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가 많아서 고민이야 (24)
2.생각이 너무 많아.... (1)
3.얼굴에만 살이 쪄.. (3)
4.마음 쓰리는 얘기 들어줄 사람..? (12)
5.내가 얼마전에 사후피임약을 먹었거든 (12)
6.음...우리 반에 자폐아(?)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7)
7.오미친 애들아 나좀 도와줘 생리 (11)
8.연락하고있는 사람에 마음을 알고싶어 (5)
9.. (6)
10.착하고 머리는 똑똑한데, 집이 불행하면 생기는 병 (14)
11.날 좋아하는 남자애가 자꾸 치대는데 (9)
12.나는 가끔 내가 소름끼쳐 (50)
13.. (1)
14.문고리 목 매고 실패했다 (8)
15.. (1)
16.엄마가 너무 힘들어 (1)
17.올해 고3인데 (4)
18.나 단발로 자를까 (10)
19.19금쪽 고민상담도 가능하냐? (4)
20.언제까지 참을 수 일을까 (5)
2
이름없음
2019/01/30 10:58:27
ID : LgmLhy7Ajdu
0
혼자 생각하다가 내가 너무 이상해서
아무한테나 묻고싶어서 쓰는 거라 글이 좀 엉망진창일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9/01/30 10:59:58
ID : LgmLhy7Ajdu
0
우리집은 한부모가정이라 뭔가 일이 생겼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나랑 내 동생 그리고 엄마 밖에 없어.
4
이름없음
2019/01/30 11:01:07
ID : LgmLhy7Ajdu
0
외가와는 친하지 않아 굉장히 복잡하게 얽힌 관계라서
아주 가끔 의무적으로 동생만 연락할 뿐 나랑 엄마는 연락을 안하고 있어
5
이름없음
2019/01/30 11:01:45
ID : LgmLhy7Ajdu
0
아무튼 그래서 일어나는 일들은 어떻게는 우리 선에서 해결을 해야하거든
근데 가끔 그게 버거울때가 와
6
이름없음
2019/01/30 11:03:40
ID : LgmLhy7Ajdu
0
그 주된 이유가 엄마였어. 우리 엄마는
어린 나이에 원하지 않은 날 낳았고 날 낳자마자 친가에서 시누이 도시락 싸고, 시부모 뒷바라지를 하고
정말 비참한 인생을 살았어.
7
이름없음
2019/01/30 11:05:22
ID : LgmLhy7Ajdu
0
내 동생을 낳고 얼마 안 가 이혼을 당하고 양육권도 뺏긴 후에
위자료도 양육비도 받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나를 데려왔어.
8
이름없음
2019/01/30 11:08:20
ID : LgmLhy7Ajdu
0
당시 외가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원하지 않던 임신으로 대학도 포기했고
심지어 시부모 시누이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일도 못해서 경력도 없고
9
이름없음
2019/01/30 11:08:52
ID : LgmLhy7Ajdu
0
당장 날 키우기는 힘들었을 거야. 그래도 날 데려온 건 끝까지 남자아이를 고집하던
시부모때문에 어쩔 수 없었대. 동생은 안 된다고 못데려왔지만
그래서 외가에 저금같은 걸 다 주면서 날 맡겼어
10
이름없음
2019/01/30 11:11:39
ID : LgmLhy7Ajdu
0
그 후에도 종종 옷이며 돈을 보내줬는데
나는 남의 옷을 입고, 남이 쓰던 걸 쓰고 학교 준비물도 제대로 사지 못하고
맞으면 동네 사람들 집에서 저녁동안 지내는 식으로 자랐어.
11
이름없음
2019/01/30 11:13:42
ID : LgmLhy7Ajdu
0
이 소식을 같은 동네출신인 친구에게 듣고 엄마는 무작정 날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
힘들게 날 데리고 사나 싶었는데 이제는 아빠가 재혼했다면서 내 동생을 데려가라는 거야.
애 둘을 혼자 키우는 게 말이나 돼?
