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어릴때 티비에서 본 만화인데 (46)
2.무슨 꿈얘기인데 (4)
3.사인은 익사 (22)
4.귀신 목소리도 통화음으로 들리나?? (4)
5.나 정말 무서워. 너희들도 그래? (13)
6.펑 (1)
7.스레딕 레전드 중에 '나에게는 기묘한 친구가 있다' 스레 말인데 (20)
8.진짜진짜 재미있고 주작 아니었던 스레인데 (8)
9.잠 자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 (14)
10.그리고:)중얼중얼 (4)
11.그림자를 심는 경비아저씨 (18)
12.육교 정상?에 꽃다발같은게 있는데 (12)
13.근데 '시체 보관일지' 왜 이렇게 자세해??.. (8)
14.기억왜곡 (35)
15.일기장 (37)
16.혹시 김재성이라고 명함 받아본적 있는 사람 있어?? (8)
17.나도 학교에서 이상했던 애 썰 풀어볼래..!!!! (135)
18.그 고양이가 이상해 (8)
19.삼풍백화점 괴담 기억나는 사람 있어?? (18)
20.우리 학교 자살사건 (11)
1
칠
2019/01/23 22:47:40
ID : 8nXs01dA2KZ
3
여기서 글 보다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써 보려고...!!!! 읽어줄 사람 있나~~?
102
칠
2019/01/24 00:36:37
ID : 8nXs01dA2KZ
0
그래서 방으로 들어와서 잠깐 정적이 흐르다가,
내가 어쩐일로 왔어? 이런 식으로 물어봤어.
103
칠
2019/01/24 00:37:43
ID : 8nXs01dA2KZ
0
그랬더니 민지는 “아, 그냥...” 이런식으로 조그맣게ㅡ대답했어.
나는 그냥 어떻게 지냈냐, 이런식으로 물어봤어.
의심스러운 구석에 대해서는 일체 물어보지 않았어.
104
칠
2019/01/24 00:38:34
ID : 8nXs01dA2KZ
0
민지는 잘 지냈다고 했어.
진짜 학교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방에서 단 둘이 얘기 하려니까 할 얘기도 없고 어색하더라.
105
이름없음
2019/01/24 00:41:44
ID : 8nXs01dA2KZ
0
그러다가 민지가 나한테 넌 요즘 잘 지냈냔 식으로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난 요즘 스트레스가 많다고, 학교도 그렇고,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다고ㅠ했어.(민지때문에 스트레스 받기도 했는데 민지 얘긴 뺐어..)
106
이름없음
2019/01/24 00:42:38
ID : 8nXs01dA2KZ
0
민지가 어떤 점이 힘들었냐고, 자기가 고민 상담을 해 주겠대.
그러면서ㅜ자기가 자퇴하고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말 동무가 필요하다고 서로 고민 털어놓고 하자고 하는거야.
107
칠
2019/01/24 00:43:59
ID : 8nXs01dA2KZ
0
헉 이름없음으로 올라갔네 또... 미안
하여튼 그래서 난 얘가 외롭고 힘들어서 그런 줄 알고
의심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또 그 상황에서도 어떻게ㅜ해서든 걔를 납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거 같아
108
칠
2019/01/24 00:44:55
ID : 8nXs01dA2KZ
0
사실 그 때 그 장난문자, 그리고 민지의 편지와 사진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였어. 근데 민지 앞에서 민지 얘기를 할 순 없잖아.
그래서 그 장난문자 얘기를 했어.
109
칠
2019/01/24 00:45:38
ID : 8nXs01dA2KZ
0
나 누가 요즘 장난 문자를 했다고,
어떤 남자가 나보고 자꾸 사귀자고 문자한다고.
좀 웃기긴한데, 그거때문에 좀 무섭다고 했어.
110
이름없음
2019/01/24 00:46:28
ID : js7fhvBdPcm
0
그래서?
