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1/31 00:56:07 ID : gjiqpdWo7vD 0
안녕 얘들아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야. 나는 원래 예전부터 자주 우울해 하고 그랬는데, 사람들 다 한 번 쯤은 그런 때 오잖아? 그래서 별로 신경 안 썼어 근데 요즘에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울이랑 무기력이 지속되고 있어 한 3주 쯤. 정확한 원인은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이건 아주 심각한 수준이 아니어서, 괜히 내가 우울증인 척 하는 사람인 것 같고 그래
2 이름없음 2019/01/31 01:00:21 ID : gjiqpdWo7vD 0
평소에도 잠이 많긴 했지만 요즘에는 필요 이상으로 잠을 많이 자, 하루에 대충 15시간 정도. 물론 다 졸려서 자는 건 아니고. 그리고 꼭 해야 하는 일도 몇 가지 있었는데, 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대표적으로 학교, 영재반 같은 게 있는데 지금 방학이거든? 나와서 공부하고 대회 준비도 해야 하는 건데 내가 신청한 건데도 안 가고 있어.
3 이름없음 2019/01/31 01:05:04 ID : gjiqpdWo7vD 0
아무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영화나 유튜브나 게임 같은 거 해도 아주 재밌지도 않고, 금방 질리고, 다른 활동들은 할 염두도 안 나고 생활에 아주 기초적인 것들까지도 못 하겠어. 의욕이 안 생겨. 밥 먹는 거, 물 마시는 거, 씻는 것까지도 그냥 이불에서 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잠만 자다가 너무 많이 자서 도저히 못 자겠으면 일어나서 의미없는 행동들(주로 웹서핑)만 해. 그러다가 다시 자고.
4 이름없음 2019/01/31 01:11:35 ID : gjiqpdWo7vD 0
지금도 불 다 끄고 누워서 겨우 폰만 보고 있어. 좀 더럽지만 씻기도 귀찮아서 5일 째 샤워를 안 하고 있어. (양치는 했어) 나도 지금 스스로 되게 찝찝하고 더러운데, 너무 귀찮아... 평소에도 성실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거든, 좀 많이 미루고 그러긴 했지만 해야 할 일은 했어. 학교에서도 나름 상위권이었고, 씻는 것도 제때 하고. 나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그냥 방구석 폐인 히키코모리 같다.
5 이름없음 2019/01/31 01:13:29 ID : gjiqpdWo7vD 0
병원에 가보는 게 맞는 걸까? 약국에서 간단한 우울증 약이라도 사먹어 볼까? (노이로민)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건가...
6 이름없음 2019/01/31 01:15:15 ID : msi1he0ldu8 0
나랑 뜩같네.. 근데 니가그런데엔 원인이 무조건있어. 잘생각해봐
7 이름없음 2019/01/31 01:15:23 ID : oY066mJXteL 0
나두 그런 적 있어... 요즘은 잘 안 그런데 종종 무기력하고 뭘 해도 부질없이 느껴지는데 우울증은 아니구 그런 날들이 있었지 레주는 증상이 좀 오래가는 것 같다. 음 기분전환을 할 만한 일이 뭐가 있을 것 같아?
8 이름없음 2019/01/31 01:15:45 ID : gjiqpdWo7vD 0
사람들이 다 나 싫어하는 것 같고 무서워 우리 집이 신경정신과 쪽에 극도로 예민해 하셔서, 말 꺼내기도 좀 그래. 병원이 아니더라도 부모님께 이런 얘기 하는 거 어렵고.
9 이름없음 2019/01/31 01:19:24 ID : gjiqpdWo7vD 0
어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고마워 기분전환이라, 글쎄... 억지로 친구라도 만나 볼까. 아니면 혼자 밖에 나가 볼까 친구 만나면 괜히 또 내가 잘못할 것 같아서 신경 쓰느라 스트레서 받을 것 같고, 혼자 나가면 괜히 현타 오고 무서워질 것 같고...
10 이름없음 2019/01/31 01:20:09 ID : msi1he0ldu8 0
사람들이 널 싫어할거같다는 이유가뭐야? 특별한사건이있었니?