12
이름없음
2019/01/30 11:15:04
ID : LgmLhy7Ajdu
0
정말 내가 생각해도 너무 비참한 삶이야. 이것 외에도
힘들게 만드는 요소는 많았어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었겠지.
일을 나가는 시간이 점점 바뀌고 초등학생인 애 둘을 조마조마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더이상 돈을 주고 맡길 수 없는 상태까지 와버렸어.
13
이름없음
2019/01/30 11:16:27
ID : LgmLhy7Ajdu
0
엄마는 어느순간 일이 바뀌었어. 그게 정확히 어떤 일인지 나랑 동생은 아직도 몰라
깊게 파고들 수 없는 일이란 건 눈치챈 후라서 더이상 말하지 않기로 우리집에선 정했어.
그 일을 하다보면 예외없이 술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겨
14
이름없음
2019/01/30 11:18:02
ID : LgmLhy7Ajdu
0
그리고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 엄마는 새벽에 들어와서 이렇게 말하지
죽고싶다고. 칼을 들고 난동을 피워 스스로를 상처입하고 말리려하면 나조차도 가차없이
그어버릴 수 있는 상태가 돼
15
이름없음
2019/01/30 11:19:22
ID : LgmLhy7Ajdu
0
이걸 초등학생 때부터 반복해왔어.
처음 몇 년은 엉엉 울면서 말리고 때리면 때리는데로 맞는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가 엄마가 잠들고 아침이 오면 우린 그 전날의 일이 없었다는 듯이 행동해
16
이름없음
2019/01/30 11:20:14
ID : LgmLhy7Ajdu
0
어떤 말을 들어도 어떤 걸 당해도 그냥 없는 일이 돼.
그럴 수밖에 없어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느꼈어.
나는 엄마의 짐이고 못난 아이고 엄마의 바람과는 완전 다르니까
17
이름없음
2019/01/30 11:21:21
ID : LgmLhy7Ajdu
0
엄마와 닮은 꼴이라곤 하나도 없어.
난 공부도 운동도 뭣도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으니까 아무리 못해도
엄마가 힘들어서 괴로워하는 걸 거부하면 안 되잖아
18
이름없음
2019/01/30 11:22:44
ID : LgmLhy7Ajdu
0
내가 없다면 조금 더 나은 삶이 가능 할텐데. 내가 원망스러웠어.
내가 없었다면 동생도 엄마도 나은 삶을 살고 있을 텐데.
19
이름없음
2019/01/30 11:23:41
ID : LgmLhy7Ajdu
0
근데 내가 너무 못나서 생각만 해보고 실행 할 수가 없었어
너무 무서워서. 내가 싫은데 날 너무 사랑하는 내가 있어서 너무 무서웠어.
상처를 내면 금방 아파서 손이 떨리지 그렇다고 목을 맬 장소는 보이지 않지
20
이름없음
2019/01/30 11:24:31
ID : LgmLhy7Ajdu
0
당장 다가 올 고통이 너무 무서워서 뭣하나 시도해보지도 못했어
그리고 그런 내가 또 너무 싫어서 매일 울었어 차라리 엄마가
들어와서 날 칼로 찔러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빌어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21
이름없음
2019/01/30 11:25:32
ID : LgmLhy7Ajdu
0
그냥 멍이 좀 들거나 낳고싶지 않았다는 등의 말만 좀 들을 뿐이었어.
정말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해 정말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결혼하지도 않았을 거고 원하던 대학도 갔을 텐데...
22
이름없음
2019/01/30 11:30:33
ID : LgmLhy7Ajdu
0
평소에도 종종 나만 아니었다면 하고 이 상황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는데
다시 그 날이 오면 이제는 눈물도 나지 않고 귀찮고 짜증이 나
엄마가 죽겠다면서 스스로의 손으로 목을 조를때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라
어차피 스스로 목을 졸라서 죽을 수 없을 텐데 하고
23
이름없음
2019/01/30 11:31:49
ID : LgmLhy7Ajdu
0
엄마가 하는 행동으로 죽을 수 없는 게 보이니까
저러면 죽을 수 없는데.. 라고 생각하게 돼서 정신차리면 내가 너무 소름끼쳤어
24
이름없음
2019/01/30 11:32:54
ID : LgmLhy7Ajdu
0
만약 엄마가 정말 죽거나 위험한 상태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
집에 약은 없고 일단 구급차를 부른 후에
나도 따라가야겠지? 아.. 그럼 세수라도 해야하나?
