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2/22 00:36:17 ID : bva2rgnXtbd 1
괴담 스레에 써도 되나? 근데 쫌 신기하고 미스테리한??그런거니까 걍 써봄...ㅎㅎ 스레딕 첨이니까 서툴어도 이해 바래
2 이름없음 2019/02/22 00:36:50 ID : MjeLdSMjhcI 0
오오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19/02/22 00:37:50 ID : bva2rgnXtbd 0
일단 여기서 말하는 꿈들은 다 유사 자각몽이야. 그니까 자각몽처럼 막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꿈이라는 자각이 있어. 맘대로 움직이는 건 잘 못해.
4 이름없음 2019/02/22 00:39:03 ID : bva2rgnXtbd 0
아ㅏ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내가 내가 아냐. 이렇게 말하고보니까 자각몽이라기보단 유체이탈? 정신분열이나 다중인격... 이런 것 같다. 나는 내가 맞는데 나는 아니고... 다른 나? 아 설명 힘들어;
5 이름없음 2019/02/22 00:39:44 ID : bva2rgnXtbd 0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느낌. 딱 이거다. 여기까지 설명하고 본론 들어갈게
6 이름없음 2019/02/22 00:41:14 ID : bva2rgnXtbd 0
내 꿈들은 전부 하나의 동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더라고. 나도 처음엔 따로따로 생각해서 잘 몰랐는데, 가만히 되짚어보니까 다 같은 세계고 다 같은 마을인거야...
7 이름없음 2019/02/22 00:43:37 ID : bva2rgnXtbd 0
꿈 속에서 자꾸 나를 주관적으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바라본단 것도 그렇고, 그 꿈 속에서 보는 마을이 내가 사는 마을이랑 비슷하거든. 꿈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전혀 꿈같지 않아. 모든게 현실같아. 바람 부는거라든가, 사람들 행동도 전부 현실같고.
8 이름없음 2019/02/22 00:44:00 ID : bva2rgnXtbd 0
뭐 됐고ㅎㅎ 그 꿈들에 대해서 얘기해볼게
9 이름없음 2019/02/22 00:45:17 ID : bva2rgnXtbd 0
일단 얘기가 엄청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게 아마 초5인가 4때 꾼 꿈일거야. 반복적으로 꿨어서 기억도 선명해.
10 이름없음 2019/02/22 00:45:43 ID : bva2rgnXtbd 0
아 읽고 있는 사람 있니? 없어도 걍 심심하니까 주절주절 할게
11 이름없음 2019/02/22 00:46:49 ID : bva2rgnXtbd 0
꿈의 시작은 항상 하얀 방에서 시작되는데... 방이라고 하기도 뭐해. 벽이 없거든. 작은 옷장서랍 위에 가족 사진 올려져 있고 방문 있고 끝. 그 가족 사진은 볼때마다 위화감, 이질감을 느꼈어.
12 이름없음 2019/02/22 00:50:09 ID : fcFjxPg2MmH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19/02/22 00:50:15 ID : bva2rgnXtbd 0
그리고 항상 방문을 나갔지(내 의지 아님). 방문을 나선 집 구조는 그때 우리집이랑 똑같았는데 가구가 약간 달랐어. 주방에선 아빠가 앞치마 두르고 스프를 끓이고 있었는데 왜인지 꿈 속의 나는 아빠를 로봇이라고 생각하고 무서워했어. 스프 좀 먹어보라는 아빠를 뿌리치고 주방 반대편의 안방으로 들어가면 엄청 검붉고 약간 로코코? 같은 방에 흑적색의 벨벳 이불이 있거든. 침대 옆엔 탁상시계가 올려진 사이드테이블이 있고 엄마도 침대 옆에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의자에 앉아계셨는데... 이 뒤는 호러니까 주의해줘
14 이름없음 2019/02/22 00:52:30 ID : fcFjxPg2MmH 0
웅웅
15 이름없음 2019/02/22 00:53:20 ID : bva2rgnXtbd 0
★호러임★ 엄마는 섬뜩한 표정이었어. 웃는것도 슬픈것도 뭐도 아닌 표정 있잖아. 그런 표정으로 항상 나에게 '언니는 이제 곧 나을 수 있을거야' 이런 비슷한 말을 하셨어. 그 침대에 작은언니가 누워있었거든. 작은언니는 죽어있던가... 그랬을거야. 어리기도 했고 주변에 돌아가신 분이 안 계셔서 죽음이 뭔지 몰라 그게 시체인 줄 몰랐지만 어렴풋이 '아 가망이 없다' 이런 식으로 느꼈어. 왜냐면... 엄마 말을 듣고 다시 사이드 테이블을 보면 언니 손목이 잘린채로 놓여져 있었거든.