111
칠
2019/01/24 00:46:51
ID : 8nXs01dA2KZ
0
민지는 그걸 듣고는 그 사람이 누군지는 아냐고 물어봤어
나는 모른다고 했지. 어떤 남자인지는 몰라도, 학교 남자애들 중 한명같다고 했어. 그냥 그 당시에 내가 학교 남자애들 중 한명일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
112
칠
2019/01/24 00:47:53
ID : 8nXs01dA2KZ
0
내가 그 말 하면서, 무슨 초딩때도ㅠ안 할 장난 문자를 한다고,
저번에 전화도 했었는데, 남자 목소리로 나한테 막 사귀자고 그러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자꾸 이상한 말 하니까 무서웠다고 얘기했어
113
칠
2019/01/24 00:48:03
ID : 8nXs01dA2KZ
0
근데 갑자기 민지가 막 우는거야
114
칠
2019/01/24 00:48:48
ID : 8nXs01dA2KZ
0
엉엉 울지는 않고 그냥 눈물을 뚝뚝 흘렸어.
난 당황해서ㅜ왜그러냐고, 내가 혹시 힘든 생각 떠올리게
한 거냐고 미안하다고 했어
115
칠
2019/01/24 00:49:46
ID : 8nXs01dA2KZ
0
그런데 민지가 막 나보고 나도 고민이 있대.
울먹 거리면서도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는데,
애가 얼마나 억압받고 살았으면 소리도 안 내고 울까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
116
칠
2019/01/24 00:50:09
ID : 8nXs01dA2KZ
0
어쨌든 말해보라고 그랬지
민지가 말을 시작하는데,
117
칠
2019/01/24 00:50:29
ID : 8nXs01dA2KZ
0
아 .. 지금 생각해도ㅠ진짜 ..
민지 목소리가 남자 목소리인거야.
118
칠
2019/01/24 00:51:25
ID : 8nXs01dA2KZ
0
진짜 주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진짜야 민지 목소리가 남자 목소리처럼 낮았어. 전화상의ㅡ그 목소리였어. 듣자마자 알았어.
민지의 큰 목소리 처음 들었는데, 여자가 낼 수 없는 정도의 남자 목소리였어.
119
칠
2019/01/24 00:53:09
ID : 8nXs01dA2KZ
0
아 여자가 낼 수 없는 정도라고 하면 좀 그러려나..
민지도 여자니까. 음.. 그냥 엄청 낮았어.
근데 사실 자기래. 자기가 나를 좋아한대.
자기가 동성애자라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는데,
내가 좋대. 나랑 사귀고 싶다고 ..
막 폭죽 터지듯이 말이 막 나오는 거야.
120
칠
2019/01/24 00:54:51
ID : 8nXs01dA2KZ
0
그 상황에서 내가 무슨 반응을 해야될 지 모르겠었어.
근데 나 무서웠거든. 진짜 울 뻔했어...
상상해 봐. 전화상으로는 여자라고 생각 못 했어.
또 전화상에서 엄청 소름끼치게 말을 하기도 했고..
근데 눈 앞에서, 의심스러웠던 민지가,
전화 속 그 낮은 목소리로 내 앞에서 말을 하는데,
121
칠
2019/01/24 00:56:36
ID : 8nXs01dA2KZ
0
나는 솔직히 너무 무섭더라.
그래서 아.. 아... 이렇게 말도 못 하고 겁에 질려 있다가,
얼른 민지를 집에서 내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나도 대답을 해 주고 싶은데,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어!! 하면서
개 이상한 변명으로 민지를 내보내려 했어.
민지는 나한테 더이상 뭐라고 하지도 않고
이상한 변명임에도 돌아갔어.
122
칠
2019/01/24 00:57:51
ID : 8nXs01dA2KZ
0
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래서 말을 크게 안 했구나 싶었어.
콤플렉스 였던 거겠지...? 그래도 역시나 무서웠어.
사진도 그렇고 우편도 그렇고 전화 문자도 그렇고
정상적이진 않다고 느꼈어.(동성애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아..)
123
이름없음
2019/01/24 00:58:35
ID : eJSHzXzdUZj
0
보고있어!!
124
이름없음
2019/01/24 00:59:49
ID : kqZcre6jhat
0
ㅂㄱㅇㅇ~~!!
125
칠
2019/01/24 01:00:06
ID : 8nXs01dA2KZ
0
그 후로 민지는 찾아오지 않았어
전화, 문자도 안 했어.
편지도 없었고, 후에 내가 연락처를 지웠기 때문에
이제 어디서 어떻게ㅜ지내는 지 잘 몰라.
그 후로 길 가면서 우연히 만난 적도 없어.
