명칭은 그 파라다이스에 있던 우리들이 만들어준 이름이거든. 초대장에는 파라다이스라고만 적혀있었어.
7 두번째 2019/01/18 00:55:25 ID : 3TWo1u1heZa 0
그리고 그 밑으로는 문구가 없었어. 초대장은 내가 다 읽자마자 사라졌고.. 하지만, 진짜는 그 다음이었어. 초대장이 사라지자마자 내 눈앞에 펼쳐진 건 정말 말 그대로의 파라다이스였거든. 너무나도 눈부시고 아름다웠어. 아마 온지구를 샅샅히 뒤져도 그 보다 아름다운 곳은 없을거라 자부해..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고.. 너무나도 투명한 바다에.. 그 중심에 있는 섬이 너무 근사했거든.. 모래도 너무 곱고 부드러웠고 울창한 숲의 냄새도 너무 청량하고 좋았었어. 난 처음에 바다에 있었거든? 발목정도 물에 잠겨있는 상태로.. 한동안 거기서 나오질 않고 섬을 바라봤었어. 찰랑이며 잔잔한 파도가 내 살에 맞닿는 느낌도 너무 좋았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세상 모든걸 얻은 느낌이 들었거든.. 내가 그 섬에 첫 발자국을 내딛은건 그로부터 한 20분정도 지난 후였을거야. 멍하니 섬을 바라보는데.. 누군가 나타났었거든. 맞아. 내가 찾는 그 아이. 이 곳에 첫번째로 초대받아 온 아이.
8 이름없음 2019/01/18 09:27:52 ID : 4E66i3yFjBA 0
보고 있어!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9 ◆vfRBdO1gZjw 2019/01/18 18:45:34 ID : Ru5WrumnyGk 0
보고있어, 뭔가 성지에 처음으로 발을 딛은것같은걸
10 이름없음 2019/01/18 20:39:17 ID : wmtxRBcK45d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19/01/18 23:30:29 ID : 3TWo1u1heZa 0
-이어쓸게 그 아이는 나를 굉장히 놀란 눈으로 바라보며 다가왔어. 바다에 멍하니 서있던 나도 나 이외에 누가 있단 사실에 놀랐고 나를 향해 걸어오는 그 아이를 바라봤어. 굉장히 큰 키에 성큼성큼 내쪽으로 다가오던 그 아이는 어느샌가 나와같이 바다에 발을 담궜고 내 코 앞에 서서 나랑 눈을 마주했어. 근데 그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아이를 바라보는데.. 뭔가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어.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있는 것 처럼? 처음보는게 분명한데 친숙한 느낌이 들었고.. 찌릿한 전율도 느껴졌어. 그리고 그 순간이었어. 그 아이가 나한테 손을 내민건.. 나와 눈을 마주하던 아이가 나한테 손을 뻗은거야. 잡으라는 듯, 잡아도 괜찮다는 듯한 눈빛과 함께, 어서와라는 말과 함께. 뭔가 그 어서와라는 세마디가 너무 포근했었어. 그래서인지 난 저도 모르게 나에게 내민 그 손을 단번에 잡았고, 그렇게 같이 바다를 빠져나왔어.
12 이름없음 2019/01/18 23:38:07 ID : 3TWo1u1heZa 0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깨끗했던 모래사장 위에 그 아이와 나의 발자국이 하나둘씩 생기던 그 순간. 바닷물에 축축했던 발바닥이 점점 모래에 뒤덮이던 그 순간..
13 이름없음 2019/01/19 00:41:31 ID : 2lhe6mLak7f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19/01/20 22:39:00 ID : 9tcoFikoL9e 0
보고있어!!
15 이름없음 2019/01/20 23:28:13 ID : tbck6Y3wk1i 0
ㅂㄱㅇㅇ!
16 이름없음 2019/01/20 23:35:26 ID : tbck6Y3wk1i 0
으아 스레주 더 보고 싶어 계속 해줘ㅠㅠ
17 이름없음 2019/01/20 23:46:05 ID : 7wK2MrxO3B8 0
스레주 계속해줭
18 이름없음 2019/01/22 01:21:48 ID : CqlBglwk1ck 0
갑자기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너무 놀라서 적어봐 스레주야 너랑 비슷하던.어떤 여자분이 현실에서 힘들어 했는데 어느날부터 자신이 잠을 자면 음 파라다이스라고 있는데 초대(?)보단 선택받은 사람들이 그 섬에서 잠시나마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행복을 느끼며 꿈에서라도 즐겁게사는데 혹시 스레주도 비슷한거야? 거기서는 날수도 있고 고통을 느끼지 않았어 그섬에서 생활하는게 꿈에서 있는거니까 자면서 일어나는건데도 그 꿈들을 꾸면 (섬 생활들 ) 잠에서 깨면 항상 피곤해 했어 그분은 대부분 그 꿈(섬 생활)을 꿨어 그 작성자가 글을 끝까지 안써주고 떠나서 그 섬은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 얼추 알긴 하지만 말하지는 않을게 . 음 한 6년 7년 전 봤던거 같은데 나 너무 놀라워 혹시 비슷한거면 진짜 와 놀랍다 내가 너무 분위기 망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너무 놀라서 글 남겨 어련히 알려줄텐데 내가 이렇게 적어서 쓰레주 이야기도 끊기고 쓸때 없는 글이라 기분나쁘면 미안해 근데 진짜 몇년전 부터 속으로 궁금해오고 잊지 않고 왔는데 그때와 다룰순 있어도 비슷한 글이 처음이라서 혹시나 하고 적어봐 +) 다시 읽어 봤는데도 너무 비슷해 근데 쓰레주랑 그사람만 그섬에 생활하는거야? 그런거면 달라 내가 읽은 글은 여려명이 였거든 뭔가 상황도 비슷하고 거기서도 파라다이스라고 불렀어 꿈동산이라고 부르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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