16 이름없음 2019/02/22 00:56:10 ID : bva2rgnXtbd 0
안방을 나가면 거실이고, 침대를 지나치면(그러니까 안방에 들어오면 마주보이는 벽 쪽에) 또 문이 있거든. 그 문은 원래 우리 집엔 없어. 안방 안의 문을 지나가면 밝은 빨간색 배경에 내 키의 3배쯤 되는 빨간 중국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있는 통로가 나와. 이 통로 끝 쪽에는 거울이 있는데, 거울은 뭐 특별한 건 없고 그 통로에서 몇 번인가 말하는 너구리를 봤어. 너구리가 뭔 말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ㅠ 미안.
17 이름없음 2019/02/22 00:58:47 ID : bva2rgnXtbd 0
그 통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딱 그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순간 내가 센이 된 줄 알았어 ㄹㅇ. 그 방을 헤매고 있으면 어느샌가 거실로 돌아와있어. 그때는 아빠가 한층 더 무서워보여. 단순히 로봇이라고 느껴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진짜 아빠는 엄마가 죽였고 이 로봇은 엄마가 세워둔 것이다. 엄마는 이제 나도 죽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어. 왜인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꿈 속의 다른 자아의 나는 진짜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했어.
18 이름없음 2019/02/22 01:00:38 ID : bva2rgnXtbd 0
말하자면 꿈 속의 나: 진짜 아빠는 엄마가 죽였어!! 엄마는 이제 저 로봇을 이용해 나까지 죽여버릴거야. 빨리 여기서 나가야해!!! 자각몽을 꾸는 중인 나: 아니 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근거도 없잖아!! 이런 자아의 충돌이라 해야하나. 꿈에서 이런 걸 항상 겪어.
19 이름없음 2019/02/22 01:02:47 ID : bva2rgnXtbd 0
나가는 방법은 간단해. 현관문을 나가면 돼. 하지만 아빠 로봇이 자꾸 스프를 먹어보라며 나를 막아. 이 스프가 뭐냐면... 인육 스프였던가, 아마 그렇게 생각했을거야. 언제 한 번은 아빠 옆까지 다가갔는데 그때 아빠 로봇이 스프에 후추를 쳤거든. 근데 후추가 마른 피 색인거 있지.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단 후추가 스프에 들어가더니 진짜 피처럼 녹아서 풀어졌어. 기겁했지 당연히.
20 이름없음 2019/02/22 01:03:53 ID : fcFjxPg2MmH 0
웅웅
21 이름없음 2019/02/22 01:05:00 ID : bva2rgnXtbd 0
어쩌다가 집에서 나올 수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 여튼 집에서 나왔고, 난 이제 그 꿈은 더 이상 절대로 안 꿔. 꾸고 싶지도 않아. 텍스트로 써서 별로 안 무서운데, 실제로 꾸면 진짜 지릴 정도로 무섭거든. 처음으로 꾼 날은 진짜 지렸어. 그 꿈 꾼 날은 항상 울면서 땀에 흠뻑 젖은 채 깨어나고, 꿈 꾸기 싫어서 안 자고 버티고 그랬어. 집이 화목한 편이라 그런 식으로 집안 파탄나있는 꿈은 정말 끔찍했거든...
22 이름없음 2019/02/22 01:06:24 ID : bva2rgnXtbd 0
얼마나 공포였으면 6, 7년쯤 지난 지금도 기억이 이렇게 새록새록한지ㅋㅋ... 걱정하지마 이제부터 말할 꿈들은 몇몇개 빼고 전부 신기할 뿐이야
23 이름없음 2019/02/22 01:07:10 ID : bva2rgnXtbd 0
일단 이 마을도 내가 사는 마을처럼 뒤에 작은 산이 있는 마을이야. 산 쪽부터 시작해서 시가지까지 내려올게.