다른 애들도 민지가 어떻게 지내는 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고..
126
칠
2019/01/24 01:03:12
ID : 8nXs01dA2KZ
0
근데 난 이 일이 진짜 무섭고 소름끼쳤던 일임과 동시에,
좀 안타까운 기분이 들어.
낮은 목소리는 민지가 가지고 싶어서 가진 게 아니고,
소심한 성격도 민지가 가지고 싶어서 가진 게 아니잖아.
자기 목소리가 다른 친구들이랑 달라서, 하고싶은 말도 잘 못하고,
대답도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했을 민지 생각을 하니 좀 속상해.
또 조금 친해졌던 친구가 나 하나뿐이라 애착을 가졌던 게 아닐까..?
민지가 했던 행동들은 여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민지가 나쁜 거 같다는 생각은 안 들어.
127
칠
2019/01/24 01:05:25
ID : 8nXs01dA2KZ
0
너무 안타깝고...
또 내가 이상한 변명을 대면서
우리 집에서 거의 내쫒기다 싶이 나가게 됐을 때,
진심으로 나를 좋아했다면 박탈감과 슬픔이 얼마나 컸을 지,
또 그럼에도 나를 더이상 찾아오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는다는 게 나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처럼 느껴져서
조금은 슬펐어. 슬퍼했을 민지를 생각하니..
128
칠
2019/01/24 01:06:24
ID : 8nXs01dA2KZ
0
모르겠다! 내가 너무 감정이입이 잘 되는 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은 모두 고1때 있었고 나는 지금 고3이 됐어 ...
지금까지도 민지의 행방(?)은 알 수 없어.
129
칠
2019/01/24 01:07:46
ID : 8nXs01dA2KZ
0
쓰려던 거 보다 훨씬 짧고 허무하게 끝난 거 같아서 머쓱하네.
그냥 그런 일이 있었어.
민지가 안타깝고 그렇긴 하지만, 내겐 정말 무서운 경험이라
그거에 대해선 용서할 수가 없네 ..
허무한 끝 미안 .. 머쓱머쓱 ㅠㅠㅠㅠ
130
칠
2019/01/24 01:08:51
ID : 8nXs01dA2KZ
0
혹시나 궁금한 점 있으면 글 남겨 줘.
아마 없겠지만 있다면! 답 할게.
혹시 글 처음부터 읽어준 사람 있으면 진짜 고마워!
아무것도 아닌 내 이야긴데ㅡ하핫...
131
이름없음
2019/01/24 02:14:20
ID : zWpgjirvu5R
0
우와 대박..,신기해 뭔가
132
이름없음
2019/01/24 13:20:07
ID : hAkoGsi05Wi
0
나는 스레주가 참 착한거같아.. 민지 입장에서도 잘 대해주는 스레주한테 애착을 느낀거같다고 나도 생각해.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는 고백이라면 깔끔하게 끝내는 게 좋지 않을까? 민지가 컴플렉스 잘 극복하고 행복했음 좋겠넹
133
칠
2019/01/24 18:38:56
ID : s4Gq47s3AY8
0
앗 이미 이 일은 고1 때 끝났고,
나는 민지 연락처를 몰라..ㅜㅜ
깔끔하게 거절했어야 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넘 당황스럽고 무섭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어서 딱 잘라 거절할 수도 없었어ㅜㅜ
(아이디 다르겠지만 나 맞아!!)
134
칠
2019/01/24 18:46:12
ID : s4Gq47s3AY8
0
차라리 문자나 그런 거였으면 거절 했을텐데
면전에 대고 거절하기가 정말 어렵더라 너무 무섭고 해서 말이 잘 안 나오기도 했고 ...
문자로 거절 메세지를 보낼까 하다가 그냥 안 보냈어
그 때 엄청 힘들었었거든. 지금같으면 그냥 보냈을텐데..
135
이름없음
2019/01/24 19:05:48
ID : SJWrvCmLdO7
0
내가 퀴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민지 마음이 뭔가 이해되고 레주 진짜 고생했어 정말 착한 것 같아 ㅠㅠㅠ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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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타로 카드 만들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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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꺼림칙한 먹방 채널을 발견했어.. 이거 납치된 거 아니야?
난 그냥 감이 정말정말 좋은 일반인인데 점 봐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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