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11 00:26:19 ID : rvwpO3wq3SK 0
예전부터 계속 생각했던건데 친구의 기준이 과연 뭘까? 동갑? 아니면 마음 맞는사람? 학창시절에는 동갑이 친구의 기준이었다면 .. 이젠 사회나와서 친구의 개념이란 마음맞는 사람인것 같다.. 근데 정말이지 사회나와서 맘맞는 사람 찾기가 쉽지않은것 같다... 난 학창시절 왕따도 당해보고, 지금 흔히말하는 아싸 였다고 생각해.. 일단 그렇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우울해서 미칠거같아서 씁니다.. 주말에 혼자 매번 집에만 쳐박혀있으니까 우울하고, 밖에나가자니 할것도없고 취미도 관심사도 없어서 이거 진짜 내가 정말 한심스럽다고 느껴진다.. 글도 제대로 못쓰는거 같네... 아... 대학교 다닐때도 역시 나는 깨달았지.. 아싸는 어쩔수 없이 아싸라는걸.. 친해지고 싶어도 친해질 수 없는 그 무언가의 벽이 날 가로막고있다고 느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들 이렇게 말하겠지? 모임같은데 가보세요 라고,, 하지만 안해본건 아닌지라... 어플통해서 모임도 나가보고 했는데.. 이건 정말.. 자기들끼리만 히히덕거리고 나도 끼고싶은데 흔히 말하는 인싸력이 넘나 부족한지 못하겠더라... 연애도 어플에서 만나서 했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지.. 오래간게 4개월이니까.. 난 진짜 병신인듯... 4번 어플로 만났는데 3번은 꼭 3개월째에 헤어지고 마지막만 한달가량 길었지... 요즘들어 진짜 나는 안되는가 싶기도하고.. 자존심도,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그냥저냥 주말에 할거없으니까 알바라도 구하는데 주말알바는 직장인 쓰지도않고,,, 넘나 우울하고 힘드네.. 주말만되면 너무 스트레스다.. 뭘할지도 모르겠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미쳐버릴거같다.. 참고로 나는 혼자 자취하는지라 그냥 집에서 벽보고 말하는게 일인거같다... 하... 내가 5살때 엄마아빠가 이혼해서 나는 할머니 집에서 자라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아빠가 7살인가에 재혼했는데, 요번에 이혼한단다... 나한테는 친동생 1명하고 이복동생 2명이 있는데 생각하면 좀 불쌍하기도하고, 왜 이런집안에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기도하다... 나는 집안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약간 뭐랄까 컴플렉스랄까 이런게 있어.. 아빠랑은 거의 내가 연끊었다보면되고, 내가 너무 싫어서... 할머니는 혼자사시는데 잘 모르겠다.. 나쁜놈일 수도 있는데 알아서 사시겠지 생각하는데.. 모시고 싶지않아 솔직히.. 내 친동생은 나랑 별로 친하지 않아서 연락도 잘안하고 친엄마는 8살때 다시 만났지만 성인이 되서 연락 끊었어.. 왜 끊었냐 물으면 친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없을거라 생각한거지.. 친엄마는 나도모르는 아저씨랑 동거하는데 별로 보고싶지않아 솔직히.. 일단 컴플렉스 얘기하다가 일로 빠졌는데... 집안꼴이 이렇다보니 사람들한테 가족얘기 잘안하는편이고, 특히 연애했을때 그게 제일 심했었다... 내가 만났던 애들은 내 기준에서는 엄마아빠 잘있고 학교도 나오고, 친구관계 원만하고 그랬는데, 나는 그런거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니까, 내가 너무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은거 같아,, 앞으로 나는 연애 못할거같다는 생각이든다.. 아직 정리가 안되서 뒤죽박죽 이긴한데.. 욕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이런 글 써보는게 진짜 태어나서 처음이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이름없음 2019/03/11 00:41:32 ID : qrAqkrhwMnO 0
참 고생 많았어 스레주. 지금까지 너무나도 힘겨웠겠다... 내가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는 없지만 너의 말을 들을 수는 있어. 조언을 못해주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너의 글을 우연히라도 보게 되어 참 좋다. 네가 힘들다고 적어놓은 글을 읽고 네가 왜 좋다고 하는지 의문이 들겠지만 내가 네 글을 읽고 좋아한 이유는 네 글에서 아주 작은 희망과 가능성을 본 것 같아서야. 네가 이런 글을 적은게 처음이라 정리가 안되어서 뒤죽박죽이라고 했지? 이건 네가 첫 걸음을 내딛은 증거가 될거야. 첫걸음은 서투를지 몰라. 하지만 그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네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봤을지 나는 상상할 수도 없어. 고민을 한다는게 잘못된게 아니야. 오히려 고민을 통해 네 상황을 더 깊이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지금 네가 여기에 글을 쓴 이유도 더 나아지고 싶어서 쓴거잖아? 그리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바로 이 스레인 거고. 지금은 시작일 뿐이야. 그러니 아직 서투를 수 있어.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네 상황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나아지려고 무엇이 되었든 해보자. 혹시 힘든 일 있으면 이 스레에 계속 적어줘. 널 응원하고 있을테니까. 사랑해. :)
3 이름없음 2019/03/11 07:27:12 ID : ty2K0qY2oF1 0
스레주 맘 맞는 사람이 옆에 없어서 힘든거야..? 그것 말고도 스레주 괴롭히는 문제가 있니??
4 이름없음 2019/03/11 08:35:16 ID : O9AnTQk4HA0 0
나도 불과 6개월 전까지는 세계제일 아싸였어 근데 부모님 권유로 교회에 나가서 내 또래 애들하고 이야기 나누고하다 보니까 뭔가 친화력도 생기는 것 같고 좋더라 꼭 교회를 가라는 건 아니야 하지만 어플로 모이는 그런 모임들은 아닌 것 같아 다른 모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스레주 많이 우울해 하는 것 같은데 병원 한번 가봐 병원이 제일 좋더라고.. 나도 곁에 아무도 없을 때 가장 도움을 많이 준게 약이라서..
5 이름없음 2019/03/11 09:09:33 ID : vA0mnzWlxB9 0
스레주야 일단 인간관계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말고 너가 좋아하는 걸 찾아보는건 어때? 관심없던 것들도 하나하나 해보면서 뭐가 좋은지 싫은지 해보는거야. 나는 날 둘러싼 현실이 너무 싫고 지겨워서 책이나 영화보는 걸 좋아했어. 그 순간만큼은 책 속의 세상이 내 세상이 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너가 좋아하는 걸 찾고 그것과 관련된 모임에 나가면 아무래도 서로의 관심사가 같으니깐 이야기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사실 난 너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도 여러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모임같은데는 나갈 용기가 안나거든. 최소한 너는 여러번 시도해왔잖아. 그걸로 이미 넌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고있는거야. 그리고 연애 안하면 어때? 그게 꼭 인생이라던가 성공의 필수 조건은 아니잖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게 아니라면 너무 부담갖지않았으면 좋겠다. 난 부모님보고 결혼은 하지않겠다고 다짐했거든. 그리고 생각보다 가정사있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같아. 그 사이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겉으로 행복해보인다고 속도 그렇진않더라. 나도 가족간의 사이가 안좋아서 친구들이랑 가족 얘기하면 괜히 주눅들고 듣기만 했는데 슬쩍 하나씩 말하다보니 친구들도 상처를 하나씩 꺼내더라고. 물론 믿을만한 사람한테만 말해야겠지만. 아무튼 레주야 힘냈으면 좋겠고 너무 힘들면 혼자 참지 말고 병원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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