진짜 미친 것 같았어
25
이름없음
2019/01/30 11:34:18
ID : LgmLhy7Ajdu
0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너무 역겹고 소름끼쳐
26
이름없음
2019/01/30 11:38:55
ID : LgmLhy7Ajdu
0
가끔은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 하고 생각하는 지경까지왔어
나 내가 너무 싫어...
27
이름없음
2019/01/30 11:39:42
ID : LgmLhy7Ajdu
0
나 때문인데 그걸 받아주지 못할망정 짜증내고 화내고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싫어
28
이름없음
2019/01/30 11:40:26
ID : LgmLhy7Ajdu
0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싫고 내가 스스로 이런 생각하는 걸
조절할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조언을 구하고 싶었어
29
이름없음
2019/01/30 11:41:12
ID : LgmLhy7Ajdu
0
멍하니 있다보면 불쑥불쑥 쓸모없는 것들이
떠올라서 너무 괴로워 이런 상황을 조절할 수가 없어
30
이름없음
2019/01/30 11:42:14
ID : LgmLhy7Ajdu
0
집안 사정을 거의 다 아는 친구가 있지만
나조차조 내가 소름끼쳐지는 생각을 한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아서
걔한테는 상담을 받을 수가 없어.
31
이름없음
2019/01/30 11:43:58
ID : zgoY2pWmLak
0
현실적인 조언은 못해주겠지만... 나도 레주랑 상황은 달라도 같은 생각을 해본적 있어. 나만 없었다면 엄마가 더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결국 깨달은건 내 잘못은 아니라는 거야. 레주가 제발 낳아달라고 빈 것도 아니고 그냥 눈 떠보니까 태어나 있었던 거잖아. 자책하지마.
32
이름없음
2019/01/30 11:47:12
ID : LgmLhy7Ajdu
0
평소에도 혼자 자주 고민하던 일인데 적고 멍하니 있으니까 자꾸 눈물이 나온다
나 역시 내가 너무 싫어
33
이름없음
2019/01/30 11:49:52
ID : LgmLhy7Ajdu
0
그치.. 그렇지 근데 나 그래도 내가 뭔가 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해
내가 특출난 재능이 있었다면 내가 좀 더 꾸준히 노력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란 생각이 계속 들어
사실 내가 여기에 이렇게 스레를 세운 게 불쌍한 나 위로해줘 라는 식으로 글을 쓴 게 아닐까?
내가 제대로 된 인간이었다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았을까?
34
이름없음
2019/01/30 11:51:13
ID : LgmLhy7Ajdu
0
내가 마치 불행한 주인공이 되기라도 한 것처럼
스스로 나쁜 생각만 하고 있으면서 그런 나에 심취해있는 걸까??
35
이름없음
2019/01/30 11:52:44
ID : LgmLhy7Ajdu
0
그래서 내가 스스로 소름끼친다고 생각한게 사실
진짜 내가 늘 하던 생각이고 내가 불쌍한 나에 심취하기 위해서
나는 왜 태어난 걸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면??
36
이름없음
2019/01/30 11:52:58
ID : LgmLhy7Ajdu
0
나 진짜 너무 역겨워..