11 이름없음 2019/01/31 01:22:03 ID : oY066mJXteL 0
사람들이 무섭다...? 내 경우랑 다른 것 같네 그냥 무기력이 아니구나 레주 혹시 자존감이 낮다거나 그래? 회의감이 원인은 아닌 것 같다
12 이름없음 2019/01/31 01:26:28 ID : gjiqpdWo7vD 0
원인이 꼭 있다고? 으음... 사실 16일(수)에 학교 다닌 지 3일 째였는데 갑자기 아침에 너무 현타 와서 하루 거짓말하고 쉬었어. 그리고 목 금에 갑자기 그 다음 주로 알았던 여행이 그날이라고 들어서 급하게 다녀 오고, 토요일에 부모님이랑 크게 싸웠어. 평소에도 좀 자주 싸우는(부모님과 싸운다는 표현이 좀 웃기긴 하지만)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큰 이유도 아니었는데도 엄청 크게 싸웠어. 며칠 간 분위기 좀 싸했었는데 지금은 부모님이랑 화해하고 두분 다 평소처럼 지내고 계셔.
13 이름없음 2019/01/31 01:29:42 ID : gjiqpdWo7vD 0
사람들이 무서운 이유? 글쎄 그냥 아주 예전부터 자존감이 좀 낮긴 했어. 워낙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서 다 풀지는 못 하겠는데... 그러다가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었어. 자존감도 나름 전보단 높아졌었고. 요즘엔 뭐랄까, 괜히 내가 뭐 잘못 했을 것 같고 사람들이 날 싫어하게 될까 봐 불안해
14 이름없음 2019/01/31 01:35:48 ID : gjiqpdWo7vD 0
아까 우리 부모님이 신경정신과에 예민하시다고 했잖아. 중학교 때, 심하게 우울증이어서 죽을 뻔 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때 주변에서도 많이 알고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다닌 적이 있었어. 그러다가 부모님이 너무 싫어하셔서 의사쌤이 안 된다 해도 억지로 끊고, 더 심해져서 또 갔다가 다시 끊고 그냥저냥 괜찮아져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거든. 그동안 성격 변화가 좀 심했어. 자존감이 거의 지구 내핵까지 떨어졌다가, 좀 심해서 거의 조증 수준까지 또라이짓 했다가 중간 정도로 돌아왔고, 예전 기억이 많이 흐릿해졌어. 그렇게 해서 억지로 끊고 정말 싫어하셨던 게 기억에 있는데 병원에 또 간다고 한다? 으음......
15 이름없음 2019/01/31 01:37:53 ID : gjiqpdWo7vD 0
나 그냥 답이 없는 걸까? 요즘 내 모습은 약간 숨만 쉬고 먹고 자고 싸기만 하는 인간쓰레기 같다
16 이름없음 2019/01/31 01:42:54 ID : gjiqpdWo7vD 0
아무도 없니...
17 이름없음 2019/01/31 01:43:15 ID : gjiqpdWo7vD 0
그래도 여기 쓰고 나니까, 조금 낫다.
18 이름없음 2019/01/31 01:43:34 ID : gjiqpdWo7vD 0
조금이라도 들어 줘서 고마워 얘들아
19 이름없음 2019/01/31 01:48:49 ID : msi1he0ldu8 0
글쓴아 나도 어렸을때부터 사람들한테 상처받고 지금은 혼자서 지내는 사람인데 일시적이지만 효과본게 자기개발서읽기야. 예를 들면 미움받을용기? 같은종류로 읽어봐
20 이름없음 2019/01/31 01:57:11 ID : gjiqpdWo7vD 0
조언 고마워.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볼게
21 이름없음 2019/01/31 01:59:45 ID : msi1he0ldu8 0
그래 그리고 자존감이 많이 부족한것 같아 내 예전모습이랑 비슷한거같아서 안쓰럽다. 사소한거라도 목표를 세워서 이뤄나가면 자존감이 점점 생기니까 그것도한번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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