24 이름없음 2019/02/22 01:09:23 ID : bva2rgnXtbd 0
아 이걸 먼저 말했어야했네... 집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나온 직후에 경찰같은 사람들이 와서 안 다쳤냐고 물어보고 막 난리였어. 기자도 있었던 듯하다. 아마 그 쪽 사람들에게 나는 납치되었다거나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이로 인식되었던 듯 해. 그렇게 집을 나오고 나는 부잣집으로 입양을 갔지.이제 진짜 시작!
25 이름없음 2019/02/22 01:14:22 ID : bva2rgnXtbd 0
산에는 마법학교ㅋㅋ가 있어 내가 말해도 웃긴다 근데 호그와트처럼 마법사만 다니는 건 아니고 일반 학생이랑 마법사랑 둘 다 다녀. 중학교는 아니고 고등학교 쯤? 근데 진짜 호화로워. 분명 학교인데 1층 라운지가 무슨 공항st. 엘베도 있고 전신 유리 건물이야. 맞어... 부자 학교야 완전. 그리고 실제로 부자들만 다녀. 재벌 2, 3세 이런 애들은 기본이고 국가 고위직이라든가, 내 친구 중엔 어디 나라 왕자도 있었어. 기숙학교인데 나는 통학생. 어쩌다가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5성급 호텔같드라.. 복도에 레드카펫이 있었어.
26 이름없음 2019/02/22 01:17:48 ID : bva2rgnXtbd 0
그리고 학교 건물 뒤쪽에 야영장이랑 공원, 실내 공원이 있어. 이 야영장은 평소에는 야영장으로 이용되고 민간인에게도 개방되지만, 사실은 마법사 애들이 실기하는 곳이야. 공원은 넓다기 보다는 긴데 끝에는 그 뭐냐 별 보는 거... 음 하튼 그게 있는데 들어가 본 적은 없어. 댜신 그 건물 1, 2층은 가봤는데 계단이 유리더라... 2층은 바닥이 유리... 무서워서 내려왔지. 실내 공원은 유원지 같은 느낌.
27 이름없음 2019/02/22 01:18:16 ID : fcFjxPg2MmH 0
ㅂㄱㅇㅇ
28 이름없음 2019/02/22 01:20:20 ID : bva2rgnXtbd 0
근데 특이하게 햄스터 집 있지, 그거처럼 플라스틱? 유리?로 된 원통형 관을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어. 식물도 있고 분수도 있고 그런데 관 밖으로는 나갈 구멍이 없어... 얽히고 섥혀있어서 미로같고. 재미는 없어. 가끔 아래를 내려다보면 관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던데 어떻게 나간건지 모르겠어;; 실내 공원은 입구만 있지 출구는 없거든. 그리고 입구도 바로 관이랑 연결되어있어서.
29 이름없음 2019/02/22 01:21:18 ID : fcFjxPg2MmH 0
헐ㄹ
30 이름없음 2019/02/22 01:25:29 ID : bva2rgnXtbd 0
특이하게도 내가 여기서 되게 촉망받는 인재인가봐. 특별 편입생? 입학생? 그런거야. 일반학생도 마법사 학생도 아냐. 듣고 싶은 수업을 맘대로 들으면 돼. 친구는 몇명 없는데 다들 거물급. 왕자도 있고 대통령 딸이라든가 세계 기업 아들이라든가. 다들 잘생쁨 넘치는데ㅠㅠ 요즘은 요 꿈을 못 꿨어... 애들 보고싶다.
31 이름없음 2019/02/22 01:27:21 ID : bva2rgnXtbd 0
근데 안 꾸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해... 내가 내 친구 누구랑 혼사 얘기가 강제로 진행되어서 화나갖구 걔 부모님한테 뭐라뭐라 했거든. 그리고 학교를 나갔던 것 같아.
