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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를 좋아한 적도 누군가에게 성적으로 끌린 적도 없는데 연애게시판이나 퀴어게시판이나 다들 짝남 짝녀 얘기네....신기하다 난 평소에 연애 사랑 이런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사는데 보통 다른사람들은 생각하면서 사나봐?
나는 연애라는 게 사실 굉장히 신기해.
성관계를 위해서 만나는 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연애는 또 마음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고.
근데 또 성과 연애를 떼어놓으면 안되고. 이게 신기하더라. 연애감정은 대체 뭘까 정말로 궁금하고 느껴보고 싶은데 안 느껴진다
악 아무도 안 달아주네....쭈글
그냥 난 그렇다고....그래서 어제 부모님에게 연애 결혼 왜 하는지 모르겠다. 하기 싫다. 나에게 결혼은 그냥 남자 집안에 애 낳아주고 집안일해주면서 대신에 경제력을 대가로 받는 계약이고 연애감정은 전혀 모르겠다. 난 왜 정신적인 애인과 섹파를 따로 두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혼났음
감정이라는 건 각자 정립하기 나름인 것 같아.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어봤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
헐 다들 많이들 모르는구나... 나만 모르는게 아니구나
사실 친구랑 얘기하다가 난 남자 여자 모두에게 안 끌리거나 모두에게 끌리는 거 둘 중 하나인거 같다 근데 끌림 자체가 뭔지 모르겠다 이러니까 나보고 어떤 특정대상과 키스하는 상상을 해서 역겨우면 친구고 아니면 성적인 긴장감이 있는 대상이라고 하더라
근데 난 남자는 역겹지는 않고 좀 어색한?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이건 내가 남자랑 안 친해서일수도 있어
여자는 그냥 그저 그랬음
나쁘진 않은데 막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이런 것도 아니고....그냥 호기심으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 이런?
이래서 확실하게 여자에게 끌린다고 말할수도 없고...그냥 역겹지 않은 정돈데 잘 모르겠더라
그러면 혹시 상대는 어떤 생각으로 만나게 된거야?
연애감정은 어떤 느낌이야?
성적끌림과 연애감정을 분리할 수 있어?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만난건가?
이게 실례가 아니라면 대답해줄 수 있을까
그냥 물흐르듯이 만났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연애감정은 아직도 잘 모르겠어. 그냥 나는 내가 맺는 모든 관계가 각기 다른 색깔을 띄고 있고 그 나름의 무게와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해. 산정하는 건 오롯한 내 몫인 거고.
그리고 나는 스레주와 다르게 성적끌림은 잘 느껴지는 편이야. 근데 성적끌림과 연애감정은 완전히 별개인 것 같아. 성적으로 끌린다고 그 사람과 사귀고 싶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다고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니니까.
지금 봤네
외로움같은 건 정말 잘 모르겠어 어떤 느낌인지도 몰라
친구들이 외롭다고 말할 때 보니까 두가지로 나뉘는 거 같던데
1. 애인 사귀고 싶다
2. 나랑 왜 안 놀아줘
이렇게 나뉘는데 2번째의 경우는 머리로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하지만 내가 친구에게 저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 건 아님)
1번은 정말 모르겠어
애인이랑 외로움이 무슨 관계인걸까??..
어릴 때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느낀 적은 있지만 애인에게 사랑받고 싶다 이런 느낌은 느낀 적이 없어
사실 내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고 낯을 심하게 가려서인가?
모르겠어....
일단 나는 귀여운 애들 보면 딱 끌어안아주고 싶다 뽀뽀해주고 싶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하고싶다 이런 생각은 전혀 든 적이 없으니까 어쩌면....?
그래서 친구 중에 한명이 나한테 남친사귀고 싶다 하고싶다 이러는데 솔직히 뭐라고 대답해줘야할지 잘 모르겠어
걔도 딱히 대답을 바란 건 아니지만;; 난 정말 걔가 신기하더라 난 평소에 저런 생각 전혀 안 하고 사는데
그래도 내가 뭐 에이섹슈얼이건 에이로맨틱이건 간에, 이렇게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다
어차피 성격도 내성적이고 예쁜것도 아니라서 애인 사귈 가능성 적은데 친구들처럼 외로움 느끼면서 애인에 집착하면 인생이 참 고달플테니까
와 나도 에 진짜 동감. 사랑이라는 감정만 빼면 딱 이거잖아. 옛날엔 사랑관 상관없이 결혼을 했으니 더더욱...난 네가 진짜 부러워. 사랑을 하면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는데 그건 결국 사랑을 하는 사람들 한정이고.....인생에 도움이 하나도 안되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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