37
이름없음
2019/01/30 11:54:17
ID : LgmLhy7Ajdu
0
근데 이런 생각 하고 있는 와중에도 난 여기서 나에게 심취한 글이나 쓰고 있고
내가 싫다고 말하면서도 정말 내가 싫은 게 아니라서 내가 더 싫어
나 내가 무슨 상태인지 잘 모르겠어 진짜 그냥 정말 미친거 같아
38
이름없음
2019/01/30 11:56:15
ID : LgmLhy7Ajdu
0
뭔가 해야할 것 같고 하고싶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
그냥 멍하니 이런 생각만 하게 돼 뭘 하자고 의욕적으로 변했다가도
금세 다 포기해버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올라와서 미치겠다
이 모든 과정이 불쌍한 나에 심취하려는 나같아서
내가 싫다는 말밖에 못하겠어
39
이름없음
2019/01/30 11:56:44
ID : LgmLhy7Ajdu
0
나는 뭐가 문제야...
40
이름없음
2019/01/30 11:58:07
ID : LgmLhy7Ajdu
0
처음엔 상담이 목적이었는데
어느새 그냥 늘 하던 것처럼 됐어 늘 어딘가에 상담 받으려고 할 때마다
늘 같은 얘기만 하게 돼.
결국 나한테 큰 문제가 있는 게 맞는데 그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41
이름없음
2019/01/30 11:58:54
ID : LgmLhy7Ajdu
0
나 스스로가 나에대한 이야기에 너무 빠져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뭘 원하는 건지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42
이름없음
2019/01/30 11:59:28
ID : LgmLhy7Ajdu
0
그냥 누군가 볼 수도 있는 곳에
내 이야기를 올려두고 싶었는 걸지도 몰라 너무 최악이야
43
이름없음
2019/01/30 12:55:49
ID : wHBbu3veIIL
0
병원에 한번 가서 약을 처방받아 보는 건 어떨까?
44
이름없음
2019/01/30 16:38:51
ID : zgoY2pWmLak
0
나도 그런적 있어. 괜히 아픈 거 힘든 거 꾹 참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인양 남들 앞에선 괜첞은척하지만 사실 속으론 힘들어하고 있는 걸 즐기는 것처럼 굴었어. 지금은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고 시간이 남을때는 내가 보고싶은거, 좋아하는 거만 잔뜩봐. 딴 생각 안나게.
말처럼 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고 치료 받아봐. 본인에게 맞는 병원을 찾기도힘들고 돈도 많이들겠지만 아프면 아픈 부분을 치료해야하니까.
병원에 가기 어렵다면 취미라도 하나 만들어보는게 좋을 거같아.
45
이름없음
2019/02/01 03:42:26
ID : bwoNtctutzg
0
난 좀 다른데 병원은 추천해주고 싶진 않을것 같아. 병원은 일단 상태를 진정시키는게 목적이라 상황이 빠른 시간 내에 바뀌는게 어려울것 같아.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는 책을 읽어보 추천할게. 마루야 겐지라는 작가가 쓴건데.
46
이름없음
2019/02/01 03:46:26
ID : bwoNtctutzg
0
레주처럼 어머님과 분리되지 않고 같이 섞여 있으면서 증오랑 불쌍해함을 번갈아 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보통 평탄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거야) 갖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불편한 느낌( 내가 미친거 아닌가?)라는 안정감을 갖을 수 있게해줘
47
이름없음
2019/02/01 03:47:48
ID : bwoNtctutzg
0
표현이 많이 과격 하고 공손하진 않은데
48
이름없음
2019/02/01 03:50:57
ID : bwoNtctutzg
0
글고 병원에 가면 안정제를 주는데 아예 안먹으면 모를까 의존성이 되게 강해 안먹었을때 더 죄책감이나 죽고싶다는 생각이 엄청강해질수도 있기도 해 꾸준히 다닐 의지가 있어야되고
49
이름없음
2019/02/01 03:51:51
ID : bwoNtctutzg
0
레주의 어머님이 술을 먹었을때 더 상황이 절망적으로 생각하게 하는거랑도 이유가 비슷해질 수 있다는거야.
50
이름없음
2019/02/01 03:54:37
ID : bwoNtctutzg
0
책을 읽고 스스로가 이상하지 않다 난 정상인데 지금 상황이 극도로 불안하고 힘들어서 누구라도 이렇게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때 병원에 가서 상담도 받고 어머님이랑 같이 의사선생님 의견들어보는것도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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