32 이름없음 2019/02/22 01:29:25 ID : bva2rgnXtbd 0
산을 내려오면 아파트 단지가 있어. 엄청 큰데, 이 아파트 단지가 실제로 우리 마을에 있어. 다른 점은 안에 도서관이 있고, 놀이터도 더 많고, 인공폭포와 꽃가게, 그리고 메밀밭이 있단거. 메밀이 아닐수도 있지만 메밀이랑 비슷했어. 작고 하얀 꽃이었거든.
33 이름없음 2019/02/22 01:30:13 ID : fcFjxPg2MmH 0
웅웅
34 이름없음 2019/02/22 01:33:46 ID : bva2rgnXtbd 0
니는 여기 안 사는데 가끔 이 아파트에 들어갈 때가 있어. 사실 이 아파트 꿈이 나오면 속으로 아 망했다 이러는데... 이게 악몽이거든. 아파트가 엄청 커. 2n층까지 있을거야. 지하는 3층. 당얀히 엘베 있지. 그런데 엘베 한쪽 면이 유리라 바깥이 보여. 괴담 많이 읽었다면 촉이 올거야. 엘베가 겁나 이상해.
35 이름없음 2019/02/22 01:36:22 ID : bva2rgnXtbd 0
보통 엘베는 3층 누르면 3층 가고, 엘베가 1층에 있는데 5층에서 누르고 10층에서 누르면 10층 갔다가 내려오면서 5층에서 멈추고 그러잖아. 안 그래. 아무도 안 타고 있다면 5층에서 눌렀을때 정상적으로 5층에 도착하지만 누군가 타고있다면 말 그대로 미쳐날뛰어. 5층 갔다가, 18층 갔다가 3층 갔다가 2층 갔다가 8층 갔다가. 게다가 없는 층수까지 가. 38층, 52층 막 이렇게. 30층 넘을 정도로 고층 아파트는 아니란말야. 절대.
36 이름없음 2019/02/22 01:36:55 ID : fcFjxPg2MmH 0
웅ㅇ
37 이름없음 2019/02/22 01:39:14 ID : bva2rgnXtbd 0
1층은 정말 죽도록 안 가. 계단으로도 1층은 갈 수 없어. 건물 내에서 1층을 가는 방법은 하나 뿐이야. 엘베가 1층에 갈 때까지 기다리는거. 하지만 이러다가는 30년이 걸릴걸. 엘베에 내렸다가 다시 타는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어. 다시 타면 횟수가 초기화 되거든. 아마 층을 여러번 오르내릴수록 1층에 도착할 확률이 줄어드는 것 같아. 하지만 이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 특정한 층에서 내리면 죽어. 죽는 사람 많이 봤거든. 더 끔찍한 건, 내리기 전에는 이게 죽는 층인지 아닌지 몰라. 탄 사람들끼리 눈치게임 시작하는거지.
38 이름없음 2019/02/22 01:40:34 ID : fcFjxPg2MmH 0
헐 개무섭
39 이름없음 2019/02/22 01:42:18 ID : bva2rgnXtbd 0
물론 나도 몇 번 정도 떠밀려서 내린 적이 있어. 그래도 아직은 죽는 층에서 내린 적이 없어서 다행이야. 뭔가... 이 꿈을 꾸는 나는 내가 아니라 다른 세계의 누군가라는 생각이 들거든. 죽으면 진짜 죽는거 아닐까. 하지만 이것도 방법이 있긴 해. 지하층은 절대로 죽는 층이 아니거든. 엘베가 지하층에 안 내려간다는게 문제긴한데, 누가 내려서 안 죽었다? 그러면 같이 내려서 지하로 내려가서 엘베를 다시 타. 이걸 무한반복하면 돼.
40 이름없음 2019/02/22 01:44:04 ID : fcFjxPg2MmH 0
나는 꿈을 아예 안꿔서 이런얘기 을으면 신기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공 아예안꾸는건드아니고 완전 드물게 꾼다고해야되나
41 이름없음 2019/02/22 01:44:28 ID : bva2rgnXtbd 0
내 꿈 속 친구가 이 아파트에 살아서 가끔 가는데... 갈때마다 심장 쫄려. 엘베만 빼면 진짜 엄청 좋은 아파트야. 단지도 엄청 단장/관리 잘 되어있고, 시설도 좋고.
