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어릴때 티비에서 본 만화인데 (46)
2.무슨 꿈얘기인데 (4)
3.사인은 익사 (22)
4.귀신 목소리도 통화음으로 들리나?? (4)
5.나 정말 무서워. 너희들도 그래? (13)
6.펑 (1)
7.스레딕 레전드 중에 '나에게는 기묘한 친구가 있다' 스레 말인데 (20)
8.진짜진짜 재미있고 주작 아니었던 스레인데 (8)
9.잠 자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 (14)
10.그리고:)중얼중얼 (4)
11.그림자를 심는 경비아저씨 (18)
12.육교 정상?에 꽃다발같은게 있는데 (12)
13.근데 '시체 보관일지' 왜 이렇게 자세해??.. (8)
14.기억왜곡 (35)
15.일기장 (37)
16.혹시 김재성이라고 명함 받아본적 있는 사람 있어?? (8)
17.나도 학교에서 이상했던 애 썰 풀어볼래..!!!! (135)
18.그 고양이가 이상해 (8)
19.삼풍백화점 괴담 기억나는 사람 있어?? (18)
20.우리 학교 자살사건 (11)
1
이름없음
2019/01/24 22:57:12
ID : s8lBf9hcGoL
1
나에게 있어서는 조금 오래된이야기야.
우리 엄마는 4녀1남중 맏이고 모두 사이가 좋아서 같은 동이나 같은 지역에 항상 모여살아
주말마다 만나고 평일에도 같이 모여서 노가다까는게 일상이야 그래서 그런지 설이나 추석은 내게 큰 의미가 없긴해.
본론으로 넘어가면
내가 살던 집 바로 옆동이 우리 이모가 살던 집이였어
그리고 그날이 우리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야
나는 그때 죽음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거같아
할아버지를 영영 못보게 된다는것을 실감하지 못할 나이였으니까.우리는 삼일장을 치뤘는데
그 3일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설명할께
2
이름없음
2019/01/24 22:57:36
ID : vDxXBtipcE3
0
보구있어
3
이름없음
2019/01/24 22:59:56
ID : s8lBf9hcGoL
0
먼저 첫째날.
아침 일찍 엄마 아빠를 따라 장례식장으로 향했어
친할머니는 계속 우셨고 우린 할아버지앞에 하얀 꽃을 놓곤 그 옆쪽에 가족들 쉬라고 만들어놓은 작은 쪽방이 있거든
거기에 들어가게됬어 아마 꼬꼬마들이 거기 모여있으면 시끄럽고 하니까 그렇겠지
4
이름없음
2019/01/24 23:04:34
ID : s8lBf9hcGoL
0
꼭두새벽부터 내가 아끼던 바비인형의 머리를 빗으며 그 작은 방에는 나와 내 여동생이 있었어.
동생은 졸린지 자고있고 심심하고 무료하던 찰나
서울에서 고모와 사촌언니가 장례를 치르러 내려왔어
사촌언니는 나를 보자마자 웃으며 뭐하고 놀거냐 물었지
친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는 언니를 혼냈어 주변 어른들은 어린애가 뭘 알겠냐 했지 그때 내 나이가 8살.언니는 9살.
5
이름없음
2019/01/24 23:06:58
ID : s8lBf9hcGoL
0
언니는 할아버지때문이 아니라 할머니 때문에 울었어
할머니가 막 혼내니까 서러워서
암튼 울면서 할아버지에게 인사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어
우린 우리가 있는곳이 장례식장인지도 모르게 놀았던거같아
그렇게 신나게 놀아서 그런건가
6
이름없음
2019/01/24 23:09:58
ID : s8lBf9hcGoL
0
음 이건 여담.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때를 알고있었다고 했어
죽기 2,3일전부터 안보던 성경책을 읽지 않나 자기 없으면 잘 살으라고 하고 사납던 할아버지가 온화해지셨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할아버지는 자다가 일어나셔서 목욕부터 하시고 다시 잠드셨는데 그때 그대로 돌아가셨어
자다가 아무이유없이 일어나 목욕하고 다시 누웠는데 다음날 눈을 뜨지 못한거지
7
이름없음
2019/01/24 23:12:41
ID : s8lBf9hcGoL
0
암튼 우린 점심먹고 이모네집으로 넘겨질 예정이였고
사촌 언니(서울에서 온 언니가 아니라 대학생 언니야)가
나를 조용히 불렀어 할아버지 보러가자고
난 순순히 언니손을 잡았지
그리고 돌아가신분을 어떻게 뵈냐고 물었어
언니는 어른들을 따라 지하로 지하로 내려가더라
내가 간곳은 영안실.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시체 보관실
냉동고 관계자외 출입금지.
8
이름없음
2019/01/24 23:15:06
ID : s8lBf9hcGoL
0
우리보다 먼저 내려간 어른들은 다른 방에 들어가고 사촌언니가 나를 데리고 들어가려하자 거기있던 분이 막았어
어린이가 보기엔 충격이 커서 안된다고.