42 이름없음 2019/02/22 01:45:47 ID : fcFjxPg2MmH 0
보고이썽
43 이름없음 2019/02/22 01:45:52 ID : bva2rgnXtbd 0
계속 들어주고 있구나ㅋㅋ 고마워 나도 신기해... 보통 사람들은 꿈을 단편적으로 꾸는데 난 항상 이어지더라고. 하지만 엘베 꿈은 제발 안 꿨으면 좋겠다.
44 이름없음 2019/02/22 01:46:14 ID : fcFjxPg2MmH 0
힘내 스레주!!
45 이름없음 2019/02/22 01:49:26 ID : bva2rgnXtbd 0
그 아파트 단지를 남쪽으로 나오면 전통시장이 있어. 꽤 커. 상인들도 많고 엄청 북적여. 그리고 우리 마을에도 전통 시장이 있어... 하지만 여기 전통 시장이 더 큰 것 같아. 뭐 여러가지 다 팔아. 식당가도 있고 공예품도 팔고 야채 이런건 물론이지. 전통 시장이 메인인 꿈은 꾼 적이 없네... 여튼 전통시장에서 아마 서쪽?으로 나오면 중학교랑, 학교랑 마주보는 이마트 건물이 있어. 이게 내가 나온 중학교 풍경이랑 진짜 똑같아.
46 이름없음 2019/02/22 01:53:14 ID : bva2rgnXtbd 0
단편적으로 보이는 외관이라든가 이런것도 진짜 존똑. 근데 내부는 쫌 달라. 내 모교인 초등학교랑 짬뽕시켜놓은 느낌? 중학교는 아니고 초등학교에는 본관 뒷쪽 문으로 (내 기준) 진짜 예쁜 길이 있었는데 여기도 그래. 그 공터 쪽으로 조리실에 갈 수 있단 것도 똑같드라. 학교 뒤에 동산 있다는 것도 초등학교랑 똑같고. 여기서 수업한 적은 없어. 꿈 속의 나는 고딩이걸랑. 쌤 만나러 오곤 했어.
47 이름없음 2019/02/22 01:57:06 ID : bva2rgnXtbd 0
언제는 학교 축제라 구경 삼어 갔는데 학교로 좀비 떼가 몰려오더라고. 내 자아는 당황했는대 꿈 속의 나는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다는 듯이 차분해서 더 놀랐어. 다른 사람들 반응도 그렇더라. 이 좀비는 물리면 좀비가 되는게 아니라 산화되거나, 부식되거나, 녹거나 해서 죽어. 똑같이 좀비라고 부르긴 하는데 시체가 걸어다니는 비주얼이 아니라 좀 더 괴수 같았어. 얘네들 이러는게 익숙하긴 해도 축제이다보니 많은 사상자가 나왔는데, 그 중에 내가 자주 보던 남자애도 있었어. 다음에 찾아가보니 없더라.
48 이름없음 2019/02/22 02:02:25 ID : bva2rgnXtbd 0
중학교를 지나쳐서 이마트를 빠져나오면 큰 길이 있어. 거기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교차로가 나오고 그 왼쪽 위의 가파른 언덕 위에 고등학교가 있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가는 길이 실제 우리 동네와 똑같아. 고등학교 건물 자체는 기억이 안 나는데,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실제보다 가파르더라. 원래도 가파른 언덕인데 더 가파르게 되니까 진짜 드라마틱해져서... 몇몇은 등교하다가 고꾸라지고 그래. 근데 그 언덕에 오래된 빌라랑 유치원 있는 것도 실제랑 같어ㅋㅋ 꿈 속에서 제일 실제랑 같을거야.