난 시체가 얼마나 징그러운지 몰랐기에 너무 궁금했고 언니도 내가 궁금해 한다는걸 알았는지 살짝 문을 열어줬고
내가 봤던건 하얀천 아래 초록 손가락
그리곤 다시 문이 닫혔지 언니는 어때? 라고 물었고 난
쉽게 대답하지 못했어
9
이름없음
2019/01/24 23:21:04
ID : s8lBf9hcGoL
0
어른들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그 방문앞에 서있었는데
방문이 마주보고있는데 앞에는 큰 철문이 있었고 철문은 열려있었어 그것도 아주 활짝.
철문안엔 철제로 된 사각형의 수납공간? 이 있었고
난 언니에게 이건 뭐냐고 물었어.
언니는 여기에 시체를 보관한댔고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궁금하면 들어가보라며 나를 떠밀었어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보고 난 다시 나왔는데 언니가 들어가더라 그리곤 내게 괜찮다고 했어
사실 내가 호기심이 엄청난 아이거든
언니도 이걸 알아서 그랬을까
언니를 따라 쭈뼛쭈뼛 안으로 들어섰지
거긴 정말 공기부터가 달라
천장.벽면 다 철제로 되있고 전등도 약간 푸른빛? 알수없는 기계가 돌아가고.
아무튼 그렇게 보고있던때 관계자같은 사람이 와서
한숨쉬며 빨리 나가랬고 우린 그렇게 나와서 다시 그 방문앞에 섰어
10
이름없음
2019/01/24 23:24:15
ID : s8lBf9hcGoL
0
관계자는 여기 들어온거 쉬쉬하자는 식으로 언니에게 말했고 언니는 우리 책임도있으니까 알겠다고 했어
그리고 그 아저씨는 나에게 비밀로 해달라며 복도쪽으로 걸어갔어 물론 언니도 오늘일은 비밀이랬고
여차여차해서 우린 이모네집으로 넘겨졌어
11
이름없음
2019/01/24 23:31:10
ID : s8lBf9hcGoL
0
우리 아빠가 우릴 이모네집 주차장까지 데려다줬고
우린 엘리베이터에 탔어 11층을 누르고
이런저런 얘길하며 올라가던중
8층과 9층 사이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어
멈추고 얼마 안되서 불까지 꺼졌고 나랑 언니는 서로를 울며 불렀지 어딨어!!! 언니 안보여어어ㅜㅠㅠ
난 머리가 있는 아이였어 어두운 엘베안에서 언니를 찾기보다는 그 엘베 멈추면 누르는 종 뭐라하더라 암튼 그거를 찾아 더듬더듬 다니기 시작했어
버튼같은거 눌렀는데 치지직거리기만할뿐 아무 말이 없었어 그래도 들릴수도 있으니까 침착하게 엘베가 멈췄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기다렸지만 여전히 치직거리더라
그때 내 뒤에서 누가 날 치길래 언닌가 싶었어
그래서 언니? 뭐야 일로와
이랬는데 언니는 안보여ㅠ어디야 어디ㅠㅠ으으 엄마아ㅠㅠ
이랬어 근데 여전히 날 툭툭 건드리는거야 그대로 뒤돌아서 잡으려했는데 휘두르는 두팔엔 언니는 커녕 허공만 느껴졌어
12
이름없음
2019/01/24 23:33:13
ID : cmk5QmpQlbh
0
보고있어
13
이름없음
2019/01/24 23:34:33
ID : i9uq5eZa2q2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19/01/24 23:36:18
ID : a04Gljy0q6p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19/01/24 23:36:42
ID : s8lBf9hcGoL
0
그때 소름이 막 돋으면서 아까 봤던 그 시체실이랑 할아버지 손이 생각난거야 미친듯 소리지르면서 울었다
그렇게 3분쯤 울고있을때 불이 들어왔고
언니는 나랑 대각선방향에 있었어 소름이 다시 돋는순간 엘베는 다시 움직이다 9층에서 멈췄는데 그때 난 문의 열림 버튼을 미친듯 눌렀어 불은 들어왔지만 엘베는 여전히 멈춰있었고 난 여전히 무서웠기에 소리를 미친듯 질렀고 엘베가 고장나 계단으로 집까지 올라오던 아줌마에 의해 우리는 나오게됬어 밖에서 열림 누르니까 열리더라
고맙다는 말하면서 11층으로 언니 버리고 뛰어갔다
이모집에 들어서자마자 언니랑 나는 쌍으로 울어재꼈고 엘베에서 있던 일을 말했어 물론 그 영안실 얘긴 빼고
16
이름없음
2019/01/24 23:39:47
ID : s8lBf9hcGoL
0
이모는 애 달래는데 도가 터있는 사람이라 우릴 안아 진정시키고 먹을걸 주면서 달랬어 우리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자 소정의 용돈을 주면서 원하는걸 사오랬지
우린 막상 돈을받으니 신나서 나갔는데 엘베는 다시 못타겠더라 근데 소비욕을 막을수 없었어ㅠㅠ
그냥 11층계단을 오르내리해서 개구리알 사왔다ㅋㅋㅋㅋ
17
이름없음
2019/01/25 00:00:02
ID : i9uq5eZa2q2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19/01/25 00:36:33
ID : k5RzVapQq3Q
0
스레 참여 2번째당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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