49 이름없음 2019/02/22 02:06:24 ID : bva2rgnXtbd 0
고등학교에서도 축제를 했었어. 좀 더 화려했지 당연히. 부스도 장난 아니게 고퀄이었고... 나는 양부모에게 꽃다발을 주려고 꽃가게 부스에 갔는데 거기에서 친부모를 봤어. 첫번째 꿈에서의 그 친부모 말야. 홀린듯이 따라갔는데, 지하의 물고기 판매 부스로 오게 됐더라고. 친부모는 못 찾았어. 물고기만 잔뜩 구경했지. 그러다가 거기서 나와서 어쩌다보니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실제 고등학교랑 같았어. 아는 구조니까 잘 찾아갈 수 있었는데 어떤 남자애가 수위 아저씨에게 들키면 안 되니까 자기 뒤에 붙어서 따라오라했어. 근데 걔가 내 (구)짝남이랑 똑같이 생겼더라ㅎ... 이름은 못 들었어. 근데 아마 이름도 비슷하거나 같을 것 같은 느낌.
50 이름없음 2019/02/22 02:10:31 ID : bva2rgnXtbd 0
다시 전통시장으로 돌아와서, 거기서 산을 등지고 쭉 내려가면 역이 있는 시가지가 나와. 실제 우리 마을에도 산을 등지고 역이 있어. 있는 건물은 다이소 큰 거랑 콤마, 허름한 백화점, 그리고 카페들이랑 여러 음식점과 빵집들, 문구점+책방도 있어. 역에서 좀 더 가면 테헤란로같은 거리가 있는데 거기에서 제일 큰 건물은 전부 학원이야. 여러 꿈을 꿨지만 두개정도만 말하고 이만 잘게.
51 이름없음 2019/02/22 02:14:12 ID : bva2rgnXtbd 0
일단 백화점. 정말 오래됐어. 엔씨나 현대 백화점 이런거랑 완전 딴판ㅎ... 그래도 영화관은 있더라. 이것도 cgv나 롯데시네마 같은게 아니라 그냥 자체 영화관? 그런 거지만. 여기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는데, 내용이 상당히 인상 깊었어. 대충 남자애가 이상해진 가족을 피해서 집을 떠나는 그런 내용. 내 첫 꿈하고 상당히 비슷하지만 조력자가 있다는 점이 달랐어. 핀 버튼 알아? 전체적인 느낌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그 사람 작품과 비슷해.
52 이름없음 2019/02/22 02:14:28 ID : fcFjxPg2MmH 0
웅웅
53 이름없음 2019/02/22 02:18:39 ID : bva2rgnXtbd 0
다음은 카페. 큰언니랑 역에서 놀다가 배고파져서 들어간거야. 주문을 했는데 진짜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고. 계속 클레임 넣었는데도 가게 영업 종료할때까지 주문한게 안 나왔어. 언니는 어느샌가 자고있었고.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더라. 정신 차려보니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아버렸고. 문이 닫혀서 열지도 못하고 깜깜했어. 사실 여기가 주상복합?가게라서 가게 뒷문 너머엔 카페 주인이 살았거든. 그래서 주인한테 열어달라고 부탁하려고 뒷문을 갔지. 근데 소근소근 소리가 들리는거야.
54 이름없음 2019/02/22 02:22:00 ID : bva2rgnXtbd 0
쎄해서 방어자세를 취했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지더니 주인이 칼을 들고 뒷문으로 오는게 문에 달린 창으로 보이는거야! 어 가게에 누가 있나? 도둑 아냐? 해서 들고왔다기엔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어. 망했다고 생각하면서 주방으로 살금살금 뛰어가서 칼을 손에 쥐는 순간 주인이 뒷문을 잡고 덜걱거리더라고. 문이 낡아서 제대로 안 열렸던 것 같아. 난 필사적으로 문을 붙잡고 잠그려고 했어. 이 와중애도 언니는 안 깨더라.
55 이름없음 2019/02/22 02:23:30 ID : bva2rgnXtbd 0
이후의 일이 잘은 기억 안 나는데, 결론적으로는 내가 주인을 죽였어. 신고도 내가 했고. 경찰이 와서 조사하는데 알고보니 그 주인이 연쇄살인마더라. 여기는 또 법이 다른지 아니면 내가 국가적 인재(그래서 그 고오급 마법학교에 들어간거야)라서 그런지 처벌도 안 받고 그냥 끝났어.
56 이름없음 2019/02/22 02:24:46 ID : bva2rgnXtbd 0
글은 아침에 지울거야. 잘 자.
57 이름없음 2019/02/22 02:26:33 ID : O5U2HwreY